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 소식...

1. 번지 스튜디오의 XBOX용 초대형 SF 게임 <헤일로 Halo>의 영화화는 제작비(1억 4500만 달러가 들어갈 거라나 뭐라나)와 수익 분배의 문제로 폭스, 유니버셜과의 계약 결렬로 무기한 연기되었다. 하지만 정작 마이크로소프트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눈치이다. (아직 협상을 할 수 있는 회사들이 남아 있으므로.) 시리즈의 원 제작사인 번지는 현재 게임 시리즈의 마지막인 <헤일로 3 Halo 3>를 제작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상태.

2. <반지의 제왕 The Lord of the Rings> 시리즈의 제작사 뉴라인 시네마는 <반지의 제왕> 감독이었던 피터 잭슨(Peter Jackson)을 J.R.R. 톨킨의 또다른 작품인 <호빗 Hobbits>의 제작에서 빼기로 했다. 잭슨은 이에 대해서 팬들의 서명을 담은 항의서를 보내기도 했으나, 자신을 대신해서 감독을 맡을 사람에게 행운을 빌기도 했다고. 이렇게 해서 잭슨으로서는 <헤일로>(제작)와 <호빗>이 둘 다 무산되는 불운을 겪게 되었다.

3. <스파이더 맨 Spider Man> 시리즈에서 스파이더 맨/피터 파커 역을 맡고 있는 토비 맥과이어(Toby McGuire)가 “더 이상 스파이더 맨 역을 맡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사실, 맥과이어는 현재 <스파이더 맨 3>까지만 출연 계약을 한 상태긴 하다. 현재 <스파이더 맨 3>는 영웅 스파이더 맨이 메리 제인 왓슨(키어스틴 던스트)과의 사랑과 친구 해리의 배신 등에 갈등하며 서서히 악에 물들게 되면서(<스타워즈 에피소드 3>의 아나킨과 비슷하다) 검은 옷이 상징하듯 어둠의 길로 서서히 빠진다는 내용으로 내년 5월 개봉을 앞두고 촬영을 끝내고 후반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다. <스파이더 맨> 시리즈는 3편 이후에도 세 편이 더 기획되어 있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 (이게 사실이라면 스타워즈처럼 6부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