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News2009.10.13 01:41
주말 사이에 미국에서 대규모 서버 대란이 일어났다.

통신사 티모바일은 토요일에 보도 자료를 통해 사이드킥 유저들의 데이터가 사라졌다고 발표했다. (별로 기분좋은 보도자료는 아니다... ;;) 사이드킥은 연락처 등의 데이터를 제조사인 데인저의 서버에 보관하는데, 그 서버가 다운되면서 데이터가 싹 날아간 것이다. 더 웃긴 건, 폰 자체 또한 데이터를 로컬 데이터로 보관하지 않고 무조건 서버와 동기화하고 끄면 폰에서는 지워지기 때문에, 만약 서버 다운 후 폰을 껐다면 그 유저의 데이터는 영영 사라지는 것이다.

결국, 티모바일은 사이드킥의 판매를 잠정 중단했으며, 사이드킥에 묶여있는 유저들의 약정을 원하면 무료로 해지해주겠다고 발표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사건을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를 인터넷(클라우드)에 저장하고 로컬로는 저장하지 않는 기술)의 재난이라고 하는데, 필자도 동감한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이제 기지개를 켜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폭발할 지경이다. 아직 완전히 검증이 완전히 되지 않은 기술을 바로 실용화시킨다. 그 결과물이 바로 이 사건이다. 데인저는 도대체 어떤 생각으로 폰의 데이터를 로컬로 저장할 생각을 안했는 지 궁금하다. 그렇다고 그게 메모리를 많이 가져가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이는 IT 역사에도 꾸준히 반복되어 왔음에도, 도대체 고져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을 검증 없이 바로 실용화했다가, 재난이 한 번 일어나야 정신차리고 정비한는 경우다. 역사는 반복될 것이란 것을 왜 사람들은 모르는 걸까?
Posted by KudoK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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