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2008. 7. 8. 00:05
불행히도 지난주와 이번주에 너무 바빠서 지난주 Week in Review는 쉬기로 했다. (이번 주말에 2 Weeks in Review를 써야 할 판이다. 원...)

하여튼, 오늘도 어김없이 유입 경로와 키워드를 보고 있었다. (이게 요즘 내 취미다. 은근 재밌더라...) 누가 내 블로그 주소를 직접 치고 들어온 것을 본 것도 있었고, (5일에 방명록에 글 남긴 걸 보면 보나마나 티에린일 거다...), 그새 <미스터 라디오>가 종방되는 바람에 그 때문에 검색을 많이 해서 들어오신 분들도 많았다. 그런데... 쭉 내려가다보니 웬 다음에서 이렇게 검색하고 들어오신 분 계셨다.

'고아성 남자친구.'

누군지는 모르겠으나 저렇게 검색해서 들어오신 경우면 다시 여기 들를 가능성은 그리 많지 않으니 그냥 검색어 저렇게 적었다. 하여튼, 이 검색어를 본 순간, 2년 전 기억들이 새록새록 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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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참 옛날 기억이다...
(이것 또한 <괴물> 개봉당시 사진)

아마 내가 마지막으로 고아성에 관한 소식글을 올린 것이... 아마도 <즐거운 인생> 캐스팅 당시였을 거다. 그것도 1년전이다. 휴... 정말 잊고 살았긴 했나보다. 그 뒤로 조용했었던 건 사실이니까. 사실, <즐거운 인생>도, 그 뒤인 <라듸오 데이즈>도 보지 못했다. 일단 아성이가 나오는 거고 자시고 나랑 장르가 안 맞는 거다. (나한테 연예인 좋아하는 것보다 장르가 맞는 게 우선이긴 한가보다... ㅋㅋ) <괴물> 때가 좋았는데... 쩝. 오죽 좋았으면 내가 스핀오프 소설을 썼을까. (예전 외장하드 나가주신 덕에 다 날렸지만. 하지만 정 원하면 예전에 올렸던 사이트에서 다시 받을 수도 있긴 하다. 그러나 거기에 올린 뒤로 수정한 것은 이제 없어졌다.... ㅠㅠ)

근데 내가 얘를 왜 좋아했을까? 잘 보면 특별히 이쁜 것도 아니다. 아마 이때는 귀여우면서도, 어른스러운 것 때문에 좋아했었나 보다. 드라마 <떨리는 가슴>에서 남자친구를 보며 가슴아파하던 보미와, <괴물>에서 세주를 엄마처럼 보살피던 현서가 내 머리 속에는 선하다. 하지만, '이때'는 귀여웠다. 지금은 어찌됐을 지 알 길이 없다. (낸들... ;;)

그 뒤로, 모든 것이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얘도 이제 고등학생이다. (고1인가 그럴걸... 웃긴건 네이버 인물검색에는 아직 선린중학교로 되어 있다. 고딩이라서 남자친구 얘기가 나왔나? ;;;) 자신이 닫았던 싸이월드 미니홈피도 확인해보니 다시 열었더라. (<괴물> 당시 유명세때문에 괴로웠던지 닫았던 적이 있다.) 고딩 사진도 올리는 거 같던데... 난 이제 내년이면 대학교행이고, 이 애를 동경하게 만들었던 것 중 하나였던 DSLR 카메라도 이제 가지고 있고(메이커는 다르지만 뭔 상관이냐... 난 니콘이 좋아~) 소설을 쓰던 구닥다리 노트북 대신, 내 앞에는 최신형 애플 맥북 프로가 있다.

얘를 본 순간, 다시 소설이 쓰고 싶어지고, <괴물>을 다시 보고 싶어진다. (참, <괴물>도 그 망가진 외장하드에 있었지... ;;)

'고아성 남자친구'라고 검색해주신 어떤 분 덕분에, 정말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감사하다. 왜 감사해야 되는진 나도 모르겠다. (원... ;;)

하여튼, 결론적으론, 고아성에게 한마디: 하고 싶은 것을 하라고 하고 싶다. 연기던, 공부던. 둘 사이에서 갈팡질팡하지 않고 딱 하나를 잡으면 더 확실한 미래가 보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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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옛날에 올렸던 사진...
(예전 블로그 액자도 그대로다. 이런 게 기억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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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udoKun
괴물 The Host2007. 4. 27. 10:27

어제 시간상의 이유로 부득이하게 파트를 나눠야 했던 점, 사과드린다.

그럼, 오늘은 외로운 질주 장면부터...

5. 외로운 질주, 격리공간에서의 강두, 그리고 은신처에서의 현서와 세주.

남주가 한강철교의 서비스 통로를 건너는 장면. 이도 역시 봉준호 감독이 헌팅에서 찍은 사진 중 하나를 영화에서 그대로 썼다. (역시 메이킹북에 있다.) 이 장면에서 고소공포증이 있는 배두나는 뒤에서 보면 꿋꿋이 걷고 있지만, 앞에서는 울고 있었다고.

정말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또한, 남주가 들어간 매점에서 괴물과의 혈투 장면에서 괴물이 분명히 뒤집었는데, 다시 똑바로 되어 있는 것이 옥의 티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남주가 이 장면에서 들어간 매점은 괴물과의 혈투 장면에서의 매점과 다른 매점이다. 한강이 통제가 된 상태이기 때문에 남주는 어느 매점에나 문을 따고 들어갈 수 있었을 것이다. 또한, 괴물과의 혈투 장면의 매점도 강두와 희봉의 매점이 아닌, 다른 매점일 가능성이 크다.

다른 매점이라니깐!

남주가 괴물에게 맞고 나가떨어지는 장면은 괴물의 대역인 검은 타이즈맨이 큰 충격흡수 봉을 실제로 휘둘렀다. 그리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배두나에게는 와이어가 장치되었다. 즉, 검은 타이즈맨이 봉으로 배두나를 치면, 그 때 와이어가 작동하면서 배두나가 날아가는 것이다. (역시 메이킹북에서 퍼왔다.)

원래는 타이즈맨한테 한 방 맞은 장면.

또한, 남주가 괴물에게 맞는 순간의 그곳은 원효대교 아래의 우수구지만, 바로 다음 장면에서 남주가 떨어진 그 좁은 틈은 세트다. 굉장한편집기술임은 틀림없다.(실제 원효대교 아래의 우수구에는 저런 좁은 틈이 없을 뿐더러, 설령 있다 하더라도, 촬영장비가 들어가긴 힘들 것이다.)

이건 실제 원효대교 아래 우수구지만,

이건 세트다.

강두를 살펴보는 미국인 의사를 맡은 인물은 폴 라자(Paul Lazzar)로, <양들의 침묵>에 출연했었다고 한다. 이 사람은 실제로 사시로, 봉준호 감독이 사시인 것이 맘에 들어 캐스팅했다고 한다. 이 사람은 <괴물>에 캐스팅되었을 때, 그냥 어린이용 괴수영화인 줄 알았으나, 촬영장에 도착했을 때 송강호의 진지한 모습을 보고 그게 아니란 것을 알았다고.

원래 이 장면에서는 강두가 "No Virus? 바이러스가 없는 거지?"라고 말하는 장면 직후에 미국인 의사가 독일어로 말하는 장면이 있다. 독일어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서 독일어 강사를 고용했고, 외우지 못하자 상대 한국인 의사의 헬멧에 독일어 대사를 적어서 촬영을 해냈다. 하지만, 나중에 그 장면이 너무 길어져 결국 삭제해야 했다. (결국, 그 모든 게 쌩쇼였단 소리다. 하지만 이 삭제 장면은 DVD의 서플먼트로 볼 수 있다.)

이제, 현서와 세주의 은신처 장면. (괴물 은신처 자체는세트라는 것은 모두 아실 거다.)

현서와 강두, 부녀의 이음선 역할을 하는 맥주. 하지만 원래 시나리오에서는 맥주가 아닌 청도 복숭아였다. 하지만, 맥주가 훨씬 나아서 대본을 바꿨다.

삭제 장면 중에, 좁은 하수구에서 움츠러들은 현서의 장면이 있는데, 이는 너무 세트라는 것이 보여서 삭제했다.

이것이 바로 문제의 그 삭제 장면.

괴물이 세주가 깨는 소리를 듣고 다시 은신처로 들어왔을 때, 현서가 세주를 보호하려는 장면.

원래 봉준호 감독이 배두나의 추천으로 고아성을 현서 역으로 캐스팅했을 때, 고아성이 과연 이 역을 해낼 지 고민이 많았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장면을 촬영할 때, 고아성의 눈빛을 본 순간, 그 걱정은 말끔히 사라졌다고.

누가 봐도걱정 안 하겠네뭘.

(저 때 아성이 앞에는 당연히 카메라가 있을 테니)

6. 현서의 죽음, 그리고 괴물과의 최후의 결투

에이전트 옐로우의 살포 장면. 이 장면에서 살포제는 실제로는 황토 가루다. 원래 노랑색으로 보이게 하기 위해 카레 가루로 가려 했으나, 살포된 다음 멀리 퍼지는 듯한 느낌도 없고, (서플먼트를 보면 그냥 퍽- 떨어진다.) 카레 가루 자체가 너무 맵다는 것이 문제가 되어 결국 황토 가루로 바꿨다. 하지만, 살포 장면은 나중에 황토 가루를 치우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한 테이크에 끝내야 했다. 살포된 황토 가루는 여자 스태프에게 나눠줬다.

이 시퀀스 즈음에서 왜 괴물이 현서를 끝까지 잡아먹지 않았나라는 문제의 해답이 나온다. 봉준호 감독 말에 의하면, 괴물은 현서를 '먹이'가 아닌, '애완동물'로 생각하고 있었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추측한다. 왜냐하면, 괴물 자체가 부모도, 친구도 없이(돌연변이이다 보니) 외롭게 자라왔기 때문에, 자신과 놀아줄 애완동물이 필요하지 않았을까라고 하는 것이 봉준호 감독의 추측이다. 그래서 현서가 은신처를 탈출하려 할 때, 바로 잡아먹지 않고 꼬리로 그냥 잡은 후, 풀어준다. 꼭 "가지 마... 나랑 같이 있어줘." 이러는 것처럼 말이다.

강두가 세주를 안고 가는 장면에서, 원래 이병우 음악감독이 준비했던 음악은 한강찬가를 변주시킨 곡이었다. (OST의 38번 '버려진 노래') 하지만 봉준호 감독의 의견에 따라 나중에 새 식구 Ver.2로 바꿨다. (그래서 곡 이름이 '버려진 노래'군. 말 그대로 '버려졌으니.')

강두 가족의 현서를 찾아다닐 때 나오는 음악 '현서야!'를 삽입할 때도 봉준호 감독과 이병우 음악감독은 다시 의견이 갈리기도 했다. 봉준호 감독이 1절('현서야!'는 총 3절이다. <-너 맘대로)을 반주만 내보내자고 한 것. 서플먼트를 보면 이병우 음악감독은 '그 때 음악인으로서 약간 기분이 안 좋긴 했다.' 라고 한다. (정확한 지는... 쩝) 하지만 봉준호 감독의 의견대로 하기로 했고, 그 장면의 '현서야!'를 잘 들어보면 1절에 반주가 없다. (그런데 난 오히려 그 버전이 좋긴 하다. 풀 버전의 '현서야!'는 엔딩 크레딧 도중 나오고, 또한 OST에도 풀 버전이 있다. 또한, '한강찬가 Trumpet Version'의 확장판도 들을 수 있다. 이 버전은 OST에 없다.)

7. 에필로그 - 눈 오는 매점

원래 이병우 음악감독은 이 장면을 위해 음악을 하나 준비했다. (39번 '눈 오는 매점') 딱 들으면 현서를 잃은 강두의 슬픔과, 세주를 잘 키우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는 곡인데, 편집 때문인 지는 몰라도, 그 음악보다 그 시퀀스의 시간이 짧아진 건지, 결국 그 시퀀스 전체는 음악을 삽입하지 않았다. (이것에 이병우 음악감독은 굉장히 섭섭해했다고 한다.)

과연 현서는 살아 있을까? 그건 우리 모두의 바램일 수도 있다.

위의 장면을 보면서, 사람들은 현서가 살아있는 것이 아니냐는 말들을 많이 한다. 사실, 그것이 모두의 바램일 것이다. 나도 끝까지 현서가 눈을 뜨기를 바랬으니까. 하지만 봉준호 감독은 말한다. '현서는 죽었다'고. 또한 자신의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고 하곤 한다.

8. <괴물>을 둘러싼 논란.

1) 괴물의 모습은 표절이다?

<괴물>의 개봉 이후, 네티즌들(아마 일본인들이 시작했을 거다)은 괴물의 모습이 일본 만화영화의 한 괴물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그 때, 청어람은 괴물의 제작과정을 공개하면서 이 논란에 일침을 놓았다. (당시 뉴스자료를 잘 뒤져보면 나온다. <-네가 링크를 걸어주지 왜...?) 또한 이 사람들이 DVD 서플먼트를 본다면, 그런 말은 못할 거다. 괴물의 모습은 크리쳐디자이너 장희철이 1년이 넘는 시간동안 심혈을 기울여 완성시킨 것이기 때문이다. 그 서플먼트에는 괴물이 영화에서의 모습으로 바뀌기까지의 모든 모습이 담겨 있다. 심지어 봉준호 감독은 나중에 이런 말을 했다.

"만약 괴물 디자인이 진짜 표절이었다면 시체스 영화제같은 곳에서 장희철 씨가 상을 수상하셨겠냐고요. 시체스 영화제라 함은 괴수, 괴물 쪽에서는 전문가들 중에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상을 시상하는 영화제인데..."

맞는 말이다. 그러면 왜 장희철이 영화제에서 수상을 했겠는가? 만약 괴물의 디자인이 표절이었다면 말이다. 말도 안되는 것이다.

2) <괴물>은 반미 영화다?

사실 그렇게 보이기도 한다. <괴물>의 전체적인 톤을 보면 몇몇 할리우드 영화들의 "미국 만만세" 톤과는 확실한 반대 성향을 취하고 있다. 미군에 의해 만들어진 괴물과, 바이러스 사태를 시작한 것도 미국, 그리고 후반부 쪽으로 가서는 아예 에이전트 옐로우를 남의 나라 땅에 살포하려 한다. 오죽하면 봉준호 감독이 <괴물>의 영어 이름을 라고 지었겠는가. 그 이름은 바이러스의 숙주인 것으로 알려졌던 괴물 뿐만 아니라, (Host란 단어는 '숙주'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미국이라는 거대한 숙주에 빌붙어 다니는 한국을 비꼬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봉준호 감독은 <괴물>은 반미 영화가 아니라고 한다. 메이킹북은 이렇게 말하기도 한다.

"만약에 <괴물>이 반미 영화라면, 봉준호 감독은 아마 좀 더 암시적인 방법을 썼을 것이다. <괴물>처럼 시작에 대놓고 미군 의사가 포름알데히드를 부으라는 명령을 내리는 장면은 삽입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것에 세심한 디테일을 보이는 봉준호 감독이기에, 이해가 가는 말이다.

3) 괴물이 불에 붙는 장면은 너무 어색하다?

괴물의 불이 정형돈이 되는 순간.

<괴물>이 공개된 이후, 모두 남주가 괴물을 향해 불화살을 쏴서 괴물이 붙는 장면에서 괴물의 몸에 붙은 불이 너무 어색하다는 말을 한다. 게다가, 앞에 있었던 진짜 화염병과도 대조되는 바람에 더더욱 그렇다. 이에 대한 오퍼니지 쪽과 한국 스태프 쪽 반론을 들어보자.

처음으로, 그 이펙트는 모두 실제로 휘발유에 불을 붙여 실험을 해본 뒤 그걸 반영한 것이라고 한다. CG를 위한 물리적 특수효과를 프렉티컬 이펙트(Practical Effect)라고 하는데, 이는 괴물이 현서를 납치해서 한강에 들어갈 때나(이 때도 너무 물결이 적게 퍼진다는 의견이 많았으나, 실제 괴물 무게의 추를 강물에 떨어트려 촬영한 뒤, 이를 합성한 것이라고 한다) 괴물이 방역차를 덮치거나(이 때는 괴물 무게의 추를 트럭에 떨궜다), 또는 괴물이 사람을 뱉거나(이 장면은 관에 막 비슷한 것을 씌운 후, 연기자를 관에 통과시켰다) 노숙자가 괴물에게 휘발유를 부을 때(괴물 높이의 그릇을 세워 휘발유가 괴물의 몸에 맞고 떨어지는 효과를 연출했다) 등에 쓰인다. <괴물>에는 괴물의 물리적인 효과를 살리기 위해 이러한 프렉티컬 이펙트가 많이 동원됐다.

두 번째로, 오퍼니지 측에서 그 불을 CG로 재현할 때 쓴 프로그램이 알파 버전이었다는 것에도 문제가 있었다. 이것은 <괴물>의 CG 감독이었던 케빈 레퍼티가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으로, 알파 버전이라 함은 보통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일반 사용자들에게 테스트용으로 내놓는 베타 버전보다도 더 이른 버전이다. 레퍼티의 말에 의하면, 그 프로그램을 관리하는 데만 2명의 프로그래머가 달라붙어야 했고, 한 주마다 2번이나 업데이트를 했다고 한다. 이런 처지에서 저 정도의 불이 나온 것만으로도 다행스러울 정도다.

9. 보너스

이건 내가 하고 싶어서 한 마디 붙인다. 강두 가족이 현서를 찾아다니는 장면에서, 잘 보면 원효대교 아래의 우수구 앞을 지나가는 장면도 있다. 그 때 들어갔으면 현서를 찾을 수 있었을 텐데... (모두 이건 생각 못했겠지...?)


으이그... 저 때 그냥 들어갔으면...
(뒤의 원효대교, 보이는가?)
Posted by KudoKun
괴물 The Host2007. 2. 22. 07:57

지난해 13백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괴물' 흥행 주역 고아성이 '왕의 남자' 이준익 감독의 영화 '즐거운 인생'(제작 영화사아침, 타이거픽쳐스) 캐스팅됐다.

영화에는 고아성과 함께 드라마 '황진이' 통해 아역배우의 이미지를 벗고 성인 연기자로 변신한 장근석이 합세해 눈길을 끈다.

정진영, 김윤석, 김상호 배우가 아저씨 록밴드로 캐스팅된 '즐거운 인생'에서 고아성은 '기영'(정진영 ) '주희' 역을 맡았다. 여중생 '주희' 명퇴 당한 집에서 빈둥거리는 아빠 기영을 창피해하면서도 속으로는 록밴드 재결성을 위해 노력하는 아빠의 열정적인 모습을 누구보다 응원하는 인물이다.

영화 '괴물'에서 카리스마 있는 눈빛과 뛰어난 연기력을 갖춘 고아성은 앞으로의 행보가 가장 기대되는 배우. 고아성을 '주희' 역에 캐스팅 것에 대해 이준익 감독은 "나이 어린 소녀라고 보기에는 얼굴에 많은 것을 담고 있는 배우로 시대의 모든 딸들을 대변할 "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장근석은 밴드 '활화산' 아들뻘 보컬리스트 '현준' 역을 맡았다. 활화산 멤버였던 죽은 '상우' 아들로 인디 밴드에서 보컬로 활동하다 아버지의 친구 '기영'(정진영 ) 부탁으로 재결성된 '활화산' 마지못해 합류하게 되는 인물이다. '활화산' 유일한 20대이자 꽃미남 보컬로 철없는 아저씨들게 젊은 피를 수혈할 계획이다.

벌써 번째 영화군….

이번엔 괴물이 없으니 고생 별로 할지도…? (!!!!!!!!!!!!)

P.S 아성이 메뉴를 따로 만들던지 해야겠네…. ;;

Posted by KudoKun
괴물 The Host2007. 2. 20. 02:12

블로그가 너무 썰렁해서 아성이 관련 포스트 하나... (야!!!!!!!!!!!!)






모두 선거관리위원회의선남선녀 캠페인 때의 것들이란다... (이거 몇 개월 전 자료니???)
Posted by KudoKun
괴물 The Host2006. 12. 17. 17:02

(아래는 영화 장면 순으로 기재했으며, 출처는 <괴물> 메이킹북)

1. 원래 시나리오상에서는 현서(고아성)가 매점 안에서 먹는 것은 캔맥주가 아닌 황도 통조림이었다. 후에 결국 이를 캔맥주로 바꿨다. 결과는 성공적. 하지만, 이미 고아성은 황도 국물을 서른 번이나 마신 뒤였다. 다음은 아성의 회상.

현서가 황도를 되게 좋아하잖아요. 저도 황도를 되게 좋아했거든요. 그전까지는지금은 안 먹지만. 처음에 15테이크, 재촬영을 15테이크. 전체 30번을 먹었는데, 국물만 먹었어요. 국물이 되게 달달하고 그래서 코 막고 마셨는데 너무 식용유 같은 느낌이 나는 거예요. 몇 테이크 가다가 감독님이 진짜 먹었냐고 물어보는 거예요. 진짜 먹었는데…. 막 벌컥대며 마셨거든요. 나중에 촬영 끝나고 나서 스태프들한테 황도를 나눠주는데, 국물이 없어요. 제가 다 마신 거에요. 그때 이후로 덕분에 황도를 안 먹어요.”

2. 괴물의 첫 등장 때 괴물의 꼬리에 사람이 한강으로 튕겨 나가는 장면은 유압 실린더를 이용해 사람을 튕기는 방식으로 촬영했다.

3. 괴물이 일명 헤드폰녀를 끌고 가는 장면은 와이어로 연결 후 스태프들이 끌어내는 것을 나중에 CG로 합성한 것이다.

4. 괴물이 현서를 납치하는 장면에서, 고아성은 와이어에 이끌려 한강에 빠지는 식으로 촬영이 진행되었다. 이미 고아성은 와이어 연기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문제는 없었지만, 더 큰 문제는 한강 그 자체였다. 그 촬영을 진행했을 때는 10월로 한강물이 굉장히 추울 때. 게다가 한강은 보기보다 물살이 꽤 세다. 결국, 감독은 7, 8번 만에 컷을 외쳐야 했다. 고아성 역시 그 날 일로 앓아 누워 촬영이고 학교고 뭐고 아무것도 못했다는 후문이다. 원래 이 장면은 CG로 처리하려 했으나, 콘티북을 보니 CG로 하면 티가 날 것 같아서 촬영 하루 전에 실사로 바꾼 것이다.

5. 합동분향소 장면은 촬영 시작 이후 네 명의 주연들이 처음으로 모두 모이는 장면으로, 기싸움이 만만치 않았다. 심지어 스태프들이 이런 말을 했을 정도.

합동분향소 장면 메이킹 필름만으로도 어지간한 단편 영화는 나올 것 같다.”

6. 남일(박해일)이 강두(송강호)를 차는 장면에서, 박해일은 무릎을 다치고 말았다. 다행히도 그 장면이 OK를 받았다.

7. 합동분향소는 여름에 건국대 체육관에서 찍었는데, 제작진은 시원한 환경을 기대했으나, 냉방장치가 고장이 나버리는 바람에 오히려 바깥보다 더 더운 상황에서 촬영을 해야 했다.

8. 강두 가족이 병원에서 탈출하는 장면에서, 병원 지하주차장이 빽빽하길 바랬으나, 빽빽하지 않자 스태프 차들까지 동원에서 주차장을 채웠다.

9. 봉고에서 강두 3남매가 희봉(변희봉)을 기다리는 장면은 실제로 겨울에 찍었다. 비는 뿌리는 대로 슬러시가 되고, 배우들의 입에서는 입김이 흘러나왔다. 나중에 입김은 죄다 CG로 일일이 지워야 했다. 결국, 그 장면은 나중에 세트장에서 따로 다시 찍어야 했다.

10. 괴물이 방역트럭을 덮치는 장면은 실제로 무거운 무게의 추를 트럭에 떨어트리며 촬영했다. 다행히도, 트럭을 3대만 부수고 OK를 받는 데 성공했다.

11. 세주 형제가 괴물에게 쫓기는 장면은 밤을 새워 촬영해야 했다. 덕분에 아역배우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12. 희봉이 설교하는 장면은 강변북로의 차소리가 너무 커서 나중에 그 긴 연설을 녹음을 따로 했다. 변희봉이 성우 출신이기도 해서 결과는 자연스러웠다.

13. 괴물의 은신처 장면은 수원의 KBS 세트장에서 찍었다. 거의 바디 페인팅 수준의 분장과 더러워진 교복 차림으로 돌아다니다가 이상한 여중생이 세트장을 돌아다닌다.”라는 말을 듣고 가급적이면 <괴물> 세트장에서 멀리 가지 않았다.

14. 현서가 괴물 몸뚱이를 점프대 삼아 탈출을 시도하는 장면은 검은색 타이즈를 입은 스태프가 팔로 고아성을 감았다가 풀어주는 방식으로 촬영했다.

15. 강두의 뇌조직 검사를 위해서 쓰이는 장비는 원래 전혀 움직이지 않는데, 준비된 것이 모형이라서 조금씩 흔들렸다. 송강호는 이 장비가 흔들리지 않도록 힘을 줘서 신경을 쓰면서 촬영했다. 얼마나 힘이 들었는 지 세 테이크 후에 거의 기진맥진했을 지경이었다.

16. 현서와 세주가 옷으로 만든 로프를 던지는 장면에서, 두 아이가 던지기엔 로프가 너무 무거웠다. 결국 가장 힘 좋은 스태프가 던져 겨우 성공했다. 하지만 그 옷들도 송강호의 무게는 견디지 못해 안에 로프를 심고 와이어를 안전장치로 삼아 촬영했다.

17. 강두가 괴물을 찌르는 장면에서, 괴물은 양동이로 대체되었는데, 송강호의 힘이 어찌나 세던지, 스태프 두 명이 달라붙어서 버티고 있어야 했다.

18. 눈 오는 매점 장면은 기본적으로 소금과 염화칼슘으로 눈을 만들고 나머지는 CG로 만들었다.

19. 에이전트 옐로우의 노란 가루는 원래 카레 가루로 하려 했으나, 너무 매워서 황토 가루로 대신했다. 뿌리고 남은 것은 여자 스태프들에게 골고루 나눠줬다. (머드팩을 할 수 있으니까.)

Posted by KudoKun
괴물 The Host2006. 12. 16. 13:07

또다시 <괴물 The Host>의 승리였다.

오늘 열린 청룡영화제에서, <괴물> 5관왕을 휩쓸었다.

<괴물>이 탄 상은 최우수 작품상, 남우조연상(변희봉), 신인여우상(고아성), 기술상(오퍼니지), 조명상( 이강산, 정영민) 등이었다.

그 외에도 남우 주연상은 <라디오 스타>의 박중훈과 안성기가 공동수상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여우주연상은 청룡의 여인김혜수(<타짜>)가 수상했다. 올해를 포함해 8번이나 MC를 맡았던 김혜수는 상과는 영 인연이 없었었다.

감독상은 <가족의 탄생>의 김태용 감독이 수상했고, 신인감독상과 각본상은 <천하장사 마돈나>의 이해영과 이해준이 받았다.

번외상인 2006 최고의 커플상은 <왕의 남자>의 이준기, 감우성이 받았다. (최초의 동성 커플? <-이건 아니잖아~!)

<왕의 남자>는 인기스타상에 이준기, 음악상에 이병우가 받았다.

아래는 수상 내역.


모두 수상 축하드립니다! -쿠도 신이치군-

(고아성, 특히 수상 축하한다! <- 자꾸 개인적인 메시지 날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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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udoKun
괴물 The Host2006. 12. 12. 00:04

<괴물 The Host> 마지막 공략지이자(아닐 수도….) 최대 시장인 미국의 개봉날짜는 과연 언제일까?

아직 IMDB(국제 영화 데이터베이스) 사이트에는 개봉정보는 뜨지 않은 상태.

하지만, IGN <괴물> 정보가 떴다. (IGN 게임뿐만 아니라, 영화, 만화, 자동차, TV 등을 취재하기도 한다.)

어느 갑자기 IGN 메인에 <괴물> 예고편을 업로드했다는 기사가 .

바로 클릭해서 <괴물> 페이지로 들어갈 있었다. (물론, 영어제목인 라고 되어 있고 also known as Gwoemul(괴물이라는 단어를 영어로 읽은 )이라고 되어 있었다.)

메인 페이지에는 줄거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었고(헤일로 3 대한 설명보다도 훨씬 길었다!), 이미 한국에서는 흔한 스틸컷(매점 안에서의 강두 가족의 모습, 남주가 괴물을 상대하는 장면 ), 그리고 외국용 예고편과 함께 개봉날짜는 바로 2007 3 9.

국내 언론에서 발표한 2월보다는 늦은데, 지금까지의 개봉정보는 하나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새로운 정보가 것은 반갑다.

참고로, <괴물> 미국 배급은 <옹박> 수입한 적이 있는 국제/독립 영화 전문 배급사 Magnolia Pictures에서 맡을 예정이다. 이미 <괴물> 토론토 영화제와 뉴욕 영화제에 출품된 있다.


IGN의 <괴물> 소개 메인 페이지.
(X표시는 다 광고로 상관하지 말라는 것. 포샵이 없으므로 모자이크처리를 못했다... ;;)

<괴물>의 이미지 섹션. 다 흔하디 흔한 사진들. 맨 처음의 봉준호 감독은 좀 압박이다... -_-;;;
이 사진들은 다 포토로그에 올릴 예정.

트레일러. 외국용 버전인 듯한데, 현서의 겁먹은 표정이 압권! (야!!!!!)
Posted by KudoK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