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2008. 7. 8. 00:05
불행히도 지난주와 이번주에 너무 바빠서 지난주 Week in Review는 쉬기로 했다. (이번 주말에 2 Weeks in Review를 써야 할 판이다. 원...)

하여튼, 오늘도 어김없이 유입 경로와 키워드를 보고 있었다. (이게 요즘 내 취미다. 은근 재밌더라...) 누가 내 블로그 주소를 직접 치고 들어온 것을 본 것도 있었고, (5일에 방명록에 글 남긴 걸 보면 보나마나 티에린일 거다...), 그새 <미스터 라디오>가 종방되는 바람에 그 때문에 검색을 많이 해서 들어오신 분들도 많았다. 그런데... 쭉 내려가다보니 웬 다음에서 이렇게 검색하고 들어오신 분 계셨다.

'고아성 남자친구.'

누군지는 모르겠으나 저렇게 검색해서 들어오신 경우면 다시 여기 들를 가능성은 그리 많지 않으니 그냥 검색어 저렇게 적었다. 하여튼, 이 검색어를 본 순간, 2년 전 기억들이 새록새록 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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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참 옛날 기억이다...
(이것 또한 <괴물> 개봉당시 사진)

아마 내가 마지막으로 고아성에 관한 소식글을 올린 것이... 아마도 <즐거운 인생> 캐스팅 당시였을 거다. 그것도 1년전이다. 휴... 정말 잊고 살았긴 했나보다. 그 뒤로 조용했었던 건 사실이니까. 사실, <즐거운 인생>도, 그 뒤인 <라듸오 데이즈>도 보지 못했다. 일단 아성이가 나오는 거고 자시고 나랑 장르가 안 맞는 거다. (나한테 연예인 좋아하는 것보다 장르가 맞는 게 우선이긴 한가보다... ㅋㅋ) <괴물> 때가 좋았는데... 쩝. 오죽 좋았으면 내가 스핀오프 소설을 썼을까. (예전 외장하드 나가주신 덕에 다 날렸지만. 하지만 정 원하면 예전에 올렸던 사이트에서 다시 받을 수도 있긴 하다. 그러나 거기에 올린 뒤로 수정한 것은 이제 없어졌다.... ㅠㅠ)

근데 내가 얘를 왜 좋아했을까? 잘 보면 특별히 이쁜 것도 아니다. 아마 이때는 귀여우면서도, 어른스러운 것 때문에 좋아했었나 보다. 드라마 <떨리는 가슴>에서 남자친구를 보며 가슴아파하던 보미와, <괴물>에서 세주를 엄마처럼 보살피던 현서가 내 머리 속에는 선하다. 하지만, '이때'는 귀여웠다. 지금은 어찌됐을 지 알 길이 없다. (낸들... ;;)

그 뒤로, 모든 것이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얘도 이제 고등학생이다. (고1인가 그럴걸... 웃긴건 네이버 인물검색에는 아직 선린중학교로 되어 있다. 고딩이라서 남자친구 얘기가 나왔나? ;;;) 자신이 닫았던 싸이월드 미니홈피도 확인해보니 다시 열었더라. (<괴물> 당시 유명세때문에 괴로웠던지 닫았던 적이 있다.) 고딩 사진도 올리는 거 같던데... 난 이제 내년이면 대학교행이고, 이 애를 동경하게 만들었던 것 중 하나였던 DSLR 카메라도 이제 가지고 있고(메이커는 다르지만 뭔 상관이냐... 난 니콘이 좋아~) 소설을 쓰던 구닥다리 노트북 대신, 내 앞에는 최신형 애플 맥북 프로가 있다.

얘를 본 순간, 다시 소설이 쓰고 싶어지고, <괴물>을 다시 보고 싶어진다. (참, <괴물>도 그 망가진 외장하드에 있었지... ;;)

'고아성 남자친구'라고 검색해주신 어떤 분 덕분에, 정말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감사하다. 왜 감사해야 되는진 나도 모르겠다. (원... ;;)

하여튼, 결론적으론, 고아성에게 한마디: 하고 싶은 것을 하라고 하고 싶다. 연기던, 공부던. 둘 사이에서 갈팡질팡하지 않고 딱 하나를 잡으면 더 확실한 미래가 보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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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옛날에 올렸던 사진...
(예전 블로그 액자도 그대로다. 이런 게 기억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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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udoK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