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 비스타가 출시된 지 이번 달 30일로 꼭 1년이 된다. 비스타 출시 전에는 열심히 비스타 소식을 올리던 필자였지만, 출시 이후로는 별로 올린 포스트가 많이 없는 것 같다. (사실, 뚝 끊겼다... 그러고보니 개발기도 안 끝냈다... ;;)
비스타는 보통 윈도우 사이클보다 훨씬 긴 5년이라는 긴 시간을 통해 발표된 마이크로소프트의... 어찌 보면 '대작'이다. 이를 위해 5년을 벼르고 있었는데, 돌아온 것은 비난뿐. 이는 특히 우리나라에서 더했다. 여러 ActiveX로 돌아가는 인터넷 프로그램들과 충돌이 벌어지기 시작한 것. 이는 비스타의 강화된 보안기능 때문이었다. (예전 포스트 참고) 이 때문에 비스타는 또다시 비난을 면할 수 없었다. 2008년 1월 현재, 많은 문제들이 해결되어 이제 국내에서의 인터넷 서핑은 거의 문제가 없는 상태다. 이 호환 문제를 제외한다면 비스타는 장점이 참 많은 운영체제다. 위에서도 말한 강화된 보안, 훨씬 용이해진 드라이버 설치(XP에서 따로 드라이버 CD를 깔아야 하는 프린터를 비스타에서는 그냥 USB선을 연결하는 것만으로 깔 수 있었다), 훨씬 화려해진 유저 인터페이스와 안정된 기능들.
올해 상반기에 비스타 서비스팩 1(Service Pack 1: SP1)이 출시된다. 기능 추가가 아닌 성능 향상에 중점을 둔 서비스팩이 될 전망이지만, 비스타의 이런저런 문제들(있으면)을 얼마나 해결해내느냐가 이번 서비스팩의 관건이다 하겠다.
이제 비스타를 너무 나무랄 것만 아니라, 장점들을 위해 포기한 단점들이라 생각해보면 어떨까. ActiveX문제도 그랬다. 향상된 보안을 위해 ActiveX의 중요 시스템 폴더 접근을 막은 것이었는데, 이것이 일이 커진 것이었다.
비스타가 출시된 지 1년이 되는 해이다. 올해가 비스타에게는 중요한 해가 될 수도 있다. SP1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느냐, 아니면 완전 침몰하느냐. 그건 마이크로소프트나 혹은 여러분의 손에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