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더블(Digital Double)을 간단히 얘기하자면, CG로 만든 스턴트맨이라 할 수 있다. 보통의 인간이 할 수 없는 일들을 컴퓨터로 대역을 만들어 해결하는 것이다.
그럼 <괴물>의 CG 대역들을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1. 영예의 1위! 최다 디지털 더블: 박현서(고아성) – 3회
현서 역은 배역상 힘든 스턴트가 많았다. 괴물에게 납치당해서 한강 속으로 들어가야 했고, 괴물에게 먹혀야 하기도 했기 때문. 현서의 디지털 더블은 어디어디에 있을 지 찾아보자.
1) 괴물의 현서 납치장면(2회)
<이 장면의 스토리>
현서는 고모 남주(배두나)의 결승 탈락에 아쉬워 바깥으로 나온다. 그 때, 갑자기 그녀의 손을 잡고 냅다 뛰는 강두(송강호)! 뒤에서는 괴물이 사람들을 해치며 질주하고 있다. 그 때 넘어지면서 잠시 손을 놓치는 강두. 다시 손을 잡고 뛰지만, 그 손의 주인은 현서가 아닌 다른 여자애! 정신을 차리니, 현서는 뒤에 넘어져 있고, 그 뒤에서 달려오는 괴물. 괴물은 기다렸다는 듯이 현서를 꼬리로 낚아챈다. 강두는 경악한다. 저 멀리 밤섬에서, 괴물은 뚱뚱남을 뱉고 현서를 입에 넣은 후, 유유히 한강 속으로 사라져 버린다.
<디지털 더블은 어디에?>
자, 그럼 이 장면에서 고아성의 디지털 더블은 어디에 있을까?
<장면 1>
낚였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좀 있을 거다. 바로 전 장면에서 꼬리로 낚이는 고아성은 실제다. 실제로 고아성을 와이어로 땡긴 것. (물론, 그 뒤에 와이어를 지우고 이를 괴물의 꼬리로 교체했다. 이것도 고아성이 와이어 연기 경험이 있어서 가능했던 것.) 하지만 다음 장면(바로 이 장면)은 고아성이 연기하기엔 약간 무리가 있다. 너무 와이드 샷인 데다가, 저 와이드 샷을 찍기 위해서 들어가는 와이어들의 장비값과(게다가 얼마나 높게 뛰는 지 봐라!), 그 장비들을 일일이 지우는 것도 보통 번거로운 작업이 아니다. 그것을 간단하게 교체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디지털 더블이다. 고아성의 몸을 스캔한 뒤(물론 스캐너로 한다는 것이 아니라, 사진을 찍어서 이 사진의 데이터값을 컴퓨터에 입력하는 방식이다) 이를 후반작업에서 컴퓨터 그래픽으로 괴물의 모습과 함께 합성하는 것이다. 이러는 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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