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iver 이어폰 iDH-440.
우리에게는 젠하이저 MX400이라고 불리웠던 녀석이다.
2004년, 아이리버의 전성기 때, 프리즘 아이(iFP-1000 시리즈)에 처음으로 번들로 딸려오더니, 이후 고급 제품에는 계속 딸려왔다. 음질 하나는 정말로 끝내줬었다.
요즘 아이리버의 번들 이어폰은 이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듯하다. 당시 이 녀석과 듀오로 약간 싼 플레이어에 딸려오던 크래신 합작 번들보다고 못하다. 엘플레이어때부터 바뀌었다고 하는데, 그건 모르겠다.
선릉역 근처 L모 대형 문구점에서 이 녀석을 만났다. 처음에는 망설였으나, 옛날 생각이 나서 질렀다. 그런데 지금은 이 녀석을 아이팟 터치에 꽂고 있다. 궁합은 괜찮은 편. 참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가 없다. 그렇게 숙적이던 아이리버의 이어폰이 아이팟에 맞다니... 하여튼 이 이어폰을 꽂으면 4년 전의 아이리버가 생각난다.
내년이 벌써 레인콤의 10주년이다. 부디 이제는 초심으로 돌아가주길 바란다. 프리즘 아이같은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던 그 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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