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s/Reviews2009. 1. 4. 02:54
제목: 예스 맨 Yes Man
주연: 짐 캐리 (칼 알렌), 주이 다샤넬 (앨리슨)
감독: 페이튼 리드
토마토미터: 44% (1/4/2008): 페이지
네이버 평점: 9.01 (1/4/2008): 페이지

매사의 부정적인 남자 칼(짐 캐리). 그는 매사에 늘 'No'만을 외치는 대출사무원이다. 당연히, 대출서류에서 늘 '거절'을 찍는다. 하지만, 어떤 사건은 그에게 변화가 필요함을 인지시켜준다. 결국, 그는 늘 Yes를 외치는 컨퍼런스에 다녀오게 되고, 그때부터 그는 질문에 무조건 Yes만을 대답하기로 결심한다. 실제로 그의 긍정적인 대답들은 그에게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이혼하고 외로웠던 그에게 여자친구가 생기게 해주고, 남들이 못하는 일을 마다하지 않으며, 직장에서도 승진에 승진을 거듭한다. 하지만, Yes를 남발하던 그에게도 결국은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예스 맨>은 어떻게 보면 약간 뻔한 코미디다. 이 영화는 짐 캐리가 나오는 코미디 영화의 공식을 그대로 따른다. 그의 코미디 전작인 <브루스 올마이티>와 플롯구조상으로는 판박이다. 늘 똑같던 주인공에게 변화가 생기고, 그 변화에 적응을 못하기도 하지만, 결국은 그 변화를 포용하게 된다는 것. 뭔가 다른 스토리를 기대하고 오셨다면, 결국 다시 실망을 하게 되실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은 장점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결국 이건 일관성을 의미하기 때문에, 코미디의 매순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겠다. 어차피, 코미디란 게 다 매순간을 즐겨야 하는 것 아니겠는가? 그런 면에서, <예스 맨>은 꽤나 잘하고 있다.


이러고 보니 닮긴 했다...
(많이 삭은 것만 제외하면... ;;)

이 영화에서, 짐 캐리의 연기력은 여전하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이제 그가 나이를 꽤 먹어서 약간 불쌍한(?) 느낌도 든다. <브루스 올마이티> 이후로 팍 삭은 느낌이 드는 것 같기도 하다. 정말 이 영화를 보면서 모든 게 영원할 수는 없구나란 느낌이 들 정도였다. 그의 여자친구로 나오는 주이 디샤넬은 약간 의외였다. 이유는 자세히 얘기하기는 힘들지만(이 리뷰를 영화를 본 지 꽤 시간이 지난 새벽에 쓰고 있어서 집중이 안된다...), 긍정적인 쪽임은 분명히 해둔다. (그러고보니... 꽤 많은 영화에 출연한 모양인데... 죄다 안본 것들이라... 죄송 ;;;) 그냥 전체적으로 봤을 때 배우들의 연기는 분명 좋았다. (특히, NCIS 팬인 필자로서는 참 많은 낯익은 배우들을 보았다. 순직 요원에.. 현 국장에... <-NCIS 좋아하시는 분들은 영화 보면 다 이해하시리라.. ㅋㅋ)


짐 캐리의 코미디는 언제나 무슨 메시지를 담고 있는듯하다. <브루스 올마이티>도 그러했고, 이 영화도 그러하다. 영화에서 칼은 늘 Yes를 외치면서 중요한 것을 배운다. 바로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긍정적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인생에 꽤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이 영화는 긍정적으로 살게 되면서 칼의 인생이 변화하는 것을 보여준다. 이 영화는 여타 다른 짐 캐리 영화들이 모두 그렇듯이, '공익 코미디'인 것이다. 스토리 좀 뻔하면 어떤가. 어차피 코미디에서 스토리 뻔한 거 다 아는데. 이 영화는 그냥 정신없이 웃기는 것뿐만이 아닌, 좋은 교훈도 남겨준다. 짐 캐리의 귀환에, 필자는 합격점을 주고 싶다.

평점: 4.5/5

P.S - 짐 캐리 한국어 꽤 합디다~ ㅋㅋ
Posted by KudoK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