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rosoft/Vista / 72008. 4. 12. 05:46
이 글은 폴 써롯의 'Shipping Seven: An Ongoing Dialog About the Next Windows (April 2008)'라는 글을 바탕으로 합니다.


7 출시하기: 차세대 윈도우에 관한 계속되는 말들 (2008년 4월 업데이트)

글: 폴 써롯 (Paul Thurrott)
옮김: 쿠도군

지난 2008년 1월에 쓴 1편 이후로, 윈도우 7에 관해서 여러가지 일들이 벌어졌다. (1편은 별로 쓸데없는 내용이라고 말하고싶다. - 옮긴이 주) 첫 번째로,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빌 게이츠의 즉흥적인 말로 빚어진 윈도우 7의 출시시기에 관해서 여러어리석음과 억측들이었는데, 사실 이는 게이츠의 잘못이라기보다는 뭔가 음모론이 많은 것에 대해서 쓰고 싶었던 지겨웠던 (또는지겨운) 기술 전문가(혹은 전문가인 척 하는 인간들)들로 인해서 벌어진 일들이었다. 두 번째로, 내가 드디어 조용한마이크로소프트 밖을 돌아다니는 첫 외부 빌드인 윈도우 7 빌드 6519를 손에 넣었다는 사실이다. 이 포스트에서, 나는 이 두가지에 대해서 말할 것이다.



어리석은 억측들


만약, 여러분이 여러 IT계 블로거들이나, 거드름피우는 사람들이나, 다른 가짜기자들이 그렇게도 뉴스가 없는 날에 한 페이지짜리 산문을 쓸 수 있는 지 궁금하다면, 이 사건을 한 번 살펴보길 바란다:2008년 4월 4일 금요일에,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빌 게이츠(이번 여름에 풀타임 회장직에서 물러나는)는 윈도우 비스타에 관련된질문에 이 문장이 섞인 대답을 했다.

"내년쯤에 새로운 버전이 나올 겁니다."

흥분되지 않는가? 불행히도, 게이츠가 한 말은 거의 모든 IT계 언론들이 잘못 인용하고 말았다. 씨넷(CNET)의 이나 프라이드는게이츠가 7보다는 비스타에 관해 얘기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게이츠: 윈도우 7 내년에 나올 수 있다"라는 글을 바로 그 날올렸다. 아마 이 "새로운 버전"은 오랫동안 지연된 비스타의 먼 미래 업데이트 중 하나이자, 미디어 센터 업데이트인 "피지"일수도 있는 것이다. 뭐, 이미 이런 것들은 언론에게는 상관없었다. 게이츠가 "윈도우 7"이라는 말은 단 한 마디도 안 했음에도불구하고, 이미 언론의 누가 더 선정적으로 몰아갈 수 있나에 대한 레이스는 시작된 뒤였다.

물론, 이 중에는 꽤 논리적인 포스트도 많았다. 일단, 나는 슈퍼사이트 블로그에 게이츠가 한 말을 해부한 (그리고 그 날 나온다른 윈도우 7에 관한 "뉴스"에 관한) 글을 올렸다. 메리 조 폴레이도 그녀의 블로그 포스트에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들은 아직7을 비스타의 출시시점으로부터 3년 뒤, 즉 2010년 초로 추정되는 시점에 내놓을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는 소식을전했다. 그러고는 아스 테크니카도 (분명히 내 글을 읽고 나서) 이틀 뒤에 거의 같은 이야기를 올려놓았다: 게이츠는 윈도우 7이2009년에 출시된단 말은 한 적조차 없다고 말이다. (ZD 블로거이자 윈도우 전문가인 애드 봇은 이 난투의 위에 서 있기로 한모양이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 "윈도우 7 출시시기 예측 연합"이라는 것을 시작했다. 참으로 참신하다.)

그러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대체 언제 윈도우 7을 출시할까? 아마도, 내가 일년 전에 만든 윈도우 7 FAQ에서 예측한2010년쯤일 것이다. 그리고 내가 이걸 어떻게 아냐고? 바로 마이크로소프트의 크리스 플로레스가 공식적으로 어제(9일) 그렇게얘기했기 때문이다.


빌드 6519 살펴보기


다른 업데이트라면, 바로 작년 12월에 만들어진 이른 베타 버전인 빌드6519이다. 다른 이른 베타 버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윈도우 7 빌드 6519는 나중에 최종판으로 판매될 버전과 비교하면,전 세대(물론, 비스타)와 훨씬 더 유사하다. 하지만 괜찮다. 이 안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운영체제를 어떤 방식으로 개발할것인가를 암시하는 수백가지의 숨겨진 작은 변화들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윈도우 7 빌드 6519에 관한 얘기들은 한 제품이 여러 달과 여러 해를 거치면서 바뀔 모습을 잠깐 본다는 것을 이해한다는 차원에서, 지금 현재로서 이 운영체제가 어디에 있는 지를 알아보자.


현재 돌리는 중

첫째로, 일단 윈도우 7과 같이 살아봐야 이 녀석에 대해서 잘 알 수 있겠다는 생각에, 지금 안 그래도엄청난 수의 운영체제들을 멀티부팅하고 있는 내 데스크톱 컴퓨터에 깔았다. (사실, 이는 별로 추천할 만한 행동은 아니다. 나는이를 시험 목적으로 하고 있고, 언제까지 이 짓을 할 지조차 모른다.) 내가 처음 윈도우 7 빌드 6519 설치 DVD를 받았을때, 가상 머신에 테스트 설치를 해봤다. 이는 스크린샷이나 일반적인 테스팅에는 좋지만, 이는 전 세대에 비해서 성능 향상이나성숙 정도를 판단할 수는 없다. 당연히, 실제 하드웨어에 이를 설치하고 시험해보는 건 중요하다. 그래서 했다. 신이여,도와주소서.


다시 말하지만, 이건 별로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다.


그리고, 예상했듯이, 매일 일상에서 쓰는 윈도우 7은 멀리서 본스크린샷들과 가상 머신 설치 테스트가 알려준 결과대로였다. 바로 윈도우 비스타와 성능이나 유저 경험 측면에서 거의 같은업데이트라는 것이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멤피스(윈도우 98의 코드네임 - 옮긴이 주)의 '커뮤니티 테스트' 프리뷰를1996년 말에 보낸 것을 기억나게 한다. 안정적이고, 빠르고, 뭔가 흥미로울 만한 점 몇 가지를 둔 것까지. 윈도우 7 빌드6519도 그것과 같다. 만약 자세히 보지 않는다면, 이건 그냥 윈도우 비스타를 돌리는 것과 똑같다. 하지만, 자세히살펴본다면? '저건 뭐지? 어, 저건 또 뭐야?' 이런 반응을 보일 것이다: 사실, 이 빌드는 비스타에서 수백 가지의 작은변화들이 있기 때문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호환성

윈도우 7 빌드 6519는 내 컴퓨터와 연결된 하드웨어들을 모두 완벽하게 인식했고, 비스타와 같이, 아무런 문제가 없는 장치 관리자 창을 뱉어냈다. (윈도우 서버 2008과 비교하면 참 이상하다.)

소프트웨어는 아주 약간 다른 이야기였다. 내가 보통 때 쓰는 프로그램들은 윈도우 7 빌드 6519에서 돌리는 데 별 문제가없었다. 그러나 비주얼 스튜디오 2008(웹 개발자 스튜디오 2008도 같이)은 첫 설치과정인 .NET 프레임워크 3.5 설치가실패되자, 설치를 거부했다. 그것만 제외하곤, 모든 것이 괜찮았다. 당연하다: 이건 윈도우 비스타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음, 이건 별로 안 좋은데.

데스크톱과 쉘

빌드 6519의 데스크톱은 비스타에서 아주 약간 진화했다. 윈도우 사이드바가 좀 더 데스크톱에 통합되어있고, 가젯 숨기기와 가젯 추가하기 메뉴가 바탕화면에 직접적으로 더해졌다. 사이드바 자체는 더 이상 안 보이고 가젯 배치에도약간 이상한 것이 없지않아 있다. 확실히 사람들이 가젯을 어떻게 사용하는 지 알고서 사이드바를 숨기는 것보다는 더 복잡한 것이벌어지고 있는 게 아닐까 싶다.


옆의 사이드바 구분선이 사라졌다. 이는 무엇을 의미할까?


몇 년동안 트레이 통지 시스템과 아이콘을 가지고 빈둥거리는 것은 빌드 6519에서도 계속된다. 일단,숨긴 아이콘 보여주기 슬라이더가 "Customize" 메뉴(이 메뉴는 결국 우리가 몇 년동안이나 봐 오던 그 메뉴지만)를 포함한팝업으로 바뀌었다. 그러니, 트레이 아이콘은 기본값으론 숨겨져 있고, 이는 확실히 비스타와 같지는 않다.


확실히 깔끔한 듯.


윈도우 비스타의 개인화 메뉴는 화면과 개인화, 두 가지로 나뉘어졌다. 새로운 개인화 메뉴는 화면 설정을뺀 비스타의 그것과 같다. (화면 설정은 당연히 따로 만들어진 화면 메뉴에서 찾을 수 있다.) 왜 이렇게 나눴는 지는 알 수가없지만, 이상하고 흥미로운 것은 화면 설정 메뉴를 클릭하면 처음으로 나오는 페이지가 화면 스케일링 크기를 설정하는 페이지(즉,DPI 세팅 페이지)라는 것이다. 실제 해상도를 바꾸려면 왼쪽에 있는 링크를 눌러야 한다. 흠, 흥미롭지 않은가?


이 기능을 해상도 대신 쓰려는 것일까?


탐색기 창에는 새로운 보기 옵션인 '스마트 상세정보'가 생겼는데, 이는 결국 타일 옵션에서 아이콘을 더작게 만든 것과 비슷한 듯하다. (하지만, 이 세팅은 바탕 화면에서는 볼 수 없다. 아직도 크게, 중간, 클래식 옵션만 있을뿐이다.) 탐색기 창의 주소 창과 검색 창의 크기를 바꿀 수 있는 기능도 새로 생겼으나, 이는 좀 이상해보이고 곧 수정되리라본다. 그것만 제외하면, 탐색기는 비스타의 그것과 굉장히 비슷하다.



시작 메뉴는 이제 검색을 하면 결과가 왼쪽 아래 구석으로 한정되는 대신에 메뉴 창 전체를 쓰는 것 빼고는 비스타의 그것과 같다.


이젠 검색창이 더 넓어졌다.


제어판은 이제 엄청난 변화의 시작에 있는 것 같다. 왼쪽의 더 많은 옵션 창이 이제 얇고 어떻게 보면이상한칼라 줄로 바뀌었지만, 다른 아이콘들 등은 여전히 비스타의 그것과 비슷하다. '더 많은 옵션' 아이콘을 제외하고 이제'모든 제어판 항목 보기'라는 새로운 옵션이 생겼는데, 이는 물론, 현재 비스타의 '클래식 보기' 옵션과 다를 바가 없다.


조금 생긴 게 이상하다는 것은 인정해야 한다.


디지털 미디어 어플리케이션

만족스럽게도, 윈도우 7 빌드 6519에서 있었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디지털 미디어 어플리케이션에서다.미디어 센터는 이미 오래전에 해야 했던 여러가지 수술을 받았으나, 이 빌드에서는 아직 그게 완전해보이지는 않는다. 여러분은 아마비스타의 미디어 센터가 옛날 XP의 그것과 다음 미디어 센터 업데이트인 '피지' 사이의 어정쩡한 위치에 있다는 것을 기억할것이다. 빌드 6519에서는, 옛날 리스트같은 메뉴는 그대로 두면서 반투명함을 많이 더한 듯한 피지형 개조 UI를 채택했다.몇가지 새로운 UI가 미디어 상세정보 스크린에 있는 가운데, 아직 설정 메뉴는 옛날 것과 같다. 점점 가까워지는 듯하다.


Windows Media Center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도 여러가지면에서 업그레이드됐다. 사실, 나로서는,현재'PlayForSure'시스템(마이크로소프트가아이팟과 아이튠즈에 대항해서 내놓은 온라인 음악 규약. 참여 업체중에는아이리버와 삼성도 끼어 있었다. - 옮긴이 주)이 빠르게 죽어나가고 있고, 준(Zune) 서비스를 시작하는 상황에서마이크로소프트가미디어 플레이어를 업데이트하는 수고를한다는 사실에 약간은 놀랐다. 내가 틀린 모양이다: 아직 미디어 플레이어는11버전이라고는 하지만, 이제 점점 12버전을 준비하고있는 상태라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Windows Media Player


UI 관점에서,새로운 미디어 플레이어는 좀 더 깔끔해지고 나아졌다. 그옛날의 미디어 타입 셀렉터와 그서브메뉴는 위의 WMP 툴바로 올라갔는데, 이는 더 찾기도 쉽고 보기에도 좋다. 몇 개의 툴바 버튼이 없어졌고,나머지는 아예오른쪽위쪽 구석으로 밀려났는데, 이는 별로 좋은 변화는 아니다. 이제, 우리는 미디어 가이드, 재생, 굽기, 그리고 동기화옵션이 기본으로 올라가 있다. (그러니까, 기본 메뉴 중에서 지금 재생 중, 라이브러리, 그리고음원 추출하기 메뉴가 사라진셈이다. 또한, 미디어 가이드는 비스타가 그랬던 것처럼 다른 온라인 음악 서비스로 연결하는 것을 지원하지 않는다.) 이제라이브러리를 보는 것이 기본으로나오는 것 같고, 재생 중인 화면은 오른쪽으로 옮겨지면서, 전체적으로 좀 더 아이튠즈 비슷하게되었다. 하지만, 11버전에서 언더튠되었던 리스트 메뉴를 다시 원래대로 강조한 것은 흥미로운 한 걸음 전진이다.

WMP UI에서 새로 보이는 것은 바로 창 오른쪽 아래에 있는 두 가지의 이상한가젯이다. 왼쪽에별같이보이는 '즐겨찾기' 가젯은 즐겨찾기 메뉴와, 모든 라이브러리를 임의 재생, 그리고 추천된 즐겨찾기 메뉴 등을 제공한다. 이제WMP도 인터넷 익스플로러같은 즐겨찾기 기능이 생김으로서, 아티스트, 앨범, 노래 등의 그룹을 즐겨찾기에 넣을 수 있고 이를즐겨찾기 가젯에서 찾아서 바로 재생할 수 있는 것이다.



두 번째 가젯 메뉴는 플레이어 모드를 바꾸는 것인데, 이는 WMP11의 전체 화면으로 보기와 미니플레이어로 전환하기 등의 세 가지 기능을 두 가지로 다시 나눈 것이다: 라이브러리 모드('기본값'의 다른말)와 미니 모드(작업표시줄에 플레이어를 놓는 것)다.



윈도우 포토 갤러리는 비스타에서 변한 것은 없어 보이나, 이 프로그램은 어차피 윈도우 라이브 포토갤러리에게 자리를 넘겨주었기 때문에 별 차이는 없다. 같은 맥락으로 윈도우 무비 메이커나 DVD 메이커도 업데이트는 없지만,이들은 꽤나 업데이트가 절실하다. 특히, 이상하게 제한적인 DVD 메이커 말이다.

다른 프로그램들

윈도우 7 빌드 6519와 같이 오는 프로그램들은 비스타의 것들과 그리 다르지는 않아 보인다. 윈도우메일, 기본 프로그램, 인터넷 익스플로러 7, 윈도우 캘린더, 윈도우 연락처, 윈도우 디펜더, 윈도우 팩스와 스캔, 그리고윈도우 미팅 스페이스 모두 같아 보인다.

하지만, 뭔가 바뀐 것들도 있고, 아예 새로 더해진 것들도 있다.

그 중 하나가 거의 모든 윈도우 버전에 있었고, 제일 바뀌지도 않은 것 같은 그림판인데, 이제는 자와그림 그리드를 볼 수 있는 옵션이 추가되었다.오랫동안 바뀌지 않은 프로그램이라고 하니, 계산기도 바뀌었다. 비스타에서는 기본과공학 모드가 있었는데, 이 버전에서는 이제 프로그래머와 통계 모드도 포함됐다.윈도우 보안 센터도 그대로 있으나, 비스타가그랬던 것처럼 이제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이 없다는 메시지를 무조건 날리지는 않는다. 시작 센터는 비스타의 그것과 같으나, 이제더 많은 정보 보기 버튼을 클릭하면, 비스타처럼 페이지를 로드하는 대신에 같은 창이 슬라이드되는 느낌이다.




새로운 프로그램이라고 하면, HTTPS를 통한 터미널 서비스 접속을 위한 TS 워크 스페이스 클라이언트가생겼다. 또한, 비스타의 IE를 통한 XPS 지원과 달리, 이제는 따로 XPS 뷰어가 생겼다. 기호 에디터(시작 메뉴에는기이하게도 eudcedit이라고 되어 있다)로 특수 기호를 직접 만들어 문서에 포함시킬 수도 있다. (사실, 이 프로그램은비스타에도 있으나, 시작 메뉴에만 보이지 않을 뿐이다.)


새로운 XPS 리더


끝내며

위에 언급한 것 이외에도 더 있겠지만, 나는 이 빌드를 오랫동안 체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다른 이상한것들이 있으면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아직까진 몇 번의 프로그램 다운(주로 미디어 플레이어)을 제외하고는 좋다. 이 빌드와더 먼 미래의 빌드에 대해서 말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2008년 4월 12일 현재 최신 빌드: 6519 (Milestone 1, 2007년 12월 20일)

Milestone 2 2008년 2/4분기 출시 예정

Milestone 3 2008년 3/4분기 출시 예정

Posted by KudoK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