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주는 말 그대로 '미친 애플 주'였다. 아이패드가 지난주에 출시됐고, 이번주에는 아이폰 OS 4가 발표되었다. 이건 애플 팬들로서는 참 두손들고 환영할 일이지만, 아이폰 메타블로그의 필자인 우리로서는 죽을 맛이다. 골빈해커님의 하늘과 같은 자비로 떨어진 아이패드를 리뷰하느라 지난 주말을 미친듯이 보냈고, 그다음으로는 아이폰 OS 4를 살펴보느라 이번주마저 바쁘게 보냈다. 지난주에 할일이 시험공부를 제외하곤 그닥 많지 않았길래 망정이었지, 그것까지 있었으면 난 떡실신이었을 지도 모르겠다. (물론, 둘 중 고르라 하면, 나는 현재로서는 학교 일을 선택하겠다만.) 사실 이 블로그 글도 이번 주말동안 제대로 된 학교공부를 하다가 중간에 쉬면서 쓰기 시작했다.


iPad.

일단, 아이패드부터 시작하자. 아이패드에 대한 내 공식적 입장은 iAppBox 리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주말동안 참 고생해서 쓴 것이니 꼭 봐주시기 바란다. 여기서는 좀 더 사적으로 아이패드를 파고들도록 하겠다. 4월 3일. 솔직히, 주말에 특별히 할 일도 없고 (라이팅 숙제 정도만 있는 상태), 그 날은 아이패드의 공식 출시일이라서, 우리 학교에서 버스로 20분 정도 가면 있는 작은 애플 스토어에서 아이패드 시연만 하고(원래 일요일날 가려 했지만, 부활절임으로 인해 애플 스토어가 닫는 사태가...) iAppBox에 올리는 것으로 끝내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만, 1박 2일의 '죽자고 일이 커진다' 법칙처럼, 그날 아침의 열 트윗 이후로, 애플 스토어 앞에서 아이패드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세인트 루이스 갤러리아 애플 스토어 앞.

늘 애플에서 새 아이폰이 나올 때마다 벌어지는, 심지어 한국에서도 벌어졌다는 줄서기 행렬에 직접 동참해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내가 서기 시작했던 시각은 오후 1시가 약간 넘은 시각. 사람들도 무지 많고, 아이패드는 동이 났을 거라 예상했음에도, 예상외로 별로 오래 기다리지도 않았고, 아이패드도 64GB 모델을 제외하고는 재고가 충분하다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물론, 지금은 미국 전국적으로 "들어오는대로 팔리는" 상황이라고 하지만) 결국, 30분 뒤, 내 손에는 골빈해커님의 아이패드 16GB 모델이 손에 쥐어져 있었다. 그리고 골빈님의 허락 아래에, 어차피 우체국이 열리지 않는 주말동안 리뷰를 하기로 했다.


줄을 서고 있는 사람들에게 아이패드를 시연하는 애플 스토어 직원. 나도 이때 아이패드 처음으로 봤다.

여담이지만, 애플 스토어는 이렇게 기다리는 사람들을 컨트롤하는 방법을 참 잘 알고 있더라. 일단, 스토어 한 켠에 생수를 비치해놓고 기다리다가 지친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스토어 직원들이 돌아다니면서 아이패드 시연을 해준다. 기다리다가 지칠 것을 대비해 체력 보충 + 아이패드 뽐뿌를 계속 주입시키는 것이다. 참 무서운 애플이다... 줄은 예약을 한 사람들과 예약 없이 사려는 사람들로 나뉘어져 있었고, 예약을 한 사람들을 우선으로 줄에서 한 명씩 직원이 데리고 스토어에 들어가 아이패드 구매까지 한큐에 해결해준다. 1인 1직원인 셈.

조그마한 애플 스토어 내부는 아이패드를 사려는 사람들과 아이패드를 구경해보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애플은 그날을 아이패드 출시일로 아예 '비상선포'를 했는지, 중앙 테이블에 있던 맥북들은 죄다 치우고 이를 아이패드 데모 유닛으로 채웠다. 그것도 모자라, 그나마 남은 시연용 맥들은 모두 '아이패드 개통용 컴퓨터'로 전락해버린 상태였다. (스토어 내에서 아이패드 개통과 함께 대략적 사용법을 알려주기도 했지만, 이를 직접 하기 좋아하는 나는 그냥 방에 와서 셋업했다.)



어찌됐던, 다시 아이패드 얘기로 넘어가자. 사실, 아이패드를 쓰게 되기 직전까지도 내가 이걸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 지가 의문이었다. 그래서 사실 이번 리뷰를 자처했던 것이다. 내 자신이 아이패드를 얼마나 잘 쓰나 보려고. 하지만, 리뷰 기간동안, 나는 아이패드의 활용성에 놀랐다. 어디에 있던 간에, 아이패드는 활용성이 있다. 수업이 끝나고 잠깐의 쉬는 시간이 있을 때, 나는 아이패드를 꺼내들어 인터넷 서핑을 하고, 트윗질을 했다. (물론, 캠퍼스 전체에 와이파이가 깔려있으니까 이게 가능하지만 말이다.) 게다가, 주말에는 아까 말한 작문 숙제를 아이패드의 페이지를 써서 끝냈다. 물론, 10페이지짜리 논문을 쓸 정도는 못 되지만, (나눠서 쓰면 되려나 ;;) 간단간단한 숙제는 모두 문제없이 해결이 가능했다. 게다가, 이건 내가 찾은 아이패드의 쓰임새의 극히 일부분이다. (특히, 내가 겨우 이틀 반동안 썼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거기에, 앱 스토어가 있다. 아이폰의 활용성을 무궁무진하게 늘여줬던 앱 스토어가 아닌가. 지금 아이패드 구매 준비작업을 하면서 앱 쇼핑을 하는 중인데, 아이패드 앱들의 활용성은 아이폰의 그것을 어떤 면에서는 훨씬 능가한다. 거의 모든 게 다 큰 화면과 더 강력한 A4 프로세서를 쓰기 때문이다.



그 중 하나가 바로 Pages다. 맥용을 그대로 포팅한 이 워드프로세서는 내가 늘 하던 작업을 문제없이 수행했다. 아이패드 리뷰의 원문을 여기서 썼을 정도다. (여섯 쪽이 조금 안되는 분량이었다.) 아이패드에 쓴 것을 저장해서 iTunes를 이용해 컴퓨터로 추출해내거나, 이메일로 보내는 것이 가능하다. 가끔씩은 블로그 포스트 이렇게 써도 괜찮을 듯싶다. (당분간은 영어로 쓰고 번역을 때려야겠군 ;;) 하나 재밌는 것은, 스펠 체크를 이상하게 영국식 스펠링으로 한다는 것이었다. color가 빨간줄 쳐져 있길래 제안 단어를 봤더니 colour... 참 혼란스럽기 그지없다.



리뷰 기간동안 썼던 트위터 앱인 Twitterrific이다. 이거나 TweetDeck이나 둘 다 뭔가 부족했다. Twitterrific은 이미지 업로드가 안될 뿐더러, 한글이 영어보다 공간을 더 많이 차지해, 트윗이 다 표시가 안되는 에러가 있었고, TweetDeck은 타임라인이 제대로 표시가 안됐다. (내가 뭘 잘못 조작해서 그런 거일수도 있지만, 글쎄다...) 결론은... 요즘 트위티를 인수했다는 트위터의 공식 아이패드 앱이나 골빈님의 '파랑룡' (코드명)을 기다리는 것뿐인데... 그것도 참 오랜 기다림이 될 것 같다.



아이패드의 신문 앱들 또한 상당한 퀄리티를 자랑한다. 신문처럼 기사를 보다가 기사를 탭하면 그 기사 페이지로 이동된다. 사진도 사진이지만, 동영상이 있으면 동영상도 앱 내에서 재생된다. 누가 말한 걸 인용하지만, 꼭 해리 포터의 '예언자 일보'가 현실이 된 기분이다.



또다른 아이패드의 킬러앱이라 불리우는 iBooks 이북 리더 앱이다. 많은 분들이 아마존 킨들과 비교하시는데, 하드웨어적으로는 아이패드가 훨씬 위이다. 칼라 화면에, 터치 스크린, 그리고 다른 수많은 기능들까지 하면은 킨들은 아이패드의 상대가 안된다. 킨들이 그나마 우위를 점하는 것은 바로 컨텐츠. 애플이 미는 아이북스 스토어는 책 수가 약 65,000여권으로, 킨들의 485,000여권에는 상대가 안된다. 이것때문에 킨들로 가시려는 분들에게 한 마디 하자면: 아이패드는 킨들 앱도 있다. 그냥 해두는 말이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아이패드의 진정한 킬러앱은 바로 사파리다. (내 블로그는 이상하게 포맷 깨지고 이미지 로드를 못해와서 그냥 동생 소정이꺼 불러왔다. 내 언제 티스토리에 물어봐야지 이거 ;;) 큰 화면과 A4 프로세서 덕에 웹 브라우징은 아이폰보다 훨씬 강력하다. 컴퓨터용 풀 페이지를 아이폰이 모바일 페이지 로드하는 속도마냥 문제없이 불러오고, 웹을 종이 크기의 기기를 잡고 보는 것은 뭔가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플래시가 안되는 것이 문제긴 하지만, 내가 방문하는 사이트들은 플래시가 잘 없어서 문제는 없다. (하도 맥에서도 난리를 쳐서 플래시는 피해다니는편 -.-) 하여튼, 사파리는 아마 내가 제일 많이 쓰는 앱이 될 듯하다.



리뷰가 끝나고 2주 뒤, 나는 나만의 아이패드를 주문했다. 32GB Wi-Fi 모델에 독과 VGA 어댑터까지 얹어줬다. (프리젠테이션이 잦은 나한테 VGA 어댑터는 필수...) 부가세는 나중에 친절히 반이나 깎아주더라. (그렇게 우편번호까지 입력하고 했으면 한번에 착 알아내야 할거 아냐... ;;) 지금 VGA 어댑터는 테네시 어딘가, 독은 홍콩의 어딘가, 아이패드는 공장의 어딘가에서 배송을 기다리는 상황 혹은 아직도 분해된 채로 조립되기만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이왕이면 다 하나로 묶어서 보내줄 것이지 ;; 여하튼, 아이패드가 어떻게 내 삶을 바꾸어놓을 지, 기대가 된다.


iPhone OS 4


그 다음주에는 아이폰 OS 4의 발표가 있었다. 이미 아이패드의 출시일정 때문에 발표가 많이 밀렸던 상태. 하지만 OS 4의 컨텐츠는 그 기다림에 충분한 보답을 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멀티태스킹에 폴더, 메일 기능 향상 (특히 통햡형 메일함은...), 카메라 디지털 줌, 게임 센터, 그리고 자잘자잘한 업데이트들은 아이폰을 또다시 한 단계 발전시켰다. 특히, 멀티태스킹의 탑재는 지금까지 아이폰을 쓰면서 아쉬웠던 부분을 많이 해결해줄 것이라 기대한다.


iPhone OS 4 on the iPad.


그럼 아이패드는 어떨까? 아이패드도 아이폰 OS를 돌리고 있기 때문에, 이 OS 4 업데이트에 포함된다. 애플은 아이패드용 OS 4는 가을에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럼 무슨 기능들이 들어갈까? 멀티태스킹과 향상된 메일, 게임 센터등은 들어갈 가능성이 높지만, 그 외에는 아이폰에 특화됐거나, 이미 아이패드에 있는 기능들을 아이폰으로 이식시킨 것도 많다. (사진 앱에서 얼굴 및 장소 지원과 홈 화면 배경화면 설정, 독 디자인 변경, 스펠 체크 등) 그럼 아이패드용 OS 4는 마이너 업데이트로 끝날까? 그렇지는 않을 거 같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아이패드의 기본 OS인 아이폰 OS 3.2는 너무 아이폰과 닮은 점이 많아 탈이었다. 물론 앱들은 다시 쓰여졌지만, OS 차원에서의 UI는 너무 아이폰에서 그냥 급하게 불린 느낌이 강하다. (위의 썰렁한 홈 스크린을 봐라. 락 화면은 더하다 ㅠㅠ) 내 생각은, 아이패드용 OS 4의 가을 출시 이유는 두 가지로 나뉠 수 있다.
  1. 사용자들에 대한 배려: 보통 사용자들은 UI가 확 바뀌면 불평을 많이 한다. 그 오래된 습관이라는 것 때문이다. 이는 윈도우 XP에서 비스타로의 전환도 그러했고(물론, 다른 이유도 많았다만), 애플이 아이폰 OS의 UI를 쉽게 바꾸지 못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런데, 아이패드 출시 2개월만에 OS 메이저 업데이트를 해버리면 안그래도 기존 아이패드에 적응해야되는 판에 새로운 것들을 다 던져버리니 일반 사용자들로서는 참 난감할 따름이다. 그래서 애플에서 조금의 적응기를 주기 위해 가을로 업데이트 시기를 미뤘다 하면 설명이 된다. 
  2. 아이폰과 아이패드 차별화: 같은 OS를 돌리지만,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참 다른 기기다. 내부 사양은 비슷비슷하다 할 수 있겠다만 (아이패드에 달린 A4도 아이폰의 ARM 계열로 알려져 있다) 해상도도 다르고, 그냥 '커진 아이팟 터치'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실용적 쓰임새도 많이 다르다. 애플 측에서도 그에 알맞은 OS적 개조가 필요하다고 본다. 그런 개념에서 봤을 때, 아이패드와 아이폰을 둘 다 지원하기에 아이폰 OS 3는 기반이 불안했을 것이다. 애초부터 아이폰만을 지원하기 위해 태어났을 가능성이 높으니까 말이다. 따라서, 아이폰 OS 4를 만들면서, 애플에서 아이패드와 아이폰의 듀얼 플랫폼 기반을 닦지 않았을까 싶다. 그래야 아이패드를 좀 더 차별화시킬 수 있을 테니까.
잡설이 길어지긴 했지만, 저 위가 바로 아이패드용 OS 4에 대한 내 생각이다. 아마 WWDC 때 전모를 드러내지 않을까 싶은데, 아직 애플이 아이패드용 OS 4에 대해서 '가을에 출시된다'라고만 했기 때문에 실제로 어떠어떠한 기능들이 추가될 지 또한 알 수가 없다. (위의 멀티태스킹 등은 아이폰용을 봐서 내가 추론한 것이다.) 시간만이 이를 알려줄 것이다. 기즈모도같이 그런 극적인 유출을 하지 않고서야. (소프트웨어는 그런 게 더 힘들겠지 ㄲㄲ)


원래 아이패드에 대한 개인적 얘기를 쓰려고 시작한 글인데, 참 이렇게까지 되버렸다. 이 글 쓰면서 아이패드를 주문하게 되었고, 이제는 아이패드가 어떻게 내 삶을 바꿀 지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지난 이틀동안 써보면서 아이패드에 대한 소프트웨어적 잠재력을 많이 보았기 때문에, 아이패드가 어떻게 발전해나갈 지 보는 것도 재밌을 듯하다. 아이폰이 2007년에 나와서 지금처럼 발전했던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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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자파인증이 붙어 있는 아이폰 3GS. (합성인지 진짜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1년이 지났다. 지난 WWDC 2008의 아이폰 3G 출시 때부터 나온 '아이폰, 한국 출시' 루머는 끝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3GS 출시 이후인 6월 말까지는 계속 'KTF (현 KT)와 애플이 협상중이다'라는 선에서 그쳤으나, 갑자기 지난 몇 주간 3G와 3GS가 연속으로 전자파 인증을 받으면서 아이폰 관련 루머들은 갑자기 급증하기 시작했는데, 그마저도 "KT 7월 출시, SKT 9월 출시" 이후로는 다 겉돌 뿐이다.

네이버 뉴스에는 아예 특집 페이지가 생겼다.

그럼 이 떡밥들의 근원지는 모두 어디일까? 바로 망할 언론들이다.

진짜 지난 2~3주간 이런 기사가 평균 하루에 두 세번씩 나오고 있다. 옛날에는 루머라는 것이 인터넷의 어떤 익명의 사람에 의해 나오는 거였는데, 이젠 언론에서 아예 대놓고 떠들고 있다. 이건 지금까지의 아이폰 루머들을 종합해보면 어느때보다 훨씬 많은 언론플레이다. 현재 루머들의 거의 80~90% 이상이 언론에서 나온 것이다.

물론 실제로 KT나 SKT가 실제로 아이폰 협상을 하고 있을 가능성은 높다. 그들 모두 아이폰을 들여오고 싶어할 것이다. 그렇게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는 휴대전화도 없을 테니까 말이다. 하지만 필자가 걱정하는 것은 아이폰이 출시되고 나서, 이 모든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하나도 없는 것이 아닌가라는 것이다.

다른 나라에서 성공한 아이폰의 공식이 우리나라에 먹힌다는 법은 없다. 제일 큰 문제는, 우리나라는 스마트폰 시장이 심각하게 작으며, 대부분 스마트폰의 개념조차 잡지 못한다. (미리 말하지만, 햅틱 같은 폰들은 '절대로' 스마트폰이 아니다.) 그나마 들어온 스마트폰조차 참담한 실패를 맛보고 있다. (그나마 성공한 녀석은 옴니아 하나뿐.)

이거 말고도 아이폰이 잘못될 수 있는 가능성은 여기저기든 다 있다. 하지만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이러한 떡밥들과 언론들의 태도다. 하루가 멀다하고 언론에서 내보내는 새로운 떡밥은 이제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 얼마나 심했으면, iAppBox의 하드웨어 및 루머 담당인 필자가 "이젠 더이상 아이폰 한국출시 루머는 쓰지 않겠다"고 선언까지 해버렸다. 이제 떡밥을 기다릴 게 아니라, 공식적인 출시 발표를 기다려야 하는 게 아닐까 싶다. 그리고 언론들은 제발 입 좀 닥치고. (아니, 키보드를 그만 치라고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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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는 지는 모르겠지만, 필자는 8월에 아이폰 3GS를 지르기로 계획해놓고 있다. 그러면, 여기에 필자가 생각해놓은 다양한 아이폰 기어들을 모아봤다.


1) 아이폰 - 3GS 32GB White
일단 가장 중요한 부분 아니겠는가. 요즘 8GB의 용량난(음악이 5GB 가까이에, 어플이 1GB가 넘어간다)으로 아예 큰맘먹고 32GB로 지르기로 했다. 이제야 다양한 컨텐츠를 넣을 수 있겠지.

그 다음으로 생각한 건 바로 색상. 블랙/화이트인데, 원래 블랙빠인 필자지만, 이번 아이폰만큼은 화이트가 말도 안되게 멋드러져 화이트로 가기로 결심했다. 물론, 색상에 대한 최종 결정권은 직접 보고나서 결정하리라...


2) 헤드폰 - 애플 인이어
지난번 리뷰에서 말했듯이, 애플의 신형 인이어 헤드폰은 정말 뛰어난 헤드폰이다. (잃어버린 게 유감이다.) 게다가 더 좋은 소식은, 이제 3GS에서 리모콘 기능이 공식적으로 지원된다는 점이다. 3G까지는 마이크만 지원되고, 리모콘은 제한적으로만 기능이 지원됐다. 하지만, 3GS에서 하드웨어가 개선돼 이제는 리모콘 기능이 완전히 지원된다. 이제 남은 문제라면... 저놈을 다시 사는거다.


3) 블루투스 헤드셋 - Aliph Jawbone Prime
Aliph의 Jawbone 블루투스 헤드셋은 최강의 블루투스 헤드셋이다. 이 헤드셋만의 Noise Assassin 기능은 뒷면에 달린 센서(착용자의 턱에 붙는다)를 이용하여 목소리와 외부 노이즈를 거의 완벽하게 분리해낸다. 게다가, 디자인을 봐라. 하지만, 가격도 좀 세다. 129달러에, 한국에서는 판매도 안한다. 쩝.


4) 케이스 - Incase Slider
Incase는 애플 제품 전용 액세서리 메이커의 본좌다. 필자의 맥북 프로를 위한 파우치 슬리브 케이스를 만든 곳도 여기다. 여기서 나오는 아이폰용 슬라이더 케이스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었으며, 아래 부분이 따로 떨어져나가 케이스 전체를 벗기지 않고도 독에 폰을 끼울 수 있다. 물론, 아래 부분을 빼지 않더라도 그냥 30핀 아이팟 포트는 뚫려 있어 문제없이 케이스를 끼울 수 있다.

게다가, 고를 색깔도 이렇게 많다. 뭘 골라야 하는거지?!


5) 외장형 배터리 내장 케이스 - Mophie Juice Pack Air
Mophie의 Juice Pack Air는 아이폰 3G 및 3GS용 외장형 배터리 케이스로, 이 케이스 안에는 3GS에 들어 있는 배터리와 같은 크기의 배터리가 들어있어, 아이폰의 배터리 시간을 두배로 연장시켜준다. 이 케이스에 들어있는 배터리로 3GS는 기존의 시간 외에 대기시간 270시간, 4.5시간 3G 이용, 8시간의 Wi-Fi, 27시간의 오디오, 그리고 9시간의 동영상 사용시간을 더한다.

뒷면에는 배터리의 상태가 맥북들의 배터리처럼 LED로 나타나고,

동봉되는 USB 케이블을 이용해 배터리와 아이폰을 충전함과 동시에 아이폰을 컴퓨터에 연결시킬 수도 있다. 또한, 오른쪽에는 배터리를 켜고 끄는 스위치도 달렸다. 필자같이 장거리 여행 (특히, 비행기)이 많은 사람에게는 딱인 아이템이다.


6) 크래들 1번 후보 - iPhone 3G Dock
가장 기본적인 기능의 크래들로, 아이폰 3G 및 3GS의 크기에 딱 맞는 크기다. 뒤에는 30핀 포트와 Audio Out 단자가 달려 있다.


7) 크래들 2번 후보 - Griffin Simplifi Dock
이 크래들은 위에 얘기한 아이폰 3G 독의 컨버전스 버전이다. 이 녀석은 아이폰 독 뿐만 아니라 메모리 리더, 그리고 USB 허브까지 다 결합한 제품이다. 카드 리더는 메모리스틱, SD, xD, CF 등만 지원하지만, 어차피 CF를 쓰는 D300과 SD를 쓰는 D40x만 쓰다보니 큰 이슈가 되진 않을 듯하다.

이렇게가 필자의 드림 리스트다. 그럼 8월에 3GS를 살 때 이 중 얼마나 만족시킬까? 그리고 독자 여러분은 어떠한 액세서리를 원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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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출시 하루 전인 어제 만들어봤다.

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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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아이폰 3G S를 소개한다!
아이폰 3G를 이을 3G S는 가장 빠르고, 강력한 아이폰이라고 한다.
그럼 새로운 기능 위주로 살펴볼까나?


1) 더 빠르다! 그리고 더 오래 간다!
3G S의 'S'는 'Speed'를 뜻한다. 그만큼, 3G S는 굉장히 빠르다고 한다다. 애플의 발표에 의하면, 3G S는 3G와 비교해 거의 모든 작업에서 최대 4배 더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고 말한다. 모두 더 빠른 CPU와 RAM 덕. 하지만, 배터리는 더 오래 간다. 애플이 공개한 수치에 따르면, 무선 인터넷은 최대 9시간, 3G 연결은 최대 5시간까지 쓸 수 있다.


2) 새로운 300만 화소 카메라.
3G S는 기존 3G에서 업그레이드된 3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일단, 3G S의 카메라는 자동초점을 지원한다. 게다가, 원하는 곳을 스크린에서 탭해 포커스를 맞출 수 있습니다. 또한, 동영상 촬영 또한 지원하며, 찍은 동영상 또한 편집이 가능합니다.


3) 음성 제어
3G S는 음성 제어 기능을 지원한다. 이를 이용해, 이용자는 전화를 걸 수도 있고, 아이팟 기능을 접근할 수도 있다. 아 참, 음성 제어는 한국어도 지원한다.


4) 디지털 나침반
3G S는 디지털 나침반을 지원하여, 길을 잃어도 북쪽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또한, 나침반은 지도에도 적용되여, 향하는 방향을 바로 알 수 있다.


5) 아이폰 OS 3.0
3G S에는 OS 3.0이 기본 탑재된다. 따라서, 아이폰 OS 3.0의 모든 기능을 다 3G S에서 만날 수 있다.


6) 향후 계획
3G S는 6월 19일에 16GB/32GB로 전세계 동시 출시된다. 이 블로그에서는 3G S 리뷰를 11~12월 중 진행할 예정이다. 기대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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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앱 스토어가 드디어 10억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지난 7월 초에 열린 후 9개월만의 쾌거다. 현재 앱 스토어는 무려 25,000개 이상의 어플리케이션들이 있으며, 가장 성공적인 모바일 소프트웨어 마켓의 표본으로 자리잡고 있다.
Posted by KudoKun
오늘 결국 99달러를 내고 아이폰 개발자로서 애플에 등록했다. 이제 앱 스토어에 프로그램을 만들어 배포할 수 있고, 필자의 아이팟 터치를 개발에 써먹을 수 있으며 (원격 디버깅), 그리고, 위에처럼 iPhone OS 3.0 베타에 접속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소프트웨어가 안정화되기 전까진 안할란다. (레오파드님 꺼로 잠깐 만져봤는데, 이건 뭐 버그가 상당하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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