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rosoft/Vista / 72009. 7. 23. 08:30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늘 윈도우 7이 RTM (Release to Manufacture) 상태가 됐음을 선포하며, 실질적으로 개발이 완료됐음을 밝혔다.

이제 RTM 코드는 하드웨어 제조사들에게 전해져  윈도우 7이 출시될 즈음하여 준비를 완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MSDN과 TechNet 구독자들은 8월 6일부터 윈도우 7을 얻을 수 있다.

윈도우 7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비스타 후속으로 개발한 운영체제로, 10월 22일에 공식 발매될 예정이다. 애플은 이에 대한 대항마로 Mac OS X Snow Leopard를 개발중에 있으며, 올 9월에 발매될 예정이다.
Posted by KudoKun
Microsoft/Vista / 72009. 4. 26. 02:31
필자가 요즘 애플 관련 팀블로그들에 필자로 몸담고 있어서 윈도우 7 관련 소식은 하~나도 신경을 안 썼더니 새로운 정보들이 속속들이 등장했다. 이러한 소식들을 한 번 리스트해보고자 한다.

1) Windows 7 RC, 5월 5일 퍼블릭 다운로드 오픈
물론 이미 토렌트에 유출되고 난리도 아니지만,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윈도우 7 RC (빌드 7100)의 공식적 공개 일정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공개됐다. 4월 30일에 MSDN과 테크넷으로 공개되며, 그리고 5월 5일에 퍼블릭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필자도 5월 5일에 퍼블릭으로 공개되면 바로 받아 설치해볼 예정이다.


2) Windows 7 Ultimate과 Enterprise, Professional에 'XP Mode' 탑재
아무리 윈도우 7이 비스타의 문제를 고치려고 해도, 커널 자체는 비스타의 커널을 바탕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XP에서 쓰던 프로그램들과의 호환성 충돌이 일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문제를 윈도우 XP SP3의 카피를 가상 머신으로 돌리게 하는 방법으로 해결했다. 이른바 'XP 모드'다.


기능상으로는 맥의 VMWare Fusion과 유사하지 않을까 싶다. 실제로 한 데스크톱에서 XP 어플리케이션과 7의 어플리케이션을 동시에 구동할 수 있는 모습은 정말 Fusion과 똑같다. 또한, XP 모드 어플리케이션의 바로가기 아이콘 또한 7의 데스크톱에 놓을 수도 있는 등, 가상 머신이면서도 최대한 호스트(윈도우 7)과 잘 조화가 되도록 만들어졌다.

이 XP 모드는 윈도우 7의 Ultimate와 Enterprise, 그리고 Professional 버전에 무료로 제공되며, 방법은 이 버전들을 설치한 후 이 XP 모드 설치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하면 된다. 이 XP 모드는 RC에도 포함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만약에 포함되면 한 번 써보고 결과를 알려주도록 하겠다.
Posted by KudoKun
Kudo's Column2009. 4. 7. 05:50
필자가 공격하고, 블로거들이 다시 공격한 만큼, 마이크로소프트의 광고 1편은 'Rubbish' 그 자체였다. 그 뒤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절치부심하고 2탄을 만들었으니, 이는 제대로 만들었을까? 이에 대해서 얘기하기 전에, 일단 보고 말해보자.


이 광고에서 꼬집는 내용은 바로 맥의 '가격대 성능비'다. 여기에 나오는 얌파올로 (Giampaolo)라는 청년은 '휴대성, 배터리 시간, 그리고 파워'를 찾아 또다시 베스트바이 비스름한 곳으로 가 처음으로 맥북을 본다. 그는 맥북이 '섹시하다'고 하지만, "맥은 디자인만 좋을 뿐 컴퓨터 성능은 떨어진다"면서 결국 마이크로소프트가 준 1500달러의 돈으로 HP(또!) 파빌리온 HDX 16t 모델을 산다.

하지만 이 광고마저도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다. 물론, 지난번처럼 얌파올로가 또다시 배우냐는 것은 모르겠지만, 그가 사는 것은 그가 찾는 '휴대성, 배터리 시간, 파워'에 모두 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직접 HP 웹페이지로 가 이 남자가 산 노트북을 직접 찾아보았다.

바로 이녀석이다. (이미지는 못찾아서 결국 구글을 뒤져야 했다... ;;)


비교를 위해 불러온 녀석은 바로 15인치 맥북 프로다. 그럼 파이트!


가격 & 디자인
이 녀석의 가격은 1,000달러부터 시작된다. HP의 권장사양은 총 1,400달러. 여전히 1,500달러 안에서 살 수 있고, 15인치 맥북 프로(1,999달러)보다 600달러 싸다. 또한, 얌파올로는 디자인은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다. 그럼 딱 맞네. 싼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이 노트북은 정확히 디자인이 멋지다고는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소한 맥북 프로보다는 말이다.


휴대성
분명 휴대성을 찾는다고 했던 이 남자. 결국 그가 고른 것은 휴대성과 거리가 한참 멀다. 16인치 스크린을 고른 거 자체도 그렇고, 이 노트북의 두께는 무려 1.7인치로 15인치 맥북 프로의 1인치보다 거의 두 배 가까이 된다. 무게는 3.2kg으로 맥북 프로의 2.5kg에 비하면 한참 더 무겁다. (이 HP 노트북의 무게는 심지어 17인치 맥북 프로보다도 200g이나 무겁다! 200g이면... 거의 웬만한 PMP 수준이다.)


배터리
얌파올로가 찾던 녀석은 배터리 시간이 많이 가는 녀석. 하지만, 역시 잘못 고르셨다. HP가 주장하는 HDX 16t 노트북의 배터리 시간은 겨우 3시간. 하지만 리뷰어들은 두 시간도 더 적게 간다고 한다. 그에 반해 '섹시한' 15인치 맥북 프로는 5시간이 가고, 17인치도 8시간이나 간다.


성능
* 이탈릭 부분이 더 앞서는 사양이다.
자, 우리가 무차별 공격을 가해드릴 시간. 바로 성능이다. 얌파올로가 '아마도' 산 1,400달러 노트북은 사양이 이렇다:
- 2.13GHz Intel Core 2 Duo
- 4GB DDR2 SDRAM (현재 무료 업그레이드)
- 320GB/5400rpm HDD (현재 무료 업그레이드)
- NVIDIA GeForce 9600M GT (512MB)
- 16인치 디스플레이 (1366x768)

그럼 이에 상응하는 15인치 맥북 프로 기본 사양은:
- 2.4GHz Intel Core 2 Duo
- 2GB DDR3 SDRAM
- 250GB/5400rpm HDD
- NVIDIA GeForce 9400M + GeForce 9600M GT (GDDR3 256MB) 하이브리드 그래픽 시스템
- 15인치 디스플레이 (1440x900)

얼핏 보면 3:2로 맥북 프로의 승이다. 그럼 필자가 왜 2GB를 단 맥북 프로가 HDX보다 더 앞선다고 했냐고? 설명을 잘 들으시길.
이 둘은 다른 FSB (Front Side Bus)에서 구동한다: HDX는 533MHz, 맥북 프로는 1066MHz다. 물론 GB수도 영향을 주긴 하지만, 이 FSB도 무시할 수 없다. 만약 둘 다 2GB였다면, 더 높은 FSB의 맥북 프로가 HDX보다 두 배 이상 더 빠르게 돌아가게 된다. 게다가, CPU 클럭 수도 맥북 프로가 더 높으니, 말 다했다. 

게다가, 또다른 문제는 바로 윈도우 자체에 있다. 아무리 메모리가 4GB라고 할 지라도, 만약의 윈도우가 32비트용이라면 어차피 다 쓰지도 못한다. 32비트 윈도우 (XP던 비스타던)는 3GB까지밖에 지원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64비트용을 설치해야만 4GB 메모리를 모두 쓸 수 있는데, 이 64비트는 보급율이 '매우' 낮은 데다가(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업데이트 서버에 접속하는 컴퓨터중 6% 이하만이 64비트 윈도우를 설치했다고 한다) 저질(!) 호환성을 가지고 있어서 웬만한 얼리 어답터가 아닌 이상 64비트 사용은 삼가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필자가 실망한 부분은 바로 16인치 화면의 몹쓸(!!) 해상도. 크기가 더 작은 맥북 프로(1440x900)보다도 더 낮은 해상도인 1366x768이다. HP에서는 1920x1200 옵션을 제공하나, 이를 장착하면 1,500달러 예산을 훌쩍 뛰어넘는다. 휴... 말 다했다.


총평: 마이크로소프트의 계속 되는 비싼 자폭광고
위에 저렇게 장문의 글을 늘어놓고도, 할 말은 더 있다. 바로 얌파올로가 말한 "맥북은 섹시하다"라는 부분. 결국 또다시 마이크로소프트는 자폭한다. 그럼 PC는 멋지지 않다는 것인가? 물론, 이는 조금 흑백논리인 것이 없지않아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이 광고는 벌써부터 많은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저기, 계속 엄청난 마케팅 비용 써가면서 계속 자폭할거면, 그냥 광고를 하지 말어... ;;

P.S 그나저나, 왜 아직도 HP를 밀어주는 거야...?
Posted by KudoKun
Microsoft2009. 4. 5. 02:04
지난번 마이크로소프트 광고에 대한 필자의 쓴소리를 기억하시는가 모르겠다. 그런데, 미국의 몇몇 블로거들이 이 광고가 진짜가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몇 가지 근거를 제시해 올려본다.

1) 이 광고에서 '로렌'이라는 이름으로 나온 사람은 실제로는 미국 연기자 연맹에 가입된 무명 연기자라고 한다. 이걸로 좀 유명해지시겠어.



2) 1000달러 아래의 17인치 노트북 중 17인치 맥북 프로만큼의 퀄리티를 가진 제품은 없다는 주장이다. 즉, 17인치 맥북 프로만큼의 품질을 가진 노트북 중에서 1000달러 아래인 노트북은 없다는 것. (물론, 이 노트북이 맥북 '프로'라고 불리는 건 이유가 있다.)

3) 이 광고가 가짜라는 의견: 동영상을 보면 우리의 로렌은 애플 스토어에 들어가지도 않았다고. 주변 사람들을 자세히 분석해보면, 들어갈 때와 나올 때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같다. 즉, 그냥 들어가는 척하고 나오는 척한 것을 절묘하게 편집한 것. 아래 동영상을 보시라:


4) 마이크로소프트는 늘 이렇게 거짓된 광고를 해왔다고 한다. 지난번 애플의 'Get a Mac' 캠페인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에 대항하기 위해 '맥에서 PC로 스위칭한 사람의 고백 Confessions of a Mac to PC convert'라는 프린트 광고를 내보냈는데, 내용은 전반적으로 '윈도우 XP가 더 유연한 PC 환경을 제공한다'면서 '윈도우 XP를 위해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다'는 광고였다. 웬걸? 그 프린트 광고의 모델은 사진 모델을 그냥 고용한 것이고, 그 인터뷰 내용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고용한 광고 작가들이 쓴 거란다. 아니, 아예 애플처럼 연기인 것을 티 내면서 하던가, 그렇게 속이면 기분 좋던가?

저기... 광고를 하려면 좀 제대로 합시다, 응?
Posted by KudoKun
Kudo's Column2009. 3. 28. 21:33
요즘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을 다시금 공격하는 광고를 내보내기 시작했다는 소식이다. 이번에 그들이 공격하는 것은 웬걸, 바로 맥의 가격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러한 연속되는 도발(?)은 아무래도 애플의 'Get a Mac' 광고 캠페인에서 나왔을 공산이 크다. 특히 이번 것은 일반 소비자들의 가장 민감한 곳(?)을 공략한다: 바로 돈이다. 이 광고에 나오는 로렌[각주:1]이라는 사람(알고보니 배우라고... ;;)은 1000달러를 가지고 17인치 노트북을 사러 다닌다. 처음 그녀는 애플 스토어(맥 스토어란다... 이런 뭐)에 들어가서 맥을 본다. 하지만 그녀가 1000달러를 가지고 살 수 있는 거라곤 13인치 맥북 화이트뿐. 결국 그녀는 "나는 맥 유저가 되기엔 충분히 쿨하지 않은가보다"라며 애플 스토어를 나간다. 결국 그녀는 베스트바이에서 HP의 17인치 노트북을 700달러에 구매한다. 이렇게만 보면 PC를 사는게 역시 더 합리적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광고는 몇 가지 문제점이 있다.


1) 가격에는 이유가 있다?

사실, 맥을 사는 데 있어서 누구에게나 큰 장벽은 바로 가격이었던 것은 사실이다. 필자도 누구에게 맥을 권유하면 "너무 비싸"란 이유로 거절하는 걸 보면 말이다. 하지만, 필자는 Youtube에서 thecreativeone이라는 누리꾼이 하는 말을 들으면 공감이 간다: "You get what you pay. (내는 돈만큼 돌려받는다.)" 이 말이 무슨 말이냐고? 하나 둘 씩 살펴보자.


고품질 부품들: 예를 들어, 신형 맥북들은 모두 통짜 알루미늄을 고정밀도로 깎아서 만드는 '고정밀 유니바디 공법'으로 만들어진다. 이는 다른 컴퓨터들보다 훨씬 더 강한 내구성을 자랑하며, 그만큼 오래 쓸 수 있다. 그에 반해, 대부분의 PC 노트북들은 플라스틱을 쓰며, 이마저도 얼마 못가지 않아 부서지고 만다. (즉 내구성이 떨어진다는 소리) 그러니까 오래 쓰려면 맥북들이 제격이다. 또한, 내부 부품들도 고성능 NVIDIA 9400M 그래픽 칩셋과 최신 코어 2 듀오 프로세서 등으로 무장되어 오랫동안 구시대적 컴퓨터가 될 걱정없이 쓸 수 있다.



Mac OS X: 아직도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르는 것이 하나 있다: OS X은 윈도우보다 훨씬 앞서가는 운영체제다. 윈도우같이 계속 꾸준히 뭘 관리할 필요가 없으며(뭐, 관리를 해주면 더 좋은 건 사실이다), 바이러스에 취약하지도 않으며, 보안 수준도 상당하다. 결정적으로, 후에 업그레이드를 해야 할 때, 가격이 훨씬 싸다. (OS X 레오파드가 129달러[각주:2], 윈도우 비스타는 최소 239달러[각주:3]) 비스타를 기다리던 사람들이 비스타 때문에 맥으로 스위치를 해 맥 점유율이 지난 몇 년간 급상승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번들 소프트웨어들: 맥을 사면 OS X에는 Mail(이메일), iChat(메시징), iTunes(음악), Quicktime Player(동영상) 등의 강력한 프로그램들이 딸려온다. 또한, 모든 맥에 설치돼서 나오는 iLife에는 iPhoto(사진 편집), iMovie(동영상 편집), GarageBand(음악 편집), iWeb(웹 게시) 등의 프로그램들이 있다. 또한, 이들의 업데이트 비용(원하면 지불 안하고 쓰던거 써도 된다)또한 상당히 저렴해서, OS X과 iLife에 오피스 소프트웨어인 iWork까지 포함한 Mac Box Set의 가격은 겨우 169달러[각주:4]다. PC에서 이정도 소프트웨어를 다 갖추려면 정품인들이라면 최소 300~500달러[각주:5]는 지불해야 한다. 이제 마이크로소프트는 이걸 끼워주고 싶어도 못하는 실정이다. 반독점주의자들이 마이크로소프트를 무슨 시한폭탄처럼 바라보거든.

뭐, 이러한 것들을 모두 이해하기를 바라는 것도 아니지만서도 (특히 OS X이 윈도우에 비해 월등하다는 개념은 보통 사람들에게는 설명하기 힘든 개념인 게 사실이다) 더 튼실한 하드웨어와 다양한 번들 소프트웨어들은 맥을 훨씬 더 오래 사용해주게 해준다. 이러한 것들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하드웨어 가격이 좀 이기적인 것은 사실이며, 아무리 요즘같은 불경기에도 맥이 잘 팔린다 한들, 가격을 조금이나마 하향조정(안 그래도 아이팟도 잘 팔리면서, 뭐 이리 궁색하냐)하지 않으면, 지금까지 열심히 올려놓은 탑을 무너뜨릴 지도 모른다. (특히, 애플코리아 이 미친놈들아!!!!) 하지만, 현재 맥의 가격이 좀 높다 할지라도, 필자의 의견은 "제값은 충분히 하고도 남는다"라는 것이다. 물론, 지금 당장의 돈이 중요하다면, PC로 가는 게 정답이다. 하지만, thecreativeone이 한 말을 기억하라. "You get what you pay."


2) 광고 자체의 문제점들.

맥을 사용하는 게 쿨하면, PC 사용자들은...?: 광고에서 애플 스토어(맥 스토어가 아니다)에 들어가서 가격을 보던 로렌은 결국 애플 스토어를 나오면서 "자신은 맥을 살 수 있을 정도로 쿨하지 못하다"라고 말한다. 이건... 그 유명한 '자폭 광고'다. 이 논리를 생각해보자. 로렌이 말하는 것은 결국, 맥 사용자들은 쿨하다는 것. 그럼 PC 사용자들은 뭐란 말이지? 이게 마이크로소프트의 문제인지 광고대행사의 문제인 지는 모르겠지만, 광고대행사라면 그쪽 사람들, 분명 맥 매니아다. 또한, 먼저 애플 스토어에 들어갔다는 것은 분명 맥을 먼저 마음에 두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거 점점 이상해진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저가 정책의 문제점: 여기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주장하는 것은 "PC가 더 싸다"라는 것이다. 물론, 싸다는 것은 결국 사람들의 마음에 더 와닿는 것은 사실. 하지만, 이것이 장기화되면, 결국 이미지라는 것에 문제가 생긴다. "PC는 무조건 싸다"라는 선입견이 생기기 때문에, 만약 프리미엄급의 컴퓨터를 비싼 가격에 판매하게 되면, 이건 실패하게 될 것이다. 물론, 애플의 조금 과도할 법도 한 프리미엄 이미지와 비싼 가격을 무조건 칭찬하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프리미엄 이미지는 명품처럼 비싸도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는 식으로 풀이가 가능하지만, 싼 것이 프리미엄급 제품을 비싼 가격에 팔려고 들면, 이건 소비자들에게 거부감이 생길 수도 있는 것이다. 

이는 현재 현대자동차의 미국 시장 상황과 비슷하다. 지금껏 현대차는 계속해서 싸다는 것을 밀었다. 하지만, 이들 또한 싸다는 이미지만으로는 오래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안다. 싼 가격이라는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결국은 침몰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지난 여름에 미국에 출시된 제네시스가 주는 의미는 크다. "우리도 이 정도 품질의 고급차를 만들 수 있다"라는 인상을 미국인들에게 심어준 것이다. 제네시스는 현대가 '그저 싼 차' 이미지에서 벗어나야 함을 알고, 이 행동을 실천에 옮겨 성공한 경우다. 이와 비슷하게 생각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러한 저가 정책은 오래 가지 못한다. 지금 당장은 사람들의 마음을 PC로 돌릴 수 있을 지는 몰라도, 계속 싼 이미지에 박혀 있다가는 빼도박도 못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마이크로소프트나 PC 업체들이 이를 알고 마음을 고쳐먹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3) 결론: 시도는 좋으나, 아직 엉성하다.

결론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이 광고는 현재 맥의 가장 큰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찌른다. 직접 애플 스토어로 가는 것부터 하며 그냥 나오는 것까지. 그런 면에서는 박수를 쳐주고 싶다. 하지만, 이러한 좋은 시도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니면 광고대행사)의 판단 미스로 많이 흐려진다. 광고에 대해서 이렇게 조목조목 반대의견을 놓은 것만 봐도 그렇다. 모두 그런 거 아니냐고? 흠... 필자는 그냥 이 광고를 보여주면서 끝을 내볼까 한다.



  1. 첫 음모론: 로렌은 스티브 잡스의 아내의 이름이다. (레오파드님 자료제공) [본문으로]
  2. 한국가격 148,000원 (2009/3 현재) [본문으로]
  3. 약 32만원. [본문으로]
  4. 한국가격 279,000원. [본문으로]
  5. 현재 환율로 따지면 약 40만원~65만원 [본문으로]
Posted by KudoKun
Microsoft/Vista / 72009. 2. 4. 05:49
Windows 7 빌드 7025에서 공개된 SKU.

엔가젯에서 독점 입수한 윈도우 7의 SKU를 공개했다. 이들의 말에 따르면, 생각보다 상황이 더 나쁘다고 한다. 윈도우 7은 다음 버전으로 나뉘어 출시된다:

에디션  설명
 Windows 7 스타터 Starter  - OEM으로 탑재
 - 에어로 UI 없음
 - 동시에 응용 프로그램을 세 개밖에 못 열음.
 Windows 7 홈 베이직 Home Basic  - 개발도상국에서만 판매
 - 에어로 UI 없음
 Windows 7 홈 프리미엄 Home Premium  - 리테일/OEM으로 탑재
 - 에어로 UI 탑재
 - 멀티터치 기능 탑재
 - "프리미엄" 게임 탑재
 - 미디어 기능(미디어 센터, DVD 재생, DVD 생성 등) 탑재
 - 홈 네트워크 그룹 생성 가능
 Windows 7 프로페셔널 Professional  - 리테일/OEM으로 탑재
 - 홈 프리미엄의 모든 기능 탑재
 - 네트워크 기능 강화
 - 모빌리티 센터 탑재
 - 프리젠테이션 모드 탑재
 Windows 7 엔터프라이즈 Enterprise  - 볼륨 라이센스로만 판매
 - 프로페셔널의 모든 기능 탑재
 - 브랜치 캐시 탑재
 - 다이렉트 어드레스 탑재
 - 비트락커 탑재
 Windows 7 울티메이트 Ultimate  - 선정된 리테일러와 OEM에 탑재
 - 엔터프라이즈의 모든 기능 탑재

왜 마이크로소프트는 소비자들을 헷갈리게 해선 안된다는 것을 못 배웠을까? Mac OS X처럼 한 개로 줄이는 거까지는 아니더라도 두세 개정도도 적당할 텐데 말이다... 제발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결정을 다시 생각해보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Posted by KudoKun
Microsoft/Vista / 72009. 1. 10. 03:40

사람들이 모두 몰렸고!

나는 페이지에 들어가지도 못할 뿐이고! ㅠㅠ


Windows 7 Beta Download (Official)


업데이트: 엄청난 트래픽으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다운로드를 다시 닫았다. 서버를 보강해서 다시 다운로드를 포스트할 예정이라 한다. 언제? 몰라... ;; (윈도우 7 개발자 블로그 관련글 <-영문)
Posted by KudoK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