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rosoft/Vista / 72008. 1. 20. 06:06

- 이 글은 2007년 12월 6일에 쓰여졌다. 참고해주시기 바란다.

- 여기서 명시된 비스타 SP1 RC1은 현재 비스타 SP1 RC로 명명된 상태이다. 참고 바란다.

오늘은 아마 윈도우 팬들에게는 최대의 날일 것이다: 윈도우 비스타 서비스 팩 1(Windows Vista Service Pack 1: 이하 비스타 SP1)의 첫 대중 공개시험판버전의 릴리즈가 눈앞에 있다. 하지만, 스포일러를 흘린다면, 비스타 SP1은 어떻게 보면 그렇게 끝내주는 업데이트라 할 수는 없다. 비스타 SP1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운영체제에 대한 혁신적인 업데이트라기 보다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말한 것처럼, 비스타의 원래 인터페이스는 그대로 유지할 업데이트다.

비스타를2007년 한 해동안 떠들썩하게 만든 것은 비스타 안에 있는 것이 아닌, 비스타 뒤에 있는 것이었다. 이 윈도우의 세계라는 것에서는, 대기업들 같은 곳은 첫 서비스 팩이 출시되기 전까지는 새로운 윈도우 운영체제를 채용하지 않는다는 일종의 '법칙'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가장 최상의 품질로 비스타를 만듬으로서대기업들이 비스타를 설치하는 것을기다릴 수 없게 하려고 노력했다. 당연히,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필자가 이 글을 쓰는 2007년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한 1억 개 정도의 비스타 라이센스를 팔았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내부나 외부의 기대치에 훨씬 못 미치는 숫자이다.

그러니, 정말로 심각하게 비스타 SP1을 기다리고 계시는 분들이 있다면, 필자도 이에 동의한다. 필자는, 오랫동안 그랬듯이, 비스타는 2006년 11월에 나온 그 순간부터 확실히 좋았던 운영체제라고 몇 번이나 되풀이할 것이다.또한, 필자는 이번 한 해 동안 비스타에게 수많은 극적인 호환성과 성능 향상이 있었고, 이제 이 새로운 운영체제를 설치하는 것은 전보다 훨씬 나아졌음을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다. 또한, 여러분을 전작 XP와 비교하면서 XP가 비스타에 비해서 얼마나 뒤지는 지 지겹게 토론할 수도 있다.

위의 것들은 별로 상관없는 일들이다. 여러분은 물론 비스타 SP1을 기다리고 있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필자는 여기서 기쁜 소식을 하나 전하고자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크지 않지만, 중요한 운영체제 업데이트의 공개 시험판을 빠르면 다음 주에 내놓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미 나왔다. - 옮긴이 주) 출시 후보 버전 1(RC1)이라 알려진 이 버전은 2008년 1/4분기에 최종공개될 SP1의 마지막 공개 시험판으로, 정품 윈도우 인증에 관한 바뀐 부분*을 빼고는 대부분의 향상점들이 이 업데이트에 다 들어가 있다.

이 글에서 말하지 않을 것은 바로 비스타 SP1의 내용이다. 이 글은 내용보다는 베타와 비교했을 때의 차이점과 설치 때의 경험에 중점을 둘 것이다.

RC1: 설치하기 전에

마이크로소프트는 비스타 SP1 RC1을 세 가지 방법으로 설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반 유저들은 이 중 두 가지 방법으로만설치가 가능하다.

DVD: 이것은 윈도우 비스타 SP1 RC1의 전체 설치 버전으로, 두 가지 버전이 제공된다: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로 설치할 수 있는 DVD와,SP1이 들어올 모든36개의 언어를 포함하는 두 번째 버전이다. 이 두 장의 DVD 모두 32비트와 64비트 버전을 지원한다. 이 방법으로 설치하려면 ISO 파일을 일단 다운받은 후, DVD로 구워서, 디스크 안에 있는 Setup.exe 프로그램을 돌리면 된다. 필자는 이 방법으로 비스타 홈 프리미엄이 설치돼 있는 레노보 씽크패드 T61p에 SP1을 설치했으며,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 이 방법은 공개용으로 제공되지는 않을 것이다.

자동 압축 해제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은 윈도우 비스타 RTM(그러니까, 정식 릴리즈판)에서 쓸 수 있는 방법으로, 그 비스타를 바로 SP1으로 업그레이드해주는 방식이다. 이 방법에는 4가지 버전이 있다: 위에서 말한 5개국 언어버전 두 가지(각각 32비트와 64비트), 그리고 모든 언어 버전 두 가지(32비트/64비트)이다. 설치하려면, 이 프로그램을 받아서, 압축을 해제한 후, Setup.exe를 실행하면 된다. 필자는 이 방법으로 부트 캠프로 돌리고 있는 비스타 홈 프리미엄이 설치된 애플 맥북에 SP1을 설치했다.

윈도우 업데이트: 이 방법은 굉장히 흥미로운 방법으로, 윈도우 업데이트 기능을 이용해 SP1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다. (대부분의 유저들이 2008년 초에 이런 방법으로 업데이트를 할 것이다.) 이 다운로드는 윈도우 업데이트 스크립트로, PC의 레지스트리를 다시 써서 비스타 SP1 RC1업데이트가 윈도우 업데이트에서 "보이도록" 하는 방법이다. (이 스크립트를 실행하지 않는 이상, 보통 유저들은 비스타 SP1 RC1 업데이트에 접근할 수 없다. 아직은 조금 불안한 시험판 버전인데 당연하지 않은가?) 일단, 여러분은 윈도우 업데이트에서 몇 가지 필수 요소를 다운로드받아야 한다. (이것 또한 재부팅이 요구될 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면, 다른 모든 설치 방법과 비슷하게 설치가 진행된다. 필자는 비스타 울티메이트를 돌리고 있는 필자의 메인 HP 데스크탑에 이 방법으로 SP1을 설치했다. 이 방법은 가장 복잡한 방법임이 증명되었으나, 마이크로소프트측은 SP1의 최종판이 발매될 시점에서는 이런 필수 다운로드 요소들은 이미 유저들의 컴퓨터에 다 설치되어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설치과정

비스타 인스톨러: 짧고 간결하다.

일단 저 위의 세 가지 방법 중 하나로 비스타 SP1을 얻었다면, 설치과정은 모두 똑같이 진행된다. 라이센스 계약 동의 등의 간단한 절차들을 거친 후, 설치 버튼을 누르면 설치가 시작된다.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은 첫 번째 재부팅 이후로, 이 과정에서 SP1은 다시 여러 번의 재부팅을 요하는 3개의 설치 과정을 진행한다. 한 1시간 쯤이 지나면, 친숙한 비스타의 시작 스크린이 나오고, 설치가 완료된다.

이 과정에서 거의 1시간을 소비할 것이다.

일단 윈도우에 로그인하면, 여러분은 별로 바뀐 것이 없다는 것을 눈치챌 것이다. 이것은 일부러 그렇게 한 것이다. 필자가 받은 브리핑에 의하면, 어디까지나 SP1은 비스타에 대한 마이너 업데이트다. 물론, 유저들에게서 받은 피드백들을 이 서비스 팩에 반영한 것은 사실이나, 어디까지나 이 업데이트는 새로운 미디어 센터나, 새로운 쉘 같은 것이 있을 법한 메이저 업데이트는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목표는 비스타 SP1이 원래 비스타와 호환되던 프로그램들과의 호환성을 깨지 않는 것이다. 이미 많은 고객들이 운영체제의 많은 구조적 변경으로 인한 문제로 많은 고통을 겪었다는 것을 마이크로소프트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설치 완료.

친숙하지 않은가?

베타에서 RC로 업그레이드된 사항들

서비스 팩의 전체적인 테마는 바뀌지 않은 채, 베타에서 몇 가지 사항이 업데이트되었다. 먼저, 설치파일의 크기가 현저하게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5개국 언어 버전은 용량이 40% 적어졌고, 전체 언어 버전은 용량이 50% 줄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한 베타 테스터들로부터 SP1이 설치 시 남은 용량이 서비스 팩을 설치하기에는 부족하다는 메시지를 충분히 일찍 내보내지 않는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따라서,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유저들에게 서비스팩을 설치하는 데 얼마나 많은 용량이 필요한지 미리 알려준다.

이뿐만 아니라, SP1을 설치하는 데 필요한 하드디스크공간이 줄었다. 예전 32비트 베타에서의 인스톨러는 설치가 끝나면 대부분의 공간이 다시 생김에도 불구하고 처음에약 7GB의 하드 디스크 공간이 필요했다. 이제 RC1은 설정에 따라 4.5GB 이하의 공간이면 충분하다.

미래 들여다보기

그리고, 베타에서 바뀐 마지막 차이점은 당연히 이 버전은 공개 시험판이라는 것이다. 유저들은 인스톨러, 혹은 윈도우 업데이트 스크립트를 다음주 쯤이면 받아볼 수 있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여전히 이 버전은 시험판이며 보통의 소비자들의 컴퓨터에는 설치하면 안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하지만 필자는 RC1 릴리즈를 쓰는 데 큰 지장은 따르지 않을 거라 믿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다음 출시 후보버전을 내놓을 가능성은 다분히 있지만, 이 RC1은 공개적으로 공개되는 마지막 출시 후보 버전이다. 위의 정품 윈도우 인증을 제외하고는 모든 업데이트 사항들이 다 들어가 있다. 만약 여러분들 중 SP1을 테스트하는 데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 있다면, 이것을 설치하면 된다.

총평

필자는 윈도우 비스타 서비스 팩 1 출시 후보 1버전을 적합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오래 써보진 못했지만, 전의 시험판들도 굉장히 안정적이었던 걸로 봐서 별로 큰 문제는 없을 거라 생각된다. 필자가 걱정하는 것은 이 서비스 팩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다. 여러분, 윈도우 비스타는 이미 일류의 운영체제이며, (이는 여러분이 믿거나 말거나이지만) SP1이 이런 비스타에 대한 경험을 많이 바꿀 것이란 기대는 별로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시험판이지만, 비스타 SP1은 완전하고 안정하다. 하지만, 이미 비스타를 쓰던 유저들에게는 그리 큰 변화는 아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이 버전은 비스타의 가장 최신 버전이다. 만약 비스타를 돌리고 있다면, 이 버전을 한 번 알아보는 게 어떨까.

업데이트: 현재 RC Refresh(RC 업데이트 버전)이 다운이 가능하다. 되도록이면 이 버전으로 설치하기를 권장한다. (옮긴이)



Posted by KudoKun