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iver story/Cover Story2008. 7. 3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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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핀이 발표된 지 하루가 지났다. 이미 예약판매용 500대는 동이 났고, 많은 유저들이 스핀에 대한 세세한 질문을 고객문의란에 올려주신 덕에 몇 가지 정보가 더 공개되었다. 오늘은 그것들을 살펴보고, 스핀의 출시 전 논란들에 대해서도 살펴볼까 한다.

1. 대기모드 지원: 지난 E100 리뷰 때를 보시면 알겠지만, 필자가 E100에 대해서 아쉬운 부분 중 하나가 만만찮게 걸리는 부팅시간에 대기모드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스핀에서는 대기모드를 지원하고, 대기모드에서 부팅시 부팅시간은 거의 바로라고 한다.

2. 전면은 알루미늄, 후면은 플라스틱: 아이리버 관계자에 따르면, 스핀의 전면은 알루미늄으로, 후면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것이라 하고 있고, 흡집문제는 걱정이 없을 거라고 말하고 있다. 경량화된 알루미늄 덕에 70g이라는 가벼운 무게가 실현된 듯하다.

3. 재생시간: 어제 필자가 까먹고 안 올렸다. 스핀의 재생시간은 음악/동영상/DMB 각각 24시간/5시간/4시간이다. 더 커진 AMOLED를 클릭스 수준의 재생시간으로 돌리는 것을 보면, 약간의 배터리 성능 향상은 있었던 것 같다.

스핀이 발표된 이후로, 현재 수많은 논란들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 좀 간단히 살펴보고자 한다.

1. 6만 5천색 AMOLED?: 아이리버의 공식 스펙에는 스핀에 사용된 AMOLED가 6만 5천색이라고 하고 있다. 26만색인 클릭스에 비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고, 일부 제품의 1600만색에 비하면 완전.... 새발의 피다. 유저들은 동영상 재생시 등고선 현상 등 색감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그 와중에 어떤 분은 아마 소프트웨어 UI가 느려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그렇게 하지 않았나라고 생각하고 있다. 높은 색깔 수의 화면을 쓰면 아무래도 UI가 느려지는 것은 사실이다. 이 상황은 아마 실제 제품이 유저들의 손에 쥐어질 때까지 판단을 유보하는 편이 좋겠다.

2. 두께 논란: 많은 분들이 양산제품이 컨셉에서 많이 두꺼워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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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어야 할 점은 왼쪽 이미지는 바로 렌더링이라는 점. 그러면 실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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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CES2008에서 전시됐던 스핀의 목업이다. 두께가 현재 제품하고 굉장히 비슷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3. Kudo L의 한 마디: 아이리버 자게에 올린 글에서 따옴. (다시 쓰기 귀찮아서... ;;)

어느 분이 말씀하신 거 같은데 CES2008에 나온 스핀은 일종의 '컨셉트카'입니다.
컨셉트카와 양산차가 같으리라는 법은 없죠. (아마 제네시스 쿠페 컨셉트가 양산형으로 그대로 나왔으면 과속방지턱 한 번 넘을 때마다 범퍼를 교환해야 했을 겁니다.)
물론, MP3P 시장에서 컨셉 제품이라는 것은 흔한 것이 아니지만, 출시 7개월 전의 컨셉 제품은 그동안 많은 현실과의 타협을 이루어내야 합니다. 그 와중에 아이리버가 요즘 까이는 원인 중 하나인 스펙다운도 포함되죠. 이는 늘 그래왔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약간 과도하다고도 볼 수 있는 스펙다운을 하는 아이리버를 옹호하는 것은 아닙니다.
유저들이 많은 기대를 한 기능을 드롭시킨 것은 욕먹을 만한 행동인 것은 사실입니다. (착탈식 베터리나, miniSD 슬롯)
요즘 펌웨어 지원하는 것도 영 아니구요.
지난번에 잠깐 리뷰했던 E100 또한 정말 실망이었습니다. 제가 리뷰 자체(http://skudo900630.tistory.com/917)에는 좀 좋게 적긴 했지만, 많은 부분에서 좀 실망적인 이미지를 많이 받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스핀이 잘 만들어졌는 지 토론하는 것은 예판하신 분들이 제품을 받고 나서 뒤로 미루는 것이 어떨까요?
아직 아무도 받아보지 못한 제품을 가지고 뭐라 그러는 건 좀 그러니까요.
요즘 아이리버 제품들처럼 제품 받고도 여러 단점들이 나온다면, 그 땐 욕 먹어야겠죠.
하지만, 힘들게 자기 돈 써서 오랫동안 기대한 제품을 지르신 분들 보기도 좀 그렇고 그러지 않습니까.
저는 울언니님(어이)이 스핀의 포토리뷰를 올리실 때까지 판단을 유보하렵니다... ;;

언니님! 좋은 리뷰 부탁드려요! ㅋㅋ
Posted by KudoKun
Cars Story/Car of Focus2008. 7. 29.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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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의 스카이라인 GT-R은 일본에서 슈퍼카라고 불리울 수 있는 유일한 차다. 가장 최근 버전이었던 R34버전은 2.6 트윈터보 엔진으로 280마력의 최고출력을 냈지만, 이 엔진은 조금의 개조만 거치면 괴물로 둔갑할 수 있는 잠재력이 컸던 엔진이었다.

1999년에 출시됐던 R34는 결국 2002년에 닛산의 경영악화로 단종되고 말았다. 하지만 1년 전 닛산이 선보인 'GT-R 컨셉트'는 지금까지의 스카이라인 GT-R 시리즈와는 굉장히 다른 모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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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 컨셉트카는 6년 뒤에 현실이 되었다. 비록 기존 스카이라인(국내에서는 인피니티 G시리즈)에서 벗어난 새로운 라인업이 되었지만, 이제는 일본 뿐만이 아니라, 처음으로 미국 시장을 노리고(잘하면 우리나라에도 수입될 수 있다고 한다), 라이벌도 크게 잡아 포르쉐 911 터보를 타깃을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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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에 일본의 도쿄 모터쇼에 세계 최초로 공개되고, 11월에 LA에서 북미 최초로 공개된 닛산 GT-R의 디자인은 6년 전 공개된 컨셉트카의 디자인 키워드를 그대로 가져왔다. 째려보는 듯한 헤드램프와 작은 라디에이터 그릴(닛산 로고는 GT-R 로고로 바뀌었지만) 등은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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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은 스카이라인 GT-R의 상징인 테일램프를 그대로 이어받았고, 거대한 크기의 트윈 듀얼머플러는 이 차의 파워를 가늠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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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슈퍼카답게 운전자를 위해 설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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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탑기어 시리즈 11 에피소드 4>
실내의 다양한 차의 상태를 보여주는 스크린의 UI는 유명 레이싱 게임 시뮬레이터 <그란 투리스모> 시리즈를 개발한 폴리포니가 맡았다. 이 스크린은 심지어 가속/브레이킹, 혹은 코너링할 때의 G-미터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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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탑기어 시리즈 11 에피소드 5>

GT-R의 엔진은 3.8리터 V6 트윈터보(모델명 VR38DETT)로, 최고출력은... 아무도 잘 모른다. 사실, 이 엔진은 모두 수제로 만들어져서 각각의 엔진마다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예를 들면, 닛산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 녀석의 최고 출력은 480마력. 하지만, 미국의 유명 자동차 잡지 모터 트렌드가 직접 다이나모 테스트를 거친 결과, 507마력이 나왔다. 최고시속은 약 309km/h. 이 엔진은 특정 엔진과밖에 맞춰지지 않는 6단 듀얼클러치 반자동 변속기에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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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 모든 디자인의 포커스는 차 위를 지나가는 공기가 모두 리어 스포일러에 맞춰지도록 설계되었다. 그로 인한 엄청난 다운포스와 코너링 실력은 <탑기어>의 제레미 클락슨의 목을 다치게 만들었을 정도. 타이어는 일반 공기가 너무 '불안정'하다 생각되어 질소로 채워졌다. 또한, 휠과 타이어 사이에는 특수처리를 하여 타이어가 휠에서 쉽게 벗어나지 않도록 만들어졌다. 이 모든 노력으로, GT-R은 악명높은 테스트 트랙인 뉘르부르크링에서 7분 29초라는 라이벌 911 터보보다도 더 빠른 기록을 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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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R은 미국에는 7월에 드디어 예약주문한 고객에게 인도되기 시작했고, 주문하더라도 꽤 오랜 시간동안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계속될 듯하다. 가격은 약 8만달러(8천만원) 선. 만약에, 아주 만약에 우리나라에 들어온다면(랜서 에보 X도 들어오는 상황에, 뭐든 못 들어오겠는가), 1억원 초반대에 판매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 닛산은 이미 GT-R을 경량화시키고, 엔진을 손본 V-Spec 모델을 준비중에 있는데, 이 버전의 손본 엔진은 550마력을 넘을 예정이라 한다.

제원
크기: 4655x1895x1370 (mm)
휠베이스: 2780mm
공차중량: 1740kg (에어백 제외)
시트 배열: 4인승 (2+2)
엔진: 3.8리터 V6 트윈터보 (VR38DETT)
최고출력: 480마력/6400rpm
변속기: 6단 듀얼클러치 반자동
구동방식: 앞엔진 네바퀴굴림
연비: 8.2k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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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모두 필자가 직접 찍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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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Gear - GT-R 대 신칸센의 일본 일주 레이스
닛산 GT-R에 올라탄 제레미 클락슨이 신칸센을 타고 갈 리차드 해먼드와 제임스 메이를 상대로
일본 일주 레이스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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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Gear - GT-R Road Test
레이스 후, 제레미는 일본에 하루 더 체류하며 GT-R을 후지 레이스 서킷에서 테스트한다.
그리고, 영국으로 공수된 GT-R을 스티그가 파워 랩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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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udoKun
iriver story/Cover Story2008. 7. 2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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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핀 마이크로사이트 들어가기
스핀 정보 보러 가기

스핀 예약하기 (4GB/8GB)

소문만 무성했던 아이리버의 2008년 최대 기대작 '클릭스 3' 스핀(SPINN)이 오늘부터 예약판매를 실시했다.
4/8GB로 출시예정인 스핀은 예전 클릭스처럼 다시금 어두워 보였던 아이리버의 2008년 운세에 빛을 쪼일 것으로 기대된다.

3년 전, U10에 탑재된 'D-Click 시스템'으로 혁신적인 UI의 시대를 열었던 아이리버는 3년동안 이를 잘 써먹다가, 이번 스핀에 와서 완전히 새로 개발된 '스핀 테크놀로지'로 다시금 아날로그 감성을 이끌어냈다. 3.3인치의 터치 스크린과 오른쪽 상단에 있는 스핀 휠로 조작하는 스핀의 조작법은 정확함을 요할 때나, 빨리 넘겨야 할 때 등의 상황을 모두 만족시켜준다. 또한, 스핀에 달린 스핀 휠은 무려 10만번의 스핀 테스트를 통과해 안전성도 보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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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스핀에는 아이리버가 예전에는 시도하지 않았던 기술을 많이 탑재했다. 그 좋은 예로 블루투스 2.0 기술을 들 수 있다. 물론, 파일 전송은 가능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블루투스를 이용해 무선 이어폰이나 스피커에 연결할 수 있다. 아이리버는 현재 스핀을 위한 블루투스 기기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헤드폰 또는 스피커인 듯하다.)

또한, 스핀의 터치 스크린에는 모션 터치 기술이 탑재돼 터치 스크린을 클릭하면 기기가 진동하면서 터치가 인식되었음을 알린다. 이는 풀 터치 휴대전화에서는 흔히 있는 기능이지만, 이를 미니 PMP에 적용시키는 것은 스핀이 최초가 아닐까 싶다.

또한, 플래시 라이트 2.1이 탑재돼 다양한 플래시 컨텐츠는 물론, 클릭스를 뒤로 1년 반 동안 사라졌던 UCI(User Created Interface)가 돌아온다. 어도비의 플래시 프로그램을 이용해 만들 수 있는 UCI는 다시금 다양한 테마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출시된 지 1년 반이 다 되가는 클릭스는 현재 거의 수만가지의 테마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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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 필자가 CES 발표 때 썼던 것과 비교를 해보자.

당시 필자가 적은 스펙과 비교를 하자면:

화면: 3.3인치 AMOLED - 그대로
저장매체: 낸드 플래시(4/8/16GB) + 미니SD 슬롯 - 16GB 미정, 미니SD 드롭
유저 인터페이스: 아이리버 D-Touch 시스템 + 아이리버 스핀 테크놀로지 - 그대로
전송: USB 2.0 HS - 그대로
입력: 직류전원, 내장형 마이크 - 그대로
출력: 헤드폰 단자, TV OUT 단자 - TV OUT 단자 드롭
배터리: 착탈식 리튬 폴리머 - 내장식 리튬 폴리머로 변경
기타: FM 라디오, DMB(옵션), DVB-H(옵션), 블루투스 2.0(옵션) - DMB, 블루투스 기본, DVB-H 드롭
오디오 지원: MP3, WMA, OGG - APE, FLAC, ASF 추가
비디오 지원: MPEG SP, WMV9 SP (480x272, 30fps) - 그대로
이미지 지원: JPEG, GIF, BMP - JPEG만 지원
플래시 지원: 플래시 라이트 2.1 - UCI 지원 추가
문서 지원: TXT, CSD(?) - CSD는 아닌 것으로 판명

파란색: Better 빨간색: Worse
이렇게 보면 전체적으로 악화된 듯 하지만, 그대로인 것들도 생각해보자. 일단, 제일 걱정스러웠던 3.3인치 AMOLED는 문제없이 탑재되었고, 여러모로 걱정을 주었던 인터페이스도 그대로이다. 또한, 무손실 음원 지원이 추가되었고, 기본형/고급형 등으로 나눌 예정이었던 것을 모두 통일시켜, DMB와 블루투스를 기본으로 탑재했다. (몇몇 유저는 NO DMB 버전을 원할 것 같긴 하다.) 참, 기본형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필자의 예전 포스트(위 링크)에 따르면, 아이리버는 플라스틱의 베이직 버전, 메탈믹스 버전 등 트림에 따라 재질을 구분시켰는데, 이를 아예 풀메탈 재질로 통일시켰다. 다양화를 시도한 아이리버가 실패한 건지는 의견이 분분하겠지만, 풀 메탈 재질은 보기만 해도 만족스럽다. 마지막으로, UCI도 추가되었다.

의견이 분분한 것이라면 바로 이어폰 단자의 위치. 원래 화면 왼쪽 사이드에 있었던 이어폰 단자는 지금 스핀 휠이 있는 동그라미 부분의 아래쪽으로 옮겨졌는데, 이렇게 되면 주머니에 스핀을 넣을 때 상당히 걸리적거리게 된다. 이를 해결하려면, L자형 플러그를 쓰던지, 아예 블루투스 헤드셋을 사는 것이 마음이 편할 듯.

아이리버 자게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좋아 보이지만,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란 분위기다. 위에 말한 이어폰 단자도 문제지만, AMOLED가 6만 5천 컬러밖에 안된다는 것 또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하지만 직접 봐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이는 실제로 보기 전까지는 확실치 않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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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판은 오늘 00시부터 시작되었으며(4/8GB 각각 250대씩), 8GB는 이미 매진, 4GB는 10% 할인된 가격인 233,100원으로 판매되고 (수량을 30개로 했을 때 아직 주문이 가능한 것을 보면 30개 이상은 남아있다 - 오후 3시 47분 현재 전량 매진) 4GB 버전은 구매하면 도미노 4GB를 증정하고, 썸머패키지(비치백+비치샌들) 또한 증정하며, 사용기 게시판 이벤트(무선 이어폰 증정), 6개월 무이자 할부 등을 제공한다. 스핀의 예판 후 가격은 4GB 259,000원, 8GB 29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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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성공적이었던 클릭스의 후속작이라는 만만찮은 부담을 가지고 있는 스핀. 게다가 요즘 아이리버 제품들의 평판이 떨어지는 점을 감안할 때, 스핀이 넘어야 할 산은 한두개가 아니다. 과연 스핀이 2008년의 아이리버 운세를 뒤바꿀 지, 지켜보자.

2008/7/29
Kudo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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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의 정보는 아이리버 공식 홈페이지에서 발췌했음을 미리 공지합니다.
Posted by KudoKun
iriver story/Cover Story2008. 7. 23.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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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인원 실용주의 플레이어라는 개념이 무엇일까? 싸면서, 성능이나 기능은 좋은 것. 즉, '가격대 성능비'를 만족시키는 것을 의미하겠다.

아이리버 제품은 늘 싸진 않았었다. 5년 전, 최초로 1GB를 돌파했었던 MP3 플레이어 iFP-599는 무려 가격이 599,000원이었다. (그러고보니 모델명과 얼추 맞는다...) 심지어 이 녀석을 사면 젠하이저 헤드폰도 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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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래봬도 비싼 놈이야... (;;;)

그러고 나서 5년이 지난 지금, 필자의 손에는 E100이 들려 있다. iFP-599보다 8배의 용량을 가지고 있으면서 가격은 그의 1/4 정도 되는 가격으로 팔린다. 기능도 더 많다. 왜 그럴까? 요즘은 위에서 말한대로 가격대 성능비를 중시하기 때문이다. 아이리버도 그만큼 세상의 흐름에 편승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럼 E100은 어떨까? 과연 이 '가격대 성능비'는 얼마나 될까? 한 번 알아보자.


1. 디자인

요즘 아이리버가 무지 잘하는 것이 한 가지 있다면, 그건 바로 디자인이다. 요즘 나오는 제품들을 보면 디자인을 누구한테 맡겼는 지 의아할 정도로 디자인이 뛰어나다. E100도 아이리버의 디자인 철학을 잘 따른다. 보면 절대로 8GB가 148,000원짜리인 것처럼 보이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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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을 보면 2.4인치짜리 화면이 자리잡고 있고, 아래에는 D-Click 시스템 버튼이 달려 있다.
이 나름 '독특한' 방식의 D-Click 시스템은 E10에서 물려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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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lick 패드를 확대해봤다.
키감은 괜찮은 편이다. 누를 때마다 나는 '딸깍' 소리가 듣기 좋다.
가운데 버튼은 좀 움푹 들어가있어 버튼을 누르기가 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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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에는 내장스피커가 달려 있다.
스피커의 크기는 그리 큰 수준은 아니며, 조용한 곳에서 은은하게 들을 수 있을 정도. 지하철에서는 못듣는다.
오른쪽 옆편에는 볼륨 버튼과 마이크, 전원버튼이 달려 있다.
볼륨 버튼 컨트롤은 좋은 편이지만, 전원 버튼은 누르기가 좀 힘든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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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는 마이크로SD 슬롯이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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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는 LINE-IN 단자, USB 2.0 단자, 그리고 이어폰 단자가 있다.
이어폰 단자에는 문제가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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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어폰 단자가 끝까지 안 들어간다는 사실.
이미 아이리버 자게를 한 번 뒤집은 일인데, 음질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보기에는 좀 불안해 보인다.

보시다시피, 디자인은 훌륭하다. 하지만, 곳곳에 마감처리가 잘 안 된 것이 약간 마음에 걸린다. 전원 버튼과 D-Click의 선택 버튼, 그리고 끝까지 들어가지 않는 이어폰 단자 등은 개선이 필요한 것들이다.


2. 소프트웨어

E100의 소프트웨어는 D-Click에 기반을 두고 있다. UI 자체는 굉장히 미려하고 아름답다. 기능당 설명을 했으면 좋겠으나, 필자가 리뷰를 좀 급하게 하느라 UI 사진도 거의 못 찍는 바람에 자세한 기능 설명은 못하는 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고3은 뭐에도 자유롭지 못하다... ;;)

1) 부팅시간: E100의 부팅시간은 필자가 많이 실망한 부분이다. 플래시메모리 플레이어의 부팅시간이 길어지는 경향은 U10 때부터 죽 있어왔는데,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클릭스에서는 '슬립 모드' 기능을 추가했다. 이는 컴퓨터의 '최대 절전 모드'와 비슷한 원리로, 전원을 쓰되, 플레이어가 시스템 정보를 임시적으로 기억할 수 있을 정도의 전원만 써서 최대로 전원을 아끼고, 쓸 때 전원을 켜면 빠른 속도로 부팅이 가능한 기능이었다. 불행히도, E100은 이런 기능이 없다. 또한, 없다고 해서 부팅 시간이 짧은 것도 아니다. 안습적으로 길다. 상황따라 다르지만, 12~15초 정도 걸렸다. 부팅시간을 줄이는 것이 가능하지 않으면, 최소한 슬립 모드를 추가했으면 좋겠다.

2) 소프트웨어 자체 반응속도: 반응속도 또한 실망스럽다. 가끔씩 선택하면 반응이 오는 데 1초 이상이 걸린 적도 있었다. 특히, 음악재생시 이 문제가 두드러졌다. 이러한 반응속도는 꼭 U10을 보는 기분이다. 물론, U10은 다소 느린 플래시 라이트 1.1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가 설계되었기 때문에 그렇다치더라도, 비트맵을 기반으로 설계된 E100의 이런 반응속도는 도대체 어디서 오는 건지 의아할 정도다.

3) 음악: 소프트웨어 자체의 반응속도를 제외하면, 음악 기능은 굉장히 만족스럽다. 출력이 이전 아이리버 제품에 비해 다소 약하긴 하지만, 아이리버의 음질은 그대로다. 빵빵한 노멀음을 들려준다. 특히, 젠하이저 MX400과의 매칭이 굉장히 좋은 편이다. 또한, 무손실 음원을 지원한다는(FLAC) 점도 눈길을 끌 만하다. (하지만, 필자는 안 쓴다는거... ;;) 딱 한 가지 걸리는 게 있다면, 일부 곡의 태그를 못 읽는다는 점. (종류도 다양해서, 어떤 곡은 제목과 아티스트만 못 읽고, 어떤 곡은 앨범까지 못 읽는다.) 필자가 알기로는 펌웨어 버그라고 한다. 빨리 고쳐지기를.

4) 동영상: 동영상 기능도 싼 플레이어 치고는 괜찮은 편이다. 3.5인치짜리 아이팟 터치에서 동영상을 보다가 2.4인치짜리 E100에서 동영상을 보려니 적응은 안되지만, 볼 만하다. 소프트웨어 섹션에서 잠깐 하드웨어 얘기를 하자면, 디스플레이가 질이 좀 떨어지다 보니, 동영상 화질은 클릭스나 U10에 비해서는 조금 떨어진다. 또한, 빨리감기나 되감기를 할 때, 감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심지어 2배속에서도) 한 10초씩 넘어간다. 또한, 지금 재생중이라는 편리한 메뉴를 통해 바로 보던 동영상으로 넘어갈 수 있지만, 이 임시 북마크의 틈이 너무 커서 한 5~9초 뒤에서 다시 재생하는 경우도 있다. 동영상을 볼 때는 화면이 자동으로 가로로 전환된다.

5) 녹음: 녹음 기능도 훌륭한 편. 특히, 외부음원 녹음(LINE-IN)이 돌아온 점은 대환영이다. 그런데... 이젠 WMA로 녹음한다. 음... 맥 유저인 필자, 약간 난감했다. 내부 칩셋 변화로 인한 것이라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는 무브플레이어 블로그의 편집자 토드군. 음... 설명 감사하다. (이말밖엔... ;;)

6) 사진 기능: 음, 특별히 말할 것은 없다. 동영상에서는 약했던 화면이 사진에서는 훨씬 나아보인다. 또한, E100에는 2배 확대 기능이 있다는 점도 참고하시라. 사진을 볼 때는 화면이 가로로 자동 전환된다.

7) FM 라디오: 여느 아이리버의 FM 라디오와 다르지 않다. 아이리버 플러스 3에서 주파수와 방송국명 프리셋을 미리 만들 수 있다.

8) 파일관리자: 윈도우의 탐색기, 맥의 Finder와 비슷하다. 내부의 파일을 볼 수 있고([] 내에 있는 것은 폴더), 파일 삭제도 가능하다. 설정에서는 메모리 포맷 또한 가능하다.

설정에 대해서 한 마디 하자면, 설정을 할 수 있는 부분이 너무 적은 듯해서 아쉽다. 텍스트 뷰어는 딱히 테스트를 못해봐서 쓸 자격이 될 것 같지 않아 뺐다.


3. Others.

1) 재생시간: E100의 재생시간은 필자의 생활패턴에서는 굉장히 만족스러운 편이다. 리뷰기간 동안 필자는 학원을 아침 7시에 나가 오후 5시 30분에 돌아오는 생활을 반복하며 쉬는시간과 점심시간과 이동시간 틈틈이 음악 청취/동영상 시청을 반복한 결과(계산해보면... 왕복 이동 2시간 30분 + 총 쉬는 시간 45분 + 점심시간 40분=3시간 55분) 총 배터리 양의 약 반 정도보다 조금 덜 남아있었다. 거의 충전을 안하시는 분들께는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바로바로 충전하는 필자에게는 괜찮다.

2) 그립감: 조금 두껍더라도 그립감은 확실했던 아이리버. 그러나 E100에서는 그립이 약간 난해하다. 약간 유선형으로 제작해주었으면 좋았을 것을, 완벽한 바형으로 만든 E100은 잡기가 좀 힘들다. 그렇다고 해서 막 절망적인 정도의 그립은 아니지만, 좀 아니라는 생각은 든다.


4. 총평

올인원 실용주의 플레이어. 아이리버 E100이 내거는 슬로건이다. 과연 E100은 이 기준을 충족시킬까? 필자는 그렇다라고 말할 수 있다. 비록 필요한 개선점이 많지만, E100은 확실히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기능들을 제공하고 있고, 이러한 가격대 성능비는 왜 E100이 문제가 많은 데도 불구하고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지 말해준다.

곧 E100의 개선 버전인 E150 혹은 E200이 나온다고 한다. 이 후속 버전들에는 E100의 문제점들이 해결되고, 더 좋은 플레이어로 거듭나기를 기대해본다.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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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리뷰 기회를 제공해주신 레인콤 관계자분들과 샤우트코리아 측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pilogue

- 리뷰 유닛이 필자의 불찰로 다른 사람들보다 일주일 정도 늦게 도착했다. 리뷰 기간은 일주일간이었으며, 필자는 학원에 들고다니며 유닛을 테스트했다.
- 리뷰 쓰는 데는 총 3시간 정도 걸렸다.
Posted by KudoK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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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아이팟 터치를 위한 1.1.5 업데이트가 나왔다. 돈 내고 2.0으로 가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업데이트다. 몇 가지 버그픽스라는 듯하다.
Posted by KudoKun
Movies/Reviews2008. 7. 21.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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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서부극을 잘 보진 않는다. 아니, 아예 보지도 않는다. 그러니, 서부극의 관점에서 이 영화를 바라보는 것은 아마 잘못된 방법일 것이다. 따라서, 필자는 이 영화를 그냥 영화의 관점에서 바라보고자 한다.

1930년대, 온갖 범죄가 들썩이던 만주 벌판. 그 기차에 세 명의 총잡이들이 우연히 올라탄다. 바로 돈만 된다면 누구든지 쫓아가는 현상금 사냥꾼인 '좋은 놈' 박도원(정우성), 최고가 아니면 못 배기는 마적단 보스인 '나쁜 놈' 박창이(이병헌), 그리고 목숨 하나는 질기게 오래 가는 열차털이범 '이상한 놈' 윤태구(송강호). 이 열차에서 태구가 입수한 보물지도를 나머지 둘은 쫓고, 거기에 서로의 이해관계가 얽혀 일본군, 마적단, 독립군까지 뛰어들면서 상황은 더욱 더 복잡해진다. 도대체 이 보물지도가 가리키는 것을 뭐길래? 그리고, 이 보물을 차지할 사람은 누구일까?

필자가 이 영화에 대해서 마음에 들었던 점은, 시원한 액션 장면이 많았다는 점이다. 특히, 비오는 마을에서 벌어지는 결투 장면과 태구를 쫓는 마적단과 일본군의 추격전은 정말로 볼 만한 장면. 그리고 중간중간마다 적절히 터지는 송강호의 개그장면도 빠트릴 수 없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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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이 영화는 전적으로 송강호를 위한 영화다. 물론, 영화 광고 자체는 주인공이 세 명인 것으로 나오지만, 영화 자체는 송강호에게 더 맞춰져 있다. 시나리오 단계부터 태구 캐릭터는 송강호를 염두에 두고 썼다 하니 더욱 더 그럴 만하다. 영화가 전체적으로 태구의 '이상한 놈' 이미지를 탐색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엉뚱한 성격이나 후반에 나오는 스포일러 등.) 이러니 다른 두 캐릭터는 조연에 불과하다는 인상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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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각도에서 보면 영락없는 야가미 이오리다...
꼭 저 손에서 보라색 불이 나올 느낌이... (!!!)

'나쁜 놈' 창이도 나름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다. 초반에는 정말 나쁜 놈의 이미지가 팍팍 풍긴다. 냉철하게 사람을 죽이는 거나, 현란한 칼솜씨 등. 하지만, 마지막에 태구와 관련된 사실(이건 스포일러)이 드러나는 순간부터 갑자기 캐릭터가 맥이 빠지는 느낌이어서 아쉬웠다.

참고로, 위 사진에서는 창이의 과거에 대한 스포일러가 멋지게 가려졌다. 누군지 몰라도 사진기사 사진 하난 엄청 잘 찍는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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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놈' 도원도 카리스마가 넘친다. <터미네이터 2: 심판의 날>에서 보았던 '장총 돌려서 장전하기'를 오랜만에 볼 수 있었고(그게 뭔 상관인 지는 나도 모르겠다), 수많은 일본군을 혼자서 상대하는 등 역시 현란한 액션을 보여준다. 하지만, 태구와 창이 사이의 카리스마 사이에서 해매는 감이 없지않아 있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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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세 캐릭터를 살펴봤다. 사실, 이 영화는 홍보가 말해주는 대로 이 세 캐릭터에(물론, 태구에게 좀 더) 맞춰져 있고, 스토리는 반찬이다. 그러니 이런 영화에서 스토리를 기대하긴 힘들다. 특히, 마지막에 모든 이해관계가 겹치면서 일본군, 독립군, 마적단이 모두 태구를 쫓아가는 상황까지 가니 스토리가 너무 복잡해지고, 이해하기가 힘들게 된다. (특히, 그 보물지도를 쫓아야 하는 각자의 이유가 이해하기 힘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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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이지만, 아무래도 '김치 웨스턴'을 표방하다 보니, 예전 서부극의 클리셰를 여기저기에 넣은 부분이 보인다. 세 명이서 삼각형으로 서서 대결하는 거나, 금속 갑옷 등은 예전 서부극에서 많이 쓰이던 주제다. (특히 금속 갑옷은 <백 투 더 퓨처 3>에서 마티 맥플라이도 썼다. 이는 그가 아마도 2편에서 TV로 그 장면을 봤기 때문에 가능할 걸 거다.) 더 이상 말하면 스포일러일 것 같아 제외하겠다.

결론적으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은 스토리의 균형을 잘 잡은 영화다. 너무 캐릭터 쪽으로 치우쳐져 스토리가 완전히 엉망이 되지도 않았고, 너무 스토리로 치우쳐져 영화가 너무 진부해지거나 웨스턴을 베끼려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막아냈다. 물론, 스토리가 약간 위태위태해도 그 위태위태함은 세 명의 캐릭터, 특히 송강호에 의해서 많이 커버된다. 아예 처음부터 다른 집단은 베제하고 이 세 캐릭터로만 승부수를 걸어도 좋았을 뻔했다.

총점: 4/5
Posted by KudoKun
Blog Story2008. 7. 19. 23:18
변명인 지는 모르겠으나, 너무 바빴다. 미루다 보니 이게 3주가 되버렸다... 어머나... 실수.

1. IT계: 아이폰 3G 출시 등등의 수많은 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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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주간의 IT계에서도 큰 일이 많았다. 일단 그 중 하나가 바로 아이폰 3G iPhone 3G의 22개국 동시 출시. 아이폰 3G는 출시된 그 주말에만 100만대가 팔려나갔으며, 지금 이 세상에 원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출시물량이 안정화되려면 8월 중순까지는 기다려야 할 지도 모른다는 지적이 있을 정도다. 또한, 첫날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전세계적으로 몰려 애플에서 아이폰을 등록하는 서버가 다운되는 일까지 일어났다. 한편, 애플의 구직 사이트에서 아이폰 한국 매니저를 구한다는 페이지가 올라와, 국내 출시가 사실상 확정됐다는 기사도 있었다.

또한 기존 아이폰 및 아이팟 터치를 위한 2.0 소프트웨어 또한 같은 날에 출시됐다. 이번 2.0 소프트웨어에서는 SDK를 지원하여 제3자의 어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App Store 또한 출시되었다. App Store에서도 주말에 무려 1,000만건의 다운로드를 받았다고.

니콘에서는 드디어 아마추어급 FX 포맷 풀프레임 DSLR인 D700을 발표했다. D3와 같은 12.1 메가픽셀의 FX 센서를 장착했고, 세로그립을 장착하면 8연사까지 지원한다. 오늘 상공회의소에서 첫공개를 한다 하니, 시간 있으신 분들은 가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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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E3에서는 <헤일로 워즈 Halo Wars>의 출시일이 내년 상반기라고 발표되었고, 번지는 마이크로소프트 키노트의 시간 부족으로 발표를 하지 못했다.


2. 다른 뉴스: 다가오는 첩보원과 활약중인 슈퍼히어로, 이상한 놈, 그리고 남편찾아 전쟁터에 뛰어들은 여인.

오늘은 영화얘기를 좀 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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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ntum of Solace>

지난 6월 30일에 007 22편인 <퀀텀 오브 솔라스>첫 예고편이 공개되었다. <카지노 로얄>의 후편인 <퀀텀 오브 솔라스>는 007 시리즈 사상 최초로 전편을 잇는 속편으로, 베스퍼 린드(에바 그린)을 잃은 제임스 본드(다니엘 크레이그)의 임무를 가장한 복수전을 그리고 있다. 또한, 영화 개봉과 함께 출시할 게임에 대한 정보도 나왔다. 작년 공전의 히트를 친 <콜 오브 듀티 4: 모던 워페어 Call of Duty 4: Modern Warfare>의 엔진을 바탕으로 <카지노 로얄>과 <퀀텀 오브 솔라스>의 내용을 모두 담을 예정이다. 영화는 영국 10월 31일, 미국 11월 7일, 국내는 11월 6일에 개봉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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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은 현지시간으로 어제에 <다크 나이트>가 개봉됐다. 아마 최고의 배트맨이라 할 수 있는 크리스천 베일이 계속 배트맨으로 나오며, 그를 죽이기 위해 지난 1월에 세상을 뜬 고 히스 레저가 배트맨 최고의 악당 조커로 분한다. 이 둘의 운명적 대결을 다룬 <다크 나이트>는 현재 미국에서 개봉되어 엄청난 인기몰이를 구가하는 중이다. 게다가 미국 내에서 영화 평점 전문 사이트인 '로튼 토마토'의 토마토미터가 무려 92점을 찍어냈다. (물론 100점 만점에.) 국내에는 8월 7일에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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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개봉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줄여서 놈놈놈) 또한 볼 만한 영화가 될 듯하다. <황야의 무법자> (영어 제목을 직역하면 <좋은 놈, 나쁜 놈, 추한 놈>이다)를 리메이크한 이 '김치 웨스턴' 영화는 보물지도를 놓고 '좋은 놈' 정우성, '나쁜 놈' 이병헌, 그리고 '이상한 놈' 송강호가 벌이는 대결을 그린 영화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송강호 형님을 좋아하는 데다가, 장르도 맞는 것 같아서 볼 예정이다. 보면 리뷰를 올리던지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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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놈놈놈>과의 대결을 피할 수 없을 듯한 <님은 먼곳에>다. 다음주 개봉인데, 내용은 간단하다. 1971년에 시골의 순박한 여인 순이(수애)가 남편(엄태웅)을 찾아 전쟁이 한창인 베트남에 뛰어든다는 얘기다. (미친 거라고 해아 하나... 당돌하다고 해야 하나... 뭔... ;;) <왕의 남자>로 히트를 친 이준익 감독의 '음악 3부작' 완결편이라는 듯한데, (1편은 <라디오 스타>, 2편은 <즐거운 인생>. 필자는 둘 다 안 봤다 <-논의할 사람이 아니군...) 수애 누님도 수애 누님이지만(이쁘잖아... <-왜 이러냐!!!), 역시 필자는 엄태웅 형님을 좋아하기에(<마왕>보고 저런 연기할 사람은 엄태웅 형님밖에 없다고...) 보려고 계획중이긴 한데 제일 큰 문제는... 필자랑 장르가 맞을 지 모르겠다는 거. (아성이 나온 <즐거운 인생>도 보지 않은 판에.) 하지만, 보고 싶으면 봐야겠지?

참, <마왕>에서 엄태웅 형님의 고참으로 나왔던 주진모 씨도 나온다 한다. 반가운 얼굴들 많네~


영화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 잠깐 차 얘기를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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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는 BMW 7시리즈.
이번에 모델 체인지를 거쳤다.
보면 확실히 예전 모델보다는 좀 더 가다듬은 듯하다. 2001년에 나왔던 구형의 충격보단 확실히 덜하고, 정말 둔해보였던 구형과 달리 나름 날렵해보인다. BMW 주장에 의하면 더 간단한 iDrive를 장착했다고 하지만, 얘네들 말을 믿을 수 있어야 말이지. 현재로서는 730d와 740i/Li, 그리고 750i/Li가 계획되어 있으며, 유럽에는 11월에 양산에 들어갈 예정. 국내는? 아마도 내년까진 기다려야 할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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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의 신차 러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3시리즈도 새로 나왔기 때문. 풀 모델 체인지인 7시리즈와 달리 3시리즈는 페이스 리프트 정도이며, M3 컨버터블에서 처음 선보인 7단 DCT 반자동 변속기를 장착한다. 모델은 318i/318d, 320i/320d, 325i/325d, 330i/330d, 335i/335d이며, 이 중 국내에는 320i, 325i 혹은 330i, 그리고 335i가 들어올 듯싶다. 잘하면 디젤 중 하나도 들어올 수 있겠다. 아직 출시시기는 미정이고, 국내에는 역시 내년에나 들어올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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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위의 두 BMW 사진을 뒤지다가 이 사진을 발견했다. <트랜스포머 2>에 나오는 차인데, 여러 소식통은 이를 콜벳을 베이스로 한 무슨 컨셉트카라 여기고 있다. 아님 7세대 콜벳일 수도.


3. Kudo L의 개인적 소식: 그냥... 바쁘다.

이 포스트를 3주 만에 올리는 것만으로 알 수 있듯이, 필자는 요즘 너무 바쁘다. 학원 스케쥴과 집에 오면 숙제하는 스케쥴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목요일날에 포스트가 집중된 것은 시간이 겨우겨우 생겼기 때문이었다.

그 와중에, 필자는 맥북 프로를 위한 세 가지 액세서리를 질렀는데, 4개짜리 USB 허브와 쿨러, 그리고 팜레스트 패드다. 다 나름 잘 쓰고 있다. 특히 허브는 자체 전원이 있어서 아이팟을 거기로 연결해서 충전하고, 또한 외장하드도 연결해서 틈틈이 <탑기어>를 다운받곤 한다. 꽤 편하다.

17일은 필자 친구 생일이었는데, 문자를 보내기를, '처음으로 휴일 아닌 생일이네.' 였다. 그럴 만도 한 것이, 올해부터 제헌절이 공휴일이 아니기 때문. 내 원... 나도 학원의 압박에서 좀 벗어나자고... 망할 노모 대통령... ;;


4. 블로그 통계

블로그 오픈 46일째. 3주가 밀렸으니, 통계를 어떻게 정리하는 게 나을까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그냥 귀찮아서 3주 것을 통째로 정리한다.

현재 총 방문자는 8,268명으로, 벌써 만 명에 근접했다. 29일 이후 방문자는 19일 23시까지 3,466명. 평균적으로 1주당 1,155명, 1일당 평균 165명이 방문한 셈. 지난 Week in Review 때보단 약간 낮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이제 들쑥날쑥함없이 조금 안정화된 수치다. 가장 많이 온 날은 16일의 353명. 이유는... 모르겠다.

유입 키워드는... 당연히 아이폰이 1위를 차지했다. 신기한 것은 이 수치가 뒤집어진 것은 그리 오래되진 않았다는 것. 그 전까지는 놀랍게도 트랜스포머 2가 1위였었다. (아직도 2위다) 그 외에도 '아이폰 국내출시', '아이폰 3g' 등 아이폰이 상위 10위를 모두 쓸어버렸다. 또한, 아이팟 터치 2.0도 인기였다.

그 중 또 살펴보면... '미스터 라디오'가 공동 3위와 7위에 올라 있었다. (띄어쓰기 차이 때문.) 아직도 재욱이 형님과 태현이 형님을 그리워하시는 분들이 그렇게 많은 걸까? 또 의외인 것은 10위에 올라 있는 고아성. 지난번에 아성이에 관한 포스트를 올려서 그런 듯. 요즘 뭐할라나...? 방학이라고 신나있겠군... 아마도.

유입 경로를 보면... 아직 네이버 카페가 1위지만, 다음 검색이 거의 따라붙었다. (2414:2390) 올블로그에서 오신 분들도 407명, 심지어 싸이월드 검색으로 오신 분들도 있었다. 뭐니 이거...?


5. 다음주

지금 현재 아이폰 3G 배너를 띄워놓았다. 다음주 한 주간은 아이폰 3G와 2.0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사를 좀 올려보도록 하겠다. 기사가 있으면.
Posted by KudoK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