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rosoft/Vista / 72008. 10. 29. 07:17
오늘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7 M3를 공개했다.

이는 PDC 2008 참가자들에게 베타 버전이 배포되며, 일반인을 위한 베타는 내년초 공개 예정이다.
일단, 마이크로소프트가 공개한 스크린샷이나 감상하자.

win7_boot2.jpg



P.S 이게 진정 날림 포스트다... ;;


Posted by KudoKun
Microsoft/Vista / 72008. 10. 19. 00:36
조금 된 소식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비스타 차기 운영체제인 윈도우 7을 그대로 공식 명칭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스타 팀 블로그의 마이클 내쉬는, "Introducing Windows 7"이라는 포스트에서 "모두가 알다시피, 우리는 '윈도우 7'이라는 코드네임 아래에 차기 운영체제를 만들어왔는데, 오늘 코드네임을 공식 명칭에 그대로 쓰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윈도우 7'이란 이름을 그대로 쓴 이유에 대해 내쉬는 이렇게 설명한다.


"윈도우 7이란 이름을 그대로 쓴 이유는 '심플함' 때문이다. 그동안, 우리는 새로운 운영체제를 이름짓기 위해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을 시도해왔다. 우리는 윈도우 3.11 때와 같이 버전 넘버를 써보기도 했고, 윈도우 98처럼 출시년도서 써보기도 했으며, 윈도우 XP나 비스타처럼 포부가 큰 이름도 써봤다. 하지만, 우리는 윈도우를 매년마다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년도를 이름에 붙일 수는 없었고, 그렇다고 해서 포부가 큰 이름을 붙이는 것 또한 우리가 가려는 방향, 즉 윈도우 비스타를 베이스로 해 더 많이 손질하는 것과 달랐다. 따라서, 이 릴리즈가 윈도우의 7번째 메이저 릴리즈이기 때문에, '윈도우 7'이란 이름이 말이 되는 것이다."

- 마이클 내쉬

윈도우 7은 2010년 1월 출시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Posted by KudoKun
Microsoft/Vista / 72008. 8. 8. 15:38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이크로소프트가 재밌는 실험을 하나 계획했다. 바로 모하비 실험.

일단, 피실험자에게 비스타에 대한 평가를 내려 달라고 한다. 그다음, 최신 운영체제인 '윈도우 모하비'를 시연하게 해준다. 그다음, 평가를 내려달라고 한다.

하지만, 여기에 반전이 숨겨져 있다. 사실, 마이크소프트가 최신 운영체제라고 소개한 '윈도우 모하비'는 사실 윈도우 비스타였던 것. 이에 대해 사람들은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실험은 굉장히 중요한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사람들은 편견 때문에 비스타가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했지, 실제로 써보면 그리 나쁘지는 않다는 사실. 즉, 출시 초기의 호환성 문제와 특히 애플의 계속되는 공적인 비스타 공격(이는 스티브 잡스의 기조연설이나, 광고들을 보면 알 수 있다)으로 인해 비스타의 인지도가 바닥을 보인다는 사실이다. 게다가 그 사람들의 대부분은 직접 비스타를 써보지도 않은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공개자료에 따르면, 실험에 쓰인 컴퓨터는 비스타 울티메이트가 깔린 코어2듀오 2.20GHz, 2GB 메모리의 평범한 HP 파빌리온 dv2500 노트북이었고, 피실험자들의 분포는 다음과 같았다:

- 84% XP 유저
- 22% Mac OS 유저
- 14% XP 이전 운영체제 유저
- 1% 리눅스 유저

처음에 비스타에 대한 평점을 달라고 했을 때, 평균적으로 10점 만점에 4.4점이 나왔다. 하지만, 모하비(=비스타)를 시연한 후, 다시 점수를 달라고 했더니, 8.5점으로 뛰어올랐다. 전체 실험자의 89%는 모하비에 만족을 표시했고, 83%는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까지 할 거라고 했다. 비스타라는 것도 모른채 말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모하비 실험을 비스타 주묘 마케팅의 일환으로 쓸 예정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결국은 모든 문제는 '비스타는 무조건 나쁘다'라는 편견이었기 때문. 이는 윈도우 Me 때와는 확연히 다르다. Me는 실제로 98에서 별로 바뀐 것도 없었던 좋지 않았던 운영체제임이 확실하지만, 비스타는 비스타라는 편견을 버리고 보면 좋은 운영체제라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실제로 이 실험 후 반비스타 캠페인을 하던 애플에 대해 반격광고를 내보낼 것으로 보인다.

이 포스트를 쓰기 위해 아크몬드님의 블로그 등을 돌아보면서 필자와 비스타의 관계를 생각해봤다. 필자는 현재 비스타를 맥북 프로에 깔아놓고 윈도우밖에 호환이 안되는 환경에 사용중이다. XP를 고르지 않았던 건, 비스타를 몇 번 써보고 난 후, 비스타가 XP에 비해 훨씬 진보된 운영체제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어차피 둘 중 하나는 골라야 했기에, 필자는 주저없이 비스타를 선택한 셈.

필자는 비스타에 만족하며 사용중이지만, 주변 사람들은 비스타를 잘 모르거나,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물론 그 중에는 실제로 비스타를 써본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비스타를 써보지 못한 상태에서 무조건 항간의 비스타에 대한 비판들을 하도 많이 듣다 보니 자연적으로 비스타가 나쁘다는 인식을 가지게 된 것이다.

필자는 예전부터 최소한 주변 사람들이라도 비스타에 대한 인식을 바꾸게 하려고 노력을 했던 편이다. 필자가 설득했던 친구 중 한 명은 원래 주저하며 XP와 듀얼 부팅으로 비스타를 깔았었다. 그리고, 올해 여름에 하드를 갈아엎으면서 XP를 없앴다. 그는 나에게 "이제 비스타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말한다. 비스타가 만족감을 준 것이다.

이번 모하비 실험을 보면서 생각해본다. 이제 우리나라도 비스타에 대한 인식을 바꿀 때가 되지 않았을까 하고. 이미 XP는 단종됐고, 이제 비스타의 ActiveX 호환성 문제는 대부분 해결됐다. 인정할 사실은 인정해야 한다. 윈도우 모하비, 아니 비스타는 좋은 운영체제이고, XP에 대한 세대교체는 이미 시작되었다는 사실 말이다.

모하비 실험 영상

- 이 기사를 쓰는 데 많은 자료를 블로그에 제공해주신 아크몬드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Posted by KudoKun
Microsoft/Vista / 72008. 5. 4. 08:31

Posted by KudoKun
Microsoft2008. 5. 3. 06:29
Posted by KudoKun
Microsoft/Vista / 72008. 4. 12. 05:46
이 글은 폴 써롯의 'Shipping Seven: An Ongoing Dialog About the Next Windows (April 2008)'라는 글을 바탕으로 합니다.


7 출시하기: 차세대 윈도우에 관한 계속되는 말들 (2008년 4월 업데이트)

글: 폴 써롯 (Paul Thurrott)
옮김: 쿠도군

지난 2008년 1월에 쓴 1편 이후로, 윈도우 7에 관해서 여러가지 일들이 벌어졌다. (1편은 별로 쓸데없는 내용이라고 말하고싶다. - 옮긴이 주) 첫 번째로,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빌 게이츠의 즉흥적인 말로 빚어진 윈도우 7의 출시시기에 관해서 여러어리석음과 억측들이었는데, 사실 이는 게이츠의 잘못이라기보다는 뭔가 음모론이 많은 것에 대해서 쓰고 싶었던 지겨웠던 (또는지겨운) 기술 전문가(혹은 전문가인 척 하는 인간들)들로 인해서 벌어진 일들이었다. 두 번째로, 내가 드디어 조용한마이크로소프트 밖을 돌아다니는 첫 외부 빌드인 윈도우 7 빌드 6519를 손에 넣었다는 사실이다. 이 포스트에서, 나는 이 두가지에 대해서 말할 것이다.



어리석은 억측들


만약, 여러분이 여러 IT계 블로거들이나, 거드름피우는 사람들이나, 다른 가짜기자들이 그렇게도 뉴스가 없는 날에 한 페이지짜리 산문을 쓸 수 있는 지 궁금하다면, 이 사건을 한 번 살펴보길 바란다:2008년 4월 4일 금요일에,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빌 게이츠(이번 여름에 풀타임 회장직에서 물러나는)는 윈도우 비스타에 관련된질문에 이 문장이 섞인 대답을 했다.

"내년쯤에 새로운 버전이 나올 겁니다."

흥분되지 않는가? 불행히도, 게이츠가 한 말은 거의 모든 IT계 언론들이 잘못 인용하고 말았다. 씨넷(CNET)의 이나 프라이드는게이츠가 7보다는 비스타에 관해 얘기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게이츠: 윈도우 7 내년에 나올 수 있다"라는 글을 바로 그 날올렸다. 아마 이 "새로운 버전"은 오랫동안 지연된 비스타의 먼 미래 업데이트 중 하나이자, 미디어 센터 업데이트인 "피지"일수도 있는 것이다. 뭐, 이미 이런 것들은 언론에게는 상관없었다. 게이츠가 "윈도우 7"이라는 말은 단 한 마디도 안 했음에도불구하고, 이미 언론의 누가 더 선정적으로 몰아갈 수 있나에 대한 레이스는 시작된 뒤였다.

물론, 이 중에는 꽤 논리적인 포스트도 많았다. 일단, 나는 슈퍼사이트 블로그에 게이츠가 한 말을 해부한 (그리고 그 날 나온다른 윈도우 7에 관한 "뉴스"에 관한) 글을 올렸다. 메리 조 폴레이도 그녀의 블로그 포스트에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들은 아직7을 비스타의 출시시점으로부터 3년 뒤, 즉 2010년 초로 추정되는 시점에 내놓을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는 소식을전했다. 그러고는 아스 테크니카도 (분명히 내 글을 읽고 나서) 이틀 뒤에 거의 같은 이야기를 올려놓았다: 게이츠는 윈도우 7이2009년에 출시된단 말은 한 적조차 없다고 말이다. (ZD 블로거이자 윈도우 전문가인 애드 봇은 이 난투의 위에 서 있기로 한모양이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 "윈도우 7 출시시기 예측 연합"이라는 것을 시작했다. 참으로 참신하다.)

그러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대체 언제 윈도우 7을 출시할까? 아마도, 내가 일년 전에 만든 윈도우 7 FAQ에서 예측한2010년쯤일 것이다. 그리고 내가 이걸 어떻게 아냐고? 바로 마이크로소프트의 크리스 플로레스가 공식적으로 어제(9일) 그렇게얘기했기 때문이다.


빌드 6519 살펴보기


다른 업데이트라면, 바로 작년 12월에 만들어진 이른 베타 버전인 빌드6519이다. 다른 이른 베타 버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윈도우 7 빌드 6519는 나중에 최종판으로 판매될 버전과 비교하면,전 세대(물론, 비스타)와 훨씬 더 유사하다. 하지만 괜찮다. 이 안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운영체제를 어떤 방식으로 개발할것인가를 암시하는 수백가지의 숨겨진 작은 변화들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윈도우 7 빌드 6519에 관한 얘기들은 한 제품이 여러 달과 여러 해를 거치면서 바뀔 모습을 잠깐 본다는 것을 이해한다는 차원에서, 지금 현재로서 이 운영체제가 어디에 있는 지를 알아보자.


현재 돌리는 중

첫째로, 일단 윈도우 7과 같이 살아봐야 이 녀석에 대해서 잘 알 수 있겠다는 생각에, 지금 안 그래도엄청난 수의 운영체제들을 멀티부팅하고 있는 내 데스크톱 컴퓨터에 깔았다. (사실, 이는 별로 추천할 만한 행동은 아니다. 나는이를 시험 목적으로 하고 있고, 언제까지 이 짓을 할 지조차 모른다.) 내가 처음 윈도우 7 빌드 6519 설치 DVD를 받았을때, 가상 머신에 테스트 설치를 해봤다. 이는 스크린샷이나 일반적인 테스팅에는 좋지만, 이는 전 세대에 비해서 성능 향상이나성숙 정도를 판단할 수는 없다. 당연히, 실제 하드웨어에 이를 설치하고 시험해보는 건 중요하다. 그래서 했다. 신이여,도와주소서.


다시 말하지만, 이건 별로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다.


그리고, 예상했듯이, 매일 일상에서 쓰는 윈도우 7은 멀리서 본스크린샷들과 가상 머신 설치 테스트가 알려준 결과대로였다. 바로 윈도우 비스타와 성능이나 유저 경험 측면에서 거의 같은업데이트라는 것이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멤피스(윈도우 98의 코드네임 - 옮긴이 주)의 '커뮤니티 테스트' 프리뷰를1996년 말에 보낸 것을 기억나게 한다. 안정적이고, 빠르고, 뭔가 흥미로울 만한 점 몇 가지를 둔 것까지. 윈도우 7 빌드6519도 그것과 같다. 만약 자세히 보지 않는다면, 이건 그냥 윈도우 비스타를 돌리는 것과 똑같다. 하지만, 자세히살펴본다면? '저건 뭐지? 어, 저건 또 뭐야?' 이런 반응을 보일 것이다: 사실, 이 빌드는 비스타에서 수백 가지의 작은변화들이 있기 때문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호환성

윈도우 7 빌드 6519는 내 컴퓨터와 연결된 하드웨어들을 모두 완벽하게 인식했고, 비스타와 같이, 아무런 문제가 없는 장치 관리자 창을 뱉어냈다. (윈도우 서버 2008과 비교하면 참 이상하다.)

소프트웨어는 아주 약간 다른 이야기였다. 내가 보통 때 쓰는 프로그램들은 윈도우 7 빌드 6519에서 돌리는 데 별 문제가없었다. 그러나 비주얼 스튜디오 2008(웹 개발자 스튜디오 2008도 같이)은 첫 설치과정인 .NET 프레임워크 3.5 설치가실패되자, 설치를 거부했다. 그것만 제외하곤, 모든 것이 괜찮았다. 당연하다: 이건 윈도우 비스타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음, 이건 별로 안 좋은데.

데스크톱과 쉘

빌드 6519의 데스크톱은 비스타에서 아주 약간 진화했다. 윈도우 사이드바가 좀 더 데스크톱에 통합되어있고, 가젯 숨기기와 가젯 추가하기 메뉴가 바탕화면에 직접적으로 더해졌다. 사이드바 자체는 더 이상 안 보이고 가젯 배치에도약간 이상한 것이 없지않아 있다. 확실히 사람들이 가젯을 어떻게 사용하는 지 알고서 사이드바를 숨기는 것보다는 더 복잡한 것이벌어지고 있는 게 아닐까 싶다.


옆의 사이드바 구분선이 사라졌다. 이는 무엇을 의미할까?


몇 년동안 트레이 통지 시스템과 아이콘을 가지고 빈둥거리는 것은 빌드 6519에서도 계속된다. 일단,숨긴 아이콘 보여주기 슬라이더가 "Customize" 메뉴(이 메뉴는 결국 우리가 몇 년동안이나 봐 오던 그 메뉴지만)를 포함한팝업으로 바뀌었다. 그러니, 트레이 아이콘은 기본값으론 숨겨져 있고, 이는 확실히 비스타와 같지는 않다.


확실히 깔끔한 듯.


윈도우 비스타의 개인화 메뉴는 화면과 개인화, 두 가지로 나뉘어졌다. 새로운 개인화 메뉴는 화면 설정을뺀 비스타의 그것과 같다. (화면 설정은 당연히 따로 만들어진 화면 메뉴에서 찾을 수 있다.) 왜 이렇게 나눴는 지는 알 수가없지만, 이상하고 흥미로운 것은 화면 설정 메뉴를 클릭하면 처음으로 나오는 페이지가 화면 스케일링 크기를 설정하는 페이지(즉,DPI 세팅 페이지)라는 것이다. 실제 해상도를 바꾸려면 왼쪽에 있는 링크를 눌러야 한다. 흠, 흥미롭지 않은가?


이 기능을 해상도 대신 쓰려는 것일까?


탐색기 창에는 새로운 보기 옵션인 '스마트 상세정보'가 생겼는데, 이는 결국 타일 옵션에서 아이콘을 더작게 만든 것과 비슷한 듯하다. (하지만, 이 세팅은 바탕 화면에서는 볼 수 없다. 아직도 크게, 중간, 클래식 옵션만 있을뿐이다.) 탐색기 창의 주소 창과 검색 창의 크기를 바꿀 수 있는 기능도 새로 생겼으나, 이는 좀 이상해보이고 곧 수정되리라본다. 그것만 제외하면, 탐색기는 비스타의 그것과 굉장히 비슷하다.



시작 메뉴는 이제 검색을 하면 결과가 왼쪽 아래 구석으로 한정되는 대신에 메뉴 창 전체를 쓰는 것 빼고는 비스타의 그것과 같다.


이젠 검색창이 더 넓어졌다.


제어판은 이제 엄청난 변화의 시작에 있는 것 같다. 왼쪽의 더 많은 옵션 창이 이제 얇고 어떻게 보면이상한칼라 줄로 바뀌었지만, 다른 아이콘들 등은 여전히 비스타의 그것과 비슷하다. '더 많은 옵션' 아이콘을 제외하고 이제'모든 제어판 항목 보기'라는 새로운 옵션이 생겼는데, 이는 물론, 현재 비스타의 '클래식 보기' 옵션과 다를 바가 없다.


조금 생긴 게 이상하다는 것은 인정해야 한다.


디지털 미디어 어플리케이션

만족스럽게도, 윈도우 7 빌드 6519에서 있었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디지털 미디어 어플리케이션에서다.미디어 센터는 이미 오래전에 해야 했던 여러가지 수술을 받았으나, 이 빌드에서는 아직 그게 완전해보이지는 않는다. 여러분은 아마비스타의 미디어 센터가 옛날 XP의 그것과 다음 미디어 센터 업데이트인 '피지' 사이의 어정쩡한 위치에 있다는 것을 기억할것이다. 빌드 6519에서는, 옛날 리스트같은 메뉴는 그대로 두면서 반투명함을 많이 더한 듯한 피지형 개조 UI를 채택했다.몇가지 새로운 UI가 미디어 상세정보 스크린에 있는 가운데, 아직 설정 메뉴는 옛날 것과 같다. 점점 가까워지는 듯하다.


Windows Media Center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도 여러가지면에서 업그레이드됐다. 사실, 나로서는,현재'PlayForSure'시스템(마이크로소프트가아이팟과 아이튠즈에 대항해서 내놓은 온라인 음악 규약. 참여 업체중에는아이리버와 삼성도 끼어 있었다. - 옮긴이 주)이 빠르게 죽어나가고 있고, 준(Zune) 서비스를 시작하는 상황에서마이크로소프트가미디어 플레이어를 업데이트하는 수고를한다는 사실에 약간은 놀랐다. 내가 틀린 모양이다: 아직 미디어 플레이어는11버전이라고는 하지만, 이제 점점 12버전을 준비하고있는 상태라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Windows Media Player


UI 관점에서,새로운 미디어 플레이어는 좀 더 깔끔해지고 나아졌다. 그옛날의 미디어 타입 셀렉터와 그서브메뉴는 위의 WMP 툴바로 올라갔는데, 이는 더 찾기도 쉽고 보기에도 좋다. 몇 개의 툴바 버튼이 없어졌고,나머지는 아예오른쪽위쪽 구석으로 밀려났는데, 이는 별로 좋은 변화는 아니다. 이제, 우리는 미디어 가이드, 재생, 굽기, 그리고 동기화옵션이 기본으로 올라가 있다. (그러니까, 기본 메뉴 중에서 지금 재생 중, 라이브러리, 그리고음원 추출하기 메뉴가 사라진셈이다. 또한, 미디어 가이드는 비스타가 그랬던 것처럼 다른 온라인 음악 서비스로 연결하는 것을 지원하지 않는다.) 이제라이브러리를 보는 것이 기본으로나오는 것 같고, 재생 중인 화면은 오른쪽으로 옮겨지면서, 전체적으로 좀 더 아이튠즈 비슷하게되었다. 하지만, 11버전에서 언더튠되었던 리스트 메뉴를 다시 원래대로 강조한 것은 흥미로운 한 걸음 전진이다.

WMP UI에서 새로 보이는 것은 바로 창 오른쪽 아래에 있는 두 가지의 이상한가젯이다. 왼쪽에별같이보이는 '즐겨찾기' 가젯은 즐겨찾기 메뉴와, 모든 라이브러리를 임의 재생, 그리고 추천된 즐겨찾기 메뉴 등을 제공한다. 이제WMP도 인터넷 익스플로러같은 즐겨찾기 기능이 생김으로서, 아티스트, 앨범, 노래 등의 그룹을 즐겨찾기에 넣을 수 있고 이를즐겨찾기 가젯에서 찾아서 바로 재생할 수 있는 것이다.



두 번째 가젯 메뉴는 플레이어 모드를 바꾸는 것인데, 이는 WMP11의 전체 화면으로 보기와 미니플레이어로 전환하기 등의 세 가지 기능을 두 가지로 다시 나눈 것이다: 라이브러리 모드('기본값'의 다른말)와 미니 모드(작업표시줄에 플레이어를 놓는 것)다.



윈도우 포토 갤러리는 비스타에서 변한 것은 없어 보이나, 이 프로그램은 어차피 윈도우 라이브 포토갤러리에게 자리를 넘겨주었기 때문에 별 차이는 없다. 같은 맥락으로 윈도우 무비 메이커나 DVD 메이커도 업데이트는 없지만,이들은 꽤나 업데이트가 절실하다. 특히, 이상하게 제한적인 DVD 메이커 말이다.

다른 프로그램들

윈도우 7 빌드 6519와 같이 오는 프로그램들은 비스타의 것들과 그리 다르지는 않아 보인다. 윈도우메일, 기본 프로그램, 인터넷 익스플로러 7, 윈도우 캘린더, 윈도우 연락처, 윈도우 디펜더, 윈도우 팩스와 스캔, 그리고윈도우 미팅 스페이스 모두 같아 보인다.

하지만, 뭔가 바뀐 것들도 있고, 아예 새로 더해진 것들도 있다.

그 중 하나가 거의 모든 윈도우 버전에 있었고, 제일 바뀌지도 않은 것 같은 그림판인데, 이제는 자와그림 그리드를 볼 수 있는 옵션이 추가되었다.오랫동안 바뀌지 않은 프로그램이라고 하니, 계산기도 바뀌었다. 비스타에서는 기본과공학 모드가 있었는데, 이 버전에서는 이제 프로그래머와 통계 모드도 포함됐다.윈도우 보안 센터도 그대로 있으나, 비스타가그랬던 것처럼 이제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이 없다는 메시지를 무조건 날리지는 않는다. 시작 센터는 비스타의 그것과 같으나, 이제더 많은 정보 보기 버튼을 클릭하면, 비스타처럼 페이지를 로드하는 대신에 같은 창이 슬라이드되는 느낌이다.




새로운 프로그램이라고 하면, HTTPS를 통한 터미널 서비스 접속을 위한 TS 워크 스페이스 클라이언트가생겼다. 또한, 비스타의 IE를 통한 XPS 지원과 달리, 이제는 따로 XPS 뷰어가 생겼다. 기호 에디터(시작 메뉴에는기이하게도 eudcedit이라고 되어 있다)로 특수 기호를 직접 만들어 문서에 포함시킬 수도 있다. (사실, 이 프로그램은비스타에도 있으나, 시작 메뉴에만 보이지 않을 뿐이다.)


새로운 XPS 리더


끝내며

위에 언급한 것 이외에도 더 있겠지만, 나는 이 빌드를 오랫동안 체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다른 이상한것들이 있으면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아직까진 몇 번의 프로그램 다운(주로 미디어 플레이어)을 제외하고는 좋다. 이 빌드와더 먼 미래의 빌드에 대해서 말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2008년 4월 12일 현재 최신 빌드: 6519 (Milestone 1, 2007년 12월 20일)

Milestone 2 2008년 2/4분기 출시 예정

Milestone 3 2008년 3/4분기 출시 예정

Posted by KudoKun
Microsoft/Vista / 72008. 4. 8. 10:27

이 글은 폴 써롯의 윈도우 XP SP3 리뷰를 베이스로 작성했음을 미리 밝힙니다.

뭐... 굉장히 논란이 많은 얘기인 건 사실이다.

하지만... 왜일까? 왜 사람들은 XP를 포기하지 못하고 XP 단종시한을 연기해달라고 서명운동까지 펼치고 있는 걸까?

주변 사람들을 보며 필자를 계속 고민시키게 만들었던 이 고민의 해답을 폴 써롯의 XP SP3 리뷰에서 찾을 수 있었다:

"사실, 이 문제의 이유는 비스타의 문제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비스타의 문제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모든 문제의 근원지는 바로 인간의 습성이다. 너나 나나 모두 가지고 있는 바로 그것이다. 아무리 기술을 사랑하고 늘 최신으로 살고 싶다 하더라도, 결국 가끔씩은 안전 지대에 있고 싶은 습성이 아주 없어지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바로 그 안전지대이자, 오래 전에 버렸어야 할 낡은 후드티처럼 남아 바꾸기를 거부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XP인 것이다."

- 폴 써롯 (Paul Thurrott)

결국, 이는 복합적인 이유에서 등단한다. XP와 비스타 사이에는 5년이라는 긴 시간이 있었다. 이는 물론, MS가 개발기간을 너무 길게 끌은 게 문제이긴 했다. 이 사이에, 사람들은 너무 XP에 적응한 나머지, 비스타로 바꾸기를 거부한 것이다. 돈이 많지는 않아도(당연하지, 학생이잖아!), 마인드만큼은 얼리어답터인 필자 관점에서 모든 것을 바라본 게 잘못이었다. 폴 써롯의 이런 설명은 굉장히 설득력이 있는 것이, 비스타는 어떻게 보면 XP와 비슷하기도 하지만, 굉장히 다르다. 그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적응을 못하는 데다가, 초기에 호환성 문제(이도 결국 비스타가 XP와 너무 달라서 생긴 문제였다)가 발생해버리자(특히, 한국은 ActiveX 문제 때문에 더욱 더 그러했다) 사람들은 비스타로 업그레이드하기를 거부하는 상황까지 발생한 것이다.

게다가, 그는 한 가지 문제점을 더 지적한다:

"조금, 고의적인 것이지만, MS는 비스타를 스스로 망쳤다고도 할 수 있다. 너무나 오랜 기간동안 개발이 지연되었기 때문에, MS는 결국 그 기간동안 그들이 성공적으로 개발한 새로운 기능들을 비스타에만 탑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실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결국 비스타에만 탑재될 예정이었던 몇몇 기술들을 XP로 옮겨버리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런 기술들의 예를 나열하자면: 윈도우 디펜더, 인터넷 익스플로러 7, 윈도우 프리젠테이션 파운데이션, 윈도우 커뮤니케이션 파운데이션, .NET 3.x, 윈도우 보안 센터, 미디어 플레이어 11, 그리고 심지어 오피스 2007까지 말이다. (기억해야 할 것은, 오피스 2007은 비스타용으로 출시되서 비스타의 기술을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었으나, 결국 XP에서 쓰나 비스타에서 쓰나 그게 그거가 되버렸다.) 게다가, MS은 비스타에서 선보일 예정이었던 새로운 기술들을 과감하게 언더튠해버렸으니, 그 예가 인스턴트 검색인데, 그와 관련된 기술인 WinFS는 아예 빼버렸다. 종합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비스타는 점점 빛을 잃어가는데 반해, XP는 비스타용이었던 것들을 넘겨받으면서 점점 내공이 쌓였던 것이다. 나는 MS가 왜 이런 행동을 취했는 지 충분히 이해하고, 게다가 대부분의 행동에 대해서 동의를 한다. 하지만, MS는 이 행동이 결국 무슨 일을 불러올 지 미리 생각했어야 했다. XP와 비스타 사이에 확실한 선을 긋지 않음으로 인해, XP는 예전 윈도우 운영체제들과 달리 비스타와 비교했을 때 그리 구형인 운영체제가 아닌 것이 되버린 것이다. MS의 목표는 존경할 만하고 이해할 만하다: 이 새로운 기술들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됨으로써 결국 더 확실한 성공을 얻게 될 것이라고. 대신, 고생한 것은 비스타다."

- 폴 써롯 (Paul Thurrott)

하지만, 폴 써롯은 XP 다운그레이드는 권장하고 있지 않다. 솔직히, 필자도 동의한다. 비싸게 산 컴퓨터값에 그 비싼 비스타까지 포함되어 있는 것인데, 뭣하러 XP로 다운그레이드하란 말인가? 이는 돈도 돈낭비지만, 비스타에 내제된 잠재력과 새로운 기능들을 무시하는 것이다. (사실, 그것들을 무시해버릴 정도로 인간의 습성이란 무서운 것이긴 하다.) 일단, 지금 비스타가 탑재된 컴퓨터를 샀다면, 조금씩 써보면서 기능을 익혀보는 게 어떨까? 아무리 XP가 비스타의 기술을 배우면서 내공을 쌓았다 하더라도, 아직 비스타에게는 XP가 가지고 있지 않은 기능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고, 그 기술들은 모두 여러분을 돕기 위한 것들이다. 물론, 비스타빠처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 이해한다. 하지만, 비스타는 솔직히 지금같이 천대받는 것보다 가치가 훨씬 더 상당하다. 그러니까, 한 번 심호흡을 하고, 분노를 가라앉힌 다음, 비스타를 써보자. 점점 적응해가면서, XP가 그래도 구형 운영체제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다.

Posted by KudoK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