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프라다폰 깐깐한 판매매뉴얼 눈길
LG전자와 명품 브랜드 프라다(PRADA)가 함께 만든 ‘프라다폰’(사진)의 깐깐한 판매 매뉴얼이 눈길을 끌고 있다. 휴대전화를 매장에 전시하고 판매하는 방법 등을 제시한 이 가이드라인에는 ‘명품폰’은 ‘명품답게’ 판다는 LG전자와 프라다의 치밀한 전략이 숨어 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프라다폰의 제품명은 ‘The Prada Phone by LG(LG가 만든 프라다폰)’로 써야 하며 다른 표기법은 사용할 수 없다. 이미지나 모형은 반드시 프라다측에서 제공한 제작물만 사용하고, 로고나 문자 등이 제품을 가리면 안된다.
또한 제품은 반드시 검은색이나 흰색, 또는 검은색이 60~70% 섞인 회색 바탕 위에 올려 진열하고 함께 세우는 가격표는 프라다폰 본체의 10분의 1 크기를 넘을 수 없다.
특히 가이드라인에 따라 꾸민 매장은 건물 안팎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LG전자에 보내야 하며, LG전자는 이를 통해 문제점이 없는지 확인한다. 이 기준은 인터넷과 TV 광고, 출판물을 통한 판촉·마케팅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김보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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