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Story/Mac OS X2008. 10. 27. 04:18
애플이 에어포트 익스트림에 대한 업데이트를 릴리즈했다. 이 업데이트는 Mac OS X 10.5.5를 돌리는 모든 인텔 베이스 맥에 추천되는 업데이트이다. 큰 무선 네트워크에서의 로밍 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했다고 한다.

이 업데이트는 재부팅을 요한다.
Posted by KudoKun
Apple Story/MacBook Line2008. 10. 25. 04:45
요즘 램이 많이 싸졌다는 친구의 제보에 지난번에 Crucial이라는 곳에서 맥북 프로용 4GB 메모리를 68달러에 구입할 수 있었다. (한국 원으로는... 한 8만원쯤?) 그 메모리가 어제 와, 필자는 업그레이드를 실시했다.


배달된 메모리. 그래도 생각보단 패키징이 괜찮은 편이었다.
(그럼 뭘 생각한거니...?)



뜯은 메모리.


일단, 맥을 종료시켜준다.
잠재우는 것도 아닌, 완전히 종료시켜줘야 한다.



처음으로, 일단 배터리를 제거해야 한다. 배터리 위쪽에 있는 슬라이더를 밀면, 배터리가 튀어나온다.



이렇게. 배터리는 조금이라도 손을 대도 지문이 묻으니 주의하자.
(위험한 점은 없지만, 보기엔... ;;)



위쪽에 있는 세 개의 나사를 풀어준다.
이 작업을 위해선 꽤나 작은 십자 드라이버가 필요하다.



그러면 이렇게 메모리 베이가 모습을 드러낸다.



여기서 제일 조심해야 한다.
메모리를 빼려면 맨위 메모리부터 옆에 있는 금속 팁을 바깥쪽으로 밀어 메모리가 튀어나오게 하면 된다.
잘못하면 메모리가 손상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자.
일단 위에 있는 것을 빼고, 아래에 있는 것도 빼자.



새로 산 메모리를 아래서부터 끼워준다.
25도 각도로 넣은 다음, 양쪽에서 딸깍 소리가 날때까지 약간의 힘을 줘 밀어준다.
여기서도 메모리가 손상되지 않도록 조심하자.
메모리를 다 끼웠으면, 역순으로 다시 컴퓨터를 조립하고, 부팅을 해주면 된다.


업그레이드 완료샷

메모리: 4GB 667 MHz DDR2 SDRAM

2GB x 2 Status OK.
비스타 쪽 인증샷도 올리려 했으나, 시간이 없어서... ;;

메모리 업그레이드는 확실히 쉬웠다. 아마 필자가 맥북 프로에 행하는 마지막 업그레이드일 거다.
하드 드라이브는 키보드까지 다 뜯어야되서 괜히 일 크게 만들기 싫어서 포기했다. (솔직히... 맥과 윈도우를 동시에 돌리기엔 200GB는 확실히 부족하다...)

사진을 백업하던가 해야겠다... ;;

P.S:


4달 반간 맥북 프로에서 수고해준 2GB 삼성 메모리.
새로운 주인을 찾아주던가 해야겠다...
4달 반밖에 안됐는데 아깝잖아...
Posted by KudoKun
Apple Story/MacBook Line2008. 10. 24. 09:25
새 맥북이 발표된 지도 얼마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드디어 새 맥북들이 NHS에 출몰하기(!!) 시작했다. 현재 확인된 것은 두 대로, 한 대는 오늘 빛을 보았고, 다른 한 대는 3일간 이미 쓰인 상태였다. 필자는 운 좋게 그 중 한대를 주인의 양해를 받고 한 번 들여다볼 수 있었다. 뭐, 직접 가지신 얼리님만큼은 아니더라도, 한 번 열심히 리뷰해봤다.


에어를 많이 닮은 듯한 디자인이다.



아이맥에서 뭔가가 맞지 않던 블랙 배젤은 맥북에 와서 자리가 잘 잡혔다.
또한 블랙 키보드와 상당히 잘 맞는 편이다.
LED 백라이트 화면 또한 밝아서 좋았다. 조명상태가 괜찮아서 그런지 반사가 되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새로운 글래스 트랙패드는 확실히 넓지만, 트랙패드에 내장되어 있는 버튼이 약간 누르기가 더 힘든 느낌을 받았다.
뭐, 현재의 맥북이나 필자의 맥북 프로와 비교해서 말이다.
멀티터치 제스쳐를 취하기에는 상당히 편했다.



키보드가 많이 좋아졌다.
키감도 플라스틱 맥북의 뭔가 유격이 있는 듯한 키감에서 뭔가 solid한 느낌이 강한 키보드가 되었다.



새로운 유니바디 알루미늄 구조는 굉장히 놀라웠다. 들었을 때 뭔가 꼭 단단한 느낌이 들었다.
필자의 맥북 프로와는 꽤 다른 느낌이다. 게다가 아름답기까지 하다.



에어를 닮아가는 작은 전원 버튼.
이건 필자는 반대한다. 전원 버튼은 큼지막해야... (이놈아!!!!)



탈착형 배터리 위에 커버를 하나 덮고, 그 옆에는 하드 드라이브가 있다. 그 아래 리드를 들으면 메모리를 교체할 수 있다.
맥북 프로도 이와 같은 구조이므로, 드디어 하드를 쉽게 교체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정말 환영할 만한 변화다.


종합적으로, 새 맥북의 장단점을 종합하자면:

장점:
- 새로운 알루미늄 유니바디 디자인: 확실히 단단하고 아름답다.
- LED 백라이트 화면: 필자의 맥북 프로에도 있지만... 정말 좋다.
- 키보드 개선: 키감이 단단해지고 확실해졌다.
- 더 큰 글래스 트랙패드: 멀티터치 제스쳐를 취하기 굉장히 편해졌다.
- 쉽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구조: 하드 드라이브와 램을 쉽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단점:
- 전원 버튼: 좀 큼지막하게 만듭시다, 응?
- 트랙패드: 클릭이 좀 힘들다.
- 무게: 가벼워진 듯하지만, 13인치치고는 좀 무겁다. (아무래도 에어의 영향이 큰 듯... ;;)

종합적으로, 맥북의 많은 변화들은 환영할 만한 변화들이다. 필자도 10~15분 정도만 만져봤지만, 굉장히 단단한 느낌과 멋진 외관에 큰 감동을 받았다. 파이어와이어가 없다, 글로시 스크린밖에 없다 등으로 논란이 많지만, 그 외에 비하면 새로운 알루미늄 맥북은 전체적으로 좋은 방향으로 나아간 업데이트다.

필자의 맥북 프로와의 비교는 나중에 기회가 있을 때 찾아뵙도록 하겠다.

P.S Special thanks goes to Lucy Chase for willingly lending her MacBook for hands-on and pictures.
리뷰와 사진촬영에 맥북을 친절하게 대여해준 루시 체이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한다.
Posted by KudoKun
Apple Story/Mac OS X2008. 10. 21. 09:52
오늘 Aperture 2.1.2가 배포되었다. 이 버전은 'Aperture를 통해 주문한 책들의 프린트 품질을 높여주는' 업데이트가 포함되어 있다. 크기는 49.3MB.
Posted by KudoKun
Apple Story/Mac OS X2008. 10. 18. 05:41
지금까지 노트북 얘기를 신나게 했으니, 이제 운영체제 얘기를 해보자.

예전 WWDC 2008 기사를 못 보신 분들을 위해 정리를 하자면, Mac OS X 스노우 레오파드는 레오파드 이후의 메이저 릴리즈다. 버전 넘버는 OS X 10.6.

WWDC에서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스노우 레오파드는 기능 추가보다는 성능 개선에 중점을 둔 업그레이드가 될 예정이다. 멀티코어 CPU에 적합한 그랜드 센트럴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익스체인지 지원, 16TB까지의 이론상 메모리 지원, Quicktime X, OpenCL 등이 새로 추가될 기능들이다. (애플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자세한 것은 위의 기사를 읽어보도록 하고, 이제 본론으로 들아가도록 하겠다. Appleinsider에 따르면, 스노우 레오파드는 새롭게 쓰여진 Finder가 탑재될 것이란 소식을 전했다. 이미 Finder는 레오파드로 넘어오면서 약간의 기능추가가 있었는데, 스노우 레오파드의 Finder는 아예 코코아를 이용해 새로 쓰여질 것이라 한다. 코코아는 애플이 쓰는 API로, 조금 오래된 카본 API를 애플이 교체를 시키고 있는 듯하다.

현재 새로 쓰여진 Finder가 포함된 스노우 레오파드의 시험판이 개발자들에게 보내진 상태라 전해지며, 스노우 레오파드는 내년 1월 맥월드에서 조금 더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다.
Posted by KudoKun
Apple Story2008. 10. 17. 10:04
어제 밤에 시간을 써서 칼럼을 열심히 쓰고 났더니, 오늘은 필자가 자주보는 유튜브 구독자자 아주 흥미로운 해석을 했다:


(영어다... ;;)

이 분의 관점을 따라 두 가지 이슈만 더 써보도록 하겠다.

1. 글로시 스크린.
Glossy Screen=Problems.

글로시 스크린이라는 것은 표면이 반사된다는 것인데, 이는 색 재현율이 높아지지만, 색깔을 너무 강조해 정확한 색 프로파일을 원하는 그래픽 등의 작업에는 불리하고, 강하게 빛이 내려오는 상황에서는 아무런 쓸모가 없다. 이에 반하는 것이 매트 스크린인데, 이는 표면이 반사되지 않기 때문에 훨씬 유리하다. 필자의 맥북 프로도 매트 스크린이고, 구형 맥북 프로(필자 거)는 매트 스크린과 글로시 스크린을 둘 다 제공해왔다.

그런데, 이번에 새 노트북들은 상황이 바뀌었다. 맥북 프로도 이제는 글로시 스크린만 장착된다. 이 결정은 별로 좋지 않은 결정이다. 맥북은 그렇다고 치고, 맥북 프로 같은 경우는 프로슈머들을 위한 노트북인데, 정확한 색 프로파일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글로시 스크린은 불리하다. 필자 같은 경우도 크게 따지는 편은 아니더라도, 사진작업 등에는 매트 스크린이 유리한 셈이다. 프로슈머들에게서 선택권을 애플은 빼앗아간 셈이다.

2. FireWire.

이건 좀 큰 문제다. 바로 문제로 직접 들어가자면, 맥북에 파이어와이어 400 단자가 사라졌고, 맥북 프로도 파이어와이어 800단자만 남겨놓았다.

필자도 솔직해져야 하겠다. 필자는 맥북 프로의 파이어와이어 단자를 한 번도 써본 적이 없다. 외장 하드도 USB로 연결되어 있고, 모든게 USB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그거는 필자가 맥북 프로를 쓰는 방식이 다른 분들과 달라서다. 일단, 캠코더의 miniDV 테이프에서 맥으로 동영상을 가져오려면 파이어와이어가 필요하다. 또한, 좀 더 빠른 전송 속도에는 파이어와이어가 적합하다. 게다가, 파이어와이어는 애플이 개발했다. 이는 오랫동안 USB보다 훨씬 빠른 전송속도를 자랑하며 프로슈머들에게 각광을 받았다. 그런데, 이제 애플이 그 파이어와이어를 죽이려는 것이다.

아마 애플은 파이어와이어는 USB에 대항할 수 없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그리고 파이어와이어를 쓰지도 않는 (아마 필자같은) 고객들을 고려해 파이어와이어를 빼 단가를 줄이려 했을 수도 있다. 그런데, 이들은 아직 맥이 그래도 프로슈머들이 많이 쓴다는 사실을 간과했다. 게다가, 맥북의 성능이 그만큼 올라간 상황에서, 프로슈머들이 맥북 프로가 아닌 맥북을 고를 수도 있는 상황에서, 애플의 이런 움직임은 확실히 상술이다. '프로슈머들은 무조건 맥북 프로를 사야 한다' 이렇게 말한 셈이니까.

게다가, 만약에 맥북 프로에서 단자를 하나 뺐다면, 그러면 최소한 USB 단자를 하나 더 추가해야 하는게 정석 아니었을까?

저 동영상을 보면서, 필자는 애플이 너무 일반 고객들만을 생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맥들은 매니아적 성향이 강했었다. 결국 이런 매니아층은 곧 프로슈머층이었던 것이다. 일단 맥의 인텔화, 부트 캠프 등의 움직임은 애플이 맥을 얼마나 대중화시키려 애쓰는지 보이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번 맥북 시리즈를 통해 감행된 애플의 움직임은 확실히 뭔가가 잘못됐다. 이는 그리 좋은 움직임은 아니다. 애플은 이제 프로슈머를 생각해야 할 것이다.
Posted by KudoKun
Apple Story2008. 10. 16. 10:19
10월 14일에 있었던 애플의 'The spotlight turns to notebooks.' 이벤트.
애플은 드디어 오랜 숙제였던 노트북들의 디자인을 교체하면서 주목을 받았고, 또한 그 노트북들의 기술 또한 업그레이드시켰다.
하지만, 이번 이벤트에는 많은 허점들이 보였다. 게다가 이런 허점들은 예전 애플 이벤트에서는 보이지 않은 허점들이라 좀 아쉽다.

이 글은 얼리 어답터님의 글을 보고 쓴 거라 놀랍게 비슷해보일 수도 있다. 얼리님께 미리 양해 구한다. (직접 구해야지 이 사람아!)

'애플 10월 노트북 스페셜 이벤트' 관련 포스트들:
뉴 맥북 / 뉴 맥북 프로
24인치 LED-백라이트 시네마 디스플레이
맥북 에어 2세대 리프레시

1. 점점 허술해지는 애플의 보안.
위 이미지는 이벤트 전날에 나왔던 유출샷이다. (엔가젯 링크) 여타 다른 유출샷과는 달리, 완벽히 같았다. 이는 지난번 'Let's Rock' 이벤트와 유사하다. (지난번에는 신형 아이팟 나노의 이미지가 완전히 노출됐었다.) 요즘 계속 애플의 보안이 허술해지고 있다. 심지어, 이번 이벤트 1~2주 전에는 케이싱 사진이 아예 유출되버리는 일까지 발생했다.

유출된 맥북 프로 케이싱 사진.
(엔가젯 링크)

도대체 이유가 무엇일까?
애플이 유명했던 점은 바로 '깜짝 발표'였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하고 있을 때 스티브 잡스는 'One More Thing'을 외치며 새로운 제품을 선보였었다. 이러한 발표형식은 늘 소위 '애플빠'들을 생산해내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은 확실히 뭔가가 다르다. 심지어 스페셜 이벤트 날짜가 유출되지 않나, 발표제품의 실제 사진이 나돌지를 않나. 애플도 루머 관리를 제대로 해야 하지 않나 싶다. 차단할 것은 차단하고, 기밀 유지도 잘해야 하지 않을까. 내년 맥월드에 무슨 발표를 할 진 모르지만, 제발 그 때만큼은 뭐가 유출되는 일이 없기를 빈다.


2. 놀랍도록 비슷해지는 두 노트북.
이렇게 보면, 두 노트북은 놀랍게도... '똑같다.' 맥북 프로의 늘어난 스크린 덕에 키보드 양쪽에 여백을 추가한 것만 빼면 완전히 똑같다. 물론, 디자인은 이쁘지만(인정할 건 인정하고), 이럴려면 뭣하러 맥북과 맥북 프로를 나누는가. 그냥 차라리 맥북으로 합치지. 잡스는 "맥북 유저들이 맥북 프로에 있는 것들을 바라는 것들을 신형 맥북에 적용했다"고 말했다. 이런 발상의 문제는 역효과로 맥북 프로 유저들은 엑스트라로 돈을 쓴 맛이 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이게 맥 라인 최고급 노트북이야"라고 자랑하면, "말도 안돼, 맥북이랑 똑같이 생겼는데?"라고 할 친구를 생각하면, 참... 난감하다.

예전에 둘 중에서 고르라면 필자는 주저없이 프로를 선택했을 것이다. (아니, 이미 선택했다. 지금 가지고 있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고민이 많이 된다. 맥북은 700달러나 싸고, 필자가 프로를 주저없이 선택할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인 그래픽도 이제 프로의 성능을 따라잡고 있는 마당에(이제 맥북에서도 콜 오브 듀티 4를 무리없이 돌릴 수 있다는 것이 IGN 측의 보도다)은 맥북 프로의 존재를 무색케 하는 것이 아닌가. 필자 생각에는 애플은 맥북 프로를 맥북에서 차별화시켜야 한다. 안 그러면 맥북 프로는 판매량이 뚝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아님 그게 애플이 바라는 것인지...?


3. MacBook Air.
사실 이번 이벤트에서 다른 사람들은 별 상관을 하지 않았지만 필자가 가장 기대한 부분은 바로 맥북 에어의 리프레시였다. 과연 충분히 디자인적으로는 필자의 혼을 쏙 빼놓았던 이 녀석은 과연 필자가 전에 포기했던 이유를 만족할 수 있었을까? 대답은 예상외로 "ㅇㅇ" 이었다. 이번 맥북 에어의 리프레시는 충분히 만족스럽다. 칩셋을 엔비디아의 것으로 바꾸면서 맥북과 같은(하지만 조금 언더클럭시킨) 9400M을 그래픽으로 채택했는데, 이는 종전 그래픽에 비해 4배나 빠른 성능을 제공한다고 애플은 얘기한다. 지금 만약 프로와 에어를 골라야 했다면 필자는 심각하게 고민했을 것이다. (아니, 맥북도 있지... ;;)

솔직히 USB 포트도 하나 추가해주길 바랐으나, 그건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새 시네마 디스플레이(이에 관해서는 조금 뒤에 얘기하자)와 연결하면 USB 문제는 말끔히 해결된다. 보통 USB가 많이 필요한 때는 집에 있을 때이니 애플의 이런 움직임도 이해가 간다.

애플이 이번 이벤트에서 잘 한 몇가지 안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이 맥북 에어 리프레시다. 이 덕에 필자의 맥북 에어 지름신은... 더 심해졌다... ;;


4. LED Cinema Display.
이번 이벤트의 유일한 서프라이즈였던 24인치 LED 시네마 디스플레이. 이 녀석은 시네마 디스플레이 중 처음으로 LED 백라이트 화면을 장착했고, 애플의 요즘 디자인 트렌드를 그대로 따른다.

신형 시네마 디스플레이는 맥북 라인업을 위한 좋은 아이템이라는 생각이 든다. 조금 더 노트북을 위한 디스플레이인 셈. 특히, 맥북 시리즈의 MagSafe 어댑터를 내장에 충전을 겸하게 할 수 있게 만든 점은 정말로 칭찬할 만하다.

필자도 대학교 가면 하나 장만해볼까 싶다.


5. 아스트랄한 가격.
이는 한국에만 해당되는 내용이지만 한 번 얘기하고 넘어가야 한다. 스티브 잡스는 "맥북 프로가 가지고 있는 기능을 맥북에게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럼 뭐해. 가격이 맥북 프로인걸.

필자가 D모 컴퓨터라는 한국의 애플 리셀러에서 누구를 안 덕에 Early 2008년형 맥북 프로 기본형을 200만원을 주고 살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맥북 기본형이 209만원이다. 이런 웃긴 일을 봤나. 맥북 프로는 기본형이 309만원이다. 이건 뭐, 예전 17인치 가격이다. 그럼 지금 아주 약간 업데이트된 17인치 가격은 어떻냐고? 놀라지 마시라, 439만원이다. 정말 놀라 자빠질 일이 아닐 수가 없다.

물론, 요즘 환율이 무슨 달에라도 날아갈 기세로 올라가고 있는 점은 인정한다. 현재 '경제 대통령'이라 칭하시는 분이 대통령이어도 경제가 어려운 점, 인정한다. 하지만 이건 좀 아니다. 이건 한국의 맥 사용자들의 씨를 말리는 것이다. 이제 필자도 맥은 미국에서 사야겠다. 이거 애플코리아 정책이 무서워서 원.


이번 신형 맥북들은 상당히 마음에 든다. 4달 반을 기다려서 살 수 있었을 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그럴 만한 가치는 있는 듯하다. 하지만, 위의 문제점들은 애플의 명성을 조금 깎아내리는 것 같아 아쉽다. 다음 맥월드에서 애플이 좀 더 분발해주면 좋겠다. 지난 맥월드에서 맥북 에어같은 쇼킹한 발표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Posted by KudoK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