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Story/WWDC 20082008. 6. 12. 11:49

hero20080609

스티브 잡스는 이에 대해서 단 한 마디만 했다. 오후 세션에서 선보일 거라 했다. 그렇다고 포기할 필자가 아니다. 그나마 알아낸 이런저런 정보, 다 올려본다.

Mac OS X 10.6, 통칭 ‘스노우 레오파드 Snow Leopard’는 2009년에 선보일 예정인 Mac OS X의 다음 메이저 릴리즈다. 애플은 이번에 스노우 레오파드를 처음으로 소개하는 페이지에서 기능 추가보다는 전체적 성능향상에 더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따라서, 전반적인 기능 추가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름만으로도 그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스노우 레오파드는 멸종위기종의 표범이라고 하는데, 물론 생물학적으로 레오파드보단 치타에 더 가깝다는 속설이 있긴 하더라도, 사람들은 별로 상관을 안한다는 거... 하여튼, 이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스노우 레오파드는 현재 레오파드(10.5)와 기능적으로는 굉장히 유사할 것이라는 거다.

그럼 뭐가 바뀌느냐? 그 문제에 답하기 위해 밑에 나열해보았다.

 

1. Microsoft Exchange 지원

이제 아이폰에서 Exchange를 지원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이를 Mac OS X까지 확대한다. 이는 아마도 대기업에서 Mac OS X을 쓸 수 있게 만드려는 공산이 크다. 대기업에서는 Exchange를 회사 서버에서 많이 쓰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대기업은 윈도우의 세계였기 때문에, Exchange를 탑재함으로서 Mac OS X이 이를 얼마나 바꿀 지도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2. 좀 더 64비트와 친해지기

레오파드는 컴퓨터 산업 사상 첫 메인스트림 64비트 운영체제였다. (비스타는 32/64비트로 나뉘어서 출시되므로 제외.) 스노우 레오파드는 이를 더 멀리 진화시켜, 이젠 이론적으로 16TB까지의 메모리(RAM)를 지원한다. 물론, 16TB는 먼 미래 얘기지만, 누가 아는가? 쓸 일이 올 수도. 게다가 이렇게 강력한 메모리를 가지게되면, 좀 더 프로세싱 데이터를 느린 하드디스크 대신에 메모리에 보관할 수 있어 더욱 더 어플리케이션을 빨리 돌릴 수 있다.

 

3. 멀티코어 제대로 지원하기

스노우 레오파드에는 ‘Grand Central’이라 불리우는 더욱 더 발전된 멀티코어 지원 기술이 탑재된다. 요즘 CPU는 클럭 스피드보다는 얼마나 많은 코어냐가 성능을 좌우한다. Grand Central은 CPU의 코어를 효과적으로 감지해 운영체제의 전체적인 일 할당량을 효과적으로 여러 코어, 혹은 프로세서에 분배시킨다. 또한, Grand Central은 개발자들이 어플리케이션을 만들 때, 멀티코어 환경을 최대한 쓸 수 있도록 도와준다.

 

4. 미디어와 인터넷 발전

스노우 레오파드에서는 아이폰에서 축적한 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Quicktime X 기술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현대 미디어 기술과 인터넷 기술의 기준이 될 차세대 미디어 포맷이다. Quicktime X는 현대 코덱에 대한 더 좋은 지원을 제공하고, 인터넷과의 연동 기술도 더욱 더 발전할 예정이다.

또한, 자바 스크립트를 더욱 더 빨리 돌릴 수 있는 스노우 레오파드의 성능 덕분에, 웹기반 어플리케이션을 더욱 더 빨리 돌릴 수 있다. 사실, 애플에서 시행한 테스트에 따르면 스노우 레오파드의 사파리는 실제로 자바 스크립트를 기존 레오파드 대비 53%나 더 빨리 돌렸다.

 

5. OpenCL

OpenCL (Open Computing Language)는 개발자들이 그래픽 카드에 묶여있는 연산처리능력을 풀어내는 것을 도와줌으로서 더욱 더 빠른 프로그램 처리를 실행할 수 있게 해준다.

 

SnowLeopardDesktop

 

현재 WWDC 2008 참가자들에게는 위와같이 Developer Preview가 배포되었고, 이미 유출된 스크린샷도 몇 장 올라왔다. 이에 따르면, 사파리는 스노우 레오파드의 출시와 함께 4로 올라갈 예정이고, 기본 어플들은 모두 다이어트에 성공해서 최소 기존 어플 대비 1/5 정도의 용량을 차지하는 듯하다.

현재로서는 애플이 스노우 레오파드의 정체를 밖으로 새나가는 것이 싫어서 이렇게 적게 공개한 듯하다. (그러니 잡스옹도 단 한마디만 했지.) 하지만, 스노우 레오파드는 맥월드 2009에서 그 실체가 벗겨질 예정이니, 기대해보자. (다들 맥월드라 생각하고 있다.)

 

프로파일

이름: Mac OS X 10.6 ‘Snow Leopard’
최신 빌드: WWDC 2008 Developer Preview (10A96) – 2008/6/10 배포
출시예정: 2009년 상반기

P.S 한가지 빠트린 내용: 스노우 레오파드는 인텔 전용이다. 최소한 Developer Preview는. 아예 파워PC의 시대를 끝내려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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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udoKun
Apple Story2008. 6. 5. 22:30


WWDC (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는 순전히 맥 소프트웨어를 위한 축제다. 이 5일동안 벌어지는 컨벤션에는 맥 전용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모든 것을 ‘까발리는' 것이다. 물론, 2년 전에는 갑자기 맥 프로를 발표하는 바람에 이 의미가 약간 퇴색되기도 했지만, 지난해에는 신형 운영체제 레오파드의 주요 기능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상당수는 이미 2006년에 소개된 것이 많았다.)

그러고보면 올해도 소프트웨어 축제로 끝날 것만 같지는 않다. 왜냐하면 현재 2세대 아이폰에 관한 기대치가 거의 과열 상태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 WWDC에는 새로운 플랫폼이 합류하게 되니, 그게 바로 아이폰 플랫폼.

하여튼, 이번 포스트에서는 애플이 WWDC에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것들을 정리나 해보자.


1. 모두의 기대! 2세대 iPhone

이번 6월 29일(필자의 생일 전날이다)은 아이폰이 판매된 지 1년째가 되는 날이다. 사실 1년이 지났건만, 아이폰은 아직도 시대를 앞선 휴대전화기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아이폰도 약간 구세대적인 면이 있었으니, 바로 요즘 대세인 3G가 아닌 2.5G를 채택한 것. 애플은 ‘3G를 쓰면 배터리 소모가 치명적이기 때문에 뺐다'는 말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이 3G 아이폰이 나오기를 1년동안이나 기다렸다. 그리고, 많은 IT계 기자들은 이번 WWDC에서 그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또한, 이번 WWDC에서는 지난 3월 6일에 공개한 아이폰 SDK (소프트웨어 개발 킷)에 관한 더욱 더 자세한 정보가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아이폰 판매에 있어서 폐쇄적이었던 애플이 태도를 바꾸어, 이번엔 좀 더 많은 나라에서 아이폰을 판매하기로 했다는 루머가 흘러나오고 있다. 한국도 그 곳 중 하나인데, 현재 KTF가 아이폰을 들여올 것이라는 얘기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지금 KTF는 함구를 하고 있지만, 현재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공식적인 판매 발표가 있었다 하니, 국내에서는 어떻게 될 지, 기대나 해보자.

3G 아이폰으로 예상되는 그림(왼쪽)과 현재 아이폰(오른쪽).

아이폰 SDK 내에 있었던 아이콘이라 한다. 확실히 차이점이 있다.


2. Mac OS X 10.6?

이번 WWDC에서 Mac OS X의 새로운 버전인 10.6이 공개될 가능성 또한 높다고 한다. 필자 생각엔 레오파드(10.5, 위 스크린샷)가 발매된 지 8개월밖에 안된 시점에서 조금 이르지는 않나 싶지만, 아마 애플 쪽에서도 나름 윈도우 7에 대한 압박이 있을 것이므로, 가능성은 있다고 볼 수 있다. Mac OS X 10.6은 또 어떤 신기능을 탑재할 지, 기대가 된다.


3. Mac OS XI??

음... Mac OS X이 이 세상에 데뷔한 지 벌써 8년정도 된 것 같다. 그런데, 이번 WWDC에서 10.6과 함께 OS XI에 관한 정보가 공개될 것이라는 루머가 나돌고 있다. 음... 이건 정말 너무 무리수가 아닌가 싶다. 아직 애플은 OS X 커널을 좀 더 우려먹을 수 있을 듯한데 말이다. 지금까지 확보한 호환성을 포기해야 하는 만큼, 애플도 이에 관해선 굉장히 조심스럽지 않을까 한다.


WWDC 2008은 언제나 그랬듯이 스티브 잡스의 키노트와 함께 시작할 예정이다. 키노트는 샌프란시스코의 모스콘 센터에서 현지시각 6월 9일 오전 10시, 한국시각으로 10일 오전 2시에 시작할 예정이다. 필자는 다음날 아침에 애플이 스트리밍해주는 키노트 동영상으로 따끈한 포스트를 제공할 예정이니, 많이 기대하셔도 좋을 듯 하다.


요즘 스티브노트의 파워가 점점 하락하는 중이다. 지난 맥월드 2008이 좋은 예였다. 비록 맥북 에어라는 미래지향적인 제품이 발표되긴 했지만, 애플의 주식은 꽤 많이 떨어졌다. 그 중에는 물론  3G 아이폰에 대한 기대의 영향도 있긴 했지만, 작년 맥월드에서는 아이폰이 발표되었으니, 그만큼 ‘빨'이 약했을 만도 하다. 과연 이번 WWDC에는 현재의 하락세를 역전시킬 발표가 있을 지,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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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udoK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