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s Story2008. 3. 27. 04:47

BMW는 지난 가을에 2도어 버전의 M3를 발표했고 곧 4도어 버전도 발표했다. 둘 다 같은 M-스펙의 4.0리터 414마력 V8 엔진을 얹었다. 2008년형 M3 세단은 쿠페보다 약 3인치(7.5cm) 짧지만, 무게는 거의 비슷하다. 현재로서는 6단 수동 변속기만 있지만, 후에 듀얼클러치 자동화 수동 변속기가 옵션으로 마련된다.

차를 훔친 것처럼 꼭 속도를 갑자기 올릴 필요까지는 없지만, 거기서 즐거움이 발견된다. M5의 V10에서 디튠된 엔진은 저속으로 도시를 돌아다니는 정도는 할 수 있다. 흡입구와 배기관의 사운드는 V8보다는 V12에 가깝고 고회전수에는 조화로운 사운드로 들린다.

클러치는 가볍고, 기어노브는 직선으로 뻗어 있다. 요즘 BMW 수동 기어 노브는 BMW의 그것이다: 무르지도 않으면서, 약간 연결되지 않은 듯한 느낌도 든다. 포르쉐 카레라나 미쯔비시 랜서 에볼루션, 혹은 마쯔다 MX-5에 있는 정도의 성능의 기어 정도는 되야 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늘 맞는 기어를 넣을 수 있고, 기어비 간격도 적당하다. 아무리 자동기어가 발달했다 하더라도, 자신이 직접 기어를 선택하고 싶은 운전자들도 꽤 많을 것이다.

스티어링을 할 때 반응은 이런 차에서는 굉장히 중요한데, 이 차같은 경우는 반응이 재빠르지만, 약간 가벼운 맛이 있다. 그래도 길에서의 감각은 좋고, 축면 가속은 0.97g가 나왔다.

밸런스는 M3를 지칭하는 말 같다. 가속, 브레이킹, 체인 코너링, 그리고 그립이 중요한 8자 테스트에서 M3는 굉장히 재빠르게 헤쳐나갔다. M3는 재빠르고 운동적이며, 운전자가 원하는 것은 모두 알려주고, 극한까지 몰 수 있다. 로드 코스에서 가장 재밌는 드라이빙 실력을 뽐내지만 삐걱거리지도 않는다. M3는 고속에서 놀라운 밸런스를 가지고 있고, 중립적으로 코너를 공략한다. 편집장 중 한 명인 에드 로의 한 마디는:


"M3는 4개의 도어가 달린 레이스카다."


이 BMW의 실내는 보는 관점에 따라 수수하다고도 할 수 있고, 실무적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암레스트와 인스투르먼트 패널에 장식된 카본 파이버 무늬의 가죽은 마음에 들었다. 시트는 보통 시가지에서 돌아다닐 때는 편하지만, 조금 격한 드라이브에서는 몸을 확실히 잡아주지 못한다. M3의 스티어링 휠은 보기는 좋으나, 그걸 싸고 있는 가죽은 그립이 약한 편이다.

BMW의 놀라운 M3는 이 세그먼트에서는 최고다. 우리가 실시한 트랙 테스트와 8자 테스트에서 이 차는 멀티플레이어다운 성능을 보여줬다. 이 BMW는 유연하고 운동성이 좋으면서도, 잃는 것이 없다. 사실, 이 차가 제공하는 패키지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여러모로 쓸 수 있다. 쿠페와 컨버터블(곧 출시)도 고를 수 있다는 것과, 두 가지의 매니아적인 트랜스미션을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로만 봐도, M3는 한 가지의 모델이 아닌, 드라이빙의 철학이라 할 수 있는 셈이다.

(원본: 모터트렌드 미국판)




Posted by KudoK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