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Story2008. 10. 16. 10:19
10월 14일에 있었던 애플의 'The spotlight turns to notebooks.' 이벤트.
애플은 드디어 오랜 숙제였던 노트북들의 디자인을 교체하면서 주목을 받았고, 또한 그 노트북들의 기술 또한 업그레이드시켰다.
하지만, 이번 이벤트에는 많은 허점들이 보였다. 게다가 이런 허점들은 예전 애플 이벤트에서는 보이지 않은 허점들이라 좀 아쉽다.

이 글은 얼리 어답터님의 글을 보고 쓴 거라 놀랍게 비슷해보일 수도 있다. 얼리님께 미리 양해 구한다. (직접 구해야지 이 사람아!)

'애플 10월 노트북 스페셜 이벤트' 관련 포스트들:
뉴 맥북 / 뉴 맥북 프로
24인치 LED-백라이트 시네마 디스플레이
맥북 에어 2세대 리프레시

1. 점점 허술해지는 애플의 보안.
위 이미지는 이벤트 전날에 나왔던 유출샷이다. (엔가젯 링크) 여타 다른 유출샷과는 달리, 완벽히 같았다. 이는 지난번 'Let's Rock' 이벤트와 유사하다. (지난번에는 신형 아이팟 나노의 이미지가 완전히 노출됐었다.) 요즘 계속 애플의 보안이 허술해지고 있다. 심지어, 이번 이벤트 1~2주 전에는 케이싱 사진이 아예 유출되버리는 일까지 발생했다.

유출된 맥북 프로 케이싱 사진.
(엔가젯 링크)

도대체 이유가 무엇일까?
애플이 유명했던 점은 바로 '깜짝 발표'였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하고 있을 때 스티브 잡스는 'One More Thing'을 외치며 새로운 제품을 선보였었다. 이러한 발표형식은 늘 소위 '애플빠'들을 생산해내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은 확실히 뭔가가 다르다. 심지어 스페셜 이벤트 날짜가 유출되지 않나, 발표제품의 실제 사진이 나돌지를 않나. 애플도 루머 관리를 제대로 해야 하지 않나 싶다. 차단할 것은 차단하고, 기밀 유지도 잘해야 하지 않을까. 내년 맥월드에 무슨 발표를 할 진 모르지만, 제발 그 때만큼은 뭐가 유출되는 일이 없기를 빈다.


2. 놀랍도록 비슷해지는 두 노트북.
이렇게 보면, 두 노트북은 놀랍게도... '똑같다.' 맥북 프로의 늘어난 스크린 덕에 키보드 양쪽에 여백을 추가한 것만 빼면 완전히 똑같다. 물론, 디자인은 이쁘지만(인정할 건 인정하고), 이럴려면 뭣하러 맥북과 맥북 프로를 나누는가. 그냥 차라리 맥북으로 합치지. 잡스는 "맥북 유저들이 맥북 프로에 있는 것들을 바라는 것들을 신형 맥북에 적용했다"고 말했다. 이런 발상의 문제는 역효과로 맥북 프로 유저들은 엑스트라로 돈을 쓴 맛이 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이게 맥 라인 최고급 노트북이야"라고 자랑하면, "말도 안돼, 맥북이랑 똑같이 생겼는데?"라고 할 친구를 생각하면, 참... 난감하다.

예전에 둘 중에서 고르라면 필자는 주저없이 프로를 선택했을 것이다. (아니, 이미 선택했다. 지금 가지고 있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고민이 많이 된다. 맥북은 700달러나 싸고, 필자가 프로를 주저없이 선택할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인 그래픽도 이제 프로의 성능을 따라잡고 있는 마당에(이제 맥북에서도 콜 오브 듀티 4를 무리없이 돌릴 수 있다는 것이 IGN 측의 보도다)은 맥북 프로의 존재를 무색케 하는 것이 아닌가. 필자 생각에는 애플은 맥북 프로를 맥북에서 차별화시켜야 한다. 안 그러면 맥북 프로는 판매량이 뚝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아님 그게 애플이 바라는 것인지...?


3. MacBook Air.
사실 이번 이벤트에서 다른 사람들은 별 상관을 하지 않았지만 필자가 가장 기대한 부분은 바로 맥북 에어의 리프레시였다. 과연 충분히 디자인적으로는 필자의 혼을 쏙 빼놓았던 이 녀석은 과연 필자가 전에 포기했던 이유를 만족할 수 있었을까? 대답은 예상외로 "ㅇㅇ" 이었다. 이번 맥북 에어의 리프레시는 충분히 만족스럽다. 칩셋을 엔비디아의 것으로 바꾸면서 맥북과 같은(하지만 조금 언더클럭시킨) 9400M을 그래픽으로 채택했는데, 이는 종전 그래픽에 비해 4배나 빠른 성능을 제공한다고 애플은 얘기한다. 지금 만약 프로와 에어를 골라야 했다면 필자는 심각하게 고민했을 것이다. (아니, 맥북도 있지... ;;)

솔직히 USB 포트도 하나 추가해주길 바랐으나, 그건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새 시네마 디스플레이(이에 관해서는 조금 뒤에 얘기하자)와 연결하면 USB 문제는 말끔히 해결된다. 보통 USB가 많이 필요한 때는 집에 있을 때이니 애플의 이런 움직임도 이해가 간다.

애플이 이번 이벤트에서 잘 한 몇가지 안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이 맥북 에어 리프레시다. 이 덕에 필자의 맥북 에어 지름신은... 더 심해졌다... ;;


4. LED Cinema Display.
이번 이벤트의 유일한 서프라이즈였던 24인치 LED 시네마 디스플레이. 이 녀석은 시네마 디스플레이 중 처음으로 LED 백라이트 화면을 장착했고, 애플의 요즘 디자인 트렌드를 그대로 따른다.

신형 시네마 디스플레이는 맥북 라인업을 위한 좋은 아이템이라는 생각이 든다. 조금 더 노트북을 위한 디스플레이인 셈. 특히, 맥북 시리즈의 MagSafe 어댑터를 내장에 충전을 겸하게 할 수 있게 만든 점은 정말로 칭찬할 만하다.

필자도 대학교 가면 하나 장만해볼까 싶다.


5. 아스트랄한 가격.
이는 한국에만 해당되는 내용이지만 한 번 얘기하고 넘어가야 한다. 스티브 잡스는 "맥북 프로가 가지고 있는 기능을 맥북에게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럼 뭐해. 가격이 맥북 프로인걸.

필자가 D모 컴퓨터라는 한국의 애플 리셀러에서 누구를 안 덕에 Early 2008년형 맥북 프로 기본형을 200만원을 주고 살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맥북 기본형이 209만원이다. 이런 웃긴 일을 봤나. 맥북 프로는 기본형이 309만원이다. 이건 뭐, 예전 17인치 가격이다. 그럼 지금 아주 약간 업데이트된 17인치 가격은 어떻냐고? 놀라지 마시라, 439만원이다. 정말 놀라 자빠질 일이 아닐 수가 없다.

물론, 요즘 환율이 무슨 달에라도 날아갈 기세로 올라가고 있는 점은 인정한다. 현재 '경제 대통령'이라 칭하시는 분이 대통령이어도 경제가 어려운 점, 인정한다. 하지만 이건 좀 아니다. 이건 한국의 맥 사용자들의 씨를 말리는 것이다. 이제 필자도 맥은 미국에서 사야겠다. 이거 애플코리아 정책이 무서워서 원.


이번 신형 맥북들은 상당히 마음에 든다. 4달 반을 기다려서 살 수 있었을 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그럴 만한 가치는 있는 듯하다. 하지만, 위의 문제점들은 애플의 명성을 조금 깎아내리는 것 같아 아쉽다. 다음 맥월드에서 애플이 좀 더 분발해주면 좋겠다. 지난 맥월드에서 맥북 에어같은 쇼킹한 발표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Posted by KudoKun
Apple Story/MacBook Line2008. 10. 16. 06:46
맥 유저라면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싶은(프로를 가진 필자도 하나쯤 있으면 좋겠다... 쩝) 맥북 에어가 드디어 첫번째 리프레시를 거쳤다.
이 리프레시로 에어는 가격대 성능비가 너무나도 약한 노트북이라는 인식을 벗어난 듯하다. (그러니까... 최소한 미국에서는.)

하드웨어적 변화로는 Mini DisplayPort 탑재를 예로 들을 수 있다. 이는 신형 LED 시네마 디스플레이와 어느 젠더도 필요없이 바로 호환이 된다.

내부는 많이 바뀌었다. 일단, 맥북이나 맥북 프로와 같이, 엔비디아 칩셋으로 옮기면서 새로운 NVIDIA 9400M을 그래픽 카드로 채택했다. 이는 예전 에어의 인텔 GMA X3100과 비교해 4배 이상의 그래픽 성능 향상을 자랑한다. 하지만, 이는 여전히 신형 맥북보다는 약간 약한 수치인데, 이에 대해 애플의 CEO 스티브 잡스는 "에어의 구조상 맥북만큼 그래픽카드를 혹사시킬 수 없어 제한을 걸어두었다"라고 설명했다.

메모리는 여전히 2GB가 메인 보드에 붙어 있으며, CPU는 기본형은 1.6GHz 그대로, 고급형은 1.86GHz로 클럭수가 약간 증가했다. 저장용량도 올라가 기본형은 기존 80GB에서 120GB로 증가했고, 고급형은 이제 64GB 대신 128GB SSD를 채용한다.

이 신형 맥북 에어는 11월에 판매가 시작된다.

MacBook Air Spec.
기본 스토어 사양:
- 32.5 x 22.7 x 0.4-1.94cm (가로 x 세로 x 두께)
- 1.36kg
- 1.6GHz/1.86GHz Intel Core 2 Duo
- 2GB 메모리 (확장 불가능)
- NVIDIA 9400M 내장 그래픽
- Mini DisplayPort
- 120GB 하드 드라이브 / 128GB SSD
- 4.5시간 배터리
- 멀티터치 트랙패드
- Mac OS X 10.5 Leopard

BTO 옵션:
- 1.86GHz Intel Core 2 Duo (기본형에서)
- 128GB SSD (기본형에서)

가격
기본형(1.6GHz/120GB HDD): 1799달러 (279만원), 고급형(1.86GHz/128GB SSD): 2499달러 (399만원)


Posted by KudoKun
Apple Story/MacBook Line2008. 10. 10. 05:23

루머대로였다. (요즘 애플 루머에 너무 약하다.)

애플이 10월 14일(다음주 화요일) 아침 10시(태평양 시간, 동부해안시 오후 1시, 한국시각 15일 새벽 2시)에 쿠페르티노(애플 본사가 있는 곳)의 애플 캠퍼스의 타운 홀에서 '애플 노트북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재 루머된 내용에 따르면,
- 맥북 에어 사양 리프레시 (이건 필자 혼자 상상...)
- 새 맥북 (알루미늄 케이스, 훨씬 더 공격적 가격, 엔비디아 칩셋 내장?)
- 새 맥북 프로 (디자인 리프레시)
- 맥북 터치 (태블릿 맥)
- 맥 넷북? (이건 맥북 에어가 가격만 다운되면...)

등이 예정되어 있다.

과연 애플이 이번엔 어떤 발표를 할 지, 기대해보자.

P.S  저 위에 사진, 프로 지금 거 같은데... 설마?
Posted by KudoKun
Apple Story2008. 8. 28. 21:24
9월은 늘 아이팟 세대 교체의 해였다. 작년에도 아이팟 터치를 새로운 라인업으로 추가시키며 화제를 몰고 다녔던 애플은 올해 9월에도 세대 교체를 준비중이라는 소문이 간간이 들려온다.


1) 아이팟 나노 iPod nano



올해 4세대째를 맞을 아이팟 나노는 다시한번 대규모 디자인 변경을 거칠 예정이다. 위의 사진(물론 확실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을 보면 아시다시피, 다시 길쭉해질 예정이며, 동영상은 아이리버 E100처럼 플레이어를 피봇시켜 보게 된다. 화면 자체가 3:2 사이즈(터치와 같게)로 바뀌어 옆으로 너무 넓어지느니 차라리 길쭉하게 만드는 편이 낫다고 본 듯하다. 완전한 바 형식이 아닌 약간 커브를 준 디자인으로, 그립감을 좋게 하려 한 노력이 덧보이며, 재질은 전체가 알루미늄으로 될 예정이며, 용량은 4/8GB, 혹은 8/16GB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만약 16GB가 나오면 25만원 정도가 될 수도 있다.) 또한, 주주총회에서 '나노에 미친듯이 신기한 새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 말이 뒤늦게 알려져 이게 뭔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필자 생각: 디자인은... 3세대가 나았던 듯하기도... 쩝. 너무 길쭉해진 게 아닌가 싶다. 다행히도, 현재 이 사진은 합성 쪽으로 여론이 가고 있다. 하긴, 애플이 아직도 저런 디자인을 할 회사는 아니다.


2) 아이팟 터치 iPod touch

처음 루머는 아이팟 터치 2세대는 나오지 않을 예정이라는 여론이 강했지만, 요즘은 '나올 거다'라는 여론으로 흐르고 있다. 터치는 특별한 기능 추가는 없을 것으로 보여지며, 약간의 디자인 수정과 가격 인하가 주로 논의되고 있다. (아이폰 3G가 하도 가격을 내려주신 덕에...) 애플 측에서는 마진을 포기해서라도 가격을 내리겠다고 밝혀 얼마나 가격이 인하될 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9월에 아이팟 터치 및 아이폰용 2.1 소프트웨어가 발표될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2.1 소프트웨어는 써드파티의 어플리케이션이 꺼진 상태에서도 새로 업데이트된 사항을 알려줄 수 있는 'Push Notification System' (이는 어플리케이션들도 같이 업데이트되어야 한다) 과, 사용자들이 염원하였던 '복사-붙여넣기 기능'이 지원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3) iTunes 8.

지난 WWDC 2008에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던 iTunes 8이 이번에 공개된다는 설이 많다. 주로 탑재될 기능은 나노를 위한 신기능 지원과 iTMS 스트리밍 서비스 지원 등으로 알려져 있다.


4) New MacBook Series.


위의 사진에 놀라지 마시라. 가짜니까.

하여튼, 맥북 시리즈도 디자인 변경을 앞두고 있다. 맥북은 같은 디자인을 이제 3년째 우려먹고 있고(맥북이 와이드스크린으로 바뀐 덕에 3년이지만, 재질 등 기본 디자인 컨셉이 같은 아이북 G4를 생각하면 더 길다), 맥북 프로는 이제 무려 5년째다. (파워북 G4때부터를 감안하면... ;;) 맥북은 알루미늄 케이싱을 적용할 것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플라스틱 재질은 요즘 환경친화에 앞장서는 애플이 과감히 뺀 것으로 알려진다) 맥북과 맥북 프로 둘 다 맥북 에어의 검정색 키보드를 장착할 것이라고 한다. 맥북 프로로서는 키감이 더 좋기 때문에 필자라도 환영할 일이다. 또한, 둘 다 센트리노 2 플랫폼을 달고 나올 듯하다. 한편, 맥북 에어도 펜린 프로세서로의 리프레시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에어의 디자인 변경은 없을 전망이다.
Posted by KudoK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