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shU Story2010.02.11 17:10
뉴햄튼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다.
눈이 나를 따라다닌다는 것을 알아야 했다.

지난번엔 서울에 기록적 '1.4 폭설'을 하사하시더니, 이젠 세인트루이스가지 그 눈을 몰고 왔다... ;;

하지만 다음날 아침, 해는 쨍쨍했고, 그럴땐... --나도 인정하기 싫다만-- 정말 이쁘다. 그래서 카메라를 챙겼다. 게다가, 그날은 어퍼쳐 3가 출시된 날. 이미 트라이얼 제품키를 요청해놓고 나온 상태라, 완전 이쁜 사진 찍을 각오 하고 나왔더란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30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640sec | F/13.0 | 0.00 EV | 18.0mm | ISO-320
와... 푸른 하늘이다! 이거 얼마만인가... ㅠㅠ


NIKON CORPORATION | NIKON D30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1000sec | F/13.0 | 0.00 EV | 18.0mm | ISO-320
눈 치울 필요 없는 곳은 치우지 말자.


NIKON CORPORATION | NIKON D30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3200sec | F/5.6 | 0.00 EV | 170.0mm | ISO-320
이번에 제일 괜찮게 건진 샷.
포트폴리오란 게 있었으면 거기에라도 저장하고 싶은 기분이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30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400sec | F/14.0 | 0.00 EV | 20.0mm | ISO-320
NIKON CORPORATION | NIKON D30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500sec | F/14.0 | 0.00 EV | 55.0mm | ISO-320
NIKON CORPORATION | NIKON D30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3200sec | F/5.6 | 0.00 EV | 65.0mm | ISO-320
NIKON CORPORATION | NIKON D30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4000sec | F/5.6 | 0.00 EV | 52.0mm | ISO-320
온세상이 하얗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30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800sec | F/13.0 | 0.00 EV | 18.0mm | ISO-320
NIKON CORPORATION | NIKON D30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2000sec | F/13.0 | 0.00 EV | 18.0mm | ISO-320
NIKON CORPORATION | NIKON D30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1000sec | F/13.0 | 0.00 EV | 18.0mm | ISO-320
NIKON CORPORATION | NIKON D30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800sec | F/13.0 | 0.00 EV | 22.0mm | ISO-320
NIKON CORPORATION | NIKON D30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1000sec | F/13.0 | 0.00 EV | 28.0mm | ISO-320
NIKON CORPORATION | NIKON D30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1000sec | F/13.0 | 0.00 EV | 18.0mm | ISO-320
잔디밭은 이제 눈밭이 되었고...


NIKON CORPORATION | NIKON D30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500sec | F/13.0 | 0.00 EV | 80.0mm | ISO-320
NIKON CORPORATION | NIKON D30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250sec | F/14.0 | 0.00 EV | 44.0mm | ISO-320
NIKON CORPORATION | NIKON D30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200sec | F/14.0 | 0.00 EV | 20.0mm | ISO-320
눈이 바람에 불어 흡사 '투모로우'의 효과를 내고 있다.
(뭐, 워싱턴만큼이나 하겠냐마는...)


NIKON CORPORATION | NIKON D30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30sec | F/5.6 | 0.00 EV | 18.0mm | ISO-800
NIKON CORPORATION | NIKON D30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125sec | F/5.6 | 0.00 EV | 36.0mm | ISO-800
역시 마지막을 장식하는 것은 컴퓨터 공학 수업 타임.


P.S
이 사진들을 편집하면서 어퍼쳐 3를 사용했다.
훨씬 더 섬세한 보정, 그리고 64비트 탑재로 인한 초스피드까지 겸비했더라.
곧 구매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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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udoKun
Misc. Photos2010.02.09 12:44


눈은 언제나 날 따라다닌다....
뉴햄튼에서 서울, 이젠 세인트루이스...

이게 축복인 지 저주인 지 모르겠지만, 눈이 오길 원하시면 저한테 비행기 티켓이나 하나 끊어주시죠. ;;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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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udoKun
Best of.../20092010.02.08 17:08
많이 늦었다는 거 알지만, 그래도 아카데미 시상식도 다가오고 해서 올려본다.
2009년은 영화사에 있어 기념비적인 해였다고 할 수 있다. (뭐, 그렇다치면, 매해가 그렇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의 무자비한(?) 랭킹을 피할 순 없다. 그럼 게임처럼, 해볼까?
게임처럼, 이는 철저히 내가 본 영화들을 바탕으로 한 목록이라는 점 알아두자.


5위 -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Inglorious Basterds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주연: 브래드 피트, 멜라니 로랑, 크리스토프 왈츠, 다이앤 크루거

쿠엔틴 타란티노. 그의 영화들(킬빌이 대표적이겠다)을 보면 피가 낭자한 것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물론, 바스터즈도 예외는 아니다. 잔인한 것을 너무나도 사실직으로 표현해 소름이 끼칠 정도다. 하지만, 그 잔인함 뒤에, 이 영화는 해학적 코미디를 담아냈다. 세계2차대전에서 독일점령당시의 프랑스를 담은 이 영화는 브래드 피트의 놀라운 남부 사투리 연기와 크리스토프 왈츠의 역시나 놀라운 이중연기, 그리고 처음에는 각각 따로 노는듯한 플롯이 결국 다 하나로 연결되는 기막힌 반전으로 나를 계속 놀라게 만들었던 영화다. 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아돌프 히틀러의 "나인! 나인! 나인! 나인! 나인! 나인!"

점수: 9.0/10

























4위 - 명탐정 코난: 칠흑의 추적자 Detective Conan: The Raven Chaser

감독: 야마모토 타이이치로
목소리 주연: 타카야마 미나미, 야마구치 캇페이, 야마자키 와카나

이 영화가 리스트에 끼어 있는 것은 내가 코난을 좋아해서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거다. 뭐,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13기를 맞는 이 영화는 내가 본 코난 극장판들 중에 정말 오랜만에 잘 만들어진 영화다. 솔직히 말해, 11기와 12기는 뭔가가 약했다. 하지만, 13기는 극장판이라는 타이틀답게 스케일 키우기에 충실했다. 코난(신이치)의 최대의 적인 검은 조직이 본격적으로 스크린 나들이를 하며, 액션 장면은 더욱 더 과격해졌다. (그리고 저걸 해내는 것이 바로 7살의 남자아이라는 거 ;;) 또한, 이 영화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동시개봉(두 달이나 차이나지만, 그렇다 치자 ;;)한 코난 극장판이라는 점 또한 뜻깊다. 하지만, 다음부터 일본어 더빙으로 할 때는 우리 인간적으로 자막을 그따위로 만들지 맙시다...

점수: 9.2/10 (리뷰 보기)























3위 - 아바타 Avatar

감독: 제임스 카메론
주연: 샘 워딩턴, 조 살다나, 시고니 위버

제임스 카메론이 타이타닉 이후로 매달려 장장 11년만에 완성시킨 이 영화는 전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몰고 다녔다. 이 영화 덕에 이번 1월에 있었던 CES 2010에서 3D TV가 주목을 받았고, 심지어 가상의 판도라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우을증까지 생긴 관객들이 속출했으며(이건 정말 믿거나 말거나다), 우리나라에서는 외화로는 최초로 1,000만관객을 돌파한 영화가 됐다. 정말, 정말로 진부하기 짝이 없던 스토리를 제외하면 (할리우드에서는 이런 류의 스토리를 무려 30년째 우려먹는 중이다) 비주얼, 연기력 모두 나무랄 수 없는 영화였다. 벌써 속편 구상에 들어갔다는 카메론 감독. 전세계 흥행성적을 갈아치운 1, 2위 영화를 모두 가지고 계신 카메론 감독. 님 좀 짱.

점수: 9.2/10

























2위 - 스타 트렉: 더 비기닝 Star Trek

감독: J.J 애이브럼스
주연: 크리스 파인, 재커리 퀸토, 존 조, 에릭 바나

스타 트렉 시리즈의 11번째 극장판인 이 영화는 요즘 트렌드인 시리즈의 리부팅을 시도했고, 역시나 성공했다. 스토리를 U.S.S 엔터프라이즈 호의 첫 모험으로 돌려놓음으로서 크리스 파인이나 재커리 퀸토 등의 젊은 피를 수혈받을 수 있었고, 또한 오리지널 시리즈와 다른 타임라인으로 영화를 구성해 골수팬들이 던질 수도 있는 돌도 미연에 방지했다. 거기에 우주전투와 엔터프라이즈 호 내부 등의 화려한 비주얼까지, 이 영화는 골수팬과 그냥 관객들 모두를 사로잡았다. 누가 말하기를, "이 영화는 정말로 우주가 최후의 개척지임을 보여준다."

점수: 9.3/10 (리뷰 보기)


























그럼 대망의 1위는...?

  1. Apartheid.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성행했던 인종격리정책으로, 넬슨 만델라가 이것을 끝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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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udoKun
Apple Story2010.02.07 11:40

"내 생각에는 이런 부정적 반응은 사람들이 애플에게서 기적을 바란다는 것을 뜻한다. I guess negative reactions indicate that people expect miracles from Apple."

이 말은 언제 한 말일까? 2010년 1월 27일 아이패드 이벤트 이후? 아니, 이는 2001년 가을에 1세대 아이팟 발표당시에 한 말이다.
그렇다, 그때 나온 애플의 신제품도 온갖 실망이란 실망은 다 두드려 맞았다. 그래서 준비해봤다. 아래에는 10개의 발언들이 준비되어 있다. 그러면, 어느 게 아이팟에 대한 반응이었고, 어느게 아이패드였을까?


1. 저건 혁신적이지는 않을 지도 모르나... 애플이 얼마나 디자인에서는 한참 앞서 있는 지 보여준다. 너무 아름답고, 그냥 보는 순간 하나 원하게 만든다. (사는 거 말고, 원하는 거 말이다.) 이정도쯤 되면 거의 야동 수준이다. Maybe that thing is not revolutionary...but it shows best at what Apple excels over and over....DESIGN... this thing is so damn beautiful, that i'm already thinking about wanting one (not buying, wanting one!)...this is almost a sexual thing..

정답



2. 물론 더 많은 능력이 있었으면 좋겠지만, 가격면에서 따질 때, 저것은 굉장하다. 분명 올 한 해 동안 많은 화제를 뿌리고 다닐 것이고, 잘 팔릴 것이다. Yes, it could have had more ability, but for the price, it's excellent. I am sure this will be the hype product for the year, and it will do very well.

정답



3. 애플의 주식이 벌써 1달러나 내려갔다. 주식투자들의 애플의 디지털 디바이스 시장의 새로운 시도를 별로 반기지 않는 모양이다. APPL is already down $1.00. Looks like the markets aren't looking too favorably on Apple's new forays into the digital device market.

정답



4. 스티브 잡스: 이거 정말 멋지지 않습니까? 이렇게 쉽고 빠른 적은 없습니다."
나: 어... 아니요 ;;
Steve Jobs: "Isn't this cool? It's never been this fast or this easy before"
Me: Uhh, no!

정답



5. 가격대가 별로 끌리지 않는다... 전혀 Those price points are not appealing to me... at all.

정답



6. 계속 나머지 시장보다 훨씬 나은 제품들을 찍어내는 게 뭐 쉬운 일인 줄 아는지... 너희들 혹시 145화에서 커크 선장이 들고 나오는 초가상현실 세계 순간이동 PDA 같은 거 원하는 거냐? 내 원... ;; Do you all think it is so easy to come up with a product that simply is better than the rest? All you friggin brats want some fire breathing super virtual reality teleportation PDA that you seen captain kirk had on episode 145? sheesh..

정답



7. 난 이걸 사서 화장실에서 큰일 볼 때 이걸 쓸 거 같다... I can picture buying this and using it exclusively in the bathroom while I go number two...

정답



8. 이건 내가 상상한 그대로다. 그리고 이 기기는 큰 성공을 거둘 것이다. 대중을 위한 기기이고 컨텐츠 제공업체에도 큰 이익이 될 것이다. 이 기기는 비단 애플만 밀 게 아니라, 다른 많은 회사들이 밀 것이다. I must admit, this is exactly what I expected it to be. And this device will be a huge success. It is geared toward the masses and will be huge money maker for content providers as well, so it will be pushed by many companies not just Apple.

정답



9. 내가 기대했던 대로 나와서 좋다. 이걸 사려고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아쉽다. 애플은 이 녀석을 엄청 많이 팔 거다. 난 두 대 산다. It's at least as good as I was expecting. Having to wait so long to buy one is unfortunate. Apple will sell a ton of these. I'll be buying 2.

정답



10. 이벤트에서 공개된 제한된 정보로 봤을 땐 좋은 기기가 될 거 같은데, 온갖 루머와 기대로 증폭된 지금으로서는 약간 실망감이 큰 것 같다. From the limited info I've just seen from the event, it seems like a pretty decent device, but unfortunately with all the ramp up, rumors, speculation, etc., I think it's going to be a somewhat disappointing let-down now.

정답


과연 여러분의 성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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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udoKun
Kudo's Column2010.01.28 16:37

오늘 애플 아이패드 iPad가 공개됐다. 나는 애초부터 이 이벤트에 아이패드보다는 루머되었던 아이폰 OS 4.0에 더 기대를 걸었던 지라, 아이패드에 나름 평등한 느낌을 적어볼 수 있을 거 같아서 이렇게 적어볼까 한다. 아직 iAppBox에는 기능정리중이라 느낌은 내 개인 블로그에 올려본다.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잠재력이 상당한 녀석이라 하겠다. 아무래도 iAppBox에 정리 작업도 하다 보니까 많이 알아봤는데, 지금 없는 기능도 많지만 이것들만 보강되면 (언젠가 한다. 내 장담한다 ;;) 아이폰만큼의 큰 성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일단, 아이패드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바로 넷북의 인터넷 성능을 빼닮았다는 점이다. (최소한, 그것이 애플이 주장하는 바다.) 물론, 플래시는 지원안한다. (이게 어도비 문젠지 애플 문젠지는 논외로...) 하지만 요즘 플래시를 적게 쓰고 HTML5를 쓰자는 운동이 펼쳐지는 걸 보면, 애플은 또다시 지나치게 시대를 앞서려 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하여튼, 플래시 지원을 제외하면 (힘든 거 알지만, 그냥 이 세상에 플래시가 존재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 어이!), 아이패드는 환상적인 브라우징 기기다. 오늘 키노트에서 스티브 잡스가 소파에 앉아서 편하게 웹 브라우징을 하는 모습을 보니 더더욱 이해가 간다. (살짝 학교 카페에서의 내 모습이 보였다고 부정은 못하겠다.) 하지만, 의외로 가장 날 땡기게 하는 건 배터리다. 맥북 프로를 들고 다니면서, 맨날 콘센트를 찾아 해메는 것도 아이패드로 끝이다. 브라우징이 무려 10시간이다. 수업 하루종일 들고다녀도 배터리는 문제없다. 그거 하나는 맥북 프로를 수업에 들고 다니는 사람으로서, 상당히 부러운 것이다. 



그리고 내가 정말로 두 손 들고 열렬이 환영하는 것은 바로 아이패드용 iWork 스위트이다. 난 아이워크 덕후다. 아이워크를 쓰기 시작하면서, 오피스 버린 지도 오래됐고, 내 노트북으로 지금도 이따금씩 키노트 프리젠테이션을 하곤 한다. 아이패드는 거의 완벽한 대안이다. 페이지를 이용해 공책으로도 써먹고, 키노트 프리젠테이션도 만들어 액세서리 중 하나인 30핀 - VGA 어댑터를 이용해 프리젠테이션까지 한큐에 해결한다. 이렇게 아이워크를 간편하게 쓸 수 있는 모바일 기기는 없었다.

물론, 문제는 존재한다. 내가 제일 실망한 것은 멀티태스킹 미지원. 아이폰이 멀티태스킹 지원을 하지 않는 건 이해가 간다만, 넷북의 대체를 지향(뭐, 나름)하는 아이패드가 멀티태스킹을 지원하지 않는 것은 정말로 어불성설이다. 1GHz나 되먹는 프로세서를 탑재한 놈이 말이다. 물론, 아이폰/아이패드 UI의 디자인상 멀티태스킹이 안되도 편하긴 하다만, 그래도 있어야 한다는 것이 내 주의이다.

또한 애플이 추구하는 폐쇄성이 아이패드에 너무 적용된 것 또한 문제다. 외부 I/O도 거의 전무하고 (카메라 킷이나 VGA 어댑터 제외하면), 여전히 뭔가 UI의 개인화도 없다. 지금 홈 스크린이나 잠금 스크린은 안쓰러울 정도로 썰렁하다. 애플아, 좀 어떻게 좀 해봐라 ;;

그럼, 아이패드는 정말로 어떠한 기기를 끝장낼 심산일까? 일단, 넷북은 내 생각엔, 지는 해다. 수아 누나(트위터 @5oa)도 동의하듯이(아니, 누나 말에 내가 동의한다는 게 더 맞겠다), 잡스의 표현처럼 넷북은 특별한 것이 없다. 그저 '싼 노트북'에 불과하다. 물론, 넷북은 플래시 비디오 하고 뭐 어쩌구 저쩌구 이럴 사람들 있다. 하지만, 나도 솔직히 잡스 말에 동의한다: 넷북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데스크톱에서나 돌아갈 운영체제를 심각하게 언더파워된 사양에 쑤셔넣으려 했다는 것이다. 당연히 성능저하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아이패드는 내부 사양부터 OS까지 모두 모바일 컴퓨팅을 위해 최적화가 된 것이다. 난 솔직히 내가 쓰는 야외 컴퓨팅 용도로 아이패드는 적당하다. 인터넷 브라우징에, 트윗팅, 그리고 심지어 생각지도 못한 문서작성까지. 용도로서는 적당하다 본다. 위에 말한 문제점들만 좀 어떻게 해결된다면 좋은 기기가 될 듯하다.

이북으로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IPS 패널의 장시간 독서시 피로도가 가장 걱정스럽다. 일단 전문 이북 기기 (킨틀, 아이리버 스토리) 등과 화면이 가장 큰 차이인데, 이게 가장 호불호가 갈린다. 킨들이나 스토리 같은 경우는 책을 읽는 그 자체에 포커스를 맞추기 위해 피로도가 적은 전자 잉크 디스플레이를 채택했고, 아이패드는 인터넷 브라우징 등의 다른 기능들을 위해 IPS 패널을 탑재한 것이다. 일단 아이패드에 대한 아마존의 반응도 관찰하는 등 마지막에 누가 웃음을 지을 지는 두고봐야 될 듯하다.

이게 바로 내가 아이패드에 대해 가지는 생각이다. 결론적으로, 아이패드는 아직 걸음마 단계다.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다. 아이폰이 2.0에서 앱 스토어를 달아 비상했듯이, 아이패드도 꼭 그런 기기가 되기를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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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udoKun
Kudo's Column2010.01.28 01:02

아니, 이게 무슨 황당한 소리냐고? 내가 한 말은 아니다.
어제 나와 트위터에서 말다툼을 했던 어떤 분의 말이다.

피쳐폰이라 함은, 대략 햅틱 이런 놈들과 같은 부류인데, 어제 치고박고 싸울 때(나름 논리적으로 답해줬는데, 그쪽에서는 무논리로 나오더라 ;;)는 아이폰으로 싸우고 있었고 해서 제대로 된 정보도 많이 없었는데, 아예 이 얘기를 블로그에 풀어버릴까 한다. 그래야 속이 후련할 거 같아서... ;;

좀 민감한 얘기다 보니 iAppBox에는 올리지 않겠다. 그러고보니 오랜만에 개인블로그에 아이폰 얘기를 올려보는군 ;;


1) 아이폰에는 기본적 PIMS 기능이 빠져있다. (아웃룩 싱크 등)


기본적 PIMS 기능이란 게 어디까지를 말씀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이폰 OS 1.0 시대를 얘기한다면 약간은 수긍이 간다. 익스체인지 서포트도 없었고, iTunes를 통한 컴퓨터와의 동기화만을 지원했을 시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건 무려 3년 전 얘기다. 지금 아이폰의 PIMS 기능은 강력하다. 일단 2.0부터 익스체인지 서포트가 탑재됐으며, MobileMe를 통해 (물론, 돈 내야 되지만) 아웃룩 무선 싱크가 가능하다. (정 원하면 구글을 통한 무선 싱크 방법도 있다.)

게다가, 스마트폰에 PIMS 기능이 필수면 익스체인지가 2.0까지 안 들어간 안드로이드도 스마트폰이 아니었나? ;;; 그리고 아웃룩이라는 거 자체가 마이크로소프트 거라서 윈도우 모바일에 들어가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얘기였다. 심지어 마소도 이제 윈도우 모바일을 PIMS 중심의 기능에서 벗어나는 방향으로 개발중인 마당에, 누가 요즘 PIMS 기능으로 스마트폰을 사나? 그런 사람 봤어?


2) 스마트폰의 정의는 무엇인가?

결국 스마트폰의 정의까지 들먹여서 친절히 위키피디아에서 뒤져주셨다.

"A smartphone is a mobile phone offering advanced capabilities, often with PC-like functionality. (PC-Mobile handset convergence) 스마트폰은 PC와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는 앞선 능력을 가진 휴대전화이다. (PC와 모바일의 컨버전스)" - Wikipedia 'Smartphone'에 대한 정의

그러고는 뒤에 "There's no industry standard definition of a smartphone. (스마트폰의 산업 스탠더드적 의미는 없다.)"라고 붙어 있는데, 그걸 갖고 걸고 넘어지더라. "그럼 요즘 나온 스마트폰들은 다 스마트폰"이라고. 이 분이 주장하는 부분은 바로 이 부분이겠다. "For others, a smartphone is simply a phone with advanced features like e-mail, Internet and e-book reader capabilities (스마트폰은 이메일, 인터넷, 그리고 이북 리더 기능이 탑재된 그냥 간단히 말해, 전화기일 뿐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 정의대로면 햅틱이고 아레나고 모두 스마트폰이니까.  하지만, 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의미를 받아들인다. "For some, a smartphone is a phone that runs complete operating system software providing a standardized interface and platform for application developers. (어떤 사람들에게, 스마트폰은 평준화된 인터페이스와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을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는 완전한 운영체제를 구동하는 전화기이다.)" 요즘 스마트폰의 방향이 이리로 흐르기 때문이다. 당연한 것이 아닐까?

그러고는, "아이폰이 스마트폰이라고 누가 그럽니까?"라고 물어서 이걸 아예 트위터에 공적으로 물었다. (RT는 하지 않았다. 나름 사생활은 지켜준다는 의미에서) 그러니 대부분의 분들이 스마트폰과는 별개의 것이라고 답했다. 처음에는 당황했는데, 알고보니 이를 해석하면 '스마트폰, 그 이상'이라는 것이라는 것이다. 역으로 "아이폰은 피쳐폰일까요?"라고 물으니, 모두 당연히 아니라는 대답이 들어왔다. 결론적으로, 한국 트위터리안분들의 100%가 나와 동의한다. (클락슨식 해석) 아님, 혹시 아직도 이런 종류를 스마트폰이라 생각하셨나... ;;




3) 잡스는 아이폰 발표 당시에 '스마트폰'이라 한 적이 없다?

이젠 여기까지 오더라. 나도 이젠 더이상 논리로 이 사람 설득시키는 것은 불가능이겠다고 보인 부분이였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논리로 공격하고, 간단히 차단 버튼을 클릭했다.

당시 잡스는 이렇게 말한다. "요즘 스마트폰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전화와 이메일, 그리고 아기 수준의 인터넷을 결합한 기기입니다. 문제는 이 기기들이 그렇게 똑똑하지도 않고, 그렇게 쓰기도 쉽지 않습니다."


"이렇게 비즈니스 101 차트를 그려보면, 그냥 휴대전화들은 똑똑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그닥 쓰기 쉽지도 않습니다. 요즘(2007년 1월 당시) 스마트폰들은 확실히 보통 휴대전화보다 좀 똑똑하긴 하지만, 쓰기는 훨씬 어렵죠. 그러나, 우리가 만들은 제품은 시대를 앞서는 제품으로, 다른 스마트폰들보다 훨씬 똑똑하고, 훨씬 사용하기도 쉽습니다. 자, 바로 여기에 아이폰이 위치합니다."

증거를 더 원하신다면, 여기로 가보자. 애플이 언론의 아이폰 리뷰들을 올려놓은 곳인데, 여기에 있는 여덞 개의 리뷰 중에 네 개가 스마트폰이라는 이름을 언급한다. 이 정도면 애플도 아이폰이 스마트폰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아닐까?


4) 이 글을 쓰게 해주신 분에게 던지는 몇 마디.

님 덕에 이렇게 아이폰이 스마트폰이라는 증거를 모으면서 나름 즐거웠습니다. 나름 논리적으로 답해드렸는데, 그것에 무논리적으로 답장을 다시더군요. 새벽 2시 반에 그런 답글들을 보니 이러다 잠을 못 잘 거 같아서 아예 차단조치했습니다. 아이폰이 스마트폰이 아니라고 믿으시려면 계속 믿으셔도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2007년이 아닌 2010년입니다. 과거에서 사실 게 아니라 현재를 직시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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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udoKun
Kudo's Column2010.01.22 04:02
Phase One | P 25 | ISO-100

지난 월요일에 출시된 모토로이는 확연히 기대 반, 우려 반으로 갈려 있다.
안드로이드 폰이 드디어 우리나라에 상륙하는구나라는 기대와, 안드로이드 마켓의 국내 현지화 문제, 아이폰보다는 약간 떨어지는 UI, 그리고 결정적으로 SKT에 대한 인식 (SKT가 모토로이에 많은 것--심지어 통합 메시지함까지!--을 포기했음에도) 등이 모토로이의 걸림돌 중 몇 개다.

하지만, 많은 얼리 어답터들은 이 질문을 던진다: "왜 드로이드가 아닌가?"

Phase One | P 45 | Manual | 1/60sec | 0.00 EV | ISO-50

이 녀석이 바로 미국에 버라이즌 전용으로 출시된 모토로라 드로이드다. 나도 국인 지인이 썼던 리뷰를 번역했던 적도 있고, 많은 사람들이 만약 모토로라에서 안드로이드 폰을 출시한다면 바로 이 녀석일 거라 생각했다. 대신, 우리는 모토로이를 얻었다.

일단, 이름부터. 왜 모토로이인가?
미국의 드로이드란 이름을 쓰지 않은 이유는, 드로이드의 상표권 때문이다. 드로이드란 이름은 모토로라가 아닌, 스타워즈를 만든 루카스필름에게 있다. (드로이드란 단어가 조지 루카스가 만든 단어다.) 그래서, 드로이드란 상표권을 얻을 때, 미국 내에서만 쓸 수 있다는 조건이 있었고, 결국 미국에서만 드로이드란 이름으로 출시된 것이다. (그 결과로, 같은 폰인데도, 유럽에서는 '마일스톤'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그래서, 사내 투표로 모토로라와 안드로이드가 합쳐진 모토로이 (MOTOROI)로 최종 이름이 결정됐다고 한다.

또한, 드로이드와 모토로이는 거의 완전히 다른 폰이라 하도 무방하다. 같은 거라곤 내부 사양인 ARM Cortex A8 기반의 600MHz 프로세서와 256MB RAM, 그리고 안드로이드 2.0이 기본탑재된다는 것 정도다. (드로이드는 1월 22일, 모토로이는 3월 경에 안드로이드 2.1로의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다.) 차이점을 보면, 카메라는 800만 화소로 올렸고, DMB도 탑재했다. 미디어 재생능력이 더욱 좋아졌고(거의 어떠한 변환의 필요 없이 동영상 재생을 지원), 그거로도 모자라 HDMI 포트까지 탑재했다. 우리나라에 나오는 스마트폰 중 이 수준의 고사양도 없다. 게다가, 지역화를 위해 약간의 UI 개조가 이루어졌고, 3월 경에는 T맵 등의 SKT 서비스도 추가될 예정이다. (대신 미국은 공짜로 구글 네비게이션을 얻는다. T맵도 모토로이가 스마트폰이라 무료로 서비스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얼리 어답터들이 모토로이에게 군침을 흘리는 것도 이유가 있다.

그럼 뭐가 빠졌을까? 가장 큰 것, 그리고 가장 논란이 많이 일고 있는 것은 바로 쿼티 키보드의 미탑재다. 많은 블로거들은 쿼티 키보드의 제외를 가장 아쉽게 생각한다. 왜 쿼티 키보드를 뺐냐는 질문에, 모토로라 측은 이렇게 답했다: "국내의 실정에 더 더울리는 셋팅이다"라고. 물론, "난 그럼 국내 실정이랑 맞지 않는가보다"라고 더 성화를 내시는 분들이 있다. 그 분들을 위해 한 마디 하고자 한다: 그렇다, 여러분은 국내 실정과 맞지 않는다.

아니, 이건 또 무슨 해괴망측한 소리냐고? 생각해봐라.

(ÁÖ)´Ù³ª¿Í | Nikon D200 | Normal program | Pattern | 1/204sec | F/2.7 | 0.00 EV | 5.6mm | ISO-100, 0

위는 바로 삼성의 '연아의 햅틱'폰으로,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폰이다. (내가 아는 사람들 중에도 이 폰 가진 사람들 좀 된다.) 소위 '김연아 마케팅'으로 인기를 끌었다는 사실은 일단 접어두고, 폼 팩터를 봐라. 바로 풀터치폰으로, 쿼티 자판은 보이지 않는다. 여기서 모토로라의 선견지명은 적중한다: 우리나라에 출시되서 인기를 끌은 쿼티 키보드 장착 폰은 터치스크린이 달렸던 안 달렸던,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다. 아니, 아예 없어서 꼽지도 못할 정도다. 그나마 내가 기억하는 국내에 판매됐던 쿼티 키보드 폰도 몇 가지 안 되고, 그것들마저 다 외산 폰들이다. (HTC 터치 다이아몬드가 대표적인 예. 결국... 참담한 실패를 맛봤다.) 하지만 풀터치폰들 중에 쿼티 안 달렸던 것들은? 너무 많다. 삼성만 봐도 그렇다. 햅틱1, 햅틱2, 연아의 햅틱, 햅틱 아몰레드, 햅틱착, T옴니아, T옴니아2, 쇼옴니아, 오즈옴니아... 끝도 없다.

그럼, 우리나라 핸드폰 사용자들은 이렇게 쿼티 키보드가 없는 풀터치폰에 열광했을까? 여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1. 휴대성: 일단, 한국의 소비자들은 참 희한하다. 얇기만 하면 환장한다. 더 이상 얇아지면 그립감을 희생하는 데도, 그딴 것 상관안한다. (내 생각엔 11~13mm 선이 현실적으로 그립감도 유지하면서 얇은 '슬림-그립 한계 두께'라고 생각한다. 더 이상 얇아지면 그립감이 너무 어정쩡해진다. 아이팟 터치처럼.) 쿼티 키보드는 일단 장착하면 두께는 2~3mm 정도 증가해버린다. 두꺼워지는 것이다. 쿼티 키보드를 단 놈중에는 그래도 얇은 축에 속하는 드로이드와 모토로이를 비교해봐도 이 차이점은 더 확연하다: 드로이드는 13.7mm인 반면에, 모토로이는 11mm 이하까지 줄인 것이다. 그리고 그에 따른 '그나마 논리적인' 무게 감량도 한몫한다. 드로이드는 169g인데 반해, 모토로이는 140g까지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여전히 아이폰 3GS보다 5g 정도 무거운 무게이기는 하다.)
  2. 쿼티 키보드의 실질적 실용성: 한국의 문자의 달인들, 즉 '엄지족'들은 모두 3X4 번호 키패드로 하는 문자에 지난 십 몇년간 적응해왔다. 그러니, 뭣하러 쿼티 키보드를 단 모델을 내는가? 다시 적응하느라 속도는 현저하게 떨어질테고, 심지어 어떤 엄지족들은 비효율적이라 느낄 수도 있다. (여기서 쿼티 키보드를 찬양하시는 얼리 어답터분들의 외침은 씨알도 안 먹힌다. 이건 사실이다.) 여기서 풀터치 인터페이스는 오히려 좋은 대안이 된다. 소프트웨어상으로 3X4 키보드도 배열 가능하고, 쿼티 키보드 배열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예 다른 핸드폰 제조회사들(삼성, LG 등)의 3X4 키보드를 개발해 안드로이드 마켓에 올려도 될 판이다. (이건 내가 생각했는데도... 정말 좋은 아이디어다. 나중에 이거 앱으로 내실 꺼면 내 이름 꼭 끼워주시길... <-어이!) 물론, 진짜 버튼을 쓰는 만큼의 느낌이야 나지 않겠지만, (무엇보다도, 감으로 주머니 속에서 치는 건 불가능이라 봐도 된다) 햅틱 반응도 있고, 뭐... 직접 보면서 치는 데는 살 만하지 않을까 싶다.

그럼, 모토로라는 영영 안드로이드 폰에 쿼티 키보드를 달지 않을까? 모토로라는 "출시 고려는 하고 있다"라고 했다. 아마 실험적으로 판매를 할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도 다 모토로이가 잘 팔리면 그렇단 얘기일 거다.


Phase One | P 25 | ISO-100

결론적으로, 모토로이는 잘 만들어진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어떤 근거에서? 모토로이는 모토로라의 오랜 한국 진출 생활(?)의 결과물이다. 모토로이를 내놓을 때, 모토로라는 철저하게 국내 사용자들을 조사(?)했고, 모토로이는 그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한국 소비자들이라면 침을 질질 흘릴만한 기능들이 쫙 있지 않은가: 고화소 카메라, 캠코더, 지상파 DMB, FM 라디오, 변환이 필요없는 동영상과 무 DRM MP3 재생기능까지, 국내 소비자들에게 생소한 거라곤 아마 안드로이드 OS 그 자체 뿐일 것이다.



안드로이드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안드로이드는 한국 국민들에게 약간 '신비감 있는 존재'처럼 여겨진다. 모토로이가 '최초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라는 것만으로 마케팅이 치고 들어갈 수도 있다. 하지만, 문제점은 산재되어 있다: 안드로이드의 UX (User eXperience)는 아이폰의 그것보다 확연히 떨어진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드로이드의 리뷰에서 알렉스는 이렇게 말한다: "안드로이드는 기술자들이 설계한 티가 팍팍 난다.") 게다가, 애플의 전체주의적 폐쇄성 덕에 실현된 플랫폼 안정성을 거의 완전개방에 가까운 안드로이드는 따라가기 힘들다. 버전 업데이트가 폰마다 제때 이뤄지지 않아 현재 1.6에서 2.1에서 버전들이 퍼져 있고, 2.0으로 올라오면서 새로운 SDK가 나와 완전 아비규환(까지는 아니더라도 장난이 아니다고 들었다)이 따로 없다. 구글은 어서 이를 통일해야 할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빠르게.

결론적으로, 나는 모토로이가 잘 되길 바라고 있다. 그래야 넥서스 원 같은 더 좋은 안드로이드 폰들도 들어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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