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iver story/Cover Story2008. 8. 2. 23:52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스핀을 노원 아이리버존에서 만나봤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스핀 외관의 알루미늄 실버는 필자의 생각보다 조금 어두운 색깔이었지만, 알루미늄 자체는 굉장히 고급스러워 보인다. 디자인은 요즘 아이리버의 디자인 실력을 여지없이 보여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필자가 아쉽게 느껴진 부분, 나사가 그대로 드러나 있고(고급스러운 외관인데 점수가 좀 깎인다), 볼륨 버튼은 스핀 휠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듯하다. 차라리 예전 목업처럼 상단에 볼륨 버튼을 배치했으면 더 좋았을 듯하다. 전원 버튼 또한 상당히 작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단에는 20핀 USB 단자와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는 이어폰 단자가 있다. 주머니에 넣어보진 못해서 위치가 적절한 지는 체크해보지 못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약간 어두운 전면 실버 덕분에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뒷면은 더욱 더 하얗게 보인다. 블루투스 관련 내용이 많아서 예전 제품보다는 뒤에 글이 더 많다. 하지만, 뒷면은 역시 아이리버란 생각이 든다.

역시 사진보다는 동영상이 낫겠다싶어서 전체적인 UI를 동영상에 담았다.
아이리버존이라서 삼각대가 없는 바람에 촬영에 좀 어려움을 겪었다.



참고로, 위 영상에 사용됐던 스핀의 음악 메뉴는 폴더트리 옵션을 쓰고 있었다는 것을 촬영 이후에나 알아차렸다. 아래 사진이 DB 옵션: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몇 가지 넋두리.
1. 디스플레이: 스핀이 출시 전에 화면논란이 많았기에, 필자도 화면을 유심히 관찰해보았다. 위의 동영상에도 확인하실 수 있겠지만, 화면은 최소한 필자 눈에는 굉장히 좋았다. 6만 5천색이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였다.

2. 소프트웨어 및 UI: 빠른 반응속도의 UI 또한 만족스러웠다. 스핀은 터치스크린과 스핀 휠을 같이 쓰는데, 터치스크린은 솔직히 말해 감압식이라 전기식인 터치보다는 반응성 등은 떨어졌으나, 진동 피드백 기능을 넣어 이를 상당히 만회했다. 또한, 스핀 휠과 같이 쓰면 최고였다. 스핀 휠은 실제로 많은 곳에서 써먹는 것이 가능한데, 음악 메뉴에서 볼륨을 올리고 낮출 수 있으며, 사진 확대 기능에서는 배율을 조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동영상 기능에서는 스핀 휠이 아무런 기능도 없었다. 현재 동영상를 빨리 돌리는 유일한 방법이 터치 스크린인데, 반응성이 약한 것을 감안해 스핀 휠에 키프레임 돌리기 기능을 넣는 게 어떨까 싶었다. 음악 재생중 화면에서는 앨범 아트가 작은 것이 아쉬웠고(이는 UCI가 해결해줄 듯), 위에도 말했지만, 터치의 반응성이 약간 떨어지는 것이 아쉬웠다. 이것이 펌웨어로 해결될 수 있을 지는 모르겠다.

3. 외형이나 휴대성: 외형은... 잘 빠졌다. 도저히 미니 PMP라고 볼 수 없는 외형과 고급스러운 재질은 충분히 어필이 가능할 것이라 본다. (누구한테?) 하지만, 곳곳에 드러나는 나사는 좀 아니다 싶었다. 이어폰 단자는 문제가 있어보이긴 하지만, 실제로 문제가 될 지는 잘 모르므로 판단을 유보하겠다. 스핀은 알루미늄을 쓴 덕에 무게가 70g으로 상당히 가볍다. (실제로 클릭스보다 15g밖에 안 무겁다.) 터치를 쓰는 필자로서는... 정말 솜털같더라. 휴대성은 문제가 없겠다.

4. 조작성: 스핀은 한손으로 조작하기에는 힘들다. 위 동영상에서 보시겠지만, 볼륨 버튼 등이 너무 멀리 떨어져 있고 스핀 휠도 한손으로 조작하긴 좀 힘들다. 두손으로 조작하는 것이 더 안정적일 듯.

이렇게 해서 오늘 스핀을 간단히 살펴보았다. 지름신만 더 오신듯. 리뷰 기회가 오기를 바라며 겨우 참는중이다. 이렇게 시연을 해보고나서 집에 와서 아이리버 자게를 들어가봤더니 많은 분들이 동영상이 많이 끊긴다고 하더라. 이 문제는 동영상을 VBR로 변환해서 생긴 일이라는 분들의 말씀이 많았는데, 필자는 이 한 마디를 하고 싶다: 아플3로 변환하자. 프리셋도 있겠다, 보통 변환에 필요한 기능은 다 있겠다, 전송명령만 넣어놓으면 자동으로 변환해서 전송한다. 얼마나 편한가. 필자도 프리셋 못 구해서 머리 아프면 그냥 아플3로 변환해준다. 시간은 좀 걸리지만, 제일 안전한 방법이다.

스핀은 이제 다시 리뷰로 찾아뵈었으면 좋겠다.

2008/8/2
Kudo L

P.S 사실 오늘 아버지 D30 고치러 간 거였는데, 필자의 제품등록 정보를 보시더니 입을 쩍 벌으시는 노원존 직원분.. ;; 하긴, 그럴만도:
사용자 삽입 이미지
.. ;;

P.P.S 현재 스핀은 노원존에서 예약을 받고 있다. 정확히 이게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알 수가 없으나, 오프로 사고 싶으신분들은 각 아이리버존에 문의해보시길.
Posted by KudoK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