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 나온 애플 제품들을 테스트드라이브해보러 애플 스토어까지 납셔주었다...
후면 포트부.
화면은 정말 깔끔했다.
정말 미치도록 아름다운 아래다.
딱 하나 마음에 걸리는 점이라면...
이렇게 봐도 완전 똑같다.
보시다시피 살짝 바뀐 MagSafe 어댑터다.
이번 맥북에 채용된 유리 멀티터치 트랙패드.
뭔가 많이 줄어든 듯한 포트부.
뒷판도 이렇게 바뀌었다.
과연 어떤 지 볼까?
1) iMac
난 27인치 아이맥을 테스트해봤다. 정말... 크다. 사이즈 보고 질겁했다. 옛날 아이맥도 보통 기계로 알루미늄을 가공하기가 너무 커서 자동차 공장에서 만들었다는데 이건 뭐... ;;;;
꽤나 글로시 스크린이라 뒤에 있는 아이폰 광고판이 비친다... ;;
스크린이 얼마나 거대한지 보여드리기 위해 27인치에서 찍은 원본 스크린샷 첨부한다. (2560 x 1440 원본이다. 용량은 대략 2.2MB)
이 사진 로딩하면서 쓰니까 내 맥북 프로가 버벅인다... ;;
사이드는 더욱 더 얇아졌고, SD 카드 슬롯이 추가되었다.
옆에서 테스트하던 사람 왈, "이거 리모트 꽂는 데 아니야?" (...)
27인치 모델은 Mini DisplayPort가 출력뿐만 아니라 입력도 가능하다.
샤프하고, 색깔 분포도 적당한 편이다.
평가: 별로 업데이트한 것이 없어보이는 아이맥이지만, 여기저기서 보이는 변화들이 정말 큰 변화를 만들어냈다. 물론, 내가 아이맥을 쓰지 않으니까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는 힘들지만, 역시 27인치의 후덜덜한 크기가 모든 것을 압도해버린다.요즘 추세인 듯한 SD 슬롯 탑재도 환영이다. 다만.... 내 D300은 CF를 먹을 뿐이고... ;;
구매 조언: 보통 가정에서의 용도로 쓰신다면 21.5" 기본 모델도 괜찮은 성능을 낼 것이며, 조금 더 원하신다면 그 다음 모델도 괜찮다. 만약 포토샵이나 사진 일, 혹은 동영상 편집을 많이 하는 세미-프로페셔널이시라면, 27인치에 Core i5나 i7 쿼드코어 프로세서 하나 붙이시는 것도 괜찮다.
2) 매직 마우스
오늘 솔직히 이 녀석 보러 왔다.
그런데... 정말 이쁘다. 미니멀 디자인의 극치다.
(아래 붙어있는 건 보안장치다)
정말 하찮은 그립. 마우스가 납작한 편이라 손을 마우스에 그대로 얹어버리면 사용하기 힘들다. 살짝 올려서 써야 한다.
27인치 아이맥에서 간단히 써본 매직 마우스의 멀티터치 제스쳐이다.
동작 감도는 상당히 좋은 편이었다.
평가: 역시 예상대로의 기능을 보여주는 매직 마우스였다. 납작해서 그립감이 그닥 좋은 편은 아니지만, 기능 하나만큼은 애플답게 끝내준다. 디자인 또한 정점에 다다른 듯하다. 이렇게 이쁜 마우스를 본 적이 또 있을까. 물론 다른 회사에서 언젠가는 멀티터치를 탑재하고, 더 좋은 그립감의 제품을 내놓겠지만, 매직 마우스는 여전히 내 선택이 될 듯하다.
구매 조언: 매직 마우스는 마이티 마우스를 가지고 그르렁대시는 분들이라면 꼭 구매를 고려해야 할 녀석이다. 또한, 맥북 등을 사셔도 고려해볼 만하다.
3) MacBook
이 녀석이 바로 새로운 맥북이다.
플라스틱이라는 점만 제외하면 맥북 프로와 쏙 빼닮았다.
하지만, 사이즈가 살짝 다르니 그렇다고 해서 바로 13인치 맥북 프로용 케이스를 지르진 말자. (파우치 등은 괜찮을 듯.)
이 어댑터는 13인치 맥북 프로에도 호환이 가능하다.
맥북 프로와 촉감 등에서 동일하다. 제스쳐도 동일하다.
그 이유는... 실제로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FireWire도 없고, SD 카드 슬롯도 없다.
(솔직히, 그건 별로 좋은 생각이 아니다. 차라리 프로에는 CF/SD 슬롯을 달고, 맥북에다가는 SD만 다는 게 더 나을 뻔했다. 전문가들은 CF를 더 쓰니...)
평가: 이번 맥북은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다. 별로 없는 포트도 그랬지만, 가장 큰 실망은 바로 재질. 왜 애플은 정말 '일시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지 모르겠다. 내가 뭔 말하는 지 모르겠다고? 좀 생각을 해보면:
- 맥북의 플라스틱 재질은 예전 모델보다 더 반짝반짝 빛난다. 그만큼 지문에 훨씬 약하다. 내가 본 모델은 별로 지문은 보지 못했지만, 아마 직원들이 열심히 닦아서 그랬으리라.
- 유니바디라고는 하지만, 플라스틱은 확실히 알루미늄보다 약해서 스크래치에 상당히 약하다. 아까 USB 포트 사진을 확대해보면:
쓴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주변부에 스크래치가 나 있다.
- 하판도 그닥 좋은 소식은 아니다. 아까 찍은 사진을 확대해보면:
벌써 변색되고 있다. 게다가 저건 지워지지도 않는다.
결론은... 그냥 맥북 프로 사라. 플라스틱은 예쁠 진 몰라도, 너무나 약하며, 그에 비해 알루미늄은 단단하다. 기다릴 수 있다면, 내년 2월까지 기다리자. 그때 새로운 쿼드 코어 CPU가 장착될 가능성이 높아지니까 말이다.
구매 조언: 정말 맥을 사고 싶은데, 예산이 딱 1,000달러 아래다... 그 땐 맥북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예산이 좀 더 여유롭다면, 그냥 프로로 가자.
4) 총평
Best New Product: Magic Mouse
애플의 기술과 디자인의 멋드러진 조화가 단연 돋보였던 제품이었다. 먼옛날의 원클릭 마우스에 대한 오마쥬에 최신 기술을 접목시킨 매직 마우스는 맥을 쓰는 사람들이라면 꼭 고려해봐야 할 아이템이다. (특히, 마이티 마우스를 가지신 분들은 업그레이드를 권장한다.)
P.S
오늘 보고 돌아와서 바로 'Place Order'를 눌러버렸다... ;;
'Apple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팟의 첫 발표의 아이패드의 첫 발표의 공통점. (0) | 2010.02.07 |
---|---|
애플, '올해 더 이상의 제품 발표는 없다' (0) | 2009.10.28 |
애플 10월 업데이트 정리 (0) | 2009.10.26 |
새 맥북, 아이맥 발표 임박 (0) | 2009.09.26 |
Apple "It's only Rock and Roll" 이벤트 정리 (0) | 2009.0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