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s/Reviews2009. 5. 27. 08:27
제목: 엑스맨 탄생: 울버린 X-Men Origins: Wolverine
주연: 휴 잭맨 Hugh Jackman (울버린/로건 Wolverine/Logan), 리브 쉐레이버 Liev Schreiber (빅터 크리드/세이버투스 Victor Creed/Sabertooth)
감독: 게빈 후드 Gavin Hood
러닝타임: 107분
토마토미터[각주:1]: 36%
네이버 평점[각주:2]: 8.48

엑스맨 시리즈는 상당히 성공했던 영화들이다. 하지만, 3편은 앞 두 편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부재로 인해 참담한 실패를 맛봤다. (브렛 래트너 감독은 역시 "러시 아워" 시리즈가...) 이번 "엑스맨 탄생: 울버린" (줄여서 "울버린")에도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보이지 않는다. 그럼 이번 영화도 역시나 재앙이 될 것인가? 다행히도, 그것은 아닌 듯하다.










스토리는 간단하다. 로건 (휴 잭맨)이 어떻게 아다만티움 뼈대을 가지게 되었으며, 왜 1편과 2편에서 기억을 잃고 해메게 되는 지 모두를 설명해준다. 하지만, 스토리 자체는 약간 구멍들이 많은 듯한 기분이 들어, 영화를 보고 나서도 궁금증들이 완전히 해소되지 못한 듯한 기분이 든다. 나름 스토리에 반전 등도 넣었으나, 그 구멍들이 스토리에서 약간 점수를 깎아먹는다.


진짜 이 영화는 휴 잭맨의, 휴 잭맨에 의한, 휴 잭맨을 위한 영화라고 보는 것이 맞겠다. 그만큼 이 영화에는 휴 잭맨의 카리스마가 상당하다. 에초부터 울버린 캐릭터로 상당한 스타덤을 얻은 휴잭맨이다보니, 울버린에 대해 다룬 이 영화에서는 당연히 그가 빛날 것이다. 그만큼 휴 잭맨은 만족스런 연기를 선보인다. 다니엘 헤니를 비롯한 다른 조연들 또한 인상적 연기를 선보이나, 모두 휴 잭맨의 그늘에 가리게 된다. 휴 잭맨의 존재 자체가 이 영화의 최강점, 혹은 최대약점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울버린"에는 수많은 돌연변이들이 나온다. 이들 모두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다양한 캐릭터들의 문제점은 바로 산만해진다는 것. 이 영화는 어디까지나 울버린에 관한 영화일 턴데, 이렇게 수많은 돌연변이들이 나오면 영화가 산만해지기 마련이다. 3편에서도 똑같은 문제로 고생을 했거늘, 이 버릇은 못 고친다. 아무래도 스토리보다는 볼거리를 선택한 결과가 아닐까.


스토리를 버리고 볼거리를 선택한 만큼, 볼거리 하나는 정말 출중하다. 울버린의 다양한 액션신은 정말 스릴있다. 특히, 마지막 전투 장면은 거기에 온갖 돈을 다 쏟아부은 게 아닐까란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잘 만들어졌다. 영화가 끝나고 나면 "나도 아다만티움 뼈대가 있었으면..."이라는 생각이 들 지도 모르겠다. (근데, 그거 엄청 아프데... ;;)


결론을 말하자면, "엑스맨 탄생: 울버린"은 무난한 여름 블록버스터다. 휴 잭맨의 연기는 정말 볼만하고, 액션 장면 또한 잘 꾸며져 있으며, 볼거리도 상당하다. 하지만, 정말로 울버린의 탄생비화를 보기 위해 오셨다면, 질문만 더 생길 지도 모르겠다.


최종평가
  • 스토리: 울버린의 기원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오셨다면, 질문만 더 생긴다. (6/10)
  • 연기: 휴 잭맨은 울버린으로서 최고의 연기를 선보인다. 휴 잭맨의 존재 자체가 이 영화의 이유이지만, 휴 잭맨 때문에 다른 조연들이 눈에 띄지 않는다. (8/10)
  • 프리젠테이션: 액션 장면과 볼거리는 많다. 특히, 울버린의 아다만티움 손톱이 나오는 순간은 희열마저 느끼게 한다. (9.5/10)
최종점수: 7.5/10 (평균 아님)
  1. 출처: http://www.rottentomatoes.com/m/wolverine/ [본문으로]
  2. 출처: http://movie.naver.com/movie/bi/mi/photo.nhn?code=64161# [본문으로]
Posted by KudoK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