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Story2009. 11. 14. 08:45
예상대로일까.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 Call of Duty: Modern Warfare 2"가 엄청난 히트를 치고 있다.

배급사 액티비전의 주장에 따르면, "모던 워페어 2"는 출시 24시간만에 영국, 미국 그리고 캐나다에서만 470만 장에 달하는 카피를 팔아치워 약 3억 1천만 달러(약 3,6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액티비전은 "엔터테인먼트 역사상 가장 큰 출시"라고 했다. 그렇다. 게임뿐만이 아니라, "어떠한 미디어"이든 말이다. 과연 이 말이 사실일까? 미국의 게임 블로그 코타쿠에서 이를 알아봤다.


















1. 모던 워페어 2 vs 음악

음반 집계는 글로벌 스케일로 확인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미국에서도 1990년대까지 와서야 음반 집계 시스템이 정리가 되었기 때문에 확실한 확인은 힘들다. 하지만, 미국에서 가장 화려한 출시를 했던 앨범은 엔싱크의 "No Strings Attached"라는 앨범이었는데, 출시 후 일주일동안 240만 장(발매 첫날 140만 장 추산)만이 팔렸다.

영국에서는 오아시스라는 그룹의 "Be Here Now"라는 앨범이 꼽히는데, 일주일 동안 1백만 장 조금 안되게 팔았다. 그러니 "모던 워페어 2"가 음악과의 대결에서는 판매 유닛 수나 수익면에서 위의 두 앨범을 합친 것보다도 앞선다.

승자 (수익 & 판매 유닛 수): "모던 워페어 2"






2. 모던 워페어 2 vs 책

지금까지 가장 잘 팔린 책은 아무래도 역시 해리 포터 시리즈의 마지막 책인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Harry Potter and the Deathly Hallows"일 것이다. 역시 음악과는 달리 "모던 워페어 2"와의 대결에서 조금 승산이 있다. 일단 판매 유닛 수를 보면, 출시 첫날에 830만 권이 팔렸고, 영국에서는 약 265만 권이 팔렸다. 둘을 합치면 1,095만 권. "모던 워페어 2"의 470만 장과 비교할 때, 당연히 해리 포터의 승이다.


하지만, 수익을 생각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이 책이 한 권에 18달러(22,000원 정도)임을 감안할 때, 이 두 나라의 총 수익은 1억 9천 7백만 달러(2,028억원)로, 유닛 하나 당 60달러(67,000원, 최소한 미국에선)인 "모던 워페어 2"의 3억 1천만 달러에는 상대가 되지 않는다. 심지어 다른 나라에서의 판매 수익 (1,500만 달러)를 합쳐도, 여전히 상대가 안된다.

승자 (수익): "모던 워페어 2"
승자 (판매 유닛 수):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3. 모던 워페어 2 vs 영화

미국 사람들이 개봉일에 가장 많이 본 영화는 무엇일까. 그 답은 물론 작년에 히트를 쳤던 배트맨 리바이벌 삼부작의 그 두 번째, "다크 나이트 The Dark Knight"다. 수익면에서 볼 때, 개봉일에 "다크 나이트"는 미국에서만 6,640만 달러(770억원)을 벌어들였으며, 영국과 캐나다 등지의 수익은 어차피 훨씬 적을 테니 "모던 워페어 2"에는 상대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유닛 수를 보면 사정은 다르다. 2008년에 미국 극장의 영화 티켓 가격이 7.20달러(8,350원)임을 감안할 때, 대강 개봉일에만... 920만 명 정도가 관람했다는 얘기가 된다. "모던 워페어 2"의 거의 두 배다. 그것도, 미국에서만이다.

승자 (수익): "모던 워페어 2"
승자 (판매 유닛 수): "다크 나이트"















4. 모던 워페어 2 vs 비디오 게임

비디오 게임 역사상 가장 최고의 출시 성적은 바로 "GTA 4"다. 이 게임은 작년에 출시 하루만에 360만 장을 팔아치워, "모던 워페어 2"와 똑같은 3억 1천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하지만 하나의 큰 차이점이 있다면, "GTA 4"의 성적은 전세계를 다 따진 것이라는 것. 그리고 "모던 워페어 2"의 성적은 세 나라만 따진 것이다. 결국, 다른 나라의 성적까지 합치면, "모던 워페어 2"의 압도적 승리가 된다.

승자 (수익 & 판매 유닛 수): "모던 워페어 2"
Posted by KudoKun
Game Story2009. 10. 6. 01:00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 참으로 필자를 고민하게 만드는 게임이다.
게임 자체는 콜 오브 듀티인 만큼 재밌을 듯한데... 게임을 산다는 것이 돈 나가는 일이기도 하고 말이다. 게다가 그 다음주에는 당연히 살 "어쌔신 크리드 2"도 나오고 말이다...

오늘 필자를 더 고민하게 만들 것이 등장했으니, 바로 새로운 트레일러.

클라이막스를 보니, 미국의 수도 워싱턴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리기로 작정한 모양이다. 백악관, 워싱턴 기념탑 등이 파괴되고... 도시 전체가 불에 휩싸이고... 얘네들 무슨 생각하는 거지... ;;

11월 10일 출시예정. 어찌해야 할까...



P.S 그러고보니 박스아트... 메인 캐릭터 뒤에... 저거 워싱턴의 국회 의사당 아냐? 이제야 알았음.
Posted by KudoK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