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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2.08 [Kudo L Review] Apple 2nd Generation In-Ear Headphones
Apple Story2009. 2. 8. 12:16

지난 Let's Rock Event에서 발표된 애플의 새 인이어 헤드폰은 나오는 데만 무려 3개월이 걸렸다. 게다가, 예전 애플 인이어 헤드폰이 그리 평가가 좋지 않아 (최소한 필자가 알기론) 예전 세대에서 가격이 껑충 뛰어버린 이 헤드폰에 대한 기대는 그리 많지 않았다.

하지만, '가격대비 굉장한 음질'이라는 평들이 올라오기 시작했고 이는 필자도 하나 사게 만들어버렸다. 그리고, 리뷰까지 쓰게 만들어버렸다...


1. 패키징


패키징은 애플의 패키징답게 깔끔하고 약간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든다. 애플에서는 나름 하이엔드이니 그럴만도 하다. 팁을 Small, Medium, Large (Medium은 이미 헤드폰에 끼워져 있다) 로 줘 귓구멍의 크기에 따라 바꿔 끼울 수 있고, 내부의 금속 메시 캡이 더러워질 것을 대비해 메시 캡 한 쌍을 더 준다. 애플의 세심한 배려가 보이는 부분이다.



게다가, 패키징에는 헤드폰을 넣을 수 있는 케이스가 주어지는데, 이는 꽤 유용하다.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줄을 감을 때 가끔씩 단자가 튀어나와 뚜껑을 끼우기가 힘들다는 점이다. 즉, 줄을 감는 길이가 좀 애매한 편이고, 케이스도 너무나 아슬아슬하게 끼워지는 감이 없지않아 있다.


2. 외관

헤드폰의 크기는 정말 작다. 하지만 놀랍게도 귀에 잘 들어맞는다. 필자는 현재 Medium 팁을 쓰고 있다. 가끔씩 헐렁이는 감은 없지않아 있다. 옆에는 마이크와 리모트가 있는데, 필자가 2세대 아이팟 터치를 빌려서 시험해본 결과, 잘 작동한다. 하지만 필자의 1세대 터치에서는 무용지물.


3. 음질
아마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과연 이 헤드폰의 음질은 어떤가? 답은 "정말 좋다"다. 저음부가 약하다는 의견도 많았지만, 필자에게는 충분한 저음을 선보인다. 저음과 고음을 담당하는 드라이버를 따로 탑재했기 째문이다.


윤하 2집 - Someday

필자는 이 헤드폰을 테스트할 때 윤하 2집을 듣고 있었는데, 앨범 자체가 꽤 다양한 지라 다양한 장르에서 테스트해볼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굉장히 만족할 만한 음을 내주었다. '빗소리'에서는 윤하의 보컬을 부각시키고, '텔레파시'나 'Gossip Boy'의 락 사운드도 마음에 든다.

하지만, 이 헤드폰을 쓰면서 정말로 느낀 점은 "정말 아이팟 액세서리구나"라는 느낌이다. 이 헤드폰의 튜닝 자체가 아이팟의 음색을 위해 최적화가 되어 있다. 필자의 맥북 프로에서도 들어보고 했지만(맥북 프로의 iTunes에는 SRS iWOW 플러그인이 적용된 상태) 역시 아이팟에 꽂으니 최적의 사운드를 들려준다. 또한 최신 아이팟에서만 적용되는 리모트와 마이크 기능도 좋은 예라 하겠다.


4. 총평

애플의 신형 인이어 헤드폰은 전 세대에서 확실히 업그레이드되었다. 가격도 좀 오르긴 했지만, 듀얼 드라이버를 채택하고도 79달러(국내가격 96,000원)라는 가격에 이 헤드폰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보통 이런 헤드폰은 거의 200달러에 육박하기 때문이다. 특히 신형 아이팟에는 리모트와 마이크 기능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신형 아이팟을 가지고 있다면, 이 헤드폰은 반드시 구입해야 할 아이템이다.

총점: 4.5/5


주의사항: 인이어 헤드폰은 보통 보행 시나 운전 시의 사용을 자제하기를 바란다. 완전히 귀를 덮어버리기 때문에 주변소음이 하나도 들리지 않는다. 가급적이면 실내에서 사용하길 바란다.
Posted by KudoK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