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윈도우 7을 재설치했다.
부트 캠프 파티션을 10GB 줄여서 재설치했다.

일단, 부트캠프 지원 (유틸리티 폴더 아래에 있다)에서 윈도우를 나누고 파티션해준다. 
(원래 60GB 비스타 파티션이 있었지만, 50GB로 재파티션했다. OS X이 공간이 부족해지더라.)


파티션이 완료되면, Windows 7 디스크를 넣고 설치 시작을 클릭하면 디스크로 재부팅한다.


여기서부터는 컴퓨터내 스크린샷을 못 찍어서 이렇게 사진으로...


새로운 윈도우 부팅 로고. 꽤 산뜻하다.


언어를 선택하게 되는데, 필자는 영어버전(마소가 제공하는 5개 언어중 그나마 필자가 잘 아는게 영어다)으로 깔아서 영어로 간다. 만약 맥을 미국에서 사셨다면, Time and Currency Format도 그대로 두고, 나중에 부트 캠프 드라이버까지 다 깔고 나서 다시 언어를 바꾸자. 여기서 한국으로 해놓으면 이상하게도 드라이버가 언어를 따지는 지 깔리지를 않는다.


라이센스 계약서라... 이거 읽는 사람? 그냥 '수락합니다' 체크하고 계속 가는 거다.


업그레이드를 고려하시는 분들을 위해 한 가지 말씀드리자면, 업그레이드는 비스타 SP1만 지원한다. 필자는 어차피 부트 캠프 파티션을 다 밀어버리고 설치하는 상태이므로 필자는 Custom을 클릭했다.


예전 맥북 프로 리뷰 4편에서 말했듯이, 여기서 잘못 선택하면 맥도 못 보고, 윈도우도 못 보니 조심하자. 꼭 BOOTCAMP 파티션에 깔아야 한다.


그러고는 Drive Options에 들어가서, Format을 클릭하자. 저 메시지가 떠도 OK를 클릭한다. 어차피 지울 파일조차 없는데 뭘.


그러면 설치가 진행된다. 설치에는 약 20분정도 걸렸으며, 그간 컴퓨터가 2번정도 재시작했다. 그냥 냅두면 된다. 다 알아서 한다.
역시 지난번에 얘기한 것처럼, 중간에 'Press any key to boot from CD or DVD'가 나와도 무시하자. 누르면 설치 재시작이다.


이게 나오면 윈도우 파일 설치 자체는 완료된 셈이다.


계정 생성과정이다.


비스타에서 설치 전에 있던 제품 키 입력이 설치 뒤로 밀렸다. 어차피 버전이 한 개라서 그런 듯하다. 비스타와 같이 지금 입력해도 되고, 셋업을 완료한 후 입력해도 된다.


놀랍게도, 무선 인터넷을 바로 잡아버렸다. 부트 캠프 드라이버를 깔지 않았는데도.


윈도우 7 셋업 완료! 자 이제 부트 캠프 드라이버를 설치하자.


일단 탐색기를 이용해서 윈도우 DVD를 빼고


Mac OS X 디스크를 넣고 부트 캠프 드라이버를 연다.


설치하고, 재시작 한 번 더!


여기서부터 불안요소 감지.
보통 그래픽 드라이버가 깔리면 그래픽 해상도가 native (1440x900)으로 돌아가야 할 터인데, 아직도 640x480이었다. 시스템 점수를 알아보니.... 역시 1.0. 그래픽 드라이버가 안 깔린 것이었다.

원인은 이것이었다. 필자가 부트 캠프 드라이버를 깔 때 맥북 프로의 디스크가 아닌, 필자 지인의 맥북 디스크를 빌려서 쓴 탓에 NVIDIA 드라이버가 제대로 안 깔렸던 것이었다. 그 때 구세주같이 등장해주신 것이 있으니, 바로 필자가 한국에서 맥북 프로 디스크의 부트 캠프 드라이버들을 복사떠놓은 것. 그걸 이용해서 NVIDIA 드라이버를 따로 깔아줬더니, 오케이다.


그리하여, 설치 완료!
배경화면이 M3 배경화면인 건, 필자가 바꿔서다.

이제 곧 윈도우 7 스크린샷 행진을 시작하겠다... 우하하! (뭐냐...)

P.S 이거 쓰느라 사흘 걸렸다... 망할 인터넷 속도.

추가: 부트 캠프 드라이버를 깐 뒤로 소리가 나오지 않을 것이다. 그런 분들은 여기에 들어가서 Realtek HD Audio Driver를 다시 깔아주시면 사운드가 다시 작동한다.
Posted by KudoK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