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편과 2편에 보여주신 호응을 미리 감사드린다는 말을 올린다. 3편을 시작하기 전에, 맥쓰사 카페나 글 자체에 달린 댓글에 대한 답변을 조금 하고자 한다.
1. 쉽게 느껴지는 열은 득이다?
필자는 맥북 프로의 단점 중에서 열이 쉽게 느껴지는 것을 단점으로 꼽았다. 그에 대해 많은 분들이 열이 쉽게 전도된다는 것은 그만큼 열이 쉽게 빠져나가니 좋은 것이 아니냐는 분들이 댓글이 많았다. 뭐, 이제 들어보면 맞는 말이기도 하다. 그만큼 열이 잘 빠져나간단 뜻이니. (열이 안으로 축적되는 것이 더 문제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로 인한 땀자국 문제는 조금 아쉽다는 것이 필자 생각이다. 그리고, 솔직히 생각해보자. 컴퓨터에서 열이 너무 쉽게 느껴지면 찝찝해지는 것은 사실이 아닐까? (반론 제기해주신 분들 감사드린다.)
2. 트랙패드의 위치?
맥쓰사 카페의 누렁이님이 재밌는 댓글을 달아주셨다. 자꾸 오른손이 트랙패드를 덮는 바람에 트랙패드를 현재 위치에서 조금 왼쪽 (스페이스바에 일치하게)으로 옮겼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음... 그게 좋을 진 모르겠다. 아시다시피, 키보드로 타이핑할 때, 정석 타자법에 따르면 왼손이 뻗어나가는 넓이가 오른손보다 넓다. (ㅠ가 좋은 예.) 그런데 그 상태에서 트랙패드를 왼쪽으로 더 옮기면, 왼손이 트랙패드를 덮어버리는 사태가 발생한다. 안 그래도 필자도 자꾸 왼손이 트랙패드에 걸려서 약간 골치아픈데, 여기다가 더 왼쪽으로 치우치면 왼손이 트랙패드를 덮어버려 오동작이 날 것은 뻔할 뻔자. 필자 생각에는 현재 위치가 잘 타협을 본 위치라고 생각한다. (그럼 트랙패드가 큰 맥북 에어는 어쩌자는 거지...?)
오늘은 맥 컴퓨터를 처음으로 가져보는 초보 맥 유저(인정하긴 싫지만,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로서의 맥북 프로를 살펴보겠다.
필자가 쓰고 있는 운영체제는 '당연히' OS X 10.5 레오파드이다. (2주 전에 신품으로 샀는데 타이거면 난감...)
타이거야 학교에서 많이 써봤으니 많이 적응은 됐지만, 레오파드를 쓰는 것은 필자로선 상당한 기대였다. 사실, 이 부분은 어디서 시작해야 될 지도 모르겠다... 쩝.
1. OS X의 유저 환경
OS X의 유저환경은 어떻게 보면 굉장히 헷갈리게 보일 수 있는 게 사실이다. 필자는 아직도 처음 타이거를 맞닥뜨렸을 때가 떠오른다. (2005년 가을이었는데, 솔직히 그 때 타이거였는 지조차 모르겠다.)
'음... 분명히 창을 껐는데... 왜 프로그램은 안 꺼졌지?' 등등, 처음에는 OS X에 엄청 적응이 안됐다. 하지만, 3년이 지난 뒤, 필자는 지금 맥북 프로를 손에 쥐고 있다. 그만큼, OS X의 유저 환경은 윈도우에 비해 참 유저친화적이고 또 중독적이다. 윈도우에서는 참 자주 돌려야 했던 시스템 관리 프로그램들이 OS X에서는 필요가 없다. 가끔씩 레오파드 시스템 업데이트할 때마다 OnyX로 권한설정만 해주면 되고, 컴퓨터가 약간 느려졌다 싶으면, 노트북을 잠자기 상태로 둬서 식히면 된다. (OS X에서 느려지는 이유 중 대부분이 열 때문이라는 것을 맥북 프로에서 처음 배웠다... 쿨러 꼭 사야지.. ;;) 프로그램도 그냥 휴지통으로 옮겨서 비우기를 눌러주면 레지스트리 걱정 없이 그냥 삭제된다. (윈도우는 이런 면에선 정말 비효율적이다.)
필자가 가장 편하게 쓰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스페이스다. 맥북 프로를 켠 첫날에 이미 프로그램의 스페이스를 모두 설정해줬는데, 인터넷용 스페이스, 공부할 때용 스페이스(오피스나 키노트, 페이지 등), 사진 작업용 스페이스(포샵, 어퍼쳐), 그리고 vmware용 스페이스를 따로 두니 정말 편하다. 필자가 기대한 레오파드 신기능 중 하나가 스페이스였는데, 실제로 만져보니 그 기대보다 훨씬 더 많이 충족시켜준다.
OS X의 백업 솔루션인 타임머신도 굉장히 좋다. 벌써 타임머신이 내가 모르고 지운 아이포토 동영상 라이브러리를 살려줬다. 게다가, UI가... 진짜 무슨 영화 <백 투더 퓨쳐 Back to the Future>의 주인공 마티 맥플라이가 된 기분이다. (이렇게 쓰고나니 보고 싶어지네... 주말에 봐야지, 쩝.)
2. OS X에서의 맥북 프로 체감성능
결과가 어떨 지는 잘 아실 거다. '날아다닌다.' 게다가, 소음도 없이 굉장히 조용하다. 필자가 해본 가장 가혹한 일이 iMovie에서 동영상 발행하면서 vmware를 돌리는 것이었는데, 이때서야 팬이 좀 돌아가면서 버벅거리기는 했으나, 여전히 맥북 프로의 성능에 놀라울 뿐이었다. 뭐, 성능 테스트 등의 전문가는 아니라 객관적인 자료를 내놓기는 힘들지만, 맥북 프로이니, 뭐 잘 아실 거라 믿는다. 게다가, OS X의 독특한 커널 덕분에 운영체제가 꼬이는 일도 거의 없어 좋다. 게다가, OS X은 자주 들어가는 계정을 인식하는 지는 몰라도 필자의 계정을 불러오는 속도가 거의 초스피드다. 타이거 때와는 정말 많이 다르다. (타이거 때는 관리자 계정이 아니긴 했다. 학교 맥이었으니... ;;)
3. 필자가 자주 쓰는 프로그램들.
사실 3편에 쓸 게 하도 없어서(이런 부분은 정말 쓰기가 어렵다니까... ;;) 이런 특별 챕터를 준비했다. 필자가 자주 쓰는 프로그램을 소개해본다.
1) 웹 브라우저 - 사파리 Safari 4 Developer Preview
'Apple Story > MacBook Line' 카테고리의 다른 글
MacBook Pro 리프레시 루머. (0) | 2008.09.26 |
---|---|
[Accessories for Mac] Apple Keyboard (Wired) (0) | 2008.09.10 |
Review: MacBook Pro 애플 맥북 프로 4편: [동영상 리뷰] 부트 캠프로 윈도우 깔아보자! (1) | 2008.06.18 |
Review: MacBook Pro 애플 맥북 프로 2편: 외관 (6) | 2008.06.16 |
Review: MacBook Pro 애플 맥북 프로 1편: 프롤로그, 개봉 (4) | 2008.06.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