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코난: 은빛날개의 마술사 Detective Conan: The Magician of the Silver Sky (2004)>

8번째 극장판.

키드가 나오는 2번째 극장판이자 명탐정 코난 극장판 역사상 최초의 실패작이다. 스토리 전개 자체가 형편없었다고나 할까. 많은 사람들이 <은빛날개의 마술사>를 키드가 나온 또다른 극장판인 <세기말의 마술사>와 비교하곤 한다. 키드와의 대결에서 키드가 노리는 임페리얼 이스터 에그를 찾는 모험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된 <세기말의 마술사>와 달리, <은빛날개의 마술사> 같은 경우는 배우들의 뒷풀이에 참가한 코난 일행이 살인 사건과 마주치고, 곧 이것이 비행기가 추락할 위기로 빠지는 등 이야기 전개가 굉장히 생뚱맞다. 두 작품 다 3단계 이야기 구조를 보이지만, 3단계가 매끄러운 <세기말의 마술사>와 달리(살인의 이유와 이스터 에그가 연관되어 있다), <은빛날개의 마술사> 3단계가 따로 논다.’

참고자료: 두 괴도 키드 출연 작품의 3단계 구조.

<세기말의 마술사>

전반: 키드와의 대결

중반: 살인

후반: 임페리얼 이스터 에그 찾기

<은빛날개의 마술사>

전반: 키드와의 대결

중반: 살인

후반: 비행기 재난극

그나마 나았던 건, 긴박감이 높았던 초반 키드와의 대결 장면과 음악이다.

초반 코난 VS 키드 장면은 그저 추격전이 아닌 실제로 탐정과 괴도가 맞붙는 최초의 대결로서, 관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그러나, 이 좋았던 초반이 후반에 가서 완전히 깬다.’

음악도 굉장히 좋다. 블로그에 일찍이 올렸던 코난 VS 키드(은빛날개 버전)’와 같이, 음악 자체도 굉장히 긴박감 있고, 쏙쏙 박힌다.

메인 타이틀도 비슷한 이치라고 보면 된다.


<명탐정 코난: 은빛날개의 마술사> 메인 타이틀

Main Title of


<명탐정 코난: 은빛날개의 마술사> 포스터

Poster of

Posted by KudoK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