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Story/WWDC 20082008. 6. 11. 21:48

Mobileme_Logo

이번 2편에서 얘기해 볼것은 MobileMe다.

솔직히, 필자는 아이폰 3G(어차피 가지지도 못할 거... 설령 한국에 들어온다 할 지라도 필자 가족 몇 분이 S모 통신사에서 일하셔서 변경은 무리다)보다 이쪽에 더 관심이 갔는데, MobileMe는 맥, PC, 아이폰, 아이팟 터치를 하나의 계정으로 모두 동기화시킬 수 있다. 대기업에서는 Microsoft Exchange라는 시스템을 통해 한 계정으로 여러 기기의 프로그램에 동기화가 가능한데, MobileMe는 이를 일반인들이 쓸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인 것이다.

이거야 당연한 거 아니냐고? 이메일은 어느 컴퓨터든 할 수 있는 거 아니냐고? 그건 맞다. 그럼 뭣하러 1년에 99달러(약 10만원)을 내면서까지 이 시스템을 쓰냐고? 이는 그것보다 더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메일 동기화 서비스도 있다. (이메일 계정을 id@me.com 뭐 이런 식으로 준다.) 하지만, 그것뿐만이 아니라, MobileMe는 연락처, 스케쥴 등까지도 모두 동기화시킨다. 즉, 이 한 계정으로 여러 컴퓨터, 혹은 아이폰/아이팟 터치의 연락처 어플과 스케쥴 어플을 동기화시키는 것이다. 인터넷으로.

예를 들어보자. (역시 이게 제일 빠르니.) 레오파드의 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MobileMe 계정에 접속했다. 그런데, 이런. 이메일을 보니 내일 있을 예정이었던 수학 보충수업이 모레로 미뤄졌다. 그 때 재빨리 iCal을 불러와 바뀐 스케쥴을 입력한다. 그걸 저장하면, 이제 그 me 계정에 묶여있는 모든 기기에 그 정보가 전해진다. PC는 오피스 아웃룩에서,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는 캘린더 어플에서 그 바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아이폰이나 아이팟 터치같은 경우, 보통 iCal에서 기기로 정보를 옮기려면 아이튠즈에 연결해 동기화를 시켜줘야 했다. 하지만, 이젠 그럴 필요도 없이 인터넷으로 바로바로 정보가 업데이트되는 것이다.

이번엔 반대의 예를 들어보자. 아이팟 터치(아이폰은 없으니까)를 들고 다니던 필자. 그런데, 우연히 친구의 번호가 바뀐 것을 휴대전화로 통보받는다. 이 때, 간단히 필자는 아이팟 터치를 꺼내들어 그 바뀐 전화번호를 수정하면, 아이팟 터치가 인터넷에 연결될 때 그 정보가 me 계정으로 업데이트돼 이젠 필자의 맥북 프로나 me 계정으로 묶여 있는 다른 PC(지금은 없어서리)에 그 정보를 준다. 그럼 필자가 맥북 프로의 연락처 어플을 불러올 때, 그 업데이트된 정보가 자동으로 불러와지는 것이다. 꽤 편한 삶임이 틀림없다.

또한, MobileMe는 좀 더 강해진 웹 갤러리 기능을 지원한다. 이를 보는 것은 초대를 보내면 누구나 가능하며(암호를 설정할 수도 있다), 브라우저, iPhoto, 그리고 이젠 아이폰/아이팟 터치에서의 업로드를 지원한다.

저장 용량은 20GB로 늘었으며, 1달당 200GB의 트래픽을 지원한다. 또한 브라우저상의 인터페이스도 바뀌어 최신 웹 2.0 기반의 웹기반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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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진보된 웹기반 통합 me 어플을 제공한다.

MobileMe는 7월초(아마도 아이폰 3G의 출시일인 11일)에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며, 레오파드는 10.5.4(아마도) 이상(역시 MobileMe 출시시점에 같이 나올 공산이 크다), 아이폰/아이팟 터치는 2.0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 역시 60일 트라이얼은 가능하다. .Mac 사용자는 무조건 MobileMe로 자동업그레이드 된다. (이 페이지 참조) MobileMe에 관해 더 알고 싶다면, 영문 사이트 혹은 가이드 투어를 참조하시면 되겠다.

MobileMe는 이 블로그에서 9월경에 리뷰에 들어갈 예정이니 기대를 많이 하셔도 좋다.

아니 근데 MobileMe 쓰려면 최소 영어는 할 줄 알아야 된다는 거야 뭐야... ;;

P.S 애코 스토어에서는 여기에서 주문 가능하다. 또한 여기에 유일한 한국어 설명이 있다.

Posted by KudoK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