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kon DSLR Story2008. 7. 1. 23:27

합성샷이고 자시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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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D700은 간단히 말하자면, '아마츄어용 보급형 FX 포맷 카메라'로, 캐논의 5D와 정면충돌할 제폼이다. D3의 1,210만 화소 풀프레임(35mm) 센서를 그대로 이어받았으며, 라이브뷰를 지원하는 3인치 화면과, 3D 트래킹 기술을 탑재한 51포인트 초점 시스템, 화면 인식 기술, 4단계 먼지털이 시스템, 최대 ISO 6400(D300이나 D3에서 보여준 실력을 생각하면 정말 최고일 듯), 초당 5~8프레임 고속연사(역시 배터리 그립의 유무에 따라 다른 모양), HDMI 아웃 단자 등등의 최신 기술을 탑재했다.

아마도 급은 D300과 D3 사이에 안착할 것으로 보이며, 7월에 바디 기준 3,000달러(약 300만원) 선에서 판매에 들어간다.

또한, 니콘은 새로운 플래그십 외장형 스피드라이트인 SB-900(8월에 판매, 500달러)과 두 종의 PC-E 마이크로 렌즈를 선보였다. D700과 SB-900의 사진은 아래서 확인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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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udoKun
Nikon DSLR Story2008. 1. 30. 22:41

필자가 얘기는 안했지만, 한 달쯤 전에 일본에서 D40x 재고가 끝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면 새로운 제품이 나온다는 뜻인데...

오늘, 새로운 녀석이 출시된다는 메일이 자케군의 지메일로 왔으니, 이름하여 니콘 D60이다.

Nikon D60

사실, D40x의 후속이 출시된다는 것은 여러 분들이 예상했다. 일단 D40x의 판매를 종료한 것만 봐도 알 수 있을 정도. 그러나... 저렇게 디자인마저 똑같이 나올 줄은 몰랐다. 이런... ;;

D60은 D40x와 같은 10.2 메가픽셀의 DX 포맷 이미지 센서를 채용하고 있다. (1.5배 크롭바디.) 화소수에서도 변한 점은 없다. 이런... 캐논에서는 1200만화소짜리 450D가 나온 판에... ;; (D80 후속으로 대응하겠다는 건가...?)

그럼 변한 것들이나 좀 찾아보자. (찾아야 되니...?)

1. EXPEED 이미지 처리 엔진 탑재: D3와 D300에 처음 채용된 EXPEED 이미지 처리 엔진을 탑재했다. 뭐,이 두 제품에서만 봐도 확실히 색감이 나아졌다는 얘기들이 있으니, D60에서도 기대해 볼만 하다.

2. 먼지 제거 기능: 드디어 이놈이 보급형에 내려왔다. 하지만, 니콘에서는 D60에 새로운 기능을 탑재했는데, 이름하여 '에어 플로 시스템.' 렌즈 장착부에 공기 흐름을 제어하는 홈을 설치하여 로패스 필터에 먼지나 불순물이 달라붙지 않게 하고, 또한 로패스 필터를 진동시켜 먼지를 제거시키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3. 액티브 D-라이팅: 역시 D3와 D300에서 먼저 선보인 기능이다. 이 기능을 켜놓으면 카메라가 자동적으로 노출을 조정하여 실물에 가까운 노출을 확보할 수 있다 한다. (안써봤으니 내가 아나... ;;)

4. VR 킷렌즈: 이걸 새로운 '기능'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걍 포함시키겠다는... 이제 D60에는 한 달 전쯤에 나왔던 AF-S Nikkor 18-55mm F3.5-5.6 VR이 기본 렌즈로 나오게 된다. 듀얼킷렌즈는 이에 AF-S Nikkor 55-200mm F4-5.6 VR이 추가로 제공된다. 이로서, 니콘은 킷렌즈에도 손떨림 보정 기능을 포함시킨 VR 렌즈를 확보했다. 참, D60도 AF 모터가 없기 때문에 AF-S, AF-l 렌즈에서만 자동으로 초점을 맞출 수 있다.

5. 아이센서: 뷰파인더에 눈을 갖다대면 자동으로 후면 화면이 꺼진다. 배터리는 확실히 아낄 듯.

6. 새로워진 정보 화면: 이제 클래식 화면에서 배경색을 지정할 수 있고 (그래봤자 블루, 블랙, 오렌지뿐이긴 하지만), 세로 촬영을 위해 카메라를 꺾으면 중력 센서로 이를 감지해 세로로 표시해준다. (많이 들어봤다고? 소니에서 먼저 적용된 기능이다.)

7. 카메라 내에서의 RAW 현상: 카메라 내에서 RAW 사진 파일의 화이트 밸런스나 화질 모드, 화상 사이즈, 노출 보정, 화상 보정 등을 미리 할 수 있다.

이 정도겠다.

D60은 2월 22일에 한국 출시예정으로 현재 가격은 잡히지 않은 상태다.

Posted by KudoKun
My story2008. 1. 5. 17:09

오늘 코엑스를 다녀오는 길에 PIXDIX를 들렸다. 다양한 카메라들과 액세서리를 구경할 수 있다길래 들러봤는데...

아쉽게도 니콘 D3는 전시되어 있지 않았지만, D300은 만져볼 수 있었다.

Nikon D300 + Sigma 18-50mm F2.8 HSM

처음에 만지작거리기 시작했을 때 D40x와 굉장히 많이 다른 조작법에 약간 당황했다. D40x같이 모드 다이얼이 존재하지 않고 셔터 버튼 왼쪽 아래에 있는 모드 버튼을 누른 뒤 커맨드 다이얼로 모드를 바꾸는 방식이라는 것을 10분동안 해메고 나서야 알았다. 세팅을 끝내고 셔터를 누르는 순간 들리는 "철컥~." D40x와는 또다른 셔터음인데, 이도 상당히 마음에 든다. 확실히 나중에 찍어본 캐논 EOS-5D보다는 확실히 마음에 드는 셔터음이다. (이건 주관적인 의견이므로, 돌 던지지 맙시다...) 그다음 시작한 연사테스트, Ch (고속 연사) 모드로 변경 후, 셔터를 누르니... "쳐러러럭~." 끄아악~ 6연사를 처음 경험하는 나로서는 경악할 만한 연사속도였다. 순식간에 6장의 사진들이화면에 뜨는 걸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뒤에 달린 92만 픽셀의 640x480 LCD도 정말 끝내주는 화질을 자랑했다. 내 D40x의 LCD와는 비교도 거부한다. 문제라면 까먹고 라이브 뷰를 시험못해봤다는 것. (어떻게 하는 지도 몰랐지만... ;;)정말 지름신의 급뽐뿌를 받았으나 198만원이라는 책정가에 좌절... ;;

이제 주위를 둘러볼까?

Sigma 30mm F1.4 HSM

일명 '삼식이'라 불리는 녀석이다.

내부 초점 모터가 달려있기 때문에 D40 시리즈와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는 녀석이다.

가격도 생각보다 비싸더라... ;;

AF-S Nikkor 600mm F4D II (IF)

니콘의 최대 초점거리 대포다. 이걸 D40x에 물리면 바디가 참 작게 보일텐데... ;;

가격은 1,136만원(이던가?) 하여튼 웬만해서는 사서는 안 될 렌즈... (저걸 어떻게 들고 다녀... ;;)

AF-S Nikkor VR 70-300mm F4.5 - 5.6G

아빠 번들(18-70mm)과 쌍을 이루는 VR 렌즈. 이 초점거리대 치고는 좀 비싼 값이라 한다.

그러다 발견한 우리의 W7~! 바이올렛 색상이었는데, 참 이뻤다... 사진 올린다.

한손으로 찍느라 힘들었다... ;;

Posted by KudoKun
Nikon DSLR Story2007. 12. 3. 11:05
필자의 카메라이기도 한 D40 시리즈를 소개한다.본인의 경험이니도 하니 거의 리뷰가 나올 듯 싶다.

Nikon D40/D40x

형식: 디지털 일안 리플렉스 카메라 (Digital Single LensReflex Camera: DSLR)
센서: 니콘 DX 포맷 23.7x15.6mm CCD (1:1.5 크롭바디)
최대 이미지 사이즈: 3,008x2000(D40: 610만화소), 3,872x2,592(D40x: 1,020만화소)
렌즈 형식: 교환가능한 렌즈, 니콘 F 마운트(AF-S, AF-I 렌즈만 모든 기능 조작 가능)
셔터 스피드 범위: 1/4000~30초, 벌브 모드
노출 모드: 수동, 조리개 우선, 셔터 스피드 우선, 자동 프로그램, 프리셋 세팅들(자동, 인물, 풍경, 아이들, 스포츠, 접사, 야간 인물)
측광 모드: 3D 매트릭스 측광, 중앙 측광, 스팟 측광
AF 측거점: 3개
초점 모드: AF-S, AF-C, AF-A, MF
연사 성능: 초당 2.5연사(D40), 초당 3연사(D40x), 모두 JPEG 최대 100장
뷰파인더: 펜타미러, 0.8x 배율/95% 시야율
감도 범위: ISO 200~1600, HI 1 (D40), ISO 100~1600, HI 1 (D40x)
플래시: i-TTL 내장 플래시, 혹은 외장 스피드라이트를 핫슈에 장착사용 가능
후면 화면: 2.5인치 23만화소 TFT-LCD (170도 시야각)
저장매체: SD/SDHC (4GB까지)
배터리: 1,000mAh 리튬 이온 배터리 EN-EL9
무게: 약 475g (D40x는 485g)
2007년 상반기, 니콘의 DSLR 점유율이 3~4년 만에 캐논을 앞지르는 대이변(?)이 벌어졌다. 이 사건의 범인(?)은 바로 D40/D40x였다. 2006년 11월에 공개된 D40은 바디가 당시 40만 원대(그래서 이름이 D40인가?)라는 가격으로 많은 DSLR 유저들을 충격으로 빠트렸다. 드디어 DSLR의 가격이 하이엔드 디지털 카메라 정도로 떨어지는 상황이 오고야 만 것이다. 하지만, 1,000만화소대가 아닌 이미지 센서로 고생을 많이 하던 니콘은 다음 해 3월, 1,020만 화소의 센서를 탑재한 D40x를 발표하면서 4개월만에 후속(면밀히 말하면 아니지만)을 발표한 만큼, 니콘이 이 시리즈에 거는 기대는 크다. D40 시리즈는 역시 그 기대를 충족시키며 보급기 시장에서 캐논을 밀어버리게 된 것이다.
DSLR의 보급화를 더더욱 앞당긴 D40 시리즈이지만, 성능을 얕봐선 안된다. 1600(소프트웨어적으로는 3200)까지 지원되는 감도와 트렌드에 따른 2.5인치 23만화소 LCD, 연사로 찍으면 약 1,500~2,000장까지 찍을 수 있는 변강쇠 배터리 등, 여전히 D40 시리즈는 니콘의 DSLR 기술이 그대로 녹아 있다.
D40 시리즈를 잘 보면 희한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바로윗면에세팅정보를 표시하는 2차 LCD가 없는 것. 니콘은 세팅정보창을 모두 2.5인치짜리 LCD에 통일시켰다. 여기에 직관적인 그래픽 인터페이스를 입혀 초보자들에게 어필한다. 초보자들을 위한 배려였다고는 하지만 오히려LCD에 세팅정보를 통합하는편이 촬영할 때 눈을 뷰파인더에서 멀리 떼놓을 필요가 없어 편하다. 어느 곳에서는 강한 햇빛 아래서는 화면 보기가 힘들다고는 하나, 웬만한 햇빛 아래서의 LCD 가시성은 수준급이다.
워낙이 초보를 위한 DSLR을 지향하다 보니, 기존 DSLR 유저들에게 이해가 안 가게 만드는 몇 가지 부분이 있긴 하다. 그 중 하나가 '쉬운 DSLR'을 모토로 개발된 이 카메라가 정작 세팅을 하는 것은 오히려 전문급 기종보다 더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이다. 전문급 기종은 바디에 있는 버튼들로 모두 조작가능하게 설계하지만, D40 시리즈는 모든걸 통합하다 보니 세팅을 모두 LCD에 통합시켜 세팅정보 화면을 띄운 후, 세팅 버튼을 눌러서 각각에 맞는 세팅을 바꿔야 한다. 전문가급 기종보다 시간은 배로 걸린다.
또다른 이해가 안가는 점은 바로 바디 자체의 AF 모터를 삭제해버렸다는 점이다. 경량화를 위해서였다고는 하지만, 이 하나의 삭제는 엄청난 파장을 불러온다. 자동으로 초점이 잡히는 렌즈의 범위가 크게 줄게 되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 렌즈 내에 조용한 초점잡기를 위해 초음파 AF 모터를 단 AF-S, 혹은 AF-I 렌즈만 D40 시리즈에서 자동으로 초점을 잡을 수 있다. 그 외의 AF 렌즈에서는 수동으로 초점을 맞춰야 한다. 물론, 렌즈를 많이 사지 않는 초보자들을 고려해서 경량화를 위해 없앤 결정이긴 하지만, 약간은 아쉬운 감이 없지않아 있다. 그나마 요즘 AF-S 렌즈가 많이 나와주는 것이 다행이다.
또한, AF 측거점을 가로로 3개밖에 안 준 것도 문제다. 아니, 위에는 초점을 어떻게 맞추라는 건지... 원.
어쩌다 보니 장점보다 단점을 더 많이 쓴 듯하다. 하지만, 위에 말한 세 가지의 단점을 제외하면 모두 좋다. 오토 화이트밸런스도 끝내주게 잘 잡히고, 바디도 가볍고 작아서 들고 다니기에도 좋다. (사실 내 주변인들은 DSLR 고급기종은 바디만 1kg이라는 사실에 무척이나 놀란다. 참고로필자의 D40x는 바디에 할배번들 물리고 SB-600 올리면 무게가 1kg을 약간 넘는다 <-485g(바디) + 385g(렌즈) + 300g(SB-600) = 1170g) 그리고 초보자들이 필요할 만한 기능만 담은 덕분에 싸다. (이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 지...) 많은 아마추어 사진가들은 이 카메라를 서브 바디로 들고 다닌다. 작지만 성능이 좋기 때문이다. 일명 사이즈대 성능비가 좋다고나 할까...?
아무튼, DSLR을 처음 입문하는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좋은 카메라이고, 이미 고급 기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서브 바디가 될 녀석이다.
Posted by KudoKun
Nikon DSLR Story2007. 11. 28. 08:53

AF-S DX 18-55mm F3.5-5.6G VR

니콘이 드디어 맛이 '많이' 갔다.

속칭 '애기번들'이라고 불리우는 AF-S DX 18-55mm F3.5-5.6G II 렌즈에 손떨림보정(VR) 기능을 덜컥 달아버린 것이다.

니콘은 바디에 손떨림 보정 기능을 추가하는 대신 고급 렌즈에만 달리던 VR기능을 이제 보급형 렌즈에도 탑재하는 일명 'VR 보급화 계획'을 조금씩 진행시키는 듯하다. 그 첫 결실이 D40x와 함께 발표되었던 AF-S DX 55-200mm F4-5.6G VR이었다. 그 결과, 30만원짜리 (실거래가는 한 20만원대)의 저가형 VR 렌즈가 탄생했다. 그리고 바로 이 '애기번들 부르르' (예상되는 별칭) 렌즈가 VR 보급형 렌즈의 두번째 선수가 되는 셈이다.

VR 기능이 추가된 것 빼고는 사실상 원래 애기번들 렌즈에서 추가된 것은 없는듯하고, 가격은 VR기능 때문에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렌즈는 11월 30일에 발매될 예정이다. 이제 D40 시리즈는 이 렌즈와 번들킷으로 나올 지 두고보는 것도 재밌을 듯하다. (뭐가 재밌어?!)

Posted by KudoKun
Nikon DSLR Story2007. 11. 10. 05:51

니콘 DSLR의 대강 타임라인. 몇 군데 틀린 곳도 있는 듯하지만 애교로 살짝 봐주자.(From: Wikipedia)

오늘부터 시작될 (그러나 당췌 언제 끝날 지 모르는... ;;) 니콘의 DSLR 안내다. 일단 오늘은 으레 그렇듯이 역사부터다.

올해로 창립 90주년을 맞는 니콘은 언제나 뛰어난 광학기술로 최고의 카메라로 각광받아왔다. 그런 니콘에서의 첫 DSLR은 1999년에 나오게 된다.

니콘 D1 (1999)

바로 이 녀석인데, 266만 화소에 ISO 200~1600 지원, 2인치 저온 폴리실리콘 LCD를 단 니콘 최초의 DSLR이었다. 셔터스피드는 놀랍게도 1/16,000초까지 지원하고(지금의 D40x도 상상못하는... ;;), 초당 4.5프레임에 21장까지 찍을 수 있는 연사속도를 지녔으며,메모리는 CF를 썼다. 당시에는 1,000만원을 호가했으나,현재 시세는... 글쎄다... (이거 찾아보려고 네이버 검색 돌려봤는데 40만원 하나 있던데... ;;)

D1X(왼쪽), D1H(오른쪽) (2001)

2001년 2월에, 니콘은 D1의 후속작 D1X와 D1H를 따로 발표한다. 니콘이 기종을 두개로 나눈 이유는 X기종은 고화소에 중점을 두고, H기종은 좀 더 빠른 연사속도에 초점을 두자는 것에서였다. 그렇게 되면 X기종은 스튜디오 촬영에, H기종은 프레스용으로 나눠지게 되는 것이다.

하여튼, 원래대로 돌아가서, D1x는 530만 화소를 채택하는 대신에 연사속도는 초당 3프레임으로 줄였다. (뭐, 그래도 현재의 D40x와 같은 속도다.) 그에 반해 D1H는 D1의 266만 화소 센서에 초당 5프레임의 연사속도를 선택했다. D1x는 아직도 네이버 지식쇼핑에 148만원의 가격으로 올라와 있다.

이때까지만으로 고급용으로 일관하던 2002년, 니콘은 최초의 보급형 DSLR인 D100을 발표한다.

니콘 D100 (2002)

보급기종이라고 나왔던 니콘 D100은 D1의 성능을 뛰어넘는 일명 '하극상바디'로 나와버렸다. 이로부터 D100 뒤로 나오는 모든 기종은 설령 하위기종이라 하더라도 전 기종의 스펙을 뛰어넘는 '하극상바디'의 전통은 일부이나마 지키게 된다. (예는 그 때마다 들도록 하겠다.) 610만 화소에(고급형이라는 D1x의 화소수를 뛰어넘어버린다), 초당 3프레임의 연사속도 등을 지니고 있다. 분명 보급형 필름 SLR F100을 생각하면 보급기종이라 할 수 있으나, 니콘은 나중에 더 싼 D70을 발표해버림으로서 세자리 기종을 중급기로 대치하고, 두자리수 기종을 보급기종으로 위치시키는 기괴한 네이밍 시스템을 가지게 된다. (이게 왜 기괴하냐고? 생각해봐라. 한 자리 기종이 최고급, 두 자리가 보급기, 세 자리가 중급기다. 순서가 완전히 뒤섞이지 않았는가?)

니콘 D2H (2003, 왼쪽) / 니콘 D2Hs (2005, 오른쪽)

니콘 플래그십의 다음 기종은 고속연사용인 H시리즈가 먼저 나왔다. 410만 화소에, 무려 초당 8프레임이라는 극의 연사속도를 실현시켰다. 니콘이 자체 개발한 LBCAST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다. 2005년에는 세부적인 것을 개조한 D2Hs을 내놓았으나, 이 모델은 고화소가 새로운 트렌드인 디카시장에 400만화소대라는 성능으로 힘겨운 서바이벌을 해야 했고, 캐논에서 1Ds Mark II (820만화소)를 내놓자 바로 넉다운돼버렸다. (참 슬픈 이야기가 아닐 수가 없다... ;;) 이때부터 니콘은 캐논에게 DSLR 절대강자의 자리를 내주고 만다. (아니, 이미 전부터 내놓았을 지도 모른다.)



니콘 D70 (2004) / D70s (2005)

그러던 와중에, 니콘은 2004년에 D70을 내놓음으로서 부활의 발판을 어느정도 마련하게 된다. 캐논의 보급형 카메라인 300D에 대항해 내놓은 이 녀석은 역시 또다른 하극상바디의 좋은 예로 610만화소 CCD에 13만 화소짜리 1.8인치 LCD를 후면에 탑재했다. (이건 D100에서 업그레이드된 부분.) 또한 초당 3프레임의 연사속도로 144장까지 찍을 수 있었다. 그러면서 가격은 999달러로 내놓아 D100에 비해 비교적 쌌다. 또한 아빠번들이라 불리며 지금까지 사랑받는 AF-S DX 18-70mm F/3.5~4.5G IF ED 줌 렌즈가 등장한 것도 D70과 함께였다. 다음 해, 개조모델인 D70s가 발표되었는데, 2인치로 액정이 커지고, 조금 더 커진 용량의 배터리를 쓰며, 내장 플래시를 18mm 화각에서도 쓸 수 있게 바꾼 점이 개선점 중 일부였다. 다른 소프트웨어적 업그레이드는 D70의 펌웨어 업데이트로도 지원되는 부분이다.


니콘 D50 (2005)

D70s의 발표와 함께 니콘은 D70 시리즈보다 더 낮은 가격의 초보급자(?)용 DSLR인 D50을 선보이기에 이른다. 역시 610만화소에 초당 2.5프레임의 연사 성능을 지녔다. 그러나 한 리뷰사이트에서는 D50이 D70s보다 노이즈 부분에서 크게 개선한 점이 눈에 띈다고 밝혔다. 역시 하극상바디의 좋은 예다. 18-55mm 렌즈 키트 혹은 18-55mm, 55-200mm 렌즈 키트로 팔렸다.


니콘 D2X (2004) / 니콘 D2Xs (2006)

니콘의 스튜디오용 플래그십 바디 2세대다. 1,220만화소의 CMOS를 채용, 니콘 최초로 1,000만화소를 돌파한 DSLR 모델이 되었다. 초당 5프레임의 연사속도를 자랑했고, 풀프레임의 50% 크기로 크롭하는 고속 크롭 모드에서는 무려 초당 8프레임의 성능을 보여 프레스용으로도 적합했다. 2006년에 자잘한 것을 보강한 D2Xs가 등장했다.

이렇게 해서 니콘의 DSLR 라인은 내려오고 있다. 현재 라인을 소개하면...

입문기 - D40, D40x
보급기 - D80
중급기 - D200
중고급기 - D300 (실제로 니콘에서는 D300이 출시한다고 D200이 단종하는 건 아니고, D200 윗급으로 등장한 거라고 알려졌다.)
플래그십 - D3

이렇게다. D3의 등장으로 D2Hs와 D2Xs가 당장 단종할 지는 모르지만 일단 단종모델로 해둔다.

이제 클래스별로 하나씩 소개해볼까...
Posted by KudoKun
Nikon DSLR Story2007. 11. 4. 09:23

(참고이자 경고: 필자는 아직 사진술에 대해선 엄청난 초보다. 글이 약간 무식해보여도 속으로만 그리 생각해주시길... ;;)



Nikon D40x + Nikkor AF-S DX 18-135mm F3.5-5.6G ED


니콘사의 DSLR D40x를 소유한 지 일주일이 되었다. 참 길었던 일주일인 듯하다. 지난 일주일만큼이나 학교를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었던 적도 없다. 현재 D40x로 찍은 사진은 대략 3000컷이 넘을 듯하다. (중간에 사진 번호가 두세번 리셋되는 바람에 정확한 숫자는 모른다.)

지금으로서 나에게 D40x가 주는 의미는 크다. 나의 첫 DSLR이고, 학교의 첫 공식 학생 사진기자(기자라고 붙여도 될 지 원... ;;)라는 타이틀을 제대로 보여주는 카메라이다. 게다가, 어떻게 보면 학교에 있는 카메라 중 가장 성능이 뛰어난 녀석이기도 하다. (화소수나 초당 연사속도 등에서.)

그런데 D40x는 DSLR의 세계에서 보면 보급형이다. 그것도 초보급형으로 DSLR 바디 중꽤나저렴하고 여러가지 고급 기능이 많이 빠진 바디이기도 하다. (그나마 D40이 있어서 니콘에서 가장 싼 바디라는 타이틀은 없다... ;;) 그런데 왜 이 녀석으로 했냐고? 복합적인 요인이 있다. (그런데, 참 길군... ;;)

일단, 내가 처음으로 D40, 혹은 D40x를 눈여겨 본 것이 7월달에 있었던 SAS 2007 (서울오토살롱)이었다. 그 때 캐논과 니콘이 둘 다 카메라 체험관을 열고 있었다. 1층은 간단한 체험관, 2층은 망원렌즈체험관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 때, 나는 망원렌즈가 왜 줌이 안되냐고 불평하곤 했다. 그때만 생각해도 내가 얼마나 무식했는 지 실감이 난다... ;;)물론 안으로 들어간 나는 보급형에서 전문가용까지 폭넓은 바디를 만져볼 수 있었다. 캐논에서는 고아성이 가지고 있다는 350D와 그 후속작 400D도 만져보고, 또 1D Mark II (이 때까지만해도 Mark III는 발표되지도 않았다.)의 놀라운 연사속도에 입을 쩍 벌리기도 했다. 그리고 온갖 플래시 악세사리를 붙여놓은 니콘 D200을 보고 '이건 CSI에서나 쓸 만 한... ;;' 이러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리고 D40(솔직히 D40이었는지 D40x이었는 지도 기억이 잘 안 난다)을 만져보는 순간, 내 손에 전율이 흘렀다. 그립이 내 손에 딱 맞는 것이다. 카메라, 그것도 DSLR을 고르는 데 이렇게 황당한 이유도 있나 싶겠지만, 그립도 은근히 중요하다. 자기 손에 착 감기는 그립이 있어야 사진을 찍을 때 카메라를 꽉 잡을 수 있고, 심지어 떨어뜨리는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할 수도 있다. 그렇게 해서 나와 D40 시리즈의 만남은 끝났다.

그리고, 9월말. 학교의 공식 사진기자가 되고 나서 얼마 안됐을 때였다. 나의 상관이라고도 볼 수 있는 사진술 선생과 미팅을 가지고 있었다. 그 때, 그 사람이 한 마디 했다.

"넌 확실히 더 좋은 카메라가 필요할 것 같아."

그 때까지만 해도 내가 가지고 있는 카메라는 일명 똑딱이라 불리우는 500만화소짜리 소니 DSC-P100 디지캠이었다. 그 카메라의 성능은 한마디로 '안습'이었다. ISO도 400까지밖에안 올라가고, 설령 그런다 하더라도 흔들리기는 마찬가지. 카메라를 바꿀 만한 기회다 싶어 바로 엄마에게 전화.

"선생님이 카메라를 바꿔야 할 것 같대."

"뭐? 네가 말하는 그 DSLR인가 그거?"

"응."

사실 부모님도 DSLR이 무엇인 지는 잘 알고 있었다. 내가 하도 DSLR에 대해서 말을 많이 해서였다. 다음날, 아빠와 통화를 할 수 있었다.

"엄마에게 대충 얘기는 들었다. 아빠 친구랑 얘기해서 너에게 맞는 모델을 찾아볼 수 있을 거야."

일단 성공이란 소리였다.

"네가 마음에 둔 모델은 있니?"

"니콘 D40." 나는 거침없이 얘기했다.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x는 별로 마음에 두고 있지 않았다. 1020만 화소라는 것이 나에겐 거의 불필요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큰 사진을 넣을 만한 공간이 없다는 것이 문제였다. (그걸 지금은 학교 서버로 해결하고 있지만.)

"그래. 그럼 그렇게 하도록 하자."

Parents' Weekend (참관수업과 인터뷰가 있는 주말)에 갖다준다는 약속을 받고 나는 나름대로 연구에 들어갔다. 아직 어떤 렌즈로 할 것인지는 결정하지 못한 상태였기 때문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난 저렴한 써드파티 렌즈 (시그마 등...)을 몰랐기 때문에 Nikkor 렌즈를 생각하고 있었다.

'번들킷으로 가... 아님 새로운 렌즈를 사...?'

그 때, 이미 난 친구의 예를 통해 18-55mm짜리 번들 렌즈가 얼마나 고통(?)인 지 잘 알고 있었다. 학교 공식 사진기자라는 직업특성상(?) 학교에서 있는 경기 사진을 많이 찍어야 되는데, 필드가 넓은 곳, 특히 축구나 필드 하키같은 경우는 기본 줌렌즈로는 완전 초안습(!) 사진이 나왔다. 경합이 벌어지는 곳은 저 멀리여서 거의 아무 것도 안보였던 것이다. 이 때는 대부분 RAW로 촬영해서 편집해야 했다.

친구의 펜탁스 K100D로 찍은 것. RAW로 찍어서 나중에 크롭시켰다. 편집과정에서 약간의 시체색감 비슷한 것이 나왔다.

(이유는 나도 모른다.)

이런 상황이니 렌즈도 심각하게 생각해야 했다. AF-S 18-200mm VR(Vibration Reduction: 손떨림보정) 렌즈가 나에게는 딱 맞아보였지만(사실 그 때는 VR이 뭔지조차 몰랐다), 가격이 심각하게 비쌌다. 렌즈 값이 바디 값을 넘는 꼴이었다. (D40x 바디는 50만원 정도, 이 렌즈는 약 70만원 대의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결국 18-200mm를 포기한 나에게 좋은 렌즈가 들어왔다. 바로 지금 쓰는 AF-S 18-135mm 렌즈였다. D80의 번들킷에 들어가는 렌즈다(SLR 매니아들 사이에선 '할배번들'이라 불린다).다행히도, 이 때 나의 선택은 그리 나쁜 선택은 아니었음이 증명되었다. 특히 이 렌즈는 경기 뿐만 아니라 지난 주에 있었던 음악 콘서트에서 요긴하게 쓰였다. 관중석에 삼각대를 펼치고 앉아서 그냥 줌을 땡겨서흔들릴 걱정을 하지 않고 찍은 것이다. (물론, 관중석에 삼각대를 펴는 것은 안습행동 중의 하나였다. 삼각대가 위치한 곳의 바로 앞 의자는 사람이 앉을 수가 없었다. 사람이 움직이면 삼각대까지 움직이는 데다가, 최종적으로 사람에 가려찍지를 못했기때문이었다.)

나의 Nikkor AF-S 18-135mm의 위력을 여실히 증명해주는 사진이다.

이것도 내가 관중석에 앉아서 찍은 사진이다.

RAW가 아닌 JPEG로 리사이즈만 해준 것이고, 나머지는 죄다 원본. 심지어 포토샵도 쓰지 않았다. (=크롭도 안했다는 소리)

하여튼, 이렇게 해서 렌즈 결정까지 끝냈다. 이 결정을 모두 말해주고 난 후, D40으로 사라고 말했다. 아직까지도 x로 갈 생각은 추호도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다음날 엄마와의 전화통화에서...

"카메라랑 관련 장비 사는 데 결국 딱 100만원 썼다."

"100만원? 렌즈랑 카메라, 액세서리 다 합쳐도 그 정도로는 나오지도 않는데? (D40은 최저가가 31만원이다.)"

'설마...?'

끊고 아빠에게 전화.

"아빠, 혹시 D40x 샀어?"

"어, 그래. 아빠 친구들이 이왕이면 좋은 거로 사주라고 해서... 엄마가 말해줬니?"

"아니, 100만원 썼다길래 혹시나 해서..."

"서프라이즈로 해주려 했더니 참..."

'...'

그렇게 해서 그로부터 이틀 뒤에 D40x가 한국 집에 도착했고, 바로 다음 날, 렌즈가 도착했다는 전화가 날라왔다. 그리고 10월 20일에 처음으로 미국에서 마주치게 되었다.

참으로 길게 썼군. 휴~.

이렇게 해서 산 D40x은 현재 우리 학교에서는 최강의 DSLR이다. (최소한 내가 알기론...)

일단 학교는 Yearbook(연말에 펴내는 학교의 그 해 연감. 나도 이걸 만드는 스태프 중 하나다)용 카메라로 캐논의 낡디낡은 EOS 10D를 가지고 있다. (조사해보니 2003년에 나온 모델이다... ;;) 그리고 나의 상관이라 할 수 있는 사진술 선생은 캐논의 EOS 350D (미국은 이름이 다른데, 기억이 안 난다.)를 가지고 있는데, 렌즈는 28-135mm로 스테빌라이저가 들어간 모델로, EOS 40D의 번들킷 렌즈인 듯하다. (Nikkor 렌즈로 치면 VR이라 할 수 있을 듯.) 내 친구이자 내 사진기자 어시스턴트인 폴 에반스(Paul Evans)는 펜탁스 K100D에 18-55mm 번들렌즈를 쓴다. (이러니 번들렌즈의 고통을 안다...) Yearbook 스태프 중 한 사람도 D40x를 가지고 있지만 번들렌즈이므로 렌즈에서는 일단 내가 우위다. 게다가, 일단 DSLR 처음으로 시작한 것인데 D200/D300같은 고급 기종은 나한테는 너무 과하다는 것도 D40x로 가는 것에 도움 아닌 도움이 됐다. 게다가, D40x는 D200과 같은 이미지 센서를 쓴다.

하여튼, 이 녀석을 처음으로 학교 일에 써본 것은 지난 주 수요일. (24일) 찍은 곳은 조명조건 최악인 체육관과 너무 흐려서 찍은 사진마저 흔들리는 바깥. 열심히 찍는다고 찍었지만, 이 두 요인이 합쳐져 안습인 사진이 나왔다. 그래도 몇 장의 좋은 사진은 건질 수 있었다. (결국 이 때의 사진은 그 때 찍고 나서 이 블로그에 올린 사진을 재활용...;;)

외장 플래시 혹은 새로운 세팅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해준 사진... ;;

(결국은 나름대로의 노플래시 세팅을 찾았지만... ;;)

그나마 그 날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나온 샷.

역시 135mm로 땡겨서 찍었던 기억이 난다.

위의 두 샷 모두 리사이즈만 해준 것이다. (그러고보니 D40x로 찍은 사진은 포토샵으로 수정한 게 거의 없다...)

이틀 뒤, 음악 콘서트에도 D40x를 챙겨갔다. 콘서트가 열리는 오디토리움은 조명이 꽤나 어두웠기 때문의 만반의 준비를 했다. 콘서트 전날의 Tech Rehearsal(조명과 사운드 테스트 등을 하는 기술 리허설)에 들러 세팅상태를 일단 모두 점검한 후, 콘서트 당일에삼각대와 ISO 1600 세팅, 그리고 1/15~1/30의 약간은 느리다고 할 수 있는 셔터스피드의 세팅으로 갔다. 그럼으로서 꽤나 성공적인 샷들이 나왔다. (물론 이 사진들은 모두 지난번에 찍은 것을 재활용한 거다.)

셔터스피드를 느리게 하면 이런 액션 샷도 가능하다.

물론 의도했던 건 아니지만...

마지막 사진을 크롭한 것만 빼고는 모두 리사이즈만 거쳤다. 포토샵은 거치지 않은 사진들인데, 생각보다 굉장히 잘 나온 사진들이 많았다.

D40x와 18-135mm 렌즈의 궁합은 성공적이었다고도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이 궁합도 단점은 몇가지 있다.

1. 접사는 포기해라: 특히 어두운 곳에서의 접사는 하다가 머리만 아플 뿐이다. 왜냐하면 AF 보조광이 렌즈에 가려버려서 포커스가 안되는 데다가, 원래 렌즈가 접사용은 아니기 때문. D40x의 매뉴얼에서도 이 렌즈에서 AF 보조광을 쓰려면 1미터 이상 떨어져 있으라고 명시되어 있다.

2. 최대로 땡겼을 때, 흔들림을 조심하라: 이 렌즈에는 니콘의 VR(Vibration Reduction) 기술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어두운 곳에서 최대로 당기면 당연히 손떨림 때문에 흔들리게 된다. 삼각대를 해도, 셔터를 누르는 손 때문에 사진이 흔들리는 건 어쩔 수 없다. 이것에 자신 없다면, 번들렌즈킷으로 구입하고 55-200mm VR 렌즈를 따로 사던가, 돈을 더 투자해서 위에서 잠깐 얘기한 18-200mm VR로 가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사실, 나에게도 이 렌즈에 VR이 없는 건 치명적이다. 지난 음악 콘서트에도 흔들려서 버린 사진이 꽤 있다. 흔들림은 모든 사진가에게 적이다. 다행히도, 기술이 이를 해결해주고 있지만 말이다.

D40x 바디 자체에 대한 평가를 내려보자.

장점: 작은 바디, 확실히 쓰기 쉬운 사용자 인터페이스, 펜탁스에 비해서 작고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셔터 소리(그래도 조용한 곳에서 쓰면 대략 난감이다... ;;) 가벼운 무게 등등등...(당장 머리에 생각이 안나...)

단점: AF 측거점이 3개밖에 없다. (위에 포커스 맞추려면 어쩌라는 거지?), 바디 내에 AF 구동 모터가 없어서 선택할 수 있는 렌즈의 폭이 좁다. (다들 이게 크리티컬이라고는 하나, 나한테는 별로... <-타탕!)

이렇게 해서 대충 D40x의 날림 사용기(라고 부를 자격도 없는...)를 마쳐야 겠다.

여담: 나의 위시리스트

1. Nikkor AF-S 18-200mm F3.5-5.6 VR

이 녀석이 내가 처음에 눈독을 들였던 렌즈다. D300에 번들로 들어갈 렌즈로, 18-200mm 레인지에, VR(손떨림보정) 기능이 들어가 있다. 바로 이런 걸 보고 전천후 렌즈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가격에서 나를 죽여버린다. 미국에서 750달러라니... ㅎㄷㄷ... ;; 우리나라에도 대강 70만원대에 형성되어 있는 듯하다. (당췌 네이버 지식쇼핑에 나오질 않는다.)

2. Nikkor AF-S 55-200mm F4-5.6 VR

위의 녀석보단 훨씬 노려봄직한 렌즈다. 55-200mm 레인지에 역시 VR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지금의 할배번들 렌즈하고 듀얼로 쓸 수 있을 듯하다. (겹치는 레인지는 많아도...제길!)가격도 24만원 정도로 위에보단 훨씬 저렴하다. (그래도 여전히 껌값은 아니다.)

3. SB-400 스피드라이트

지난주 수요일에 첫 취재를 하면서... 외장 플래시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그래서 노리고 있는 녀석이다. 제일 현실성이 있다. 가격은 12만원대로, 천정바운스가 가능하지만, 세로일 때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이 정도면 나에게 충분하다.

Shots


지금부터 볼 샷들은 내가 학교 일이 아닌 개인적인 사진연습으로 찍은 사진들이다. 하도 노을을 좋아해서 노을 사진만 잔뜩이다. 게다가, iPhoto에서 가져올 때 너무 화질을 낮게 해서 사진화질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많이 미흡해도 양해해주시길... (알아주시겠지... <-퍼버벅!)


1/50, F5.0, WB Auto, ISO 1600


1/20, F5.0, WB Auto, ISO 1600


1/160, F5.6, WB Auto, ISO 1600


1/500, F13.0, WB Auto, ISO 400


1/640, F/13.0, WB Auto, ISO 400


1/200, F5.6, WB Auto, ISO 1600


1/40, F5.6, WB Auto, ISO 1600


1/40, F5.6, WB Auto, ISO 1600

곧 올 D40X 연습샷 퍼레이드 2탄을 기대하시라... (퍼퍽!)


Posted by KudoK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