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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DSLR Story2007. 12. 3. 11:05
필자의 카메라이기도 한 D40 시리즈를 소개한다.본인의 경험이니도 하니 거의 리뷰가 나올 듯 싶다.

Nikon D40/D40x

형식: 디지털 일안 리플렉스 카메라 (Digital Single LensReflex Camera: DSLR)
센서: 니콘 DX 포맷 23.7x15.6mm CCD (1:1.5 크롭바디)
최대 이미지 사이즈: 3,008x2000(D40: 610만화소), 3,872x2,592(D40x: 1,020만화소)
렌즈 형식: 교환가능한 렌즈, 니콘 F 마운트(AF-S, AF-I 렌즈만 모든 기능 조작 가능)
셔터 스피드 범위: 1/4000~30초, 벌브 모드
노출 모드: 수동, 조리개 우선, 셔터 스피드 우선, 자동 프로그램, 프리셋 세팅들(자동, 인물, 풍경, 아이들, 스포츠, 접사, 야간 인물)
측광 모드: 3D 매트릭스 측광, 중앙 측광, 스팟 측광
AF 측거점: 3개
초점 모드: AF-S, AF-C, AF-A, MF
연사 성능: 초당 2.5연사(D40), 초당 3연사(D40x), 모두 JPEG 최대 100장
뷰파인더: 펜타미러, 0.8x 배율/95% 시야율
감도 범위: ISO 200~1600, HI 1 (D40), ISO 100~1600, HI 1 (D40x)
플래시: i-TTL 내장 플래시, 혹은 외장 스피드라이트를 핫슈에 장착사용 가능
후면 화면: 2.5인치 23만화소 TFT-LCD (170도 시야각)
저장매체: SD/SDHC (4GB까지)
배터리: 1,000mAh 리튬 이온 배터리 EN-EL9
무게: 약 475g (D40x는 485g)
2007년 상반기, 니콘의 DSLR 점유율이 3~4년 만에 캐논을 앞지르는 대이변(?)이 벌어졌다. 이 사건의 범인(?)은 바로 D40/D40x였다. 2006년 11월에 공개된 D40은 바디가 당시 40만 원대(그래서 이름이 D40인가?)라는 가격으로 많은 DSLR 유저들을 충격으로 빠트렸다. 드디어 DSLR의 가격이 하이엔드 디지털 카메라 정도로 떨어지는 상황이 오고야 만 것이다. 하지만, 1,000만화소대가 아닌 이미지 센서로 고생을 많이 하던 니콘은 다음 해 3월, 1,020만 화소의 센서를 탑재한 D40x를 발표하면서 4개월만에 후속(면밀히 말하면 아니지만)을 발표한 만큼, 니콘이 이 시리즈에 거는 기대는 크다. D40 시리즈는 역시 그 기대를 충족시키며 보급기 시장에서 캐논을 밀어버리게 된 것이다.
DSLR의 보급화를 더더욱 앞당긴 D40 시리즈이지만, 성능을 얕봐선 안된다. 1600(소프트웨어적으로는 3200)까지 지원되는 감도와 트렌드에 따른 2.5인치 23만화소 LCD, 연사로 찍으면 약 1,500~2,000장까지 찍을 수 있는 변강쇠 배터리 등, 여전히 D40 시리즈는 니콘의 DSLR 기술이 그대로 녹아 있다.
D40 시리즈를 잘 보면 희한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바로윗면에세팅정보를 표시하는 2차 LCD가 없는 것. 니콘은 세팅정보창을 모두 2.5인치짜리 LCD에 통일시켰다. 여기에 직관적인 그래픽 인터페이스를 입혀 초보자들에게 어필한다. 초보자들을 위한 배려였다고는 하지만 오히려LCD에 세팅정보를 통합하는편이 촬영할 때 눈을 뷰파인더에서 멀리 떼놓을 필요가 없어 편하다. 어느 곳에서는 강한 햇빛 아래서는 화면 보기가 힘들다고는 하나, 웬만한 햇빛 아래서의 LCD 가시성은 수준급이다.
워낙이 초보를 위한 DSLR을 지향하다 보니, 기존 DSLR 유저들에게 이해가 안 가게 만드는 몇 가지 부분이 있긴 하다. 그 중 하나가 '쉬운 DSLR'을 모토로 개발된 이 카메라가 정작 세팅을 하는 것은 오히려 전문급 기종보다 더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이다. 전문급 기종은 바디에 있는 버튼들로 모두 조작가능하게 설계하지만, D40 시리즈는 모든걸 통합하다 보니 세팅을 모두 LCD에 통합시켜 세팅정보 화면을 띄운 후, 세팅 버튼을 눌러서 각각에 맞는 세팅을 바꿔야 한다. 전문가급 기종보다 시간은 배로 걸린다.
또다른 이해가 안가는 점은 바로 바디 자체의 AF 모터를 삭제해버렸다는 점이다. 경량화를 위해서였다고는 하지만, 이 하나의 삭제는 엄청난 파장을 불러온다. 자동으로 초점이 잡히는 렌즈의 범위가 크게 줄게 되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 렌즈 내에 조용한 초점잡기를 위해 초음파 AF 모터를 단 AF-S, 혹은 AF-I 렌즈만 D40 시리즈에서 자동으로 초점을 잡을 수 있다. 그 외의 AF 렌즈에서는 수동으로 초점을 맞춰야 한다. 물론, 렌즈를 많이 사지 않는 초보자들을 고려해서 경량화를 위해 없앤 결정이긴 하지만, 약간은 아쉬운 감이 없지않아 있다. 그나마 요즘 AF-S 렌즈가 많이 나와주는 것이 다행이다.
또한, AF 측거점을 가로로 3개밖에 안 준 것도 문제다. 아니, 위에는 초점을 어떻게 맞추라는 건지... 원.
어쩌다 보니 장점보다 단점을 더 많이 쓴 듯하다. 하지만, 위에 말한 세 가지의 단점을 제외하면 모두 좋다. 오토 화이트밸런스도 끝내주게 잘 잡히고, 바디도 가볍고 작아서 들고 다니기에도 좋다. (사실 내 주변인들은 DSLR 고급기종은 바디만 1kg이라는 사실에 무척이나 놀란다. 참고로필자의 D40x는 바디에 할배번들 물리고 SB-600 올리면 무게가 1kg을 약간 넘는다 <-485g(바디) + 385g(렌즈) + 300g(SB-600) = 1170g) 그리고 초보자들이 필요할 만한 기능만 담은 덕분에 싸다. (이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 지...) 많은 아마추어 사진가들은 이 카메라를 서브 바디로 들고 다닌다. 작지만 성능이 좋기 때문이다. 일명 사이즈대 성능비가 좋다고나 할까...?
아무튼, DSLR을 처음 입문하는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좋은 카메라이고, 이미 고급 기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서브 바디가 될 녀석이다.
Posted by KudoK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