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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2.08 뒤늦게 써보는 2009년 쿠도군의 Top 5 영화들
  2. 2010.01.15 아바타 3D 임프레션.
Best of.../20092010.02.08 17:08
많이 늦었다는 거 알지만, 그래도 아카데미 시상식도 다가오고 해서 올려본다.
2009년은 영화사에 있어 기념비적인 해였다고 할 수 있다. (뭐, 그렇다치면, 매해가 그렇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의 무자비한(?) 랭킹을 피할 순 없다. 그럼 게임처럼, 해볼까?
게임처럼, 이는 철저히 내가 본 영화들을 바탕으로 한 목록이라는 점 알아두자.


5위 -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Inglorious Basterds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주연: 브래드 피트, 멜라니 로랑, 크리스토프 왈츠, 다이앤 크루거

쿠엔틴 타란티노. 그의 영화들(킬빌이 대표적이겠다)을 보면 피가 낭자한 것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물론, 바스터즈도 예외는 아니다. 잔인한 것을 너무나도 사실직으로 표현해 소름이 끼칠 정도다. 하지만, 그 잔인함 뒤에, 이 영화는 해학적 코미디를 담아냈다. 세계2차대전에서 독일점령당시의 프랑스를 담은 이 영화는 브래드 피트의 놀라운 남부 사투리 연기와 크리스토프 왈츠의 역시나 놀라운 이중연기, 그리고 처음에는 각각 따로 노는듯한 플롯이 결국 다 하나로 연결되는 기막힌 반전으로 나를 계속 놀라게 만들었던 영화다. 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아돌프 히틀러의 "나인! 나인! 나인! 나인! 나인! 나인!"

점수: 9.0/10

























4위 - 명탐정 코난: 칠흑의 추적자 Detective Conan: The Raven Chaser

감독: 야마모토 타이이치로
목소리 주연: 타카야마 미나미, 야마구치 캇페이, 야마자키 와카나

이 영화가 리스트에 끼어 있는 것은 내가 코난을 좋아해서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거다. 뭐,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13기를 맞는 이 영화는 내가 본 코난 극장판들 중에 정말 오랜만에 잘 만들어진 영화다. 솔직히 말해, 11기와 12기는 뭔가가 약했다. 하지만, 13기는 극장판이라는 타이틀답게 스케일 키우기에 충실했다. 코난(신이치)의 최대의 적인 검은 조직이 본격적으로 스크린 나들이를 하며, 액션 장면은 더욱 더 과격해졌다. (그리고 저걸 해내는 것이 바로 7살의 남자아이라는 거 ;;) 또한, 이 영화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동시개봉(두 달이나 차이나지만, 그렇다 치자 ;;)한 코난 극장판이라는 점 또한 뜻깊다. 하지만, 다음부터 일본어 더빙으로 할 때는 우리 인간적으로 자막을 그따위로 만들지 맙시다...

점수: 9.2/10 (리뷰 보기)























3위 - 아바타 Avatar

감독: 제임스 카메론
주연: 샘 워딩턴, 조 살다나, 시고니 위버

제임스 카메론이 타이타닉 이후로 매달려 장장 11년만에 완성시킨 이 영화는 전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몰고 다녔다. 이 영화 덕에 이번 1월에 있었던 CES 2010에서 3D TV가 주목을 받았고, 심지어 가상의 판도라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우을증까지 생긴 관객들이 속출했으며(이건 정말 믿거나 말거나다), 우리나라에서는 외화로는 최초로 1,000만관객을 돌파한 영화가 됐다. 정말, 정말로 진부하기 짝이 없던 스토리를 제외하면 (할리우드에서는 이런 류의 스토리를 무려 30년째 우려먹는 중이다) 비주얼, 연기력 모두 나무랄 수 없는 영화였다. 벌써 속편 구상에 들어갔다는 카메론 감독. 전세계 흥행성적을 갈아치운 1, 2위 영화를 모두 가지고 계신 카메론 감독. 님 좀 짱.

점수: 9.2/10

























2위 - 스타 트렉: 더 비기닝 Star Trek

감독: J.J 애이브럼스
주연: 크리스 파인, 재커리 퀸토, 존 조, 에릭 바나

스타 트렉 시리즈의 11번째 극장판인 이 영화는 요즘 트렌드인 시리즈의 리부팅을 시도했고, 역시나 성공했다. 스토리를 U.S.S 엔터프라이즈 호의 첫 모험으로 돌려놓음으로서 크리스 파인이나 재커리 퀸토 등의 젊은 피를 수혈받을 수 있었고, 또한 오리지널 시리즈와 다른 타임라인으로 영화를 구성해 골수팬들이 던질 수도 있는 돌도 미연에 방지했다. 거기에 우주전투와 엔터프라이즈 호 내부 등의 화려한 비주얼까지, 이 영화는 골수팬과 그냥 관객들 모두를 사로잡았다. 누가 말하기를, "이 영화는 정말로 우주가 최후의 개척지임을 보여준다."

점수: 9.3/10 (리뷰 보기)


























  1. Apartheid.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성행했던 인종격리정책으로, 넬슨 만델라가 이것을 끝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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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udoK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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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s/Reviews2010.01.15 11:27

이 글은 아바타의 리뷰가 아니고, 순전히 3D 버전에 대한 감상평을 올린다.

이미 아바타는 2D로 봤었다. 그 때도 상당한 비주얼 수준에 눈이 떠지고, 입은 떡 벌어졌다. 화려한 비주얼은 나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그런데, 3D로 본 주변 지인들이 '아바타는 3D로 봐야 한다'라며 부추겼고, 결국 미국으로 가기 전 날 (어제)에 3D를 겨우겨우 예매해서 (도대체가 개봉 몇 주째인데 아직도 매진행렬을 이어가는...) 보게 되었다.

결과는... 실망이다.

일단 3D 영화라 함은 깊이를 이용한 신기한 맛에 봐야 하는데, 아바타 3D는 그런 맛이 하나도 없었다. 오히려, 스튜디오 샷에서나 그런 '깊이'가 부각되고, 내가 기대했던 야외 CG샷에서는 깊이가 아예 없거나 있어도 차이점을 느끼기가 힘들었다. 내가 이걸 알게 된 것은 CG 장면이 진행될 때 가끔씩 3D 안경을 벗어봤는데, 이건 뭐 맨눈으로 봐도 그게 그거였던 것이다. 특히, 영화 초반부의 우주선이 판도라에 도착하는 장면은 아예 그냥 2D 장면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였다. 이런 면에서는, 재작년에 봤던 브렌든 프레이저 주연의 어린이 영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보다도 못하다. (뭐, 그건 아예 작정하고 그렇게 만들었으니 그렇다고 치자.)

그리고, 안경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기술자들은 어서 3D 영화 시청시 이놈의 안경을 벗어버릴 방법을 빨리 찾아내야 할 것이다. 안경을 쓰는 나로선 두 겹으로 안경을 쓴다는 것이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 중간에 안경을 몇 번 벗은 이유도 그거였다. 영화 내내 그놈의 안경이 불편해서 계속 손으로 만지작거리느라 영화에 집중하기도 힘들었다.

결론적으로, 처음으로 아바타를 볼 거면 물론 3D로 볼 것을 추천한다. 내가 위에 저렇게 쓴소리를 던졌지만 여전히 좋은 영화이고, 3D로 보면 비주얼적 효과가 배가 되는 것은 사실이니까. 하지만, 이미 2D를 봤다면, 3D로 또 볼 필요는 없다. 2D 버전의 아바타도 여전히 비주얼이 출중한 영화고, 2D를 이미 보고 3D를 다시 볼 만큼의 가치는 위와 같은 이유로 없다고 본다.
Posted by KudoK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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