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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만 무성했던 아이리버의 2008년 최대 기대작 '클릭스 3' 스핀(SPINN)이 오늘부터 예약판매를 실시했다.
4/8GB로 출시예정인 스핀은 예전 클릭스처럼 다시금 어두워 보였던 아이리버의 2008년 운세에 빛을 쪼일 것으로 기대된다.
3년 전, U10에 탑재된 'D-Click 시스템'으로 혁신적인 UI의 시대를 열었던 아이리버는 3년동안 이를 잘 써먹다가, 이번 스핀에 와서 완전히 새로 개발된 '스핀 테크놀로지'로 다시금 아날로그 감성을 이끌어냈다. 3.3인치의 터치 스크린과 오른쪽 상단에 있는 스핀 휠로 조작하는 스핀의 조작법은 정확함을 요할 때나, 빨리 넘겨야 할 때 등의 상황을 모두 만족시켜준다. 또한, 스핀에 달린 스핀 휠은 무려 10만번의 스핀 테스트를 통과해 안전성도 보장된다.
또한, 스핀에는 아이리버가 예전에는 시도하지 않았던 기술을 많이 탑재했다. 그 좋은 예로 블루투스 2.0 기술을 들 수 있다. 물론, 파일 전송은 가능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블루투스를 이용해 무선 이어폰이나 스피커에 연결할 수 있다. 아이리버는 현재 스핀을 위한 블루투스 기기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헤드폰 또는 스피커인 듯하다.)
또한, 스핀의 터치 스크린에는 모션 터치 기술이 탑재돼 터치 스크린을 클릭하면 기기가 진동하면서 터치가 인식되었음을 알린다. 이는 풀 터치 휴대전화에서는 흔히 있는 기능이지만, 이를 미니 PMP에 적용시키는 것은 스핀이 최초가 아닐까 싶다.
또한, 플래시 라이트 2.1이 탑재돼 다양한 플래시 컨텐츠는 물론, 클릭스를 뒤로 1년 반 동안 사라졌던 UCI(User Created Interface)가 돌아온다. 어도비의 플래시 프로그램을 이용해 만들 수 있는 UCI는 다시금 다양한 테마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출시된 지 1년 반이 다 되가는 클릭스는 현재 거의 수만가지의 테마를 받을 수 있다.)
그럼 이제 필자가
CES 발표 때 썼던 것과 비교를 해보자.
당시 필자가 적은 스펙과 비교를 하자면:
화면: 3.3인치 AMOLED - 그대로
저장매체: 낸드 플래시(4/8/16GB) + 미니SD 슬롯 - 16GB 미정, 미니SD 드롭
유저 인터페이스: 아이리버 D-Touch 시스템 + 아이리버 스핀 테크놀로지 - 그대로
전송: USB 2.0 HS - 그대로
입력: 직류전원, 내장형 마이크 - 그대로
출력: 헤드폰 단자, TV OUT 단자 - TV OUT 단자 드롭
배터리: 착탈식 리튬 폴리머 - 내장식 리튬 폴리머로 변경
기타: FM 라디오, DMB(옵션), DVB-H(옵션), 블루투스 2.0(옵션) - DMB, 블루투스 기본, DVB-H 드롭
오디오 지원: MP3, WMA, OGG - APE, FLAC, ASF 추가
비디오 지원: MPEG SP, WMV9 SP (480x272, 30fps) - 그대로
이미지 지원: JPEG, GIF, BMP - JPEG만 지원
플래시 지원: 플래시 라이트 2.1 - UCI 지원 추가
문서 지원: TXT, CSD(?) - CSD는 아닌 것으로 판명
파란색: Better 빨간색: Worse
이렇게 보면 전체적으로 악화된 듯 하지만, 그대로인 것들도 생각해보자. 일단, 제일 걱정스러웠던 3.3인치 AMOLED는 문제없이 탑재되었고, 여러모로 걱정을 주었던 인터페이스도 그대로이다. 또한, 무손실 음원 지원이 추가되었고, 기본형/고급형 등으로 나눌 예정이었던 것을 모두 통일시켜, DMB와 블루투스를 기본으로 탑재했다. (몇몇 유저는 NO DMB 버전을 원할 것 같긴 하다.) 참, 기본형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필자의 예전 포스트(위 링크)에 따르면, 아이리버는 플라스틱의 베이직 버전, 메탈믹스 버전 등 트림에 따라 재질을 구분시켰는데, 이를 아예 풀메탈 재질로 통일시켰다. 다양화를 시도한 아이리버가 실패한 건지는 의견이 분분하겠지만, 풀 메탈 재질은 보기만 해도 만족스럽다. 마지막으로, UCI도 추가되었다.
의견이 분분한 것이라면 바로 이어폰 단자의 위치. 원래 화면 왼쪽 사이드에 있었던 이어폰 단자는 지금 스핀 휠이 있는 동그라미 부분의 아래쪽으로 옮겨졌는데, 이렇게 되면 주머니에 스핀을 넣을 때 상당히 걸리적거리게 된다. 이를 해결하려면, L자형 플러그를 쓰던지, 아예 블루투스 헤드셋을 사는 것이 마음이 편할 듯.
아이리버 자게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좋아 보이지만,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란 분위기다. 위에 말한 이어폰 단자도 문제지만, AMOLED가 6만 5천 컬러밖에 안된다는 것 또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하지만 직접 봐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이는 실제로 보기 전까지는 확실치 않을 듯하다.
예판은 오늘 00시부터 시작되었으며(4/8GB 각각 250대씩), 8GB는 이미 매진, 4GB는 10% 할인된 가격인 233,100원으로 판매되고 (
수량을 30개로 했을 때 아직 주문이 가능한 것을 보면 30개 이상은 남아있다 - 오후 3시 47분 현재 전량 매진) 4GB 버전은 구매하면
도미노 4GB를 증정하고, 썸머패키지(비치백+비치샌들) 또한 증정하며, 사용기 게시판 이벤트(무선 이어폰 증정), 6개월 무이자 할부 등을 제공한다. 스핀의 예판 후 가격은 4GB 259,000원, 8GB 299,000원이다.
너무나도 성공적이었던 클릭스의 후속작이라는 만만찮은 부담을 가지고 있는 스핀. 게다가 요즘 아이리버 제품들의 평판이 떨어지는 점을 감안할 때, 스핀이 넘어야 할 산은 한두개가 아니다. 과연 스핀이 2008년의 아이리버 운세를 뒤바꿀 지, 지켜보자.
2008/7/29
Kudo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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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의 정보는 아이리버 공식 홈페이지에서 발췌했음을 미리 공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