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이 없어서 출처 사이트에서 직접 퍼왔다...
크기를 고려하지 않은 막포스팅 미리 사과드린다... ;;
컨셉 제네시스 쿠페 소식을 다루면서 "한국에는 어떤 스포츠카가 있는가?" 국내 스포츠카팬들의 최고 굴욕적인 질문으로 글을시작한 기억이 있다. 제네시스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한국에는 어떤 럭셔리카가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하고싶다. 컨셉 제네시스 쿠페 기사에서 다루었던 한국의 스포츠카 역사에 비해 국내 럭셔리카의 역사는 1903년 고종황제가 Ford Type-A를 들여올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로부터 반세기가 지난후 첫 국산차인 시발차가 등장했고 또 반세기후 한국은 세계6위의 자동차 생산국이 되었다.
첫 국산차가 등장한지 반세기가 지났지만 최근까지도 국산 럭셔리카들은 외국기술에 상당히 높은 의존도를 가지고 있었다.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된 럭셔리 세단이라곤 아쉽게도 찾아볼수 없다. 90년대를 장식했던 그랜저, 뉴그랜저, 다이너스티는 현대 자동차와 기술 제휴를 맺었던 미쓰비시와 합작 프로젝트로 제작되었으며 기아 엔터프라이즈는 마쓰다 센티아, 대우 아카디아는 혼다 레전드/Acura RL을 엔진만 바꾼채 국내에서 조립생산한 수준이었다.
특히 쌍용 체어맨은 22년전인 1985년에 등장한 W124세대 E 클래스(현재 E 클래스의 할아버지뻘)을 바탕으로 외부 디자인만 바꾸어 지금까지 생산되고있다. 이후 등장한 현대 에쿠스도 미쓰비시와 함께 개발되었고 르노 삼성의 SM7조차 SM5와 마찬가지로 닛산 티아나를 베이스로 제작되었으며 GM대우의 스테이츠맨은 홀덴의 세단을 호주에서 들여와 럭셔리화 시켰다. 국산 럭셔리 세단들은 체어맨과 스테이츠맨을제외하면 모두 일본의 영향을 상당히 많은 편이다.
지금까지 등장한 국산 럭셔리카들을 되돌아보면 플랫폼 사이즈에 비해 유난히 큰 보디, 차체 무게에 비해 떨어지는 엔진 출력, 무난한 핸들링등의 공통된 특징을 찾아볼수가 있다. 외적인면, 소위 말하는 가오를 중요시하던 과거 국내 럭셔리카 시장의 흔적이다. 2008년을앞두고 있는 현 시점에서 제 17대 대선, 한미FTA, 한류같은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인 변화들이 한꺼번에 진행중인 한국에서 이런 과거의 국산 럭셔리 세단들의 모습은그 어느때보다 더욱낡아보인다.
이러한 사회 전반적인 변화속에한국의 경제와 함께 소득수준도 꾸준히 올라가 최근럭셔리 섹터가 대단한 붐을 일으키고있다. 디지털 포토그라피, Haute Couture같은 normal good(정상재)의 수요가 급등하면서소비자들의 입맛도 그만큼 까다로워지고 있다. 이제는 "싼것 아무거나", "가장 비싼것"보다는 "내 자신에 맞는, 어울리는것"들을 원하는 수요층이 엄청난 속도로 불어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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