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Story/Halo(헤일로)2008. 7. 15. 23:03
여기서 SAT란: SAT는 어떻게 보면 미국식 수능시험으로, 읽기, 쓰기, 수학 등의 능력을 가늠하는 시험으로, SAT란 글자는 아무런 뜻도 없다. (옛날에는 뜻이 있었으나, 하도 소송들이 많아서(미국은 별 걸 가지고 소송거는 사회다) 아예 뜻을 없앴다.) 위의 능력을 가늠하는 SAT I과 과목별 테스트인 SAT II로 나뉜다.

참 오랜만에 헤일로 포스팅을 한다. 그러고보니 오늘 헤일로 세계관의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인 <헤일로 워즈 Halo Wars>가 내년 상반기 출시로 가닥을 잡았다는데, 뭐... 별 상관 없다. 360이 있어야 말이지. <헤일로 3>의 PC판이나 어서 나왔으면...

하여튼, SAT 시험에 나오는 단어들은 쉬운 단어가 아니다. 선생님들의 말을 빌리자면, '보통 미국인들도 잘 쓰지 않는 단어들'이란다. 그러니, 이런 어려운 단어들은 게임이나 소설 등에서 고유명사로 둔갑하기도 한다. 헤일로 시리즈에서도 많은 단어들이 그렇게 되었다. 그럼, 헤일로로 영어공부를 할 준비가 되었나?


1. 스파르탄: Spartan - 고대 스파르타의 병사들 Spartan에서 온 단어.
    스파르탄 학명: Homo sapiens
augeous - Augeous -> Augment: 개조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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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스파르탄(Spartan)이란 단어, 고대 유럽 역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모두 들어봤을 것이다. 바로 고대 스파르타의 군사들 Spartan에서 온 단어다. 영화 <300> 보신 분들 많을텐데(정작 필자는 안 봤다) 페르시아의 8만대군에 300명이 맞선 Thermopylae(한국어 해석을 못 찾았다) 전투는 전설로 남아 있다. 거의 비슷하게, 2552년 8월 30일에 리치 행성을 침략하는 코버넌트에 맞서 싸운 25명의 스파르탄 또한 전설로 남을 만하다. (물론 스파르탄뿐만 아니라 다른 해병들도 함께 싸웠지만.) 결말은 고대 그리스 때와 마찬가지로 코버넌트의 대승리였고, 남은 스파르탄 병사들은 이제 손에 꼽을 정도였다. 그 중 하나가 바로 그들의 리더이자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게임 캐릭터인 마스터 치프, 존-117인 것이다.

헤일로 세계관에 나오는 스파르탄들은 모두 생물학적, 유전학적으로 개조되었다. 그로 인해, 훨씬 더 빠른 반사속도, 훨씬 더 강한 힘을 가진 데다가, 더 빨리 뛸 수 있다. (그들만을 위해 만들어진 MJOLNIR 전투복을 입으면 최고 55km/h까지 달릴 수 있다.) <헤일로 3>의 한정판에 오는 생물도감에는 마스터 치프, 혹은 스파르탄을 위한 섹션이 따로 있는데, 학명을 Homo sapiens augeous라 하고 있다. 즉 '개조된 인간'이란 뜻. 확실히 스파르탄들은 보통 인간과는 다른 모양이다.


2. 코버넌트: Covenant - 계약, 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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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버넌트를 단순히 헤일로에서의 적이라는 판단하면 오해다. 코버넌트는 상당히 복잡한 종족이다. 일단, 종족이 게임에서 알려진 것만 해도 최소 6종족이고, 더 있다. 일단, 코버넌트 Covenant의 뜻은 '서약'이란 뜻. 즉, 이 여섯 종족들이 일종의 헤일로를 작동시키면 신이 되리라는 '위대한 고행' 아래 서약을 맺고 활동한다는 뜻이다.

코버넌트의 형성은 오래 전, 사제와 엘리트가 서로를 처음 만나면서 시작했다. 이들이 한 것이 뭐였냐고? 아니나다를까, 바로 전쟁이었다. 이들은 선조(Forerunner)들이 남긴 유물들의 쓰임에 대하여 의견이 엇갈렸고, 결국 둘은 오랜 전쟁을 벌였다. 처음에는 엘리트들이 우세했으나(솔직히, 사제들이 코버넌트를 지배한다고는 하나, 머리나 힘이나 엘리트 쪽이 우세다), 선조들의 발전된 기술들을 더 많이 축적해놓았던 사제들은 그들이 가지고 있던 드레드노트(<헤일로 3>에서 아크로 가는 포털을 열었던 바로 그 우주선)를 이용한 우주 전투로 전쟁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 전쟁으로 인해서 코버넌트가 만들어진 것이다.

엘리트와 사제들의 이 동맹은 굉장히 오래갔으나, 결국 인간 시간으로 2552년에 헤일로의 진정한 쓰임을 알게된 엘리트들이 아비터를 중심으로 사제들에게 반기를 들면서 그 동맹은 깨졌고, UNSC와 동맹을 맺은 엘리트들이 승리하자 코버넌트는 조용히 역사의 뒤안길로 떠나가게 되었다.


3. 브루트 Brute - 짐승,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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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버넌트에 합류하기 전, 브루트들의 기술 등급은 그리 높지 않았다고 헤일로 생물도감은 기록하고 있다. 게임에서 볼 수 잇는 이들의 습성 또한 완전 짐승이다. 좀 때리면 갑자기 달려들지를 않나. 이들은 엘리트만큼 똑똑하지도 않다. 그래서 사제들의 말을 맹목적으로 따른다. 2편과 3편에서 제일 골아픈 놈들이다. 똑똑하지도 않으면서 무식만 통통 튀니까 말이다. 딱, 동물이란 말이 어울린다.

여기서 재밌는 사실 하나: 브루트라는 이름은 인간이 붙인 이름이고, 코버넌트 내에서는 '저힐라네 Jiralhanae'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그런데, 영어를 그대로 읽어봐라. 그렇다. 바로 '지랄하네'가 나온다. 원래 브루트의 이름 자체가 한국어에서 따왔기 때문이다. 나름 성격이 맞는 거 같기도 하다. 아마도 저힐라네라는 이름은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 번역 때 지어낸 이름일 것이다.


4. 아비터 Arbiter - (운명의) 결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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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버넌트의 역사에서 아비터는 코버넌트의 운명이 위기에 빠졌다고 생각되었을 경우에 늘 나왔다. 그때마다, 아비터는 거의 죽을 가능성이 100%인 임무에 투입되어 임무를 완수하고 죽곤 했다. 헤일로 시리즈에 나오는 아비터 또한 마스터 치프의 선전으로 헤일로가 파괴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다시금 임명되었다.

하지만, 코버넌트의 운명을 조종할 이 아비터는 나중에 헤일로의 진실을 알게 되고 사제들에게 맞선다. 오히려 오랜 적이었던 인간들, 특히 '악마' 마스터 치프와 동맹을 맺고 헤일로의 작동을 막기 위해 싸운다. 결국 '운명을 결정짓는 자'인 아비터의 이런 행동으로 코버넌트는 멸망하고 만다.
Posted by KudoK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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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영국은 O2 액티베이션 시스템이 윈도우용이라 애플 스토어에서 vmware를 깔아야 하질 않았나, 액티베이션 서버가 다운되질 않나...) 미친 듯한 아이폰 3G 출시 주말이 지나갔다. 그런데... 100만대를 팔았단다. 100만대. 엄청나게 성공적인 출시였음은 틀림없다. 또한, 아이폰 3G와 함께 창립(?)된 App Store는 무려 1,000만건의 다운로드기록을 세웠다. 아이폰 3G를 산 사람당 최소 10개는 받은 셈이다. (물론, 1,000만건이란 것은 1세대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까지 포함하는 거지만.)

아이폰 3G는 지난주 금요일에 24개국에서 동시출시되었으며, 올해 내로 49개국에서의 판매가 확정되었다. 아직 한국은 리스트에 없으나 소문에 의하면 올해 내로 역시 출시할 수 있을 거란다.

그런데... 100만대면 도대체 얼마나 벌은거지...? 하나에 200달러에 100만을 곱하면... 최소 2억달러?
Posted by KudoKun
Cars Story2008. 7. 14. 23:46
7월 12일에 서울 오토살롱을 다녀왔다. 이유는 단 하나. 람보르기니 레벤톤이 전시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17억짜리에 전세계에 단 200대밖에 생산하지 않는다는 녀석. 물론 LA에서도 찍었지만, 이 때는 28mm 렌즈여서(할배번들을 한국으로 A/S보낸 덕에...) 제대로 찍진 못했다. 사진을 올릴까 해서 뒤져봤는데, 역시 모두 이상하게 나와서 지운 모양이다. 쩝...

다행히도, 이번엔 할배번들에 SB-600도 챙겨갔다. 니콘의 3대 축복이라 불리우는 SB-800보단 못하더라도, 여전히 제값은 한다. 하여튼, 이틀 전의 코엑스로 가보자.

주의: 필자의 사진은 차 위주다. 즉, 레이싱걸을 보러 오신 분들은 뒤로 키를 누르자. 미리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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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튜닝을 가한 애스턴 마틴 뱅퀴시 S다.
뒤의 카본 배기구 주변은 꼭 DBS를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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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라렌의 F1 차량이다. 맥라렌은 원래 F1 레이스에서 페라리와 쌍벽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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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서 못 판다는 아우디 R8 V8. 가격은 슈퍼카치곤 저렴한 1억 8천만원대.
(이게 저렴한건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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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세 번재로 보는 닛산 GT-R이다.
어찌보면, 작년하고 올해하고 모터쇼를 많이 가서 그런지 요즘 최신형 슈퍼카는 그래도 다 본 것 같다.
나름 뿌듯한데... ;;


자 이제.. 레벤톤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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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22 랩터의 디자인과 무르시엘라고를 토대로 리디자인한 모습.
진짜 길에서도는 못 몰고 다닐 것 같을 정도로 무섭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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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가지 디테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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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타늄으로 만들어진 휠은 앞 19인치, 뒤 20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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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도 무섭게 생겼다. 앞에 있는 포르쉐 카레라 GT가 오늘따라 정말 순해보이는 건 필자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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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찍기 힘든 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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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을 식히기 위한 흡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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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잘 나온 샷.

이런 곳을 갈 때 필요한 팁을 하나 주겠다.

만약 차를 보러 왔다면, 레이싱걸들이 있는 곳은 피해다녀라. 거기에 사람들 엄청 몰린다. (가끔씩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카메라들을 보며 구경할 수 있지만... ㅋㅋ) 레이싱걸이 중요하다고? 미안하다. 이 팁은 그런 분들에게는 별 효과는 없을걸.

만약 사진에도 관심이 있다면, 캐논과 니콘에서는 꼭 버스 하나 가지고 온다. 여기에 각자의 고급 기종까지 다양한 DSLR을 체험해볼 수 있다는 점 염두에 두자. (필자는 처음으로 D3 만져봤다.) 또한, 좋다고 생각하는 사진은 여기서 프린트도 해갈 수 있다. (위의 레벤톤 사진도 프린트해뒀다.)

오랜만에 이렇게 북적이는 데 가본 것 같다. 다행이었던 것은, 냉방장치가 빵빵해서 시원했다는 점이고, 또한 좀 힘들 때 PS3 체험존에서 그란투리스모를 한판 땡겨주는 것도 괜찮았다. (물론, 망할 다리 때문에 시트 길이가 맞질 않았던 건 문제였다.)

내년에는 또 어떤 수퍼카가 들어올 지 기대된다.
Posted by KudoK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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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를 위한 2.0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올라왔다. 아마 두 플랫폼 역사상(짧은 1년... ;;) 가장 큰 업데이트인 이번 업데이트는 정말로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를 PDA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의 막강한 신기능들을 제공한다. 이번 2.0 특집 리뷰에서는 2.0에서 탑재된 신기능을 살펴보고, 평가를 내려보도록 하겠다.


1. iPhone SDK 공식 지원, App Store



애플이 처음 아이폰을 발표했을 때, 애플은 iPhone OS를 폐쇄적인 방식으로 운영하고 싶었다. 따라서, 애플은 기기에 직접 설치하는 방식이 아닌, 인터넷을 통한 웹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3인자의 어플 개발을 지원했었다. 하지만, 이는 사람들의 반발을 일으켰다. 핸드폰 신호만 잡히면 되는 아이폰에 반해, 무선 네트워크가 되는 곳에서만 웹 어플리케이션을 쓸 수 있는 아이팟 터치에게는 너무 불공평한 처사였다. 그랬으니, 결국 해킹, 속칭 '자일브레이크'라는 방법을 통해 제3자의 어플리케이션을 받는 사람들이 속출했고, 애플은 이에 급히 아이폰용 SDK를 만들겠다고 작년 10월에 공표했다. 그로부터 2.0에 SDK가 적용되기까지는 꼬박 9개월이 걸렸지만, 결과는 그 기다림을 충분히 충족시킨다.

이 리뷰는 아이팟 터치를 위한 것이니, SDK 자체에 대한 얘기는 접고, App Store에 관해서 살펴보자. App Store는 애플이 아이폰 SDK를 통해 만든 어플리케이션을 쉽게 배포할 수 있는 방법으로 채택한 방법으로, 방식 자체는 iTunes Wi-Fi 뮤직 스토어와 흡사하다. 어플리케이션을 무선으로 받아서 바로 설치할 수 있으며, iTunes에서 받아서 터치에 동기화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물론, 무선으로 산 어플리케이션을 맥 혹은 PC에 동기화시킬 수도 있다. 이 기능을 굉장히 중요한데, 왜냐하면 iTunes 스토어의 방책상 한 번 산 것들은 다시 사면 또 돈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필자도 처음에 터치를 샀을 때, 계정으로 접속만 하면 산 항목들을 무료로 다시 받을 수 있었던 아이리버 플러스 스토어와 너무 달라서 약간 당황했었던 적도 있었다. iTunes에서 산 것들은 늘 백업을 해놓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꼭 백업해라. 꼭.

하여튼, App Store를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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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리케이션 소개 페이지.

App Store의 눈에 띄이는 점이라 한다면, 바로 한국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이는 올해 말에 iTunes 스토어가 한국에 공식적으로 들어온다는 것을 루머를 암묵적으로 인정하는 셈이다. 한국 신용카드로 등록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도 어쩌면 아이폰 3G의 한국 출시를 위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하지만, 한국어 지원이 반쪽짜리(어플리케이션 소개는 모두 영어다)인 점은 아쉽다.

하여튼, 무선 App Store에서 어플리케이션을 받으면 바로 홈 스크린으로 돌아가서 다운을 받고, 설치를 한다. 이 모든 과정은 해당 어플리케이션의 아이콘에 진행 바로 모두 보여준다. 참, 설치를 할 때는 음악의 지금 재생중 상태가 모두 리셋되니 참고하자.

App Store는 애플이 제3자의 네이티브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허용하면서 보안을 지키는 절충안으로 선택한 것 같다. 애플의 의도는 이해가 가지만, 맥 자체만큼의 자유로운 어플리케이션 공유는 안되는 점은 조금 아쉽다. 하지만, 개중에는 무료 어플리케이션도 많으니 잘 살펴보자. 물론, 이 무료 어플리케이션도 iTunes 계정은 필요하다는 점 또한 참고하자.


2. Microsoft Exchange / MobileMe Push 기능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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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soft Exchange와 MobileMe 계정 추가 기능이 추가된 2.0 소프트웨어.

여기서 Push 기능이란 무엇이냐? 예전 아이팟 터치나 아이폰이 이메일에서 새 메일을 받을 때는 주기적으로 서버를 스캔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Push 기능은 메일이 오자마자 아이팟 터치나 아이폰에 바로 알려주는 방식이다. 일명 '인터넷을 통한 동기화' 기능인 셈이다. 대기업에서 Microsoft Exchange, 혹은 개인적으로 MobileMe 계정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이 기능은 메일 뿐만 아니라, 캘린더 및 연락처 어플리케이션을 모두 동기화시킨다. MobileMe의 소개 포스트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기능을 이용하면 아이팟 터치를 컴퓨터에 연결할 필요없이 자동으로 일정 등을 인터넷으로 동기화시켜주는 것이다. 참 편하다. 하지만, 아직 필자는 MobileMe 계정이 없어서 해보진 못했다. MobileMe는 나중에 계정이 생기는대로 리뷰하도록 하겠다.


3. 자잘한 기능개선들.

1) 계산기
예전의 계산기는 간단한 일반계산밖에 못했던 것에 반해, 이제 가로로 회전하면 공학용 계산기로 변신한다. 요즘 웬만한 고등학생이 쓰는 것들(삼각함수 각도/래디안 계산, 로그함수, 자연로그, 역수, 제곱, 세제곱 등)까지 모두 들어 있어 한층 편리해졌다. (물론, 미국에서만. 한국은 왜 계산기 못 쓰게하나 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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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한국어 '제대로' 지원.
이번 2.0에서는 한국인 유저들을 배려한 또다른 기능이 있으니, 바로 한국어 키보드를 지원한다는 점. 또한, 소프트웨어의 전체적인 UI를 한국을 좀 더 배려하고 있다. 예전에는 성을 진하게 만들어 해킹으로(...) 한국어 키보드를 쓴다 할지라도 이상하게 보였던 데 반해, 이런 부분들을 상당수 개선했다. 또한, 한국으로 설정해놓으면, 주가 어플리케이션에서 코스피 지수를 자동으로 넣어주고, 유튜브도 한국어 동영상 우선으로 표시해준다. 또한, 다국어를 지원하는 어플리케이션들은 자동으로 한국어로 설정된다. 마지막으로, 진한 체가 없어서 너무 얇아보였던 애플고딕체를 강제적으로 진하게 하여 가독성을 높였다. 드디어 애플이 한국을 좀 좋게 보는 걸까...? 한국 지원의 남은 것은 이제 구글 맵스 뿐인데... 구글은 한국 쪽 지도 업데이트해줄 생각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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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키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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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서울이라는 글자나 요일 등은 모두 영어였다.


3) 연락처 검색 기능.
이건 아마 아이폰 때문에 나온 기능인 듯 싶은데, 아이팟 터치에서도 연락처 어플리케이션의 검색 바를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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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라면, 이렇게 연락처가 없는 필자로서는 도무지 쓸모가 없다는 점이다.
(MobileMe 생기면 생길 지 몰라도...)

4) 메일 어플리케이션에서 여러 파일 한꺼번에 삭제/이동 기능 지원.
이것도 많은 유저들이 바래왔던 기능인데, 원하는 파일을 체크한 후 지우거나 이동할 수 있다. 또한, 메일에서 iWork 문서(Pages, Numbers, Keynote)와 파워포인트 프리젠테이션을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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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스크린샷 기능 추가.
이건 많은 분들이 모를 수도 있는데, 어느 화면에서든 홈 버튼과 전원/잠자기 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플래시 효과가 나면서 스크린샷을 찍을 수 있다. 이는 맥이던 윈도우면 연결만 하면 자동으로 뺄 수 있다. (위의 스크린샷들도 다 이 기능을 썼다.)

6) 유해 컨텐츠 차단 (Parental Controls).
뭐, 많은 유저들한테는 별 상관없는 내용이지만, 유해 컨텐츠(Explicit 컨텐츠 제한, 사파리 실행제한, 유튜브 시청 제한, App Store 및 iTunes 무선 스토어에서 구매 제한 등)를 제한하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비밀번호는 부모님되시는 분들이 따로 설정할 수 있다.

7) 아이콘 변경.
App Store와의 통일성을 유지하기 위해 iTunes 무선 스토어 아이콘이 음표 아이콘으로 변경되었고, 계산기 아이콘도 새 기능을 강조하기 위해 새 아이콘으로 단장했다.

8) 중국어 필기인식 지원.
중국어는 두 체 모두 필기인식을 지원한다. 인식율이 얼마나 좋을 지는 모르겠다. (중국어를 안 쓰니 쓸 필요가 있어야 말이지.)

9) 배터리 매니지먼트 개선(?)
감인지는 몰라도, 같은 기능을 썼을 때 예전보다 배터리가 더 오래 간다.

동영상 리뷰.

아이팟 터치 2.0의 전체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동영상 데모.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업데이트를 한 지 약 10분만에 동영상을 찍어서 많이 미흡한 점, 사과드린다.

총평.
2.0은 이제 아이팟 터치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한다. 새로운 기능들과 막강한 App Store를 통한 제3자 어플리케이션 설치는 이제 비싼 MP3 플레이어의 범주에서 벗어나 새로운 맥 PDA로의 시대로 도래하는 것이다. 2.0 소프트웨어는 그 미래를 향해 당찬 첫 발걸음을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첫째로, 필자 것만 그런지 몰라도 전체적으로 소프트웨어가 많이 느린 감이 없지 않아 있고, 종종 어플리케이션이 다운되는 경우도 있었다. 이는 나중 업데이트 때 애플이 안정화를 할 거라 기대한다.

또한, 애플이 어플리케이션의 설치를 App Store에만 제한했다는 점도 불만이다. App Store에 어플리케이션을 등록하려면 99달러(10만원)을 내고 애플의 아이폰 개발자 프로그램에 가입해야 하는데, 돈도 문제지만, 이는 통과하기가 무척이나 까다롭다. 따라서, 설령 좋은 어플리케이션을 만들 능력이나 아이디어를 갖고 있더라도, 애플에서 이를 승인해주지 않으면 말짱도루묵인 셈이다. 이는 어떻게 해서든 아이폰의 플랫폼을 컨트롤해보려는 애플의 의지(?)를 보여준다. 하지만, 이런 폐쇄적인 정책은 언젠가 화를 불러올 수도 있다는 점을 애플은 인정해야 할 것이다.

이제 2.0은 겨우 시작했다. 과연 윈도우 모바일, 팜 등을 넘어 새로운 Mac OS X 모바일로 거듭날 수 있을 지, 아이폰 OS의 행보를 주목해보자.

2008/7/14
Kudo L.
Posted by KudoKun
Apple Story/WWDC 20082008. 7. 10. 22:57
벌써 아이폰 3G의 세계 공식 런칭일이 내일로 다가왔고, 뉴질랜드에서는 이미 11일이 되어 풀렸다. 애플에서는 드디어 아이폰 3G의 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일단 모바일미가 잠깐 풀렸다 다시 다운됐고, 현재 2.0 소프트웨어를 비공식으로나마 다운로드하는 방법까지 떴다. 그 중 필자가 다룰 것은 바로 iTunes의 7.7 업데이트와 App Store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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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unes 7.7은 오늘 떴고 지금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App Store를 들어가는 편법(!)은 환경설정에서 응용 프로그램을 활성화시킨후 거기로 들어가서 '더 많은 응용프로그램...'을 클릭하면 된다. 이미 수많은 프로그램들이 돌아다니는 것이 확인된다. 약 500여개로 현재 추산되고 있다. 그중 애플도 두 가지의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했는데, 그 중 하나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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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트'라 불리우는 이 프로그램은 바로 아이팟 터치와 아이폰을 이용해서 iTunes나 애플 TV를 조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일단 컴퓨터와 아이팟 터치/아이폰이 같은 무선 네트워크 내에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조건이다. 또한 iTunes가 7.7이어야 하고(당연히), 또한 아이팟 터치/아이폰이 2.0이어야 한다. (역시 당연히.) 이 프로그램은 필자가 2.0 업데이트를 아이팟 터치에 설치하고나서 진행하도록 하겠다.

그럼 이만 필자는 아이팟 터치에 2.0 업데이트를 이식해주러 가겠다. 2.0 상세 리뷰는 주말 중으로 뜰 예정이니 기대하시라~ (E100 리뷰도 써야 하는데... 쩝.)

업데이트: 모바일미 다시 풀렸다. 필자는 회원이 아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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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udoKun
Movies/Reviews2008. 7. 9.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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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핸콕 Hancock
주연: 윌 스미스(존 핸콕), 샤를리즈 테론(메리 엠브리), 제이슨 베이트먼(레이 엠브리)
감독: 피터 버그

사실 지금까지 나오는 슈퍼히어로는 어두운 면을 가지긴 했어도, 착했다. 언제나 남을 도와주려 했다. 어찌나 슈퍼히어로들이 마음씨 하나 좋고, 희생정신 하나 투철한 지. 하긴, 필자도 SAT(미국버전 수능시험) 에세이를 쓸 때 영웅들이 가져야 할 덕목은 희생정신이라 쓰니, 할 말 다 했다.

하지만 오늘 볼 핸콕은 다르다. 컨셉이 까칠한 슈퍼히어로다. 'a**hole' (자막해석은 꼴통이라 하더라) 이라는 말만 하면 범죄자에게 처절한 응징을 하려 하지를 않나, 영웅짓을 했더니 그로 인한 피해액이 더 커지질 않나. 슈퍼히어로라면 TV에서 늘상 칭찬을 해야 하는 것이 뻔한데, 핸콕에게는 욕을 한다.

이런 핸콕의 나날에 변화가 온다. 어느날 핸콕이 우연히 구해준 PR전문가 레이는 그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시켜주기로 결심하고, 아예 작정을 하고 감옥에 들어가라고 추천해준다. 범죄가 다시 많아지면 핸콕을 알아서 석방해줄 것이라며. 감옥에서 레이의 이런저런 가르침(착륙은 살짝 하고, '잘했어!'를 외치라는 등)을 받은 핸콕은 결국 영웅이 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핸콕은 레이의 아내인 메리에게서 뭔가 자신이 관련이 되어 있는 듯한 기분이 드는데...

필자가 쓴 저 시놉시스가 끝나는 부분이 바로 잘 나가던 영화가 망가지기 시작하는 대목이다. 스포일러라서 말할 수는 없지만, 약간 웃긴 영웅 이야기로 가던 것이 갑자기 급선회에서 엄청 진지해진다. 물론 모든 것은 샤를리즈 테론이 쥐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차라리 영웅화가 된 이야기에서 악당을 넣던지, 아니면 후반부와 전반부를 연결시킬 이야기를 만드는 것도 나쁜 생각은 아니었을 듯싶다. 워낙이 러닝타임도 짧다 보니 이럴 시간은 충분히 있었을 것이라고 본다. 원래 원작이 된... 만화인지 소설인지 모르겠으나 하여튼 원작이 굉장히 무거운 분위기라는데 이를 좀 가볍게 만들려다보니 이런 괴리감이 만들어진 듯하다.

윌 스미스는 필자가 좋아하는 배우 중 하나인데, 원래 고독한 연기를 잘 하는 것 같다. 수백 대의 로봇에 맞섰던 <아이, 로봇>이나, 지구에 혼자 남은 사람을 보여준 <나는 전설이다> 그리고 <핸콕>까지. 아무래도 윌 스미스의 연기 방향은 이미 정해진 걸까. 하여튼, 윌 스미스가 요즘 나오는 영화를 보면 모두 끝이 약간 실망스럽다. <나는 전설이다>도 엔딩이 약한 점이 아쉬웠다. (그걸 인식했는지 DVD에 다른 엔딩을 넣었는데, 보신 분들 말로는 원래 엔딩이 차라리 낫단다... ;;)

앞으로 윌 스미스의 영화 엔딩이 좀 더 탄탄해지기를 바라며... (뭐 이러냐... ;;)

총점: 3.5/5
Posted by KudoKun
My story2008. 7. 8. 00:05
불행히도 지난주와 이번주에 너무 바빠서 지난주 Week in Review는 쉬기로 했다. (이번 주말에 2 Weeks in Review를 써야 할 판이다. 원...)

하여튼, 오늘도 어김없이 유입 경로와 키워드를 보고 있었다. (이게 요즘 내 취미다. 은근 재밌더라...) 누가 내 블로그 주소를 직접 치고 들어온 것을 본 것도 있었고, (5일에 방명록에 글 남긴 걸 보면 보나마나 티에린일 거다...), 그새 <미스터 라디오>가 종방되는 바람에 그 때문에 검색을 많이 해서 들어오신 분들도 많았다. 그런데... 쭉 내려가다보니 웬 다음에서 이렇게 검색하고 들어오신 분 계셨다.

'고아성 남자친구.'

누군지는 모르겠으나 저렇게 검색해서 들어오신 경우면 다시 여기 들를 가능성은 그리 많지 않으니 그냥 검색어 저렇게 적었다. 하여튼, 이 검색어를 본 순간, 2년 전 기억들이 새록새록 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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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참 옛날 기억이다...
(이것 또한 <괴물> 개봉당시 사진)

아마 내가 마지막으로 고아성에 관한 소식글을 올린 것이... 아마도 <즐거운 인생> 캐스팅 당시였을 거다. 그것도 1년전이다. 휴... 정말 잊고 살았긴 했나보다. 그 뒤로 조용했었던 건 사실이니까. 사실, <즐거운 인생>도, 그 뒤인 <라듸오 데이즈>도 보지 못했다. 일단 아성이가 나오는 거고 자시고 나랑 장르가 안 맞는 거다. (나한테 연예인 좋아하는 것보다 장르가 맞는 게 우선이긴 한가보다... ㅋㅋ) <괴물> 때가 좋았는데... 쩝. 오죽 좋았으면 내가 스핀오프 소설을 썼을까. (예전 외장하드 나가주신 덕에 다 날렸지만. 하지만 정 원하면 예전에 올렸던 사이트에서 다시 받을 수도 있긴 하다. 그러나 거기에 올린 뒤로 수정한 것은 이제 없어졌다.... ㅠㅠ)

근데 내가 얘를 왜 좋아했을까? 잘 보면 특별히 이쁜 것도 아니다. 아마 이때는 귀여우면서도, 어른스러운 것 때문에 좋아했었나 보다. 드라마 <떨리는 가슴>에서 남자친구를 보며 가슴아파하던 보미와, <괴물>에서 세주를 엄마처럼 보살피던 현서가 내 머리 속에는 선하다. 하지만, '이때'는 귀여웠다. 지금은 어찌됐을 지 알 길이 없다. (낸들... ;;)

그 뒤로, 모든 것이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얘도 이제 고등학생이다. (고1인가 그럴걸... 웃긴건 네이버 인물검색에는 아직 선린중학교로 되어 있다. 고딩이라서 남자친구 얘기가 나왔나? ;;;) 자신이 닫았던 싸이월드 미니홈피도 확인해보니 다시 열었더라. (<괴물> 당시 유명세때문에 괴로웠던지 닫았던 적이 있다.) 고딩 사진도 올리는 거 같던데... 난 이제 내년이면 대학교행이고, 이 애를 동경하게 만들었던 것 중 하나였던 DSLR 카메라도 이제 가지고 있고(메이커는 다르지만 뭔 상관이냐... 난 니콘이 좋아~) 소설을 쓰던 구닥다리 노트북 대신, 내 앞에는 최신형 애플 맥북 프로가 있다.

얘를 본 순간, 다시 소설이 쓰고 싶어지고, <괴물>을 다시 보고 싶어진다. (참, <괴물>도 그 망가진 외장하드에 있었지... ;;)

'고아성 남자친구'라고 검색해주신 어떤 분 덕분에, 정말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감사하다. 왜 감사해야 되는진 나도 모르겠다. (원... ;;)

하여튼, 결론적으론, 고아성에게 한마디: 하고 싶은 것을 하라고 하고 싶다. 연기던, 공부던. 둘 사이에서 갈팡질팡하지 않고 딱 하나를 잡으면 더 확실한 미래가 보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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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옛날에 올렸던 사진...
(예전 블로그 액자도 그대로다. 이런 게 기억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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