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배급사 Ubisoft가 오늘 새로운 어쌔신 크리드를 발표했다.

2011 회계연도 (2010.4~2011.3) 사이에 출시될 새 어쌔신 크리드는 2편의 주인공 에지오 오디토레의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며, 1월과 2월에 각각 나오는 어쌔신 크리드 2 DLC와 어쌔신 크리드 2 자체와는 별도의 게임이라 한다. 또한, 메인 시리즈의 2년 출시주기로 봤을 때 이 게임이 어쌔신 크리드 3일 가능성 또한 없다.

스토리는 2편이 끝난 대목에서 바로 시작할 예정이며, 가장 놀라운 소식은 바로 멀티 플레이어 모드가 들어갈 예정이라는 것. 게임 성격상 멀티 플레이어가 불가능하다 사료됐던 어쌔신 크리드가 어떻게 멀티 플레이어를 넣을 지도 궁금한 대목이다.

새로운 정보들은 아마 올해 E3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높겠다. (아니면, 지난 어쌔신 크리드 2 때처럼 3월달쯤에 발표하던지)
Posted by KudoKun
Tech News2010. 1. 13. 18:38
드디어 구글이 중국의 '인터넷 쇄국 정책'에 '구글 차이나 폐쇄'라는 초강수를 들었다.

구글은 중국 정부가 "의견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중국 정부와 이러한 검열이 없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지 못하면 구글의 중국 페이지인 Google.cn을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페이스북 등 세계의 다른 곳과 쉽게 접촉할 수 있는 사이트들의 접속을 차단해왔으며, 심지어 구글의 주장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인권모독을 비난하는 사람들의 지메일 계정들을 사이버 공격을 통해 보고 있었다고 한다.


Posted by KudoKun
Movies/News2010. 1. 12. 15:47

IGN에 따르면, 소니가 스파이더 맨 시리즈의 리붓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2011년 개봉을 목표로 진행중이던 스파이더 맨 4는 취소되고, 지난 세 편을 감독했던 샘 레이미와 세 편동안 스파이더 맨/피터 파커를 맡았던 토비 맥과이어 모두 그만둔다. 

이미 스파이더 맨 4는 2011년 5월 5일로 예정되어 있던 개봉예정일을 지키지 못할 가능성이 너무 커져 (지금쯤 제작에 들어가야 하는데, 시작도 못했다고...) 무기한 보류를 당했다고 한다. 각본은 제임스 반더빌트가 쓰고, 제작은 소니 산하의 콜롬비아 픽쳐스와 마블 스튜디오가 담당한다.

내용은 지금까지의 타임라인을 모두 버리고, 다시 피터 파커를 고등학생 시절로 되돌려 보낸다.... 까지가 소니의 공식 발표였다. 감독이나 새로운 캐스팅을 해야 하는 관계로 발표 시기는 2012년 여름으로 지연됐다.
Posted by KudoKun
My story/Kudo's Diary2010. 1. 11. 23:53

2010년 1월 9일. 내가 나름대로 기획하고 기대하던 날이었다. 보통 기대하던 것이 지나가면 하루 정도는 그 때의 기억을 되돌아보곤 한다. (다행히도 이 날은 보통 일요일이라 그냥 생각에 잠겨 있기에는 딱이다.) 하지만 이 날의 기억은 이틀이 지났는데도 잘 사라지지 않는다. 그 생각에 잠을 설치기도 하고, 운전하다가도 멍하니 혼자 생각에 잠겨 있곤 한다. (이러면 위험하다. 절~대로 하지 마라.)

1월 9일은 트위터로 만난 사람들을 처음으로 직접 만나본 날이었다. 매일 점호를 도맡고 있는 점호여왕 수아 누나와 카리스마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제도 형님, 그리고 늘 후덕하신 광민 아버님까지. 이 모두가 아침 7시에 서울역에 모였다. 대전에 사는, 이제 고등학생이지만 여전히 어린 아이같은 소정이를 보기 위해서였다.

사실, 이 모임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다고 한다면 그건 거짓말일 것이다. 일단, 온라인 정모라는 것은 내 인생 처음이었거니와(이는 인터넷으로 만나는 사람들은 잘 믿기 힘들어하시는 우리 부모님의 덕이기도 했다), 수아 누나는 온라인으로는 잘 알았지만, 실제로는 처음 봤고, 소정이도 가끔은 말 거는 사이였지만 여전히 좀 불편한 게 없지않아 있었으며, 심지어 제도 형님과 광민 아버님은 트위터에서도 한 번도 마주치지 못하다가 어쩌다가 이번에 같이 여행을 가게 된 분들이었다. 날 더 두렵게 만든 것은, 이 분들 모두가 서로를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오프라인으로도 다들 몇 번 본 적이 있다고 하였다. 그런데 나는 뭔가? 모두를 처음 보는 것이었다. 수아 누나야 인적 없는 서울역에서 나를 바로 알아보았지만 나머지는 모두 수아 누나가 소개를 해줘야 했다. 이들이 첫만남을 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이따금씩 혼자 동떨어진 기분이 든 것은 사실이었다. 괜히 끼어드는 것이 아닌가란 생각도 들고.



하지만... 그런 기분은 잠시였다. 곧 나는 놀라운 속도로 동화되었다. 모두가 이 21살에 185cm의 비쩍 마른 미국 유학생을 너무나도 잘 받아준 탓이었다. 우리는 기차 안에서 서로의 아이폰에 관해 얘기하기도 하고, 도착해서는 대전 토종 가이드와 함께(!) 대전 거리를 해메기도 했으며, 때아닌 사격 대결(의외로 내가 이겼다. 나도 내 조준력에 놀랐음 ;;)에, 커피숍에서 또다른 트위터리안을 만나는 것까지, 여러가지 일을 같이 겪었다.


(촬영자: 소정이)

지난 3주간 열심히 계획했건만, 정작 뭐 할 지는 아무런 생각도 안하고 가서 5명이서 로드 버라이어티를 찍는 것 같은 상황이 여러 번이었지만, 그런만큼 재미있었다고는 부정하지 않겠다. 사실, 너무 재밌었다. 계획을 세우지 않아서 모든 것이 충동적으로(!) 진행됐다. 소정이 의견에 따라 영화를 두 편이나 보고, 두 번째 영화로 뭐 볼지는 아이폰으로 콜라병 돌려서 정하고, 식사를 하면서도 부지런히 아이폰에게 밥 먹일 방법을 찾는 아이폰 사용자들(특히 내가 선물한 모피 주스 팩을 포함, 무려 세 개의 배터리팩을 휴대했던 수아 누나... 용자)의 광경까지, 여행 내내 정말 즐겁게, 그리고 하염없이 웃었다.


소정이의 나비 핀, 언뜻 보면 코난의 나비 넥타이형 음성 변조기다... ;;

다음날, 1박 2일에서 이런 말을 하더라.

"인연이라는 것은 헤어짐이 아니라, 다음에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약속이다."

하루 전에 그러한 여행을 떠났던 나는 정말 이 말이 와닿았다. 이번주 금요일에, 난 다시 대학교로 돌아간다. 이렇게 소중히 맺은 인연을 최소 4개월동안은 못 보게 된다. 하지만, 언젠가 다시 만날 것을 알기에, 나는 오늘도 그 인연을 유지할까 한다.

나에게 좋은 인연을 주었던 수아 누나, 광민 아버님, 제도 형님, 그리고 소정이, 모두 고마워요!


2010/1/9.
대전역에서.
이 날, 나는 새로운 가족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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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udoKun
Kudo's Column2010. 1. 11. 21:37
이 글은 TechCrunch의 'The Switch from iPhone to Android, and Why Your First Impression is Wrong"이라는 글을 옮겨왔음을 밝힌다.

지난주에 우리는 드로이드만큼의 데뷔행사를 치른 구글 넥서스 원의 발표를 지켜보았다. 그리고, 예상되었듯이, 넥서스 원은 아이폰과의 다양한 비교를 당하고 있다 - 넥서스 원의 리뷰, 블로그 포스트, 심지어 트윗까지 애플의 골리앗과의 비교가 없는 글을 보기가 힘들 정도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일 지도 모른다. 하지만, 안드로이드로의 스위칭을 생각하시고 계신 분들에게 한 가지 해야 할 말이 있다: 대부분의 얼리 어답터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오랜 시간동안 아이폰에 너무 길들여져 왔다. 그리고, 아이폰에 대해 잊고 안드로이드의 메리트를 배우려면 최소 며칠, 혹은 몇 주는 걸린다.

여러분이 오랫동안 윈도우를 쓰던 사람을 갖다가 맥 앞에 앉히고 며칠 쓰게 한다고 생각해봐라. 아마 마우스 커서의 속도가 느리다던가, 아니면 창 닫는 버튼이 윈도우의 오른쪽 대신 왼쪽에 있다고 버튼 배치가 "유저친화적이지 않다"고 개콘 남보원의 박성호마냥 칭얼댄다. (나 어떡해, 어떡해!!!!) 맥을 메인 컴퓨터로 사용한 지 1~2주 정도 지나봐야 "하아아아아아~~~!!!!" 하면서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고 맥이 주는 이득을 배우면서 "아, 이래서 오바마가 맥 쓰는구나!!!" 한다. 그래, 여러분에게 안 맞을 수도 있겠다. 그건 뭐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여러분이 아예 메인 컴퓨터로 작정하고 써봐야 그 차이점을 알게 된다. 안드로이드도 마찬가지다.

나도 지난 몇 달 전 아이폰에서 안드로이드로 스위칭했기 때문에 그 기분을 안다. 내가 내 드로이드를 처음 쓰기 시작했을 때, 나는 처음에 무척이나 기뻤다: 화면은 짱이고 핸드폰 성능도 날아다닌다. 하지만 그런 느낌이 가라앉자,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다. 쉽게 찾을 수 있을 옵션들을 찾기가 힘들었고, 있어야 할 메뉴가 보이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아이폰을 쓰면서 배운 것들 - 이젠 거의 본능이 된 것들 - 이 안 먹히게 되자, 안드로이드는 나를 바보로 만들어버렸다. 

하지만 몇 주가 지나자, 무슨 계시가 온 기분이었다. 내가 원하는 옵션이 없으면, 아래에 있는 '메뉴' 버튼을 누르면 된다. 웹 브라우저나 어플리케이션에서 바로 뒤 화면으로 가야겠다고? 아래에 있는 '뒤로'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어떤 면에서는, 이 버튼들이 늘 같은 곳에 있다는 이유 덕에 아이폰 스크린상의 버튼들보다 더 낫다. 게다가, 스크린 자체의 공간도 더 생긴다. 그 버튼들을 쓰는 게 이제 새로운 본능이 되버렸다. 하지만, 이것들이 내가 아이폰 대신 안드로이드를 선택한 이유라고 보기는 힘들다.

이제 내가 풀타임 안드로이드 유저가 된 이유를 설명하고자 한다. 넥서스 원의 지메일 앱은 아이폰의 기본 메일 클라이언트를 가뿐하게 뭉게버린다 - 이건 나만 알아차린 사실 또한 아니다. 이메일을 많이 쓰는 사람으로서, 이는 정말 거대한 차이점을 보인다. 구글 보이스 내장 또한 멋지다. 몇 개의 어플리케이션들을 동시에 돌릴 수 있는 능력 또한 새롭다. 위 세 가지만으로도 충분했다.

내가 만약 안드로이드를 며칠만 썼다면, 이 장점들은 적응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덮여졌을 지도 모른다. 아니면, 안드로이드의 단점들 - 예를 들어, 다수의 어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업데이트하지 못한다는 사실이나 기본으로 딸려 오는 뮤직 플레이어가 완전 허당이라는 사실 - 에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다시 아이폰으로 회항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 매일 폰을 쓰는 관점에서 봤을 때, 이러한 단점들은 안드로이드가 가져오는  생산성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그게 정말로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거다: 안드로이드를 처음으로 시도해보는 아이폰 유저들은 익숙하지 않은 것들, 혹은 좀만 적응하면 사라질 문제점에 대해 불평만 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안드로이드가 아이폰만큼 예쁘지 않은 것은 사실이고, 안드로이드도 필요한 개선점이 있다. 하지만, 정말로 오랫동안 써보면서 안드로이드를 찬찬히 써보지 않는 한에는, 여러분은 아직 안드로이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체험하지 못한 것이다.

[출처 - TechCrunch]
Posted by KudoKun
Kudo's Column2010. 1. 7. 18:34
(사진 출처: Gizmodo)

넥서스 원이 발표될 때, 세계의 유수 언론들은 진정한 구글폰의 등장이라며 난리가 났다. 하지만, 넥서스 원을 찬찬히 뜯어보면, 진실은 넥서스 원을 진정한 '구글'폰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구글이 '구글'폰을 만드는 게 아니라면서 넥서스 원을 내놓은 배경을 알고 싶어하는데, 진실은 이렇다.


'With Google'이라는 단어의 진실

안드로이드 플랫폼은 오픈 소스이기 때문에 누구나 갖다 쓸 수 있다. 안드로이드를 쓸 땐 구글에게 어떠한 라이센스비도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에 반해, 윈도 모바일을 쓰면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로열티를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안드로이드폰 중에도 구글이 개발에 협조(?)를 한 폰들이 있다. Google Experience라는 수식어 붙는 이들은 'With Google'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이들은 제조사의 어떠한 스킨도 쓰이지 않은 안드로이드 OS를 쓴다. 


구글이 소프트웨어 개발에 참여한 폰들.
위로부터 HTC 드림 (T-Mobile G1), HTC 매직 (T-Mobile MyTouch 3G), 모토롤라 드로이드.
이들은 폰의 뒷면에 구글의 로고를 새기고 있다.

특히 이중 HTC 드림 같은 경우는 처음으로 안드로이드를 OS로 쓰는 폰이었던 데다가, 구글이 개발에 참여해서 구글폰의 칭호를 처음으로 얻었었다. 넥서스 원도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다. 넥서스 원의 경우, 하드웨어 제작 및 유통은 대만의 HTC가 맡고 있고, 서비스는 미국의 경우 T-Mobile (버라이즌도 봄에 합류 예정)이 하고 있다. 그럼 넥서스 원이 또다시 구글폰의 칭호를 얻는 이유는 무엇일까?


넥서스 원만의 새로운 판매방식

넥서스 원의 구매 페이지.

넥서스 원이 지금까지의 Google Experience 스마트폰과 다른 하나는 바로 판매 방식이다. 넥서스 원은 구글에서만 판매하며, 구글의 온라인 웹페이지에 들어가 주문할 수 있다. 심지어 주문할 때 뒤에 글을 레이저로 세공할 수도 있다. (가령, Kudo L's Nexus One이라든지) 이는 아이폰에도 없는 것이다.[각주:1] 또다른 차이점은 바로 언락이다. 넥서스 원은 T-Mobile과의 약정 외에도 언락된 일명 '생폰'으로 살 수도 있다. (이러한 생폰의 가격은 530달러) 이러한 고사양의 스마트폰으로서는 정말 파격적인 딜이 아닐 수가 없다. 비록 3G는 쓰지 못하더라도, 넥서스 원은 AT&T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며, 전세계에서 SIM 카드만 있다면 문제없이 쓸 수 있다. (국내는 망할 'IMEI 화이트리스트 정책' 때문에 개인인증을 먼저 받아야 하지만 말이다. 이런 슈레기 같은 ;;) 이러한 판매방식은 애초에 애플 스토어와 AT&T 스토어에서만 판매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던 아이폰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판매 정책이라 할 수 있다.


그래도 구글폰이라는 칭호에 제일 가까운 넥서스 원

구글폰의 존재에 대해서, 구글은 2009년말에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그러고 나서 두 달이 채 되기도 전에, 넥서스 원이 나와버렸다. 무슨 일일까? 구글이 생각하기에, 넥서스 원은 구글폰이 아닌 것이다. 그리고, 내 생각이지만, 앞으로 영원히 구글폰이라는 것은 없을 것이다. 구글은 하드웨어 사업에는 뛰어들지 않고, 계속 제조사와 협력해 넥서스 원같은 폰들을 만들어낼 것이기 때문이다. 구글은 소프트웨어 회사이다. 아마 구글도 그 정도에 머무르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넥서스 원은 구글폰이라는 칭호에는 꽤 근접하다. 구글의 새로운 판매방식, 새로운 안드로이드 2.1, 궁극의 성능, 그리고 완성된 구글 앱들의 연동성까지. 넥서스 원은 궁극의 안드로이드 익스피리언스를 제공한다.

그래서 언론은 넥서스 원을 진정한 구글폰이라 부르나 보다.
  1. 애플은 아이팟 전모델에는 레이저 세공을 지원하나, 아이폰만 지원하지 않는다. [본문으로]
Posted by KudoKun
Kudo's Column2010. 1. 6. 23:54
이 글은 Gizmodo의 <'Superphone is Arbitrary and Google Needs to Stop Using It.>이라는 글을 옮긴 것이다.

슈퍼폰이라. 만약 우리의 라이브블로그를 보지 않았다면, 이는 구글이 넥서스 원을 가리키면서 쓴 말이다. 하지만 왜?

너무나도 신경쓰여서 나는 구글에게 물어봐야 했다. 아니, 어떠한 인간이 스마트폰을 위한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놓고 사람들이 쓰기를 바라는 거냐는 거다. 구글의 답변은 1GHz의 프로세서, 고용량 RAM, 구글 앱과 그리고 그들이 해낸 다양한 소프트웨어 혁신들이 넥서스 원을 보통의 스마트폰의 한 수 위로 만들기 때문이란다. 그리고 그 성능은 4~5년 전 쓰던 노트북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한다. 하지만... 진짜로? 슈퍼폰?

왜냐하면 생각해봐라. 몇 년만 지나면 이런 전화기들은 쿼드코어 처리장치에 Xbox 360 수준의 그래픽, 4G, 그리고 지금 2010년에 쓰는 노트북들의 해상도에 달할텐데 말이다. 그럼 그 때는 뭐라 부를 것인가? 슈퍼슈퍼폰? 말이 안되잖아.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것은 구글이 이 단어를 진지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행사의 프레젠터 중 한 명은 "오늘의 슈퍼폰은 내일의 스마트폰이 될 것입니다"고 말했는데, 이는 슈퍼폰이 그저 하이엔드 스마트폰이라는 것에 불과하다. 따라서, 스마트폰이면 족하다. 나온 지 몇 년 됐다고 해서 스마트폰이라는 딱지를 박탈당하는 것은 아니다 - 하지만 이들의 논리에 따르면, 더이상 최신이 아니면 슈퍼폰이라는 딱지는 박탈당한다.

그러니까, 이 이름은 그냥 쓰레기통에 쳐박아 넣고 어느 다른 인간이 생각해낸 이름을 쓰자구, 응?

[출처 - Gizmodo]
Posted by KudoK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