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News2008. 8. 24. 18:00
이번에 아이리버 스핀이 나오면서 AMOLED가 당췌 무엇인지에 대해서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건 AMOLED 탑재 제품이 나올때마다 하는 얘기들이긴 한데, 한 번 AMOLED에 대해서 정리해보기로 했다. 문제는... 필자도 잘 이해하지 못한다는 거. 그냥 필자가 이해하는 정도에서만 설명할란다~


1. AMOLED... 무엇을 뜻하는가?

AMOLED를 풀어헤치면 'Active Matrix Organic Light-Emitting Diode'. 저걸 해석하면 '능동형 유기발광 다이오드'다. 기존 LCD(Liquid Crystal Display, 액정 표시 장치)와는 다르게, AMOLED는 어두운 곳에서도 쓰기 위한 백라이트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패널 자체가 발광하기 때문이다. (예전 게임보이 어드밴스 초대모델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백라이트가 없어서 고생 많이 하셨을 거다.) 이 포스트를 위해 필자는 AMOLED 관련 정보를 취급하는 사이트를 뒤져봤으나, 모두 나오는 화학이나 물리에 대한 레벨이 필자의 지식 레벨 밖이라 설명은 이 정도에서 줄여야 할 것 같다.


2. 기존 TFT-LCD와 다른 점은?

일단, 백라이트가 필요없기 때문에 패널이 그만큼 얇아진다. 따라서, 전체적인 제품의 두께도 줄일 수 있다. (클릭스는 그렇게 해서 얇아진 경우다.) 또한, 표시하는 방식이 다른 덕분에 여러 가지의 유리한 점을 가질 수 있다. 그 중 몇 가지를 나열하자면 색감이 훨씬 좋고, 화면 자체가 더 밝아지며, 시야각도 훨씬 더 넓어진다. 또한, 액체를 사용하는 LCD에 비해 응답속도가 훨씬 빨라 잔상이 거의 없는 점과 배터리 소모가 적은 점 또한 장점이다. 물론, 단가는 현재로서는 꽤 비싸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는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


3. AMOLED 탑재제품 소개.
사실, 이 포스트를 쓰는 목적이 바로 이거다. 필자도 한 번 알아보고 싶었고, 독자 여러분께도 공유해보고 싶었다. 한 번 볼까?

1) 아이리버 클릭스 (iriver Clix: Second Gene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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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시기: 2007.2.12~3 (예판), 2007.4 (정판)
AMOLED 사양: 2.2인치 26만색
형식: 미니 PMP (MP4 플레이어)
기능: 음악/동영상/포토 뷰어/텍스트 뷰어/FM 라디오/음성녹음/플래시 게임/알람시계
비고: 두께 12.8mm (기존 U10 대비 25% 슬림화), 최초의 AMOLED 탑재 양산 미니 PMP

삼성 SDI의 AMOLED 시험생산품을 장착했다. 세계 최초로 AMOLED를 MP4 플레이어에 달은 양산제품이다. (세계 최초의 AMOLED 양산제품인 지는 확실치 못해서 그냥 저렇게만 써둔다.) 클릭스의 첫 발표회 때 삼성 SDI에서 AMOLED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가졌을 정도로 아이리버나 삼성SDI나 기대를 많이 했던 제품이다. 결국, 2달동안의 예판기간동안 무려 5만 대를 팔아치우며 그 기대에 보답했다. 자매품으로는 12월에 DMB를 달고 나온 클릭스 플러스가 있다.


2) 삼성 애니콜 SCH-W2400 스페셜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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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시기: 2007.12
AMOLED 사양: 2.2인치
형식: HSDPA 휴대전화 (KTF Only)
비고: 한정생산 모델 (1,000대)

국내최초로 AMOLED를 탑재한 휴대전화다. 기존 W2400 모델에 AMOLED만 탑재한 모델이다. 1,000대만 한정생산됐기 때문에 양산제품이라고는 보기 어려우나 그냥 포함시켰다.


3) LG CYON SH-150A (뉴 스톰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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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시기: 2008.2
AMOLED 사양: 2.2인치
형식: 휴대전화
비고: 최초의 AMOLED 탑재 양산 휴대전화

뭐... 특별히 할 말이 없다. 검색하다가 안 거라서... 최초로 대량생산되는 AMOLED 탑재 휴대전화.


4) KB카드 &D 카드 M40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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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시기: 2008.6
AMOLED 사양: 2.4인치
형식: 신용카드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
비고: 여기 리스트한 제품 중 가장 포인트 없는 제품. (필자 생각.)

신용카드를 꽂으면 다양한 카드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내장 4GB에 카드에 2GB 메모리가 따로 있어 합치면 총 6GB의 메모리가 된다고. 필자가 보기엔 가장 pointless하다.


5) 아이리버 스핀 (iriver SP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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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시기: 2008.7.29(예판), 2008.8.19(정판)
AMOLED 사양: 3.3인치 6만 5천색
형식: 미니 PMP (MP4 플레이어)
기능: 음악/동영상/지상파 DMB/음성녹음/FM 라디오/플래시 게임/포토 뷰어/텍스트 뷰어
비고: 클릭스 후속 모델, 현존 제품 중 가장 큰 AMOLED를 장착한 제품

클릭스 후속(아이리버는 처음에 스핀을 공개할 때 코드네임이 클릭스 3였다는 것을 밝혔다)인 모델로, 삼성SDI가 첫생산한 3.3인치 와이드스크린형 AMOLED를 처음으로 탑재해 아이리버와 삼성SDI의 돈독한 관계(?)를 보여준 제품. 6만 5천색이라 유저들의 걱정이 컸지만, AMOLED의 화사한 색감은 이 단점을 충분히 커버해줬다. 3.3인치짜리 AMOLED와 직관적인 스핀 컨트롤 휠의 조화로 두 번 있었던 예판을 모두 2~3일만에 다 팔아치워버린 전설(!)의 제품.

아이리버는 이 뒤로 4.1인치 AMOLED(현존하는 최대 크기 패널)를 탑재한 P20를 출시 예정에 있고, 코원 또한 D3 MP4 플레이어에 AMOLED를 단다는 소문이 있다. 코원은 올해 말에 출시할 제품인 S9에 1600만색 3.3인치 AMOLED를 장착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후덜덜할 듯...)


이렇게 필자가 정리할 수도 있을 정도로 AMOLED를 장착한 제품 수는 적다. 하지만, 곧 패널의 가격이 싸지만, AMOLED는 곧 TFT-LCD를 교체하지 않을까 싶다.
Posted by KudoKun
iriver story2007. 1. 9. 08:42

새로 출시되는 제품에 AMOLED가 이용된다는 내용과 관련해서
관심갖고 지켜보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단 저는 전문가가 아닙니다만, 취직하려고 살짝 주워들었던 내용들에 대해 공유하고자 합니다.

AMOLED는, Active Matrix Organic Light Emitting Diode의 약자로,
이전에도 OLED는 여기저기 많이 쓰여왔습니다.
여러분이 갖고 계시는 핸드폰 액정이 PMOLED이고, 전자시계, 계산기, 라디오 등등
'액정' 하면 떠오르는 88 형태에 숫자 표시되는 그런 display 장치의 대부분이 OLED입니다.
PMOLED는 수직판과 수평판을 체스판처럼 교차시켜서 교차점마다 발광을 조절하는 방식이고
AMOLED는 각 교차점에 트랜지스터가 달려서 각각의 교차점을 따로따로 제어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이 이상 쉽게 설명이 안되네요^^a 어쨌든 PMOLED보다는 AMOLED가 제어에 용이하고
보다 넓은 화면에 적합한 형태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Organic이라는 단어에 주목해 봅시다. 이 OLED라는 놈은,
organic, 즉 '유기체'가 어떤 조건에서 빛을 발하는 성질을 이용한 것입니다.
기계와 생물학의 컨버젼스라고 볼 수 있죠.

그런데 이 컨버젼스에는 엄청난 장점과 함께 단점도 존재합니다.
우선 반응속도는 LCD에 비할데 없이 빠릅니다. CRT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빠르죠.
그도 그럴 것이, 발광물질을 때리면 그놈이 '아야' 소리지르면서 빛을 팍! 내뿜는겁니다.
반응시간 뭐 그런거 없습니다. 때리면 즉각 아프다고 반응하는거죠. ^^;
덕분에 지금까지 pmp 등에서 느꼈던 '잔상효과'같은 건 절대 찾아볼 수 없이,
눈의 피로도 또한 훨씬 줄어들 것입니다.

또한 용량 소비는 화면 크기의 제곱에 비례합니다.(정확히 설명하자면 아닙니다만 이정도로만
이해하셔도 무방합니다.) 이는 장점일 수도 단점일 수도 있는데,
작은 화면에서는 전력소비가 다른 여타의 display 장치에 비해 훨씬 적게 듭니다만,
인치수가 늘 수록 전력소비가 기하급수적으로 심해져 큰 화면에는 부적합합니다.

다른 문제로, 평균수명을 들수가 있겠는데요, 지금까지 개발된 바로는 길어야 5년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생물'을 이용한 것이기 때문에, 그 발광물질의 수명이 다하면 액정을 새로 갈아주어야
하는 것이죠. 때문에 긴 수명을 갖는 발광체를 찾는 것이
AMOLED계의 중요 연구과제 중 하나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organic이기에 갖는 단점으로 또 한 가지, '온도'를 들 수 있겠는데요,
유기체의 대부분은 적정 실내온도 20~40도 정도를 유지해야만 합니다.
실외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유기물이 반응하지 않고 그냥 freeze 될 수도 있습니다.
이건 기술력을 떠나서 '생물'의 기본적인 조건이기 때문에, 유기체가 있는 부분은 항상 적정온도로
유지해주어야만 수명이 길어집니다. 때문에 AMOLED 제품을 거리에서 들고 다닌다는 것은
겨울에는 불가능에 가깝다고 볼 수 있겠지요. 혹은 기술적으로 발광물질이 있는 부분만은 전원과 상관없이
따로 온도조절을 하는 장치를 한다면 얘기는 달라지겠지만, 그것에도 분명 한계는 있을 것이므로
장시간 사용을 안해 방전된 상태에서는 복구가 불가능하게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iPod은 대략 완충후 한달정도를 버틴다는데요, 배터리는 한달이 지난 후에도 재충전이 가능하지만
온도조절장치가 계속해서 전기를 소모하다가 방전되고 나면 어쩔수 없이 굳어버리게 되고, 그 후엔 충전을
하더라도 굳은 놈이 녹아서 다시 활동을 재개할지에 대한 문제도 재기될 수 있다고 보입니다.

색상 면에서는, 자연색상을 그대로 재현하는 뛰어난 재현력을 갖고 있습니다만
LCD와는 다르게 Backlight를 쓰지 않고 자체발광하는 성질 때문에, LCD가 갖고 있는
'직사광선 하에서의 가독성 문제'를 거의 비슷하게 안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발광의 강약 조절로 해결이 가능하지만
발광을 세게 한다면 그만큼 전력소비가 심해질 거란 점은 당연한 얘기겠죠.
이로인해 재생시간도 중요한 논의거리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스펙에서 나올 재생시간과 실제 생활시의
재생시간에는 이전의 제품들보다 더 큰 차이가 있을거라고 예상되는군요.

-위의 출처는 아이리버 게시판 중-

(http://club.iriver.co.kr/c_board_detail.asp?Page=4&SrchItem=&SrchString=&SrchType=1&idx=15208)

Posted by KudoK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