Apple Story/MacBook Line2008. 6. 18. 18:55


부트 캠프의 아이콘.

이번 편에서는 부트 캠프로 윈도우 비스타를 까는 험난한(!) 과정을 동영상으로 담았다. (길이는 17분이지만, 설치를 걸어놓고 다음 날 아침에 깼다. 그래서 다음 날 아침 찍은 건 목소리가 그모양이다... ;;) 그리고, 동영상을 찍은 카메라가 목소리를 참 이상하게 담아서, 안 그래도 웅얼거리는 거, 더 웅얼거린다... 내가 미쳐 진짜... ;; 하여튼 올린다. 오늘의 리뷰는 이걸로 끝. (뭐야 이거!!!!!)

주의 사항: 동영상에도 나오지만, 윈도우 설치가 완료된 후, 재시작하는데, 절대로 CD나 DVD로 부팅하게 하지 마라. 그랬다간 설치 다 다시 해야 한다. 이걸 어떻게 잘 아냐고? 필자가 한 번 그래서... ;;





Posted by KudoKun
Apple Story/MacBook Line2008. 6. 18. 10:43

지난 1편과 2편에 보여주신 호응을 미리 감사드린다는 말을 올린다. 3편을 시작하기 전에, 맥쓰사 카페나 글 자체에 달린 댓글에 대한 답변을 조금 하고자 한다.


1. 쉽게 느껴지는 열은 득이다?

필자는 맥북 프로의 단점 중에서 열이 쉽게 느껴지는 것을 단점으로 꼽았다. 그에 대해 많은 분들이 열이 쉽게 전도된다는 것은 그만큼 열이 쉽게 빠져나가니 좋은 것이 아니냐는 분들이 댓글이 많았다. 뭐, 이제 들어보면 맞는 말이기도 하다. 그만큼 열이 잘 빠져나간단 뜻이니. (열이 안으로 축적되는 것이 더 문제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로 인한 땀자국 문제는 조금 아쉽다는 것이 필자 생각이다. 그리고, 솔직히 생각해보자. 컴퓨터에서 열이 너무 쉽게 느껴지면 찝찝해지는 것은 사실이 아닐까? (반론 제기해주신 분들 감사드린다.)


2. 트랙패드의 위치?

맥쓰사 카페의 누렁이님이 재밌는 댓글을 달아주셨다. 자꾸 오른손이 트랙패드를 덮는 바람에 트랙패드를 현재 위치에서 조금 왼쪽 (스페이스바에 일치하게)으로 옮겼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음... 그게 좋을 진 모르겠다. 아시다시피, 키보드로 타이핑할 때, 정석 타자법에 따르면 왼손이 뻗어나가는 넓이가 오른손보다 넓다. (ㅠ가 좋은 예.) 그런데 그 상태에서 트랙패드를 왼쪽으로 더 옮기면, 왼손이 트랙패드를 덮어버리는 사태가 발생한다. 안 그래도 필자도 자꾸 왼손이 트랙패드에 걸려서 약간 골치아픈데, 여기다가 더 왼쪽으로 치우치면 왼손이 트랙패드를 덮어버려 오동작이 날 것은 뻔할 뻔자. 필자 생각에는 현재 위치가 잘 타협을 본 위치라고 생각한다. (그럼 트랙패드가 큰 맥북 에어는 어쩌자는 거지...?)

OSXLeopard.png

오늘은 맥 컴퓨터를 처음으로 가져보는 초보 맥 유저(인정하긴 싫지만,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로서의 맥북 프로를 살펴보겠다.

필자가 쓰고 있는 운영체제는 '당연히' OS X 10.5 레오파드이다. (2주 전에 신품으로 샀는데 타이거면 난감...)

타이거야 학교에서 많이 써봤으니 많이 적응은 됐지만, 레오파드를 쓰는 것은 필자로선 상당한 기대였다. 사실, 이 부분은 어디서 시작해야 될 지도 모르겠다... 쩝.


1. OS X의 유저 환경

OS X의 유저환경은 어떻게 보면 굉장히 헷갈리게 보일 수 있는 게 사실이다. 필자는 아직도 처음 타이거를 맞닥뜨렸을 때가 떠오른다. (2005년 가을이었는데, 솔직히 그 때 타이거였는 지조차 모르겠다.)

'음... 분명히 창을 껐는데... 왜 프로그램은 안 꺼졌지?' 등등, 처음에는 OS X에 엄청 적응이 안됐다. 하지만, 3년이 지난 뒤, 필자는 지금 맥북 프로를 손에 쥐고 있다. 그만큼, OS X의 유저 환경은 윈도우에 비해 참 유저친화적이고 또 중독적이다. 윈도우에서는 참 자주 돌려야 했던 시스템 관리 프로그램들이 OS X에서는 필요가 없다. 가끔씩 레오파드 시스템 업데이트할 때마다 OnyX로 권한설정만 해주면 되고, 컴퓨터가 약간 느려졌다 싶으면, 노트북을 잠자기 상태로 둬서 식히면 된다. (OS X에서 느려지는 이유 중 대부분이 열 때문이라는 것을 맥북 프로에서 처음 배웠다... 쿨러 꼭 사야지.. ;;) 프로그램도 그냥 휴지통으로 옮겨서 비우기를 눌러주면 레지스트리 걱정 없이 그냥 삭제된다. (윈도우는 이런 면에선 정말 비효율적이다.)

필자가 가장 편하게 쓰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스페이스다. 맥북 프로를 켠 첫날에 이미 프로그램의 스페이스를 모두 설정해줬는데, 인터넷용 스페이스, 공부할 때용 스페이스(오피스나 키노트, 페이지 등), 사진 작업용 스페이스(포샵, 어퍼쳐), 그리고 vmware용 스페이스를 따로 두니 정말 편하다. 필자가 기대한 레오파드 신기능 중 하나가 스페이스였는데, 실제로 만져보니 그 기대보다 훨씬 더 많이 충족시켜준다.

OS X의 백업 솔루션인 타임머신도 굉장히 좋다. 벌써 타임머신이 내가 모르고 지운 아이포토 동영상 라이브러리를 살려줬다. 게다가, UI가... 진짜 무슨 영화 <백 투더 퓨쳐 Back to the Future>의 주인공 마티 맥플라이가 된 기분이다. (이렇게 쓰고나니 보고 싶어지네... 주말에 봐야지, 쩝.)



2. OS X에서의 맥북 프로 체감성능

결과가 어떨 지는 잘 아실 거다. '날아다닌다.' 게다가, 소음도 없이 굉장히 조용하다. 필자가 해본 가장 가혹한 일이 iMovie에서 동영상 발행하면서 vmware를 돌리는 것이었는데, 이때서야 팬이 좀 돌아가면서 버벅거리기는 했으나, 여전히 맥북 프로의 성능에 놀라울 뿐이었다. 뭐, 성능 테스트 등의 전문가는 아니라 객관적인 자료를 내놓기는 힘들지만, 맥북 프로이니, 뭐 잘 아실 거라 믿는다. 게다가, OS X의 독특한 커널 덕분에 운영체제가 꼬이는 일도 거의 없어 좋다. 게다가, OS X은 자주 들어가는 계정을 인식하는 지는 몰라도 필자의 계정을 불러오는 속도가 거의 초스피드다. 타이거 때와는 정말 많이 다르다. (타이거 때는 관리자 계정이 아니긴 했다. 학교 맥이었으니... ;;)



3. 필자가 자주 쓰는 프로그램들.

사실 3편에 쓸 게 하도 없어서(이런 부분은 정말 쓰기가 어렵다니까... ;;) 이런 특별 챕터를 준비했다. 필자가 자주 쓰는 프로그램을 소개해본다.

1) 웹 브라우저 - 사파리 Safari 4 Developer Preview

200806172323.jpg

사파리는 참 진보된 웹 브라우저이다. 많은 분들이 호환성 문제로 파이어폭스를 많이 쓰시지만, (참, 한국 시간으론 18일 오전은 파이어폭스 3 출시일(기네스 기록 도전하는 날)이다. 참고~) 필자는 약간의 타협을 해 나가면서 잘 쓰고 있다. 사파리의 최대 장점이라면 역시 빠른 속도. 다른 브라우저에 비해 0.5배에서 2배는 빠른 것 같다. 미국에서도 확실히 이 덕분에 느린 인터넷 시간을 사파리의 빠른 로딩 속도로 만회한 적도 여러 번이다. 하지만, 단점이라면 반쪽짜리 탭 브라우징. 새창 태그를 클릭하면 새창에서 열리는 건 뭔지... 새 탭에서 열어줘야... ;; (3에서는 터미널에서 건드리면 됐지만, 4에서는 그 트릭도 안 먹힌다. 이거 원... ;;)

필자는 현재 지인에게서 받은 사파리 4의 개발자 프리뷰를 쓰고 있다. (지난주 WWDC 2008 때 나온 버전이다.) 체감적으론 많이 빨라진 것이 느껴진다. 안 그래도 3에서 빨랐는데, 4에서는 더 빨라진 기분이다. 스노우 레오파드와 같이 나올 정식 버전이 더욱 더 기대되는 부분이다. (솔직히, 스노우 레오파드가 더 기대된다.)


2) 블로깅 - ecto 3 Beta for Leopard
그림 10.png
이 글 쓸 때 급히 찍었다.

이 리뷰를 보러 오신 분들이라면 쉽게 아시겠지만, 필자는 티스토리에서 블로그를 하고 있다. 2주 전까지만 해도 네이버에서 블로그를 하고 있었지만, 좀 더 전문적인 블로깅과 맥으로 옮겨온 덕에 블로그를 이전하는 큰 결심을 하고 이사를 감행했다.

사실, 티스토리 등의 블로그는 네이버보단 확실히 가능성이 훨씬 많다. 개조할 수 있는 부분도 많다. 필자가 아직 초짜라서 많이 건드려본 곳은 없지만, 그 중 티스토리에서 블로깅을 하면서 처음 알게 된 것 중 하나가 바로 오프라인에서 블로그 글을 올려서 나중에 인터넷에 연결했을 때 미리 저장했던 것을 올릴 수 있게 만들어주는 블로그 라이터였다. 우여곡절 끝에 vmware에서 Windows Live Writer로 쓰기 시작했지만, 맥 유저가 윈도우에서 블로깅을 한다는 것도 좀 아니다 싶었고, 미디어 브라우저에 접속할 방법도 없어서 결국 맥용 블로그 라이터를 찾다가 이 프로그램을 발견했다.

쓰기 시작한 지 사흘 째지만, 필자는 벌써 이 녀석에 적응을 하고 있다. 레오파드 출시로 베타가 나온 상태지만, 상당히 안정적인 편. 가장 좋은 점은 바로 미디어 브라우저에서 쉽게 사진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 하지만 단점이라면 미디어 브라우저 외의 파일은 직접 드래그로 가지고 와야 하는데, 그 때 가끔씩 더블 스페이스(한 번 엔터 누를 때마다 두 줄씩 띄어지는 것. 필자가 주로 쓴다) 서식이 깨진다는 거. 그런데 이를 어떻게 다시 설정하는 지조차 모른다는 거. 내 원... ;; 게다가, 투명해야 할 png 파일은 야예 흰색 배경을 넣어버린다. 뭐니... ;; 참고로, 20일 트라이얼 기간이 주어지고, 가격은 17.95달러다. (약 18,000원)


3) 사진 편집 - 어퍼쳐 Aperture 2.1


200806181003.jpg
참으로 강렬한 아이콘... ;;

어퍼쳐는 사진전문가용 편집 소프트웨어다. 기본적인 기능을 지원하는 iPhoto에 비해 훨씬 더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필자는 학교에서도 전문적인 사진 일을 하고 있기에 이 프로그램을 설치했다. 처음에는 인터페이스에서 약간 헤맸지만, 지금은 잘 쓰고 있다. 사진 하나에 전반적인 수정을 다 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또한 필자가 바랬던 대로 미디어 브라우저에 라이브러리가 들어가니 또 좋다. 프로그램이 약간 무거운 것(체감적으로)이 단점이긴 하지만, 좀 더 사용법을 공부하면 오랫동안 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60일 트라이얼이 가능하고, 가격은 199달러. (약 20만원)


4) 프리젠테이션 작업 - 키노트 Keynote 4

200806181010.jpg
이런.. 벌써 2008년 4분기 발표하고 있다.. ;;

뭐,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의 프리젠테이션이 입증하듯이, 키노트는 파워포인트보다 훨씬 더 강력한 기능을 제공하는 프리젠테이션 프로그램이다. 필자도 지난 International Day 때 키노트를 썼고, 이번 토요일에 있는 모임에도 키노트를 쓸 예정이다. 키노트는 강력한 미디어 브라우저 내장과 화려한 애니메이션 이펙트 등이 강점이다. 또한, 오피스 프로그램 치고 저렴한 가격도 장점이라면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사실, 애플의 소프트웨어는 싼 건 엄청 싸고, 비싼 건 가차없이 비싸다. 파이널 컷 스튜디오는 무려 130만원 돈이니...) 키노트 덕분에 필자의 고등학교 12학년(한국으로 치면 고3) 앞날은 훨씬 더 맑아보인다. 키노트는 iWork 08 스위트에 속하며, 모두 60일 트라이얼이 가능하고, 가격은 80달러. (8만원)


5) 동영상 편집 - iMovie


200806181018.jpg
꼭 할리우드 스타의 거리 같네...

이번 International Day 동영상은 모두 iMovie로 편집이 됐다. 자막과 음악 삽입 등의 효과가 가능하다. 사진 슬라이드쇼를 만들 때 제격이다. 하지만, 필자가 놀란 것은 iMovie가 의외로 무겁다는 점이다. vmware와 같이 돌리니 팬이 미친듯이 돌아간다. 다음 버전에서는 좀 가볍게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자막이 클립당 하나밖에 못 들어간다는 점 또한 약간 아쉽다. iLife 08의 일부로 새 맥은 모두 기본 탑재되어 있고, iLife 08 자체는 80달러. (8만원.)


6) 채팅 - iChat + Microsoft Messenger


200806181025.jpg

그림 11.png
필자는 그냥 두 개를 쓰고 있다. 물론 Adium 등의 프로그램이 있긴 하지만, 아이챗의 강력한 기능을 포기하긴 힘들었던 탓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메신저는 윈도우용 라이브 메신저보다는 확실히 여러 기능이 떨어진다. 게다가, 상대방 사진도 제대로 못 보여준다. 이거 뭐니... ;; 마소가 좀 더 맥용 프로그램 개발에 신경을 쓰면 좋겠다. 물론 그럴 가능성은 제로다만... ;;

vmware도 써보려 했지만, 요즘 사용빈도가 쫙 줄어서 쓰지 않을란다... (아니, 귀찮아서라는 말이... ;;)


다음 편은 부트 캠프에 대해서 써보겠다. 이거 쓰는 것도 막막하군... ;; (넌 늘 왜 이러니!)
Posted by KudoKun
Apple Story/MacBook Line2008. 6. 16. 20:46

DSC_0552

오늘은 외관에 대한 편이다.

위 사진은 밤에 찍은 광고 베끼기 사진이다만... ;;

아무튼, 맥북 프로의 외관은 전체가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본체다. 보통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지는 노트북 본체와 달리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맥북 프로는 확실히 고급스럽지만, 열전도가 쉽게 되는 성질은 좀 아쉽고(=쉽게 뜨거워진다), 땀자국이 표면에 그대로 남는 것 또한 아쉽다.

DSC_0530 
맥북 프로의 알루미늄 케이스는 애플답다: 아름답지만, 땀자국과 열 전도 등의 단점은 조금 아쉽다.

이 알루미늄 케이스 덕분에 맥북 프로는 블랙, 화이트 두 가지 색상이 있는 맥북에 반해 알루미늄 실버(필자가 맘대로 붙였다) 하나 뿐이다. 알루미늄 케이스에 색깔을 입히는 게 어떻냐는 지인의 의견도 있지만, 꼭 그래야 할까? 필자 생각에는 금속은 금속의 색인 실버가 어울린다. 게다가, 알루미늄에 색깔을 씌우면 알루미늄을 씌운 의미가 있을 지... (줄어드는 무게 등은 제쳐두고.) 의문이다.

 

DSC_0533 
맥북 프로의 왼쪽 면. 왼쪽부터, MagSafe 파워 어댑터 단자, USB 단자, 광입력 단자,
광출력/아날로그 출력 단자, ExpressCard 슬롯.

DSC_0531
MagSafe 파워 어댑터.

애플이 1세대 맥북 프로부터 탑재한 MagSafe 파워 어댑터는 굉장히 유용하다. 실제로 MagSafe가 맥북 프로를 구한 것도 여러 번이다. 이 녀석은 어댑터 접합부가 자석으로 되어 있어 연결된 상태에는 딱 붙어 있지만, 누군가가 파워 어댑터의 코드에 걸리는 순간 연결을 끊어 노트북까지 다 날아가는 대신 코드만 날아가게 한다. 정말 유용한 물건임은 틀림없다. 툭하면 연결 해제되는 것이 싫어 MagSafe를 딱 붙어있게 하는 액세서리를 사는 분도 계시지만, 그럼 MagSafe의 의미를 없애는 것이 아닌가?

 

DSC_0535
오른쪽. 왼쪽부터 보안 단자, USB 단자, FireWire 400, FireWire 800, 이더넷 단자, DVI 단자.

단자 구성은 프로급 노트북치곤 참.. 단출하다. 물론 FireWire 두 개를 다 갖추고, 30인치 크기의 시네마 디스플레이를 문제없이 연결할 수 있는 DVI 단자는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노트북 전체에 USB 단자가 단 두 개(17형은 세 개)밖에 없다는 것은 조금 실망스럽다. 역시 USB 허브를 사야 되는 건 에어랑 마찬가지일 걸까.. (그래서 애플 알루미늄 키보드에 그렇게 USB 단자가 있나 보다.)

 

DSC_0520 
터치패드는 먼 옛날 파워북 G4 시절 크기와 같다.

솔직히, 필자는 이번 세대 맥북 프로에 멀티터치를 지원하는 트랙패드가 달린다는 루머를 들은 순간부터, 조금의 디자인 수정은 있겠지 싶었다. 현재의 크기로 멀티터치를 지원하기에는 좀 무리가 아닐까 싶었기 때문이다.

design_gal12_20080115 
적어도 이 정도는 되야..
(사진은 맥북 에어의 트랙패드.)

하지만, 2월 26일에 리프레시된 맥북 프로는 필자의 그런 기대를 무참하게 무너뜨리고, 기존과 같은 크기의 트랙패드를 적용했다. 필자는 상당히 걱정했다. ‘이거 실용성이 떨어지는 거 아냐?’

그러나, 필자가 체험해본 멀티 터치는 생각보다 상당히 편했다. 작았다고 생각했던 트랙패드는 멀티 터치 기능을 수행하기엔 문제가 전혀 없었다. 맥북 에어를 쓰다가 기변하신 분들이라면 상당히 신경쓰일 수도 있겠지만(이놈의 습관이란 것은 무섭다), 적어도 필자는 편하게 쓸 수 있었다.

동영상을 준비해봤다. 화질이 죄악인 점 미리 사과드린다. 배경음악은 안재욱 형님의 ‘이별인건지'란 노래다. 신곡이랜다. 그나저나 형님, 미스터 라디오에 빨리 좀 돌아와주셨으면.. 3월에 학교로 나갔다가 5월말에 돌아왔더니 태현이 형님만 하고 있으니.. 원. (뭐래니?)

DSC_0521

키보드는 참 고급스럽다. 알루미늄 키보드라.. 하지만, 키감은 조금 안습이다. 너무 오랫동안 치면 손가락 끝이 점점 아파온다. 키가 너무 깊숙하게 들어가는 것이 문제인 듯하다. 이것도 오래 쓰면 적응이 될 듯 하지만, 그 전에 필자는 애플 알루미늄 키보드나 살란다.. (확실히 맥북 프로보다는 맥북/맥북 에어/알루미늄 키보드 키감이 더 나은 것 같다. 하지만 이것 역시 개인차이므로 참고하자. 직접 가서 만져보는 것이..)

필자가 정말로 마음에 들었던 것은 백라이팅 키보드다. (그 사진은 맨 위에 꺼 참조..) 물론, 실용성도 짱이지만, 애플의 최대 장점을 제대로 보여준다: 최.강.간.지. 밤에 딱 켜지는 거 보여주면, “우와~” 이런다. 역시 애플 오너는 이런 맛으로 사나 보다. 게다가 상판에 있는 빛나는 애플 로고까지. 그냥 애플 간지예찬은 끝나지 않는다.

DSC_0556 
상판에 빛나는 사과는 여전하다. 이것이 애플 노트북을 상징하는 것이 아닐까.

외관 최종정리

장점:
- 매끈한 알루미늄 본체
- 15.4형치곤 조금 가벼운 무게. (그리 많이는 아니어서 언급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13.3인치인 맥북과 겨우 0.2kg 차이다. 이정도면.. 정말 좋은 거다.)
- 백라이트 키보드
- 애플이 자랑하는 최강간지

단점
- 약간 아쉬운 열처리 설계 (열 배출구가 많이 없는 것이 아쉽다.)
- 열로 인한 알루미늄 케이스 표면에 남는 땀자국.
- 너무 깊숙하고, 조금 불편한 키감. (다시 말하지만, 이건 개인차이다..)

 

오늘 2편을 끝내기 전에.. 맥북프로 첫부팅 동영상으로 마무리를 짓도록 하겠다. 찍긴 했는데 올릴만할 때를 못찾겠더라..

Posted by KudoKun
Apple Story/WWDC 20082008. 6. 11. 21:48

Mobileme_Logo

이번 2편에서 얘기해 볼것은 MobileMe다.

솔직히, 필자는 아이폰 3G(어차피 가지지도 못할 거... 설령 한국에 들어온다 할 지라도 필자 가족 몇 분이 S모 통신사에서 일하셔서 변경은 무리다)보다 이쪽에 더 관심이 갔는데, MobileMe는 맥, PC, 아이폰, 아이팟 터치를 하나의 계정으로 모두 동기화시킬 수 있다. 대기업에서는 Microsoft Exchange라는 시스템을 통해 한 계정으로 여러 기기의 프로그램에 동기화가 가능한데, MobileMe는 이를 일반인들이 쓸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인 것이다.

이거야 당연한 거 아니냐고? 이메일은 어느 컴퓨터든 할 수 있는 거 아니냐고? 그건 맞다. 그럼 뭣하러 1년에 99달러(약 10만원)을 내면서까지 이 시스템을 쓰냐고? 이는 그것보다 더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메일 동기화 서비스도 있다. (이메일 계정을 id@me.com 뭐 이런 식으로 준다.) 하지만, 그것뿐만이 아니라, MobileMe는 연락처, 스케쥴 등까지도 모두 동기화시킨다. 즉, 이 한 계정으로 여러 컴퓨터, 혹은 아이폰/아이팟 터치의 연락처 어플과 스케쥴 어플을 동기화시키는 것이다. 인터넷으로.

예를 들어보자. (역시 이게 제일 빠르니.) 레오파드의 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MobileMe 계정에 접속했다. 그런데, 이런. 이메일을 보니 내일 있을 예정이었던 수학 보충수업이 모레로 미뤄졌다. 그 때 재빨리 iCal을 불러와 바뀐 스케쥴을 입력한다. 그걸 저장하면, 이제 그 me 계정에 묶여있는 모든 기기에 그 정보가 전해진다. PC는 오피스 아웃룩에서,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는 캘린더 어플에서 그 바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아이폰이나 아이팟 터치같은 경우, 보통 iCal에서 기기로 정보를 옮기려면 아이튠즈에 연결해 동기화를 시켜줘야 했다. 하지만, 이젠 그럴 필요도 없이 인터넷으로 바로바로 정보가 업데이트되는 것이다.

이번엔 반대의 예를 들어보자. 아이팟 터치(아이폰은 없으니까)를 들고 다니던 필자. 그런데, 우연히 친구의 번호가 바뀐 것을 휴대전화로 통보받는다. 이 때, 간단히 필자는 아이팟 터치를 꺼내들어 그 바뀐 전화번호를 수정하면, 아이팟 터치가 인터넷에 연결될 때 그 정보가 me 계정으로 업데이트돼 이젠 필자의 맥북 프로나 me 계정으로 묶여 있는 다른 PC(지금은 없어서리)에 그 정보를 준다. 그럼 필자가 맥북 프로의 연락처 어플을 불러올 때, 그 업데이트된 정보가 자동으로 불러와지는 것이다. 꽤 편한 삶임이 틀림없다.

또한, MobileMe는 좀 더 강해진 웹 갤러리 기능을 지원한다. 이를 보는 것은 초대를 보내면 누구나 가능하며(암호를 설정할 수도 있다), 브라우저, iPhoto, 그리고 이젠 아이폰/아이팟 터치에서의 업로드를 지원한다.

저장 용량은 20GB로 늘었으며, 1달당 200GB의 트래픽을 지원한다. 또한 브라우저상의 인터페이스도 바뀌어 최신 웹 2.0 기반의 웹기반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한다.

webapps_gallery_1_20080609 
이렇게 진보된 웹기반 통합 me 어플을 제공한다.

MobileMe는 7월초(아마도 아이폰 3G의 출시일인 11일)에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며, 레오파드는 10.5.4(아마도) 이상(역시 MobileMe 출시시점에 같이 나올 공산이 크다), 아이폰/아이팟 터치는 2.0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 역시 60일 트라이얼은 가능하다. .Mac 사용자는 무조건 MobileMe로 자동업그레이드 된다. (이 페이지 참조) MobileMe에 관해 더 알고 싶다면, 영문 사이트 혹은 가이드 투어를 참조하시면 되겠다.

MobileMe는 이 블로그에서 9월경에 리뷰에 들어갈 예정이니 기대를 많이 하셔도 좋다.

아니 근데 MobileMe 쓰려면 최소 영어는 할 줄 알아야 된다는 거야 뭐야... ;;

P.S 애코 스토어에서는 여기에서 주문 가능하다. 또한 여기에 유일한 한국어 설명이 있다.

Posted by KudoKun
Apple Story2008. 5. 15. 07:40



이 포스트에 도움을 주신 제닉스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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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udoKun
Tech News2008. 1. 18. 11:19
맥북 에어가 발표된 지 이틀째다. 뭐, 작정하고 조사하신 분들이라면 지금쯤 필자보다 더 잘 아는 분들도 꽤 있을것이고, 이미 주문하신 분들도 여럿 있을 거다. 하지만,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오늘은 스티브 잡스의 키노트를 바탕으로 맥북 에어에 관해서 써보고자 한다. 내용은 키노트에 소개된 순으로 썼고, 조금의 부가 설명도 더했다.

맥월드 전의 슬로건, 기억나는가?


공기중에 뭔가가 있다.


이게 무슨 뜻일까? 글쎄, 이미 애플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노트북을 만들고 있다. (이건 잡스 의견이지, 필자 의견 아니다.) 그게 바로 맥북과 맥북 프로다. 오늘(15일), 애플에서는 새로운 노트북을 발표한다. 그게 바로 맥북 에어다.



맥북 에어는 무엇이냐?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세상에서 가장 얇은 노트북"이다.

보통 얇은 노트북이라 하면 대부분은 소니의 TZ 시리즈를 떠올린다.

소니 TZ 시리즈

무게는 3파운드(1.36kg) 정도에 두께는 0.8(2.03cm) ~1.2인치(3.05cm) 정도. 좋지만, 성능에서 약간의 타협을 봐야 한다. 화면이라든지, 키보드라든지, 프로세서라든지.




자, 그럼 두께에 관해서 먼저 이야기해볼까?




하얀 부분이 소니 TZ 시리즈라면, 초록색 부분이 맥북 에어다. 심지어, 맥북 에어의 가장 두꺼운 부분이 TZ 시리즈의 가장 얇은 부분보다도 얇다.



맥북 에어는 너무도 얇아서 우리가 보통 서류를 넣을 때 쓰는 봉투에도 들어갈 정도다. 한 번 꺼내볼까?



리드는 자석으로 열리고 닫힌다. 그리고 스크린은 13.3인치 LED 백라이트 스크린. 전력을 아낄 수 있고, 화면이 끝내줄 뿐만 아니라, 화면을 켬과 동시에 빨리 켜진다. 화면 위에는 내장형 iSight 카메라가 달려 있고, 키보드는 풀사이즈에 주변의 빛을 자동으로 감지해 어두워지면 백라이트가 켜진다.
또한, 멀티 터치 기능을 담은 트랙 패드가 탑재됐다. 아이폰에서 쓰인 기술을 노트북에 탑재한 것으로, 다양한 동작이 가능하다.
이제 하나의 질문이 남는다. 어떻게 여기에 맥을 넣었는가? 뒷면을 뜯어보면,

일단, 1.8인치형 하드 디스크가 들어간다. 이미 몇 천만대의 아이팟에 장착된 하드 드라이브다. 맥북 에어에는 80GB형 1.8인치 하드 드라이브가 기본으로 들어가고, 추가로 64GB SSD도 선택이 가능하다. 비싸지만, 확실히 빠르다.

하지만, 진짜 마술은 전자 회로에 있다. 크기는... 연필 크기다.

인텔은 맥북 에어를 위해 보통 것보다 60% 작은 코어2듀오CPU칩을 개발해냈다.

다른 기능들을 보면...

- 맥세이프 커넥터

- USB 2.0/Micro DVI

- 802.11n + 블루투스 2.1 + EDR

맥북 에어에서 못 찾을 것은 바로 광학 드라이브(CD/DVD)다. 뭐, 정 원한다면, 애플에서는 $99에 슈퍼 드라이브를 제공한다.

하지만, 광학 드라이브가 필요할까?

광학 드라이브로 할 것은:

- 영화를 본다: iTunes 영화 렌탈

- 음악 CD로 굽는다: 아이팟이 있는데...?

- 백업을 한다: 타임 머신에 타임 캡슐이 있다.

- 프로그램 CD를 설치할 때는...?

이를 위해 애플은 '리모트 디스크'라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광학 드라이브가 달린 컴퓨터에 리모트 디스크 관련 소프트웨어를 깐 후(이는 매킨토시와 윈도우 모두 지원한다), 에어의 리모트 디스크를 통해 그 CD의 내용을 볼 수 있다. 이를 통해서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된다.

배터리 시간도 막강하다. 모든 무선 기능을 사용해도, 맥북 에어는 5시간의 배터리 시간을 가진다. (경쟁 노트북들은 1시간 30분정도 간다.)


그럼, 모든 것을 종합해보면:


- 3파운드 (1.36kg)
- 0.16~0.76인치 (0.41cm~1.93cm)
- 13.3인치 LED 백라이트 스크린
- 풀사이즈 키보드
- 백라이트 키보드
- 멀티터치 트랙패드
- iSight 카메라 내장 (화상회의를 하던지, 포토 부스로 장난치던지.)
- 1.6GHz 코어2듀오 기본 (1.8GHz 코어2듀오 옵션)
- 2GB 메모리 기본
- 80GB 하드 드라이브 기본 (64GB SSD 옵션)
- 802.11n 기본
- 블루투스 2.1 + EDR
- 맥세이프 충전 방식

그리고 이 노트북의 가격은... $1799. (기본형 기준, 옵션형은 $3098.)
애플 코리아의 판매 가격은 기본형 199만원, 옵션형 349만원
(현재 전자파 등록절차를 진행중이며, 등록을 통과 못하면 선주문시 지불했던 돈을 모두 환불해준다.)
그리고 맥북 에어는 2주 뒤에 배송을 시작한다. (물론, 이는 미국 기준.)

이제, 광고를 감상해볼까...


Posted by KudoK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