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News2008. 2. 23. 06:58


몇 년 전, 키보드의 키의 기능을 변경할 수 있는 기능과 OLED 디스플레이를 키에 탑재함으로써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옵티머스 맥시머스 키보드가 드디어 배송을 시작했다는 소식이다. Engadget의 간단리뷰를 보도록 하자.

정말 이건 감동스러운 순간이다. 렌더링을 처음 본 몇 년이 지난 후, 드디어 이렇게 옵티머스 맥시머스 키보드로 처음 포스트를 하는 순간이라니. 우리는 이 녀석을 몇 주간 가지고 있었으나, 최근의 펌웨어 업데이트 없이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기에 지금에야 올린다. 몇 가지 초반 리포트를 하자면:

- OLED 화면은 정말 좋다. 밝고, 화려하다. 우리가 바라던 대로다.
- 키 기능이 바뀌는 것은 윈도우즈 모드에서는 거의 바로였으나, 맥 모드에서는 약간의 딜레이가 감지되었다. 그리고, 몇몇의 키 배열도 약간 상태가 나빴다. 버그라고 할 수 있으나, 지금 해결 중인 걸로 알려져 있다.
- 키보드는 자체는 엄청 크고 튼튼해 보인다. 이 녀석은 거의 탱크 수준이다.
- 키를 교체하는 것은 꽤 쉽지만, 큰 키들을 교체하는 것은 쉽지 않다. 현재로서는 보통 크기의 키밖에 교체가 되지 않는 모양이다.
- 타이핑하는 것은, 글쎄, 짜증난다. 이렇게 말하기는 싫지만, 이 키보드는 소설을 쓰기에는 적당하지 않다. 많은 타이핑을 요하지 않는 프로그램에나 적당하다.
- 왜 타이핑하는 게 짜증나냐고? 물론 이 키보드는 기계적인 스위치로 이루어져 있고, 꽤 품질도 좋은 데다가, 키를 누를 때의 감촉도 좋으나, 키를 누르는 데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 게다가, 큰 키일 수록 힘이 더 많이 들어간다. 다시 말하면, 엔터 키는 스페이스 키를 누르는 것보다는 힘이 덜 들어가지만, 탭 키를 누르는 것보다는 힘이 더 들어간다. 이렇게 말하자. 우리가 이 녀석을 하루종일 쓰면, 1분 동안 쳐서 아플 것을 30초만에 아프게 해준다고나 할까. 손목관절이 안 좋은 사람들은 조심하시길.
- 같이 오는 소프트웨어는 쓰기가 무지 쉽다. 특히 키보드 지도에 바로 원하는 이미지 에디터로 만든 파일을 키에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은 최고다. 키를 프로그램에 배정하는 것은 굉장히 쉽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 작동되지는 않았으나, 이 프로그램은 베타 버전이었기 때문에 정식 버전에서는 개선이 있으리라 본다.




Posted by KudoK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