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Story/MacBook Line2009. 5. 15. 21:45
필자가 산 맥북 프로는 2008년 초기형 기본 모델로, 200GB 5400rpm의 하드 드라이브다. 그런데, 요즘따라 용량 문제를 겪기 시작하였다. 물론, 1TB의 WD MyBook 외장 하드 드라이브가 타임머신 및 온갖 다른 데이터들을 저장해주고는 있지만, 아무래도 메인 하드 드라이브에도 넣고 다녀야 할 것이 많으니 이것 때문에 현재 메인 하드 드라이브가 좀 부치는 것 같다.

특히 더 큰 문제는 바로 필자가 여기에 윈도우도 부트 캠프로 깔아 쓰고 있다는 것이다. 예전에 60GB를 줬다가 심각한 용량난(!)에 허덕여 40GB 정도만 주었는데, 결론적으로 OS X에는 145GB 정도밖에 없는 셈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정도면 충분하고도 남지" 이러시는데, 필자가 하는 일이 대부분 고용량 작업이라 (특히 지난번에 1080P HD 동영상 불려오려다... 하드 드라이브 공간 부족해서 못했다) 많이 부치고 있다. 최근 30GB 확보하려고 Windows XP 가상 머신 파일을 지워야 했으니 말이다.

하드 용량난에 포기해야 했던 가장 큰 것 중 하나가 바로 사진들이다. 현재 필자의 주업인 사진들은 모두 1TB 하드 드라이브에 저장되어 있다. 약 21GB의 크기이다. (위에서 봤듯이) 이는 굉장히 불편한 문제점들을 초래한다: 사진들을 맘대로 불러올 수 없다. 늘 하드 드라이브를 들고 다녀야 할 수도 있다. 특히, 이 점은 밖에서 사진을 찍다가 갑자기 메모리가 찼을 때 난감한 문제를 초래하게 된다.

노트북용 하드에서는 요즘 500GB가 최대로 나오는데, 5400rpm짜리가 99달러, 7200rpm짜리가 149달러로 형성되어 있다. 우리나라도 대충 비슷한 가격인 듯하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바로 필자의 맥북 프로 자체다. 이놈은 설계상 하드 교체가 쉽지 않다. 그냥 배터리 리드만 들어내고 교체하면 되는 신형이나 구형 맥북과는 달리, 이 녀석은 하드 하나 교체하려면 키보드 전체를 들어내야 한다. 또한, 설령 그게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하는 순간 바로 워런티 취소다.

필자로서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하드 드라이브 교체를 서비스 센터에 부탁해보는게 아닌가 싶다. 해줄지조차 모르겠지만...
Posted by KudoK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